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용감하리 대모험 1 - 귀신의 집 대소동 신비아파트 용감하리 대모험 1
박동명 지음, 가온마당 그림 / 서울문화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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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미취학 아동인 아이가 요즘 즐겨보는건 바로 도티잠뜰, 흔한남매, 쿠키런 등등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주인공이 되어 나오는 책들이예요. 너무 만화에 치중하지 않도록 글밥이 좀 있는 책들을 찾아보니 다양한 스타일의 어린이 동화도 있더라구요.

오늘 받아 본 책은 '신비아파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두뇌미션동화랍니다.

작은 사이즈만큼 귀여워진 신비아파트 캐릭터들이 표지를 꾸며주고 있었어요. 반면 제목은 신비아파트에 걸맞게 '귀신의 집 대소동'이네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날 하리 앞으로 초대장이 날라와요.

꿈과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는 그곳은 놀이동산이였는데 신비, 강림, 두리, 현우, 가능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보니 놀이동산은 온데간데 없고 귀신의 집만 덩그러니 놓여있네요. 으스스한 분위기에 들어갈까 말까 잠깐 한눈을 팔았는데 순쉽간에 귀신의 방이 끝없이 펼쳐진 안으로 들어와 있는게 아니겠어요!

근데 역시 신비아파트 캐릭터 답게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하네요.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퀴즈!

1부터 9까지 숫자들 중에 거꾸로서면 작아지는 숫자는?

아! 이런 퀴즈가 있어서 뒤뇌미션동화였네요.

아이는 8이라고 생각했는데 (8을 돌리면 동그라미가 작은 쪽이 아래로 내려가서...) 책 속 가은이는 9라고 답하네요.

숫자 9를 돌리면 6으로 작아지니까요.

전 예상보다 글밥이 많아 만족했어요. 신비아파트 캐릭터 그림과 함께 있으니 글밥이 많은 것도 지루해하지 않고 열심히 읽더라구요.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후딱 읽고 끝내버렸네요. 미로찾기도 쉽고 영어 퀴즈는 영어를 잘 몰라서 못맞춘게 아쉬웠대요.

좀 더 다양한 퀴즈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것 같아요.

아이는 악귀를 없앨때 도와준 아기 등불 캐릭터가 너무 귀워웠다고 하네요. 그리고 아이가 신비아파트 애니매이션 볼때 귀신나오는 장면은 좀 무서워하기도 했는데 이 책은 귀여워진 캐릭터만큼 무서운 장면이 없어서 그게 참 다행이였어요. 저학년이 읽기 딱 좋은 분량과 내용인것 같아요.

책 읽기를 어려워하거나 재미없어 하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다양한 재미를 주는 어린이 동화를 추천해보면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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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 보면 알게 되는 저학년 고사성어 소문난 국어 3
이창우 지음 / 글송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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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취학 전 아이들 어떤 책을 읽히고 있나요? 저희 아이는 요즘 한자학습만화 덕분에 한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그냥 만화만 보는 줄 알았는데 생활 속에서 한자를 하나씩 써먹는걸 보면 학습 효과가 있긴 있더라구요!

오늘은 표지부터 왠지 웃음이 빵 터질것같은 저학년 고사성어 책을 아이와 함꼐 읽어보았답니다.

고사성어란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한자로 만들어진 말인데 사자성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에겐 좀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생각했지만 책을 펼쳐보곤 그 고민이 싹 사라졌어요.

펭덩이, 똥군, 야옹군 처럼 재미있는 등장인물과 상황이 학습보다는 재미로 먼저 다가와주니 어렵지 않겠더라구요.

먼저 한자 성어를 소리 내어 읽기, 각 한자의 음과 뜻을 확인하고 어떤 뜻을 담고 있을지 생각해보기, 풀이를 보고 어떻게 사용되는지와 비슷하거나 다른 뜻 찾아보기! 책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안내하고 있네요.

책 내용은 고사성어의 뜻과 한자를 먼저 설명하고 그 아래로 등장인물들의 관련있는 상황이 만화로 연출 되어 있었어요. 만화가 각각의 그림인것처럼 보여도 잘 들여다보면 또 신기하게도 내용이 이어지기도 하네요.

맨 아래에는 작게 속담이나 고사성어의 비슷한 말, 이렇게 사용해요 코너가 있어서 활용하는 방법을 넓혀주고 있어요.

