기억을 먹는 아이
도대체 지음 / 유유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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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면서도 기묘한 상상, 기억을 먹는 아이

우리는 수많은 기억을 안고 살아간다. 행복했던 순간의 기억, 감동적이었던 기억. 떠올리면 기분 좋아지는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기억은 떠올리고 싶지 않았는데 떠올라 아프게 하거나 힘들게 하기도 한다. 잊고 싶어도 계속 떠올라 가슴에 사무치는 아픔을 되뇌게 만들기도 한다. 내가 잊고 싶은 기억을 잊게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 그런 상상을 한 적이 있어서인지 기억을 먹는 아이 책을 만나는 순간 반가움이 더 커졌다.

나는 기억을 먹을 수 있어요
그 기억도 내가 삼켜줄게요.
다시는 꺼낼 수 없게 먹어줄게요, 내가 p.33

특별할 것 없던 아이는 특별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다. 하지만 이름이 없던 아이는 아이가 발견된 사실만 알려질 뿐 누구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었고, 그렇게 보육원에서 자라게 된다. 자라면서 먹는 양이 늘어남에 따라 배고픔도 커진다. 아이는 몰래 무언가를 먹기 위해 갔다가 먹을 것이 없자 숟가락을 먹게 된다. 그 이후에 아이는 무엇이든 먹게 된다. 결국 그 일로 버려지게 되는 아이.

이제 누군가의 기억을 먹게 된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아이에게 쏟아내며 아이가 먹어치우면 머릿속에서는 사라지는 기억들. 그 기억들은 아이로 인해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진다. 그 아이가 내게 다가와 기억을 먹어준다고 한다면 나는 어떤 기억을 아이에게 이야기하게 될까?

기억을 먹는 아이는 각각의 이야기들이 연관 없어 보이지만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위로를 안겨준다. 각자 자신의 슬픔을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그 슬픔을 잊으려고 노력하고 삶이란 미련과 후회가 가득한 곳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때로는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도 힘들어서 눈물짓게 되는 거 이야기를 그대로 보여주면서 모든 이들이 가진 고민들을 평범하게 그리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느새 위로받게 된다. 그런 위로를 안겨주고 있는 《기억을 먹는 아이》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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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나이팅게일 위대한 성공의 도구 -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관계와 대화의 기술
얼 나이팅게일 지음, 김현정 옮김 / 길벗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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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의사소통, 글쓰기... 내 삶의 격을 높여줄 인생 고전!

우리는 우리 삶에서 많은 걱정을 하고 살아간다. 온갖 문제와 그로 인한 불안감. 그 속에서 우리의 삶은 걱정들에 눌려 잠식당하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성공으로 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어쩌면 그렇기에 더욱 불안감에 사로잡히는지도 모르겠다.

"나이팅게일은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지 않고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지 않은 채 허투루 흘려보낸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 이것이 바로 나이팅게일을 사로잡은 강렬한 열정이었다." p.238

나이팅게일의 좋은 친구이자 아나운서였던 스티븐 킹은 나이팅게일에 대해서 이야기 한 부분이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많은 결심이 필요하다. 그런 결심을 했더라도 마음이 흔들리곤 한다. 해내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약해지는 마음을 다독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얼 나이팅게일 위대한 성공의 도구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놓쳤던 것과 중요한 것을 알면서도 잘되지 않았던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새롭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그런 관계 속에서 때로는 상처받기도 하고, 때로는 상처 주기도 한다. 그런 관계는 우리를 지치게 만든다. 우리는 관계를 맺는 속에서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교육에서도 마찬가지다. 낯선 이웃에게 보이는 예의와 존중은 우리의 자녀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 긴밀한 관계일수록 더욱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기억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의견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대방을 사귐과 동시에 배움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좋은 대화의 기술이다.

좋은 대화의 기술은 결국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단계로 이어진다. 만들어내는 이야기에는 영혼이 담겨있고, 그 영혼이 담긴 글을 우리의 마음을 적신다. 글쓰기를 할 때는 간결함이 핵심이라고도 이야기하고 있다. 나에게 제일 어려운 것이 간결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읽은 책들의 내용을 정리하다 보면 핵심에서 벗어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문장들이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에는 작가로 성공하는 방법은 간단하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습관의 중요성을 빠뜨리지 않고 있다.

많은 사람 앞에서 연설을 하거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연설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자신에게 집중하게 하기 위해서는 재미도 필요한 요소이다. 상대가 무언가를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재미를 넣으면서 자신의 생각과 계획들을 넣어 상대방을 설득하는 말을 해야 한다. 좋은 연설은 좋은 대화와 같다고 하는 말처럼 연설을 듣는 것도 즐거움이 동반되어야 한다.

