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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땅속이 궁금해 ㅣ 와이즈만 호기심 그림책 5
카렌 라차나 케니 지음, 스티븐 우드 그림, 강여은 옮김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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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 BOOKs < 지구 땅속이 궁금해 > - 카렌 라차나 케니 지음 -
어제에 이어 오늘 경북포항에서는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어요.
포항과는 거리가 있어서 피부로 와 닿진않았지만 연이은 지진 보도로 지진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진 아이와 함께 오늘은 와이즈만BOOKS의 지구땅속이궁금해 라는 책을 읽어보았답니다. 마침 딱 좋은 주제와 내용인것같아서요~
큰 아이가 한참 공룡에 빠져있을때 여러가지 책을 본 터라 땅 속에는 화석이 있다고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땅에는 흙과 화석만 있는 줄 알더라구요.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더니 더 많은걸 알게되었네요.
처음에는 나무와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포토층에 대한 설명이 나와요.
땅속에서 자라고 있는 길게 뻗은 당근의 모습이 단면으로 나와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고 있네요.
아이들은 흙은 그냥 다 같은 흙아니야?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단면으로 된 그림에서 흙의 색이 달라지는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점점 더 진해질것같지만 표토층보다 심토층은 더 두껍고 색도 밝아진답니다.
그 다음에는 암석이예요. 암석, 암석, 또 암석.
이 암석도 서로 다른 이름과 형질을 가지고 있지요. 기반암층은 두께가 수천 킬로미터가 넘는다지요. 그 아래는 맨틀과 외핵, 내핵이 들어있는데 사람이 들어가볼수도 없다면서 이런건 또 어떻게 조사했을까 책을 읽으며 저도 너무 궁금해지더라구요.
지구의 땅속 단면을 확인한 후에야 지구의 단단한 겉껍질, 지각 그리고 지진에 대한 설명이 나와요.
지각은 한 조각이 아니고 7개의 큰 판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의 판이 만나는 곳을 단층선이라고 하는데 해양판은 무거워서 대륙판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가는데 이 때 두 판이 부딪쳐서 큰 충격이 발생하고 판이 깨지면서 지진이 일어나는 거라고 설명되어있네요.
그런데 아이가 그 근처에 화산이 있었다면 화산이 폭팔하는게 아니냐며 놀라더라구요. 아니야 괜찮아라고 답했지만 솔직히 엄마도 무서웠어요. 힝~
책의 몇몇 낯선 용어들 때문에 아이들이 보기 어려운 내용같지만 사실 단순하게 처리되어 그려진 그림들과 길지 않은 멘트들로 빠르게 읽고 넘어갈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한자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용어를 외우기보다는 한자를 맞춰가면서 이해하더라구요. 암석은 (바위암) (돌석) 이렇게 맞춰가면서요. 근데 마그마는 영어라고 하는데도 자꾸 한자로 찾아 달래서 애 먹었네요 ^^;;
이 책을 읽어야하는 연령대를 정하기 보다는 아이들도 각자 이해 할 수 있는 만큼만 이해하며 볼 수 있는 책이더라구요.
<지구 땅속이 궁금해>덕분에 아이가 지구의 모습에 대한 기본적인 요소를 잘 배울수 있어요.
책의 마지막장에는 <지구 땅속 용어 다시보기>에서 어려운 용어에 대한 설명을 다시 짚어주고, <알쏭달쏭 지구 땅속 퀴즈!>로 앞선 내용을 잘 학습했는지 답하기가 나온답니다.
아이는 책 읽고 바로 독서록 쓰기에 돌입하네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보기 좋은 책인것같아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