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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역사신문 : 삼국 시대 편 - 삼국 시대와 오늘을 연결한 최초의 신문
신효원 지음 / 책장속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많아도 정작 아이들은 역사를 막연하게 어려워하지요. 그래서 조금 더 쉽게 조금 더 재미있게 읽을만한 책을 자꾸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똑똑한 역사신문'은 오늘 날 기사에서 출발해 이와 맞닿은 삼국시대 주요 역사적 사실 50개를 문화, 사회, 경제, 과학, 정치 총 다섯 개의 분야로 분류해서 엮은 책이라고 해요. 전에 똑똑한 초등신문 책을 본 적이 있었는데 저자가 같은 분 같더라구요.
책을 훑어보고 가장 먼저 이모티콘, 한류스타, K-뷰티, 타임캡슐, 꾸안꾸, SNS, 가짜 뉴스, 핫템...같은 요즘 사용하는 용어가 눈에 띄였어요. 분명 역사책인데 아이들의 시각에 맞춰 타이틀을 고심하신게 느껴지더라구요.
이모티콘은 2019년 경산에서 발견된 토기는 얼굴 모양이 새겨져 꼭 요즘의 이모티콘처럼 보인다고 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국가 운영에 필요한 제도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 왕인은 백제의 한류스타라고 적어놨어요.
역사책에서는 광개토대왕비가 엄청 크다고만 알려주던데 아파트 3층 높이라고 딱 알려주니 그 크기가 눈에 그려지기도 하고, 쌍영총 고분 벽화를 종종 보기는 했어도 연지 화장을 자세히 들여다 보진 않았는데 이게 바로 K-뷰티 라고 말해줍니다. 이렇게 설명해주니 까먹을래야 까먹을수가 없지않겠어요?
신라 3대 임금 유리왕때 가을밤에 열린 대회는 길쌈대회래요.
길쌈대회라는 용어는 낯설지만,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옷감을 짜는 일은 그 시대 중요한 일정이였겠죠.
동화책에서 보던 바보온달은 정말 바보였을까? 하는 궁금증도 책에서는 활쏘기와 말타기가 훌륭한 장수였다고 풀어주고 있어요. 내용을 읽고, 온달이 어떤 사람이였는지 세 문장으로 이야기 해보라는 간단한 질문이 있는데 그런 물음에 답을 생각하면서 다양한 공부가 될 것 같더라구요.
역사 책을 읽으며 재미있기 힘든데, 이 책은 참 재미있답니다.
그리고 이 책이 좋은건 사진이 참 잘 나와 있어서예요. 특히 유물은 사진을 보지 않으면 기억하기 어려운데 사진이 컬러로 수록되어서 글에서 무엇을 설명하고 있는지 바로 확인이 가능하지요.
또 어린이들이 책을 읽으며 기억했으면 하는 용어는 굵게 표시되어 있어요. 본문 뒤쪽에 어휘 풀이가 나와있으니 무슨뜻인지 금방 찾아 볼 수 있지요. 아이 혼자 한 페이지를 읽고 역사 상식 문제를 푸는 것 까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답니다. 저희 집에서는 아이가 하루에 두 챕터씩 읽기로 했는데 문제가 어렵지 않아 좋다고 하네요.
역사 책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읽기 싫어했는데, 나중에는 공부 같지 않아서 쉬웠다고 하더라구요.
내용을 세심하게 기억하는건 아니지만 일단 역사에 나오는 용어와 역사적 사실을 알고 지나간다는 것이 좋았고, 아이가 푸는 문해력 문제집 처럼 본문이 나와있어서 국어공부 ,역사공부가 모두 되고 있어요.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