《얼 나이팅게일 위대한 성공의 도구》를 읽으면서 성공으로 인도해 줄 도구는 어려운 것이 아님을 느꼈다. 그러면서도 그 도구들을 제대로 사용하여 활용하지 못하였기에 나의 삶을 한 단계 성장해 나갈 기회를 놓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지금부터라도 나의 인생의 변화를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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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속삭임 라임 그림 동화 37
데나 세이퍼링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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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벌들의 관계, 어쩌면 우리의 모습인 꽃들의 속삭임

풀밭에 이름 모를 꽃들도 저마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누군가 말해 주기 전까지는 알지 못하지요. _뒤표지

풀밭의 꽃들에게 선물이 도착해요. 아기 호박벌은 꽃들의 보살핌을 받고 안전한 보금자리에서 자라나요. 그리고 다정한 꽃들은 아기 호박벌에게 베아트리체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어요. 그렇게 베아트리체는 꽃의 꿀을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나요. 꽃들의 말도 배우고 꽃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있어요. 베아트리체는 꽃 하나하나 찾아가 그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해주는 모습을 보니 마치 내가 베아트리체로부터 칭찬을 받은 것 같은 따스함이 느껴졌어요.

사실 《꽃들의 속삭임》이라는 제목이라 꽃들이 조금 더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였으면 어땠을까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화사하지 않은 이 분위기야말로 우리가 잊고 있지만 묵묵히 자연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주기에 좋다고 느껴졌어요. 베아트리체의 다정한 말을 꽃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고 행복감도 선물했어요. 많이 피어나는 꽃들을 보며 혼자서는 꽃들에게 꽃말을 다 전할 수 없게 되어 베아트리체는 다른 호박벌을 찾아 나섰어요.

베아트리체의 여행을 떠났어요. 꽃들을 더 행복하고 그들에게 꽃말을 전해주기 위해 당연한 선택이라는 듯 망설임 없이 떠난 베아트리체는 척척하고 질퍽질퍽한 늪을 만났어요. 그런데 어디선가 솔솔 풍겨오는 달콤한 향기에 베아트리체는 늪 깊숙이 들어갔어요. 베아트리체를 위협할 그 존재들 과연 베아트리체는 어떻게 했을까요?

상냥한 말을 건네기 시작한 베아트리체, 그러자 이빨을 드러내던 모습이 어느새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바뀌는 파리지옥이었어요. 수줍어하며 벌들이 지나가더라도 겁먹지 않게 한다는 약속을 한답니다. 때로는 상대방이 두려움에 위협적으로 다가오더라도 베아트리체처럼 겁먹거나 당황하지 않고 상냥한 말을 건넨다면 상대방도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알려주고 있어요.

베아트리체는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자신과 같은 호박벌을 만나 꽃들에게 가서 행복을 선물할 수 있을까요? 꽃에 담긴 의미인 '꽃말'을 보면서 꽃에 담긴 의미를 기억해 보며 꽃과 벌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꽃들의 속삭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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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 - 세상을 내 편으로 삼는 법
오후 지음 / 생각의힘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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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전략으로 살펴본 우연하고, 탁원하고, 재치 있고 치사한 성공의 사례들

우리는 성공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성공자들의 사례를 살펴보기도 한다. 그런 우리의 마음처럼 오후 작가님이 보여주는 성공사례는 색다른 느낌이었다. 성공도 곧 전략이고, 전략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오후 작가님의 시선으로 알아가는 성공 사례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루브르 박물관 휴관일에 사라져버린 <모나리자>, 처음 사라졌을 때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지 못했던 직원들은 <모나리자>를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하지만 결국 찾지 못한다. 그리고 2년 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모나리자>가 발견된다. 그림을 훔쳐 간 범인이 돈을 요구한 것이다. 2년이라는 시간이면 대중의 관심이 사라졌을 그 시기 다시 이슈화된 <모나리자>는 그림이 걸려있던 빈 공간을 보려는 사람들이 모인다. 결국 범인은 본의 아니게 '절도 마케팅'을 벌인 셈이 되었다. '절도 마케팅'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노이즈 마케팅'이 떠올랐다. 사라졌다 돌아온 <모나리자>는 더 많은 인기를 얻어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불 보듯 뻔한 결과를 예측 가능한 두 사람의 경쟁을 보면 다윗과 골리앗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우리는 지레 겁먹고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질 확률이 높은 싸움은 피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리라.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경쟁에서 여러 번 승리하는 결과를 보였다. 강한 상대와의 대결에서의 기본값은 지는 것이다. 그런 싸움에서는 지더라도 어떤 비난도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다윗이 되라고 하는 작가님의 말씀은 새로웠다.

