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맨션 - 동화보다 환상적인 국내 최초 두뇌 게임 컬러링북
송지혜 지음 / 앵글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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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스체험단] 미스터리 맨션 : 동화보다 환상적인 국내 최초 두뇌 게임 컬러링북

 

지난해부터 한참 컬러링북이 유행이였잖아요. 저도 처음엔 호기심으로 몇 권 사보곤 했는데,

색을 칠하는 시간에는 다른 생각을 접게되어서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느낌이더라구요~

그 유행이 조금 시들해졌다 싶었을때

 

바로 이 컬러링북을 알게되었어요.

어머, 이건 꼭 해봐야해!

하는 느낌이 팍! 드는 정말 예쁘고 신비스럽고 호기심이 생기는 컬러링 북이예요.

The Mysterious Mansion

미스터리 맨션 속으로 고고!

 

 

 

 

 

 

책은 표지부터 남다르더라구요. 겉표지가 앞 뒤로 사용할수 있도록 인쇄되어있는데,

한정판만 이렇게 판매되고 있다네요. 또 안쪽 표지는 색을 칠 할 수도 있게 되어있네요.

초대받은 사람들만 입장 할 수 있다는 미스터리 맨션!!

미스터리 맨션에는 총 28개의 방과 유리정원, 마법의 숲으로 이루어졌어요.

그런데 이곳을 탈출하는 방법은 책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하나씩 풀어야 한다는 거지요!!

 

복잡하고 아름답고 묘한 이런 그림들을 다 어떻게 그려넣었을까, 감탄하는 것도 잠시!

책 속에 문제들을 하나씩 푸는데 집중하게 되었어요.

 

 미로찾기, 퍼즐풀기, 스도쿠, 점잇기, 수학놀이, 틀린그림찾기, 숨은그림찾기, 인형놀이

미스터리 맨션의 문제는 그렇게 어렵진 않아요.

컬러링만 하기 지루해질때쯤 하나씩 풀어보면 너무 좋을것같더라구요.

맨 뒷편에는 퀴즈의 정답도 나와있답니다.

 

한번에 다 풀어버리기 넘넘 아까울정도로

그림은 지금껏 본 컬러링 책들중 가장 예쁘네요.

선물용으로도 굿! 너무 좋은 책이 될것같아요.

 

 

 

저는 처음 제일 쉬워보이는 종이인형 옷에 도전해봤어요.

생각만큼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좌절이였지만, 조금씩 조금씩 채우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퀴즈를 푸는 시간보단 컬러링 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려요.

여러 컬러링북을 만나보긴했지만, 이렇게 한 장을 채우는게 힘든 컬러링북은 솔직히 처음이예요.

처음에는 어떤 색을 넣어야할지 막막하기까지 하다니까요.

하지만 한 장을 꽉 채우는 순간! 정말 마법처럼 뿌듯하고 행복해진답니다.

 

색다른 느낌의 컬러링북을 찾고 있다면,

미스터리 맨션으로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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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로마 이야기 Why? 인문사회교양만화 33
김승렬 지음, 김기수 그림, 김경현 감수 / 예림당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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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들녀석이 스스로 책을 잘 찾아본답니다. 최근들어서는 거의 why책을 들고 있는데, 일단 엄마의 잔소리 없이도 스스로 책을 찾는다는 점이 너무 좋네요. 그 다음 좋은 점은 아이가 책을 통해 궁금한게 많아졌다는 사실이구요.
아이들에게 why가 좋은 이유를 묻는다면 뭐니뭐니해도 재미난 만화로 구성되어있다는 점이 겠지만, 엄마들가 꼽는 why의 장점은 다양성에 있어요. 여러가지 주제가 한 권의 책에서 스토리식으로 진행되니까 아무리 어려운 주제라도 쉽게 다가갈수 있다는 것이죠!
 
