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벌들의 관계, 어쩌면 우리의 모습인 꽃들의 속삭임풀밭에 이름 모를 꽃들도 저마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하지만 누군가 말해 주기 전까지는 알지 못하지요. _뒤표지 풀밭의 꽃들에게 선물이 도착해요. 아기 호박벌은 꽃들의 보살핌을 받고 안전한 보금자리에서 자라나요. 그리고 다정한 꽃들은 아기 호박벌에게 베아트리체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어요. 그렇게 베아트리체는 꽃의 꿀을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나요. 꽃들의 말도 배우고 꽃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있어요. 베아트리체는 꽃 하나하나 찾아가 그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해주는 모습을 보니 마치 내가 베아트리체로부터 칭찬을 받은 것 같은 따스함이 느껴졌어요. 사실 《꽃들의 속삭임》이라는 제목이라 꽃들이 조금 더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였으면 어땠을까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화사하지 않은 이 분위기야말로 우리가 잊고 있지만 묵묵히 자연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주기에 좋다고 느껴졌어요. 베아트리체의 다정한 말을 꽃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고 행복감도 선물했어요. 많이 피어나는 꽃들을 보며 혼자서는 꽃들에게 꽃말을 다 전할 수 없게 되어 베아트리체는 다른 호박벌을 찾아 나섰어요. 베아트리체의 여행을 떠났어요. 꽃들을 더 행복하고 그들에게 꽃말을 전해주기 위해 당연한 선택이라는 듯 망설임 없이 떠난 베아트리체는 척척하고 질퍽질퍽한 늪을 만났어요. 그런데 어디선가 솔솔 풍겨오는 달콤한 향기에 베아트리체는 늪 깊숙이 들어갔어요. 베아트리체를 위협할 그 존재들 과연 베아트리체는 어떻게 했을까요? 상냥한 말을 건네기 시작한 베아트리체, 그러자 이빨을 드러내던 모습이 어느새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바뀌는 파리지옥이었어요. 수줍어하며 벌들이 지나가더라도 겁먹지 않게 한다는 약속을 한답니다. 때로는 상대방이 두려움에 위협적으로 다가오더라도 베아트리체처럼 겁먹거나 당황하지 않고 상냥한 말을 건넨다면 상대방도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알려주고 있어요. 베아트리체는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자신과 같은 호박벌을 만나 꽃들에게 가서 행복을 선물할 수 있을까요? 꽃에 담긴 의미인 '꽃말'을 보면서 꽃에 담긴 의미를 기억해 보며 꽃과 벌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꽃들의 속삭임》이었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