삼국지 하면 우리는 유비, 관우, 장비부터 떠올린다. 제대로 알지 못했던 후한 말 사세삼공을 지낸 원가의 후계자로 하북의 패자인 원소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영특함이라고는 없는 그는, 부모로부터 받은 것도 없는 삶이었다. 하지만 삼촌의 양자가 되면서 운명은 바뀌기 시작한다. 거추장스럽다고 여기는 허례허식 중의 하나인 삼년상을 두 번이나 치른 것이다. 양어머니의 삼년상을 치르면서 보여주기식 권력을 탐하는 게 아닐까 하는 비아냥을 받았다면, 두 번째 치른 오래전 돌아가신 자신의 친아버지의 삼년상까지 치르면서 원가 집안의 세력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결정할 때마다 악수를 두는 탓에 말년에 가문 전체를 말아먹지만 결국 허례허식을 챙기다 권력의 맛을 보는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어그로 끌어 자신의 행위를 알린다거나, 익숙한 것을 섞어 새로움을 창조하는 것. 약점을 무기로, 위기를 기회로, 약탈하고 선동하고 승리하는 방법을 《보여주기 : 세상을 내 편으로 삼는 법》을 통해서 전략적으로 성공의 길을 걷는 사례들을 보았다. 나는 과연 어떤 길을 걷고 있는 걸까. 성공의 사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 변화가 필요함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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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김혜정 지음 / 오리지널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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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물은 알고 있다, 시간 여행의 이유를!

잃어버린 기억도 없던 물건들이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돌아온 분실물들은 현재가 아닌 시간으로 이동하게 한다. 단순히 타임슬립이라 하기에는 궁금증을 일으켰던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를 만났다. 만나고 나니 마치 인생의 한 조각을 만나게 해주는 책이었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단순히 그 조각으로 그치지 않고, 결국 연결되어 있음을, 그리고 그 순간들은 곧 나를 위한 것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면서 학원 감사일을 하던 혜원은 그 시간 동안 학생들에게 질려 임용고시를 포기하고 학원 관리직으로 일하고 있다. 매 순간 같은 일상의 반복되는 중에도 친한 친구인 라임과의 만남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 만남 속에서도 계산을 하게 되는 것은 혜원의 형편이 넉넉지 않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일요일 출근해서 학원비 미납을 체크하다 학부형의 분노를 그대로 받아내던 혜원에게 예기치 않은 전화가 걸려온다. 옛날에 잃어버린 토토로 모양 필통을 찾아가라는 전화였다. 자신이 다닌 초등학교는 맞지만 자신이 초등학교 2학년이 아니기에 의아했다. 12년 만에 찾은 동네는 낯설기만 했고 많은 것이 달라져있었다. 그리고 토토로 필통을 받아든 순간 어느새 그 시절의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렇게 혜원은 잃어버렸던 토토로 모양의 필통과 함께 자신의 초2 시절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지나쳤던 일들을 바꾸었다. 자신에게 마이쮸를 가져오라고 하면서 샤프와 스티커를 가져갔던 김슬아에게 작은 복수도 한다. 그러고 나서 다시 원래의 시간으로 돌아온 혜원은 믿을 수 없지만 자신에게 있는 필통을 보고서야 믿을 수 있게 된다. 과거의 시간 속에서 행복하기만 한 추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아프기도 하고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간들도 있다. 그런 시간을 흘러와 지금의 내가 있다고 해도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그 시절과 마주한다면 어떨까? 어떤 선택으로 과거를 바꾸고 현재의 기억을 바꿀 수 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잃어버린 다이어리와 함께 돌아간 중2 시절 자신의 첫사랑과의 만남에 설렌 나머지 자신을 좋아하는 해성의 마음에 본의 아니게 상처 주기도 한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고1 시절의 나를 만나기도 하고, 전혀 예상치 못한 물건과 시간으로 가게 된다. 결국 분실물과 함께 시간을 이동했던 혜원은 자신이 시간을 넘어 이동한 것에 대한 의미를 찾는다. 힘들었던 자신의 기억과 마주하면서도 자신이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 그리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 한편으로는 자신과 같은 상처를 지니고 누군가는 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들이 만나 그런 기적을 만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에게도 기억하지 못하는 분실물들이 나를 찾아온다면 어떤 기억 속으로 가고 싶을지 생각해 보면서, 이야기 속 혜원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응원해 보게 만들었던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였다. 분실물이 돌아온 것처럼, 혜원의 마음에 행복이 깃들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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