이번에 따끈따끈하게 신상으로 나온 책은 why? 로마이야기 편이예요.
세계사는 1도 모르는 아들녀석에게 로마이야기라니, 조금 낯설었지만, why라면 세계사도 쉽게 시작할 수 있지요~
그 중에 로마가 중요한 것은, 유럽이 아직 원시적인 부족 사회에 머물러 있을때 로마는 국가라는 형태를 만들고 점점 영토를 확대해 나갔다는 사실이죠. 그 과정에서 도로가 발달한것도 큰 업적으로 보는데, 거대해진 제국이 권력의 집중화로 인해 폐혜가 되어 자멸하는 과정까지 다른 나라에게는 여러가지 본보기가 되었기에 로마의 역사는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Why? 로마 이야기]에서는 고대 로마의 법과 정치 제도, 도로와 수도교를 비롯한 건축 기술, 여러 가지 예술과 놀이, 로마 숫자 등 로마 제국의 주요 흔적을 살펴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정치사가 강조된 역사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생활사도 함께 읽으며 로마인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보고, 우리의 생활과 비슷한 점은 무엇인지 어떠한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며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안목을 기를 수 있길 바란다. -책소개중에서
 
에너지 넘치고 용기있는 소년 꼼지와 똑똑하고 발랄한 엄지가 오늘의 주인공이네요.
희귀하고 값비싼 예술품 애호가인 모로박사가 시공간이동장치를 통해 로마제국시기로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어요. 마침 같은 로마에서 관광을 하는 중이던 꼼지와 엄지, 엄지의 사촌 언니는 도무스라는 로마의 고급주택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줍게된 열쇠로 모로박사의 시공간 이동장치를 작동시키게 되고 모로박사의 뒤를이어 로마시대로 향하게 되어요!! 으악 그런데 도착한곳은 하필이면 노예로 팔려나가는 마차 안이라니 어쩌면 좋은가요! 아이는 안좋은 상황이라는걸 바로 눈치채고 바로 노예가 뭐냐고 묻더라구요.
로마의 아이들은 태어나기도 힘들었지만, 아빠가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을경우 내버릴수도 있다는 문구를 보고 놀란 상태였는데, 만화나 게임에서나 있다고 생각한 노예라는게 로마시대에 진짜 있었다니까 여러가지 궁금한게 많은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로마뿐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신분제도가 있었다고 하니 믿지 못하는것같던데, 우리 아들 아직 배워야할것이 참 많은것 같네요~
다행히 엄지와 꼼지는 노예에서 탈출하지만 바로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가 다시 검투사 신세가 되었다가 제물로 받쳐지게 되네요. 아이들이 참 고생이 많았어요. 그동안 why에서 이렇게 고생한 아이들이 있었나 싶을정도예요.
하지만 상류층이 아니라 평민들의 삶을 쫏아가며 고대 로마의 다양한 건축물과 생활, 공중 목욕탕 및 수도 시설 등등 정말 다양한 정보도 함께 알아볼수 있답니다.
아들은 우리집 시계에 나와있는 숫자가 그림 모양인줄 알고 독특하다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 로마 숫자였구나 하면서 신기해 하더라구요. 로마 숫자를 표기하는 방법도 나오지만 읽는 이름도 따로 있다는건 저도 덕분에 처음 알게되었어요.
고생은 했지만, 로마시대를 몸소 체험하고 많은 정보도 얻게된 아이들은 마지막에 무사히 현재로 돌아오게 되는데, 세상에 욕심이 많았던 모로박사는 끝끝내 욕심을 버리지 못해서 그 자리에 남게되며 이야기가 끝난답니다.
마지막까지 아이들에게 큰 교훈을 주는 이야기네요.
책의 뒷편에는 [반주원 쌤의 논술 터치] 페이지가 있는데, 아이들이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단답형 문제부터 역사의 순서를 줄세우는 문제, 그리고 역사적 사실과 함께 논술해야하는 문제도 나온답니다.  why책을 보면 만화책이라고 초등학교 저학년만 보는 책은 아닌것같네요!
타임슬립으로 시대를 건너가 역사적인 사실을 배우는 스토리는 그간 많이 접했지만, 시대가 로마여서 그런지 어느 책보다 더 스펙타클하고 흥미진진해서 볼거리가 많았던 why? 로마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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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땅속이 궁금해 와이즈만 호기심 그림책 5
카렌 라차나 케니 지음, 스티븐 우드 그림, 강여은 옮김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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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 BOOKs < 지구 땅속이 궁금해 > - 카렌 라차나 케니 지음 -
 