동고동락(同苦同樂) 세상의 모든 일을 함께 겪는다는 뜻이예요. 기쁜일, 슬픈 일 등 많은 일을 함께 겪으며 신뢰가 쌓인 사람들 사이를 가르키지요. 이 고사성어를 뜻하는 페이지에는 갑작스런 태풍으로 배가 난파되어 무인도에 갖히게 된 펭덩이와 야옹군의 이야기가 등장해요. 그래도 쌓여있는 물고기를 보며 괴로움도 즐거움도 함께라 견딜수 있겠다며 좋아라하면서 한자어를 설명해주고 있네요.

아이들은 왜이렇게 똥, 방귀를 좋아하는 건지.. 저희 아이는 똥군이 등장만해도 웃기 바빴어요. 펭덩이는 머리에 쓴 엉덩이로 방귀를 뀌는데 엉덩이탐정이 생각난다며 좋아하더라구요.

그저 재미있는 만화책 같아 보여도 책 안에는 무려 100개의 고사성어가 들어있네요. 어휘력을 높이기 위해 어려운 한자공부를 해야한다면 일단 웃으며 읽게되는 이 책을 권해보는 것도 좋은것 같아요. 한번에 쓰고 외우기보단 자주보고 써먹으며 익히는 게 더 효과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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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칠해 봐! 야생 동물 하루 한 장 컬러링 지도책
나탈리 휴즈 그림,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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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동물원에 가기도 힘든 요즘 시국, 아이들에게 동식물을 소개하는 일은 책이 모두 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도 집에 있는 자연관찰 전집을 좋아해서 잘봤는데 오늘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에 있는 다양하고 이색적인 동물을 만나 볼 수 있는 책을 발견했답니다.

'색칠해 봐! 야생 동물'은 커다란 세계지도 그림 위에 각 지역에 사는 동식물을 소개하고 있어요.

책을 받아보니 일단 책이 참 큼직해서 좋더라구요.

첫 페이지에는 세계지도 속에 아시아, 유럽, 아메리가, 오세아니아 위로 각종 동물들이 그려있었어요.

동물은 밑그림이라 아이들이 마음대로 색칠 할 수 있는 컬러링북으로 되어있네요.

아직 미취학 아동이라 색연필로 칠했어요.

세계지도 다음에는 대륙별로 세세하게 동식물을 설명해요.

세계지도에서는 그림이 작아서 아이가 색연필로 칠하기 어려웠는데 대륙별 그림에서는 동물 그림 사이즈가 좀 커져서 칠하기 좋네요.

연필모양으로 된 얇은 색연필을 이용한다면 더 예쁘게 칠할수 있을것같은데 아이책이라 손대지 못했네요 ^^

책 안쪽을 자세히 보니 페이지를 한 장씩 뜯어서 칠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어요.

각 페이지는 밑 그림에 이미 배경색과 대륙에 컬러로 들어가 있어서 동식물만 색칠해도 예쁜 그림 한 장이 완성되어요.

저도 아이가 칠한 그림을 뜯어 아이 책상과 방 안을 꾸며보았답니다.

처음에는 대충대충 칠하던 아이도 좋아하는 사막여우는 어느 나라에 사는지, 세계에서 가장 큰 악어는 어디에 사는지 찾아보기 바쁘더라구요. 동물들의 이름만 나온 것도 있고 짧게 설명이 붙은 동물도 있었는데 코주부원숭이, 톱가오리, 가랑잎벌레 처럼 아이는 생김새도 재미있고 이름도 웃긴 동물을 찾느라 바빴네요.

라플레시아아르놀디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이라는 설명에 진짜 사진을 보고싶다고 해서 인터넷을 뒤져 사진을 찾아보았어요. 자연관찰 전집에는 없던 동물이 한 가득이라 검색을 많이 해야했답니다. 울버린이 x맨인줄 알았는데 동물이여서 놀랐다네요.

맨 뒷장에는 세계 국기를 컬러링 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와요.

