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명함 - 나와 꼭 맞는 일을 찾아내는 13가지 전략
크리스 길아보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하고싶은 일을 하며 돈을 버는 사람들은 모든이의 부러움의 대상인 듯 하다.
물론,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순간 즐거움에서 멀어져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일을 즐길 줄 알면 그만큼 시너지효과가 날 수밖에 없지만, 사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
꿈을 따라 간다는 것은 우리 시대에서는 힘든 일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우린 돈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한켠에 가지고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때려치우고 싶지만,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지속할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 사람, 나의 재능을 살리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만한 책인 <두번째 명함>
나 역시 숨겨진 나의 재능을 발견해서 업으로 삼고 싶은 마음이 있다보니, 이 책에 나와 꼭 맞는 일을 찾아내는 13가지 전략이 담겨있다고 해서 솔깃했다.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일로 인해 몰입이 떨어지고, 일이 아닌 다른곳에서 의미와 목표를 찾으려 한다고 한다.
일 혹은 삶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고 삶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사랑하지 않는 일을 한다.
하지만 저자는 둘 다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원하는 걸 알아보고, 두번째 파트에서는 그를 실행하기 위한 전략과 전술을 담았다.

저자는 일을 관두고 새로운 일을 하라는 권유가 아닌 1인 기업인 본인에게 집중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은 머릿말에서였다. 물론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46페이지의 기쁨-보상-몰입 모델에 관해서는 반드시 읽어보라는 조언과 함께, 바쁜 독자들을 위해 본인이 원하는 신속한 행동이 몇페이지에 있는지를 정리해두어서 바로 읽을 수 있게끔 가이드를 해줬다.

이 중 난 여러 부분이 궁금했다. 일=돈을 벌기 위한 행동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돈을 더 벌 수 있는 방법에 제일 처음 눈길이 갔다.
그리고 부업을 본업으로 전환하는 방법, 나의 능력이나 열정등을 중심으로 커리어를 창조하는 방법등도 궁금했다.

무의미한 내용 + 좋은 근무환경 = 성취감 없음
매력적인 내용 + 나쁜 근무환경 = 과도한 스트레스
매력적인 내용 + 좋은 근무환경 = 이상적인 커리어

이런 이상적인 커리어를 쌓고 원하는 업무에 가까워지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할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기술을 먼저 파악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자는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등과 동시에 싫어하고 못하는 일도 함께 생각을 해보도록 했다.
그러면서 탈출하는 디데이를 정해 최선을 다하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그리고 스킬 업 중에 특히나 글쓰기, 말하기 능력과 함께 다양하게 습득해야 할 부분들을 다뤄두었다.

그리고 창업에 대한 조언도 있었는데, 요즘엔 창업을 할 때에도 내가 관심 없어도 돈이 되는 것 위주로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지인의 지인은 족발을 싫어하는데 족발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아이러니한 경우도 많다.
저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내용을 담아둔 책이다 보니 우선은 내가 사랑하는 일을 잘 골라서 하라고 한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내 가치와 타인이 지출을 하려는 가치가 만나는 지점을 찾아 소액으로 신속한 투자를 하라고 한다.
사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이 책은 내게 자꾸만 질문을 던져댄다.