어제에 이어 오늘 경북포항에서는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어요.
포항과는 거리가 있어서 피부로 와 닿진않았지만 연이은 지진 보도로 지진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진 아이와 함께 오늘은 와이즈만BOOKS의 지구땅속이궁금해 라는 책을 읽어보았답니다. 마침 딱 좋은 주제와 내용인것같아서요~
 
큰 아이가 한참 공룡에 빠져있을때 여러가지 책을 본 터라 땅 속에는 화석이 있다고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땅에는 흙과 화석만 있는 줄 알더라구요.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더니 더 많은걸 알게되었네요.
 
처음에는 나무와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포토층에 대한 설명이 나와요.
땅속에서 자라고 있는 길게 뻗은 당근의 모습이 단면으로 나와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고 있네요.
아이들은 흙은 그냥 다 같은 흙아니야?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단면으로 된 그림에서 흙의 색이 달라지는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점점 더 진해질것같지만 표토층보다 심토층은 더 두껍고 색도 밝아진답니다.
그 다음에는 암석이예요. 암석, 암석, 또 암석.
이 암석도 서로 다른 이름과 형질을 가지고 있지요. 기반암층은 두께가 수천 킬로미터가 넘는다지요. 그 아래는 맨틀과 외핵, 내핵이 들어있는데 사람이 들어가볼수도 없다면서 이런건 또 어떻게 조사했을까 책을 읽으며 저도 너무 궁금해지더라구요.
 
지구의 땅속 단면을 확인한 후에야 지구의 단단한 겉껍질, 지각 그리고 지진에 대한 설명이 나와요.
지각은 한 조각이 아니고 7개의 큰 판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의 판이 만나는 곳을 단층선이라고 하는데 해양판은 무거워서 대륙판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가는데 이 때 두 판이 부딪쳐서 큰 충격이 발생하고 판이 깨지면서 지진이 일어나는 거라고 설명되어있네요.
그런데 아이가 그 근처에 화산이 있었다면 화산이 폭팔하는게 아니냐며 놀라더라구요. 아니야 괜찮아라고 답했지만 솔직히 엄마도 무서웠어요. 힝~
 
책의 몇몇 낯선 용어들 때문에 아이들이 보기 어려운 내용같지만 사실 단순하게 처리되어 그려진 그림들과 길지 않은 멘트들로 빠르게 읽고 넘어갈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한자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용어를 외우기보다는 한자를 맞춰가면서 이해하더라구요. 암석은 (바위암) (돌석) 이렇게 맞춰가면서요. 근데 마그마는 영어라고 하는데도 자꾸 한자로 찾아 달래서 애 먹었네요 ^^;;
이 책을 읽어야하는 연령대를 정하기 보다는 아이들도 각자 이해 할 수 있는 만큼만 이해하며 볼 수 있는 책이더라구요.
 
<지구 땅속이 궁금해>덕분에 아이가 지구의 모습에 대한 기본적인 요소를 잘 배울수 있어요.
책의 마지막장에는 <지구 땅속 용어 다시보기>에서 어려운 용어에 대한 설명을 다시 짚어주고, <알쏭달쏭 지구 땅속 퀴즈!>로 앞선 내용을 잘 학습했는지 답하기가 나온답니다.
아이는 책 읽고 바로 독서록 쓰기에 돌입하네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보기 좋은 책인것같아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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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속이 궁금해 와이즈만 호기심 그림책 4
카렌 라차나 케니 지음, 스티븐 우드 그림, 강여은 옮김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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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BOOKS < 내 몸속이 궁금해 >  - 카렌 라차나 케니 지음 -

 

세상의 온갖것이 궁금한 나이지만 아이들이라고 호기심은 그냥 생겨나는게 아니예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지 않으면 알고싶다는 욕심도 커지기 힘든게 아닐까요?!