아이가 한 장씩 정성들여 칠해 완성하면 세상에 딱 하나뿐인 아이만의 그림책이되고 잘 몰랐던 세상의 많은 나라와 동식물들에 관심도 가질수 있어 의미가 깊은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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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 괴물의 탄생 시인동네 시인선 167
김태경 지음 / 시인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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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액체괴물처럼 늘어지고 싶고 누군가에게
잘 섞여 어디론가 척척 달라붙고싶고 기대고 싶어지는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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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을 위한 시 - BTS 노래산문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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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중학교 국어 시험을 위해 시를 달달 외운 것 이후, 시를 접해 본 적이 없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 풀꽃이라는 시는 워낙 유명해서 중학교 이후 가장 많이 본 시 구절이 아닌가 싶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당신이 아미라면 이 책을 보고 지나칠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워낙 유명한 BTS의 곡이 책 제목이니 말이다.

알고보니 풀꽃 시인 나태주님께서 BTS의 노랫말에 눈길이 가 모아둔 서른 다섯편의 가사를 모은 책이였다.

즐겨듣는 노래도 있지만 처음인 곡도 있고 그룹이 아닌 개인의 곡도 있어서 반가웠다.

사실 노래 가사가 수록된 책을 읽은건 김이나의 작사법이 처음이였다. 그때 알았다. 노래 가사가 시처럼 느껴 질수도 있다는 걸.

헌데 시인이 바라본 아이돌 그룹의 노래는 어떤 느낌이까 궁금했다.

처음 BTS가 나왔을때는 조카가 좋아한다고 매일 듣고 다녀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관심이 없었다.

헌데 어느 날 갑자기 인기가 된 노래를 좋아하다보니 다른 노래도 더 찾아 보게 되고 평소에는 잘 외우지 못하던 아이돌 그룹 이름과 얼굴을 한명씩 외우게 되고 앨범을 사다 지금처럼 팬이 되었다.

나태주님도 처음에는 BTS를 잘 몰랐다고 한다. 연세가 꽤 있으신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 아미가 되는 과정은 비슷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구성은 노래별 노래가사를 먼저 읽어주고 난 다음 그 노래에 관한 시인의 감상이 이어진다.

내용에는 계속 예원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는데 아마 손녀가 아닐까. 내가 조카를 통해 처음 BST를 알았던 것 처럼!

아무튼 어떤 노래를 어떻게 들었는지는 각자의 감정이지 싶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나이성별관계없이 어쨌든 BTS의 노래를 듣는 마음은 비슷하다는걸 알게되었다.

이제는 나 자신을 용서하자

버리기엔 우리 인생은 길어

미로 속에선 날 믿어

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은 오는 거야

노래를 들을때 멜로디는 당연히 중요하다. 한번에 귀를 사로잡기 때문에.

헌데 여러번 들을면서 가사가 말도 안되거나 엉터리면 그 노래에 금방 질려버린다.

헌데 BTS 노래 가사를 이렇게 글로 보다보니, 노래가 좋은 이유가 있었다.

처음 BST 노래에는 그들을 응원하게 되는 스토리가 있다.

이제 학교를 졸업을 하고 사회 생활이 힘들고. .

그런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앨범 들으며 따라가다보면 요즘은 BST가 듣는 이를 위로하는 곡이 참 많다는걸 알게된다.

이제는 그들의 노래에는 힐링이라는 힘이 느껴진다. 이 부분을 나태주 시인도 알았는지 이렇게 표현한다.

우리에게도 위안과 희망을 선사해.

이거야말로 노래가 주는 마술, 매직이야.

그동안 실력있는 BOY그룹이 없던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들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가 되었을까 궁금하다면 가사에 그 힘이 있었을거라 말해주고 싶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한 곡의 노래에 공을 들였는지 책의 맨 뒷장에 저작자 리스트를 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

일단은 책에서 BST의 노래 가사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어 좋았고,

다음은 혼자만 좋아서 듣던 노래를 함께 듣는 이가 있는것같아 좋았다.

재미있는 점은 가사를 듣고 아니 이건 대체 무슨 내용이야? 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나만 있는건 아니였다는 점이였다.

노랫말이 이해가 되지 않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셨다는 부분에서 빵터졌다. 어쩜 이것도 똑같아!

헌데 이해못할 이 랩송을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사랑-바람-사람-파랑-사람-바람-자랑-사랑으로 이어지는 이 연결고리는 너무나도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길고 긴 강물이야. 무지개 같은 환상이야. 그대로 눈부신 한국어의 미학을 만나게 돼.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BST의 매력에 더 빠져들게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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