그래서 간접 체험으로 늘 책을 가까이 시켜주고 있어요.

오늘은 집으로 <내 몸속이 궁금해>라는 책이 도착했어요.

 

표지와 책소개만 읽었을때는 유아들이 볼만한 그림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내용을 읽어보니 초등학생은 되어야겠더라구요.

막내를 위한 책이였는데 바로 큰아이 손으로 넘어갔네요.

 

 

 

동화책처럼 생겼지만, 사실 과학책에 더 가까워요.

뜨거운 여름 공원에서 개를 산책 시키고 있는 소년의 이마에 땀이 흐르고 있어요.

도대체 우리 몸 속은 뭐가 들어있고 어떻게 생겼기에

더우면 땀이 저절로 나오는걸까요??

아이들이 한번쯤 해봤을 의문의 답이 이 책에 있답니다.

 

우리 몸을 덮고 있는 피부가 몸의 전부인것 같지만,

사실 피부는 우리 몸을 둘러 싸고 있는 얇은 층에 불과하답니다.

그 안에는 여러 기관들이 제각각 자신의 일을 하고 있지요.

 

복잡하게 얽혀있는 혈관들과

숨을 쉬게 만들어주는 호흡기관, 먹는 음식을 처리하는 연료기관,

남은 음식물을 내보내는 찌꺼기 처리,

모든 신호를 받는 뇌,

기관들을 움직이고 지켜주는 뼈와 근육 등등

몸에 관한 모든 것을 여기서 읽어 볼 수 있어요!

 

아이에게 우리 몸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이런 몸을 잘 유지하고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좋은 음식을 골라먹고 운동을 해야한다고 유도시킬수 있어 좋았네요.

항상 입에서 맛있는 음식만 먹으려는 우리 아이가

얼마전에 야구를 하다가 공을 배에 맞은 기억을 떠올리더니

배에 근육이 있었으면 덜 아팠겠구나! 하고

배에 근육 만드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네요.

 

우리 몸을 잘 알게된다는건, 몸을 사랑하게 되는것과 같은건가봐요~

인체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모두 충족시킬수 있는 재미난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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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치를? 왜? - 요즘 것들을 위한 최소한의 정치 상식
이형관.문현경 지음 / 한빛비즈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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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알못'이라는 신조어가 있다고 한다. 정치는 물론 나랏일에 1도 관심없는 사람을 일컫는 말 이라던데 까고말하면 나는 책에서 지적하는 '요즘 것들'이나 '젊은이'도 아니면서 정치? 솔직히 모른다. 알고싶지도 않고 관심도 없고.

뉴스에는 매일 눈 뜨고 못 볼 내용들 뿐이라 몇 해 전 티비가 고장났을때 그대로 티비를 치워 버렸다. 그러니 자연히 세상 돌아가는 일에서 더 멀어졌다. 헌데, 요즘 대한민국이 돌아가는 모양새가 정치 1도 모르는 내가 봐도 너무 위태로워 보인다. 이런 나라에서 살아가야 할 아이들이 불쌍해서 임신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요즘 사람들이 이해가 될 정도이다.

이 책은 정알못, 정치를 잘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었다.

왜냐하면 나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살아가야 할 아이들이 있으니까.

 

정치는 참 어렵다.

분명 학교다닐때 역사도 배우고 근현대사도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은데, 정치는 어디서 배운적이 없지 않은가. 헌데 책에서는 정치는 절대 어려운게 아니라고 한다.

1부에서는 투표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정치 한답시고 국회에서 몸싸움 말싸움을 하고 있는 저 사람들을 그 자리에 앉힌 사람이 바로 나다.

헌데,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투표가 1인 1투표가 1표 1가치가 아니라는 이른바 '평등 선거의 착시 현상'에 대한 설명에 처음 놀랐다.

20명이 한 명의 대표를 뽑는 곳에서의 1표의 가치는 50명이 한 명을 뽑는 곳의 1표의 가치의 2.5배가 된다는 것!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연고도 없는 곳으로 지역구를 옮기는 정치인들의 행보가 이해가 되었다.

인터넷까지에도 만연하게 퍼져있는 지역구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도 새로웠다. 정치인도 국민도 모두 지역주의가 옳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왜 선거판에서는 이것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물음에 책에서는 이를 모두 제대로 된 공약을 내놓지 않는 정치인에게 돌린다.

내가 왜 매번 투표할때 뽑을 사람이 없다고 투덜거렸나 되돌아보니 비슷한 이유였다. 차별화되고 제대로 된 공약을 내놓고 그 공약을 보고 투표를 하면 참 좋을텐데, 모두 비슷비슷한 공약과 지역적으로 이미 결정된 사안을 마치 자기 당에서 이루어 낸 것처럼 홍보하는 탓에 결국 후보자들 사이에서 비교를 하게 되는 것은 어느 지역, 어느 학교 출신인지, 부인은 뭐하는 사람인지, 재산은 얼마나 있는지 같은 엉뚱한 사항에서 표가 갈려버린 것이다. 저소득, 저학력자가 보수를 지지하는 이유가 설명된 부분에서도 새로운 시각에서의 설명에 수긍이 되었다.

2부에서는 국회의원, 3부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와 4부에서는 민주주의, 5부에서는 대한민국의 헌법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실시간 검색어에 가장 많이 올라왔던 낯선 단어는 '탄행, 하야, 그리고 거국 중립내각' 이라고 한다. 바로 최순실 게이트가 밝혀진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나왔던 단어들인데, 한참 동네 아줌마들까지 애들 들쳐 업고 거리를 나서게 했던 이 대대적인 사건에서 '하야'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봤다. 헌데, 우리나라에서 하야는 박 전대통령이 처음이 아니였다고 한다.

알고보니 불법 개헌을 통해 12년간 장기 집권하던 이승만 정권이 여론과 민심의 압박으로 물러난것을 비롯해 군부 세력의 압박으로 쫓겨나듯이 대통령 자리를 내려온 대통령들도 있었다. 책을 읽기전에는 전혀 몰랐던 내용이다.

권력 서열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1위는 당연히 국민이 되어야겠지만, 의전 서열로 줄을 세워본다면 대통령, 입법부의 대표 국회의장, 사법부를 대표하는 대법원장과 헌재소장, 행정부 국무총리 순이 된단다. 일명 대통령의 최측근이라 불리는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설명도 나오고 9급 공무원에서 1급 공무원으로 올라간 다음에는 어떤 직급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관련 설명도 나온다.

책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진짜 민주주의에 대한 내용였다.

'역사에서 평범한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외침으로써 사회 부조리에 저항하고, 자신들을 억압하는 정치에 맞섰다.'

시민들의 당연한 권리가 정당성을 얻는 과정에서 민주주의라는 말이 대중의 언어로 뿌리내리게 된거란다.

'결국 보통 사람들이 제 역할을 다해왔기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봉제노동자로 일하면서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다가 1970년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라고 외치며 분신하였던 전태일 열사의 모습이 떠오르는 문구였다. 

최근 일련의 사태로 나처럼 이제 겨우 정치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꾸준한 감시 없이는 제2의 최순실, 제2의 박근혜가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정치와 관련된 단어는 왜 이렇게 어렵게 느껴질까 생각되곤 하는데 이 역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국회에 있는 분들 욕하기 전에 나는 정치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바른 정치를 위해 힘을 실어주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물론 그 기본에는 투표권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정치무지인에서 최소한의 정치상식을 얻을 수 있는 참 친절한 설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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