너무 당연해 보이는 내용등 뒤엔 그로인해 무엇을 얻었는지, 추가로 얻을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끔 한다.
선택지를 늘린 뒤 하나씩 줄여나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걸 찾을 수 있다.
기쁨 - 보상 - 몰입 을 기본으로 하여 기쁨을 주지 않는 일을 제거하고,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들을 제거하고, 내가 특별히 잘하지 않는 일이거나 나만이 가진 능력이 아닌 일을 지우고 나면 내가 돈을 벌면서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남는것이다.
난 과연 어떤게 남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기쁨과 보상까진 남아있던 부분도 마지막 몰입에서 걸리는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함께 워런 버핏의 성공모델인 인생의 5가지 목표도 있었는데, 평생 하고 싶은 일 25가지 중 심사숙고해서 5가지만을 남기고 버린 뒤 그 5가지 목표와 연관되는 일만을 하라고 한다.
이부분은 여러 책에서도 언급된 부분이긴 한데, 나머지 20가지도 중요할 지 모르니 5가지에 집중할 열정이 분산될 수 있는게 가장 큰 이유인듯 하다.
하고 싶은 일이 유독 많은 나에게는 이렇게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서 진정으로 원하는 일에만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쁨-보상-몰입 이 세가지 조건을 통해 매력적인 일과 동시에 좋은 근무환경으로 이상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야기해줄까요 - 닥터 호르헤의 이야기 심리치료
호르헤 부카이 지음, 김지현 옮김 / 천문장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50여개의 이야기 속에 담긴 교훈은 어릴 적 이솝우화나 탈무드를 연상시켰다. 직접적인 너는 이러하니 이러해라가 아닌 이야기를 통한 간접적인 깨달음은 그 사람의 마음은 건들지 않고 스스로 느낀 점을 자신에게 대입할 수 있어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거 같달까.
상처를 받은 이들에겐 공감이 우선이지만 어설픈 공감은 더욱 반감을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이야기는 듣는이로 하여금 스스로를 이해하고 되돌아 볼 수 있게끔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추천사에서도 저자인 호르헤는 우화와 비유담, 이야기, 격언, 은유등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이론적인 설명이나 심리 분석보다는 기억에 오래 남고 이해가 더욱 쉽기 때문이라고 했단다. 문득, 요즘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여기저기서 듣곤 하는데 이때문이 아닐까 싶다. 정보를 그냥 정보로 전하고 말기보다는 그걸 이야기로 풀어서 전달을 할 때 듣는이에게 더욱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으니 이런 비슷한 효과가 아닐까?

<이야기해줄까요>는 평범하게 불만 많고 고집 센 이세상 모든 데미안들에게 -라고 쓰인 페이지를 넘기자 호르헤는 심리치료를 받으러 온 데미안이 갖고 있는 고민에 따라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오히려 자신을 3자로 하고 데미안을 본인으로 글을 써내려간 점이 독특했다.
그리고 한편으론 미움받을용기라는 책의 느낌이 들기도 했다. 조금 다른점은 미움받을용기는 그냥 쭉 대화식이라고 하면 이 책은 데미안이 갖고있는 고민에 따라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이다.

그 중 한가지를 소개하자면, 어차피 되지 않을거라고 지레짐작으로 포기하려는 이에게 크림통에 빠진 개구리 이야기를 들려준다.
크림통에 빠진 두마리의 개구리 중 한마리는 발버둥 쳐도 진전이 없자 결국은 포기하고 가라앉고, 한마리는 끝까지 희망의 끝을 놓지 않고 발버둥쳐서 결국은 크림이 버터로 변해 나올 수 있었다는 이야기.
나 역시 요근래 고민중인 부분이기에 더욱 와닿았다.
만약 호르헤가 이런 이야기가 아닌 끝까지 해야 성공한다,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노력해라. 그냥 팩트로 말만 했다면 무미건조한 그 말에 실망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야기를 통해 마음에 퐁당! 돌을 던진다.
그 파장이 클지 작을지는 모를 일이지만 그로인한 마음의 동요가 조금이라도 있을것이다.

우리도 데미안이다. 이 책의 목차에 나온 것처럼 다양한 고민을 갖고 있고, 그에 따른 해답을 찾아 헤매고 있는지 모른다.
어쩌면 많은 고민이 해당될지도, 일부분만 해당 할지 사람에 따라 다를 일이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고 스스로에게, 혹은 타인에게도 교훈이 되는 이야기를 해줄수도 있지 않을까?

중간에 탈무드이야기도 나오기도 하지만 그런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로 쉽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책.
평범하지만 불만 많고 고집 센 이 세상 모든 데미안을 위한 호르헤의 <이야기해줄까요>를 통해 마음 속 응어리를 하나씩 풀 수 있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의 잠든 부를 깨워라 - 적자 인생을 흑자 인생으로 바꾸는 기적의 돈 심리학
새라 뉴컴 지음, 김정아 옮김 / 유노북스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재테크도서인<당신의 잠든 부를 깨워라>는 돈 심리학이 담겨있는 책이다.
그냥 돈을 이렇게 저렇게 모아야한다. 가 아닌 왜 돈을 모아야하고, 돈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며, 어떻게 생각을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 나와있다. 즉, 돈을 대하는 마음에 따라 돈이 움직인다는 것인데 그냥 무작정 수치상으로만 생각했던 돈이 조금 다르게 와닿았다.

 

 

그중, 감정에 휘둘리는 쇼핑, 감정을 다스리는 쇼핑이라는 챕터가 흥미로웠는데 사실상 쇼핑을 통해 지출이 가장 많이 나가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난 스스로 쇼핑을 할 때 통제를 잘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에 이부분을 유심히 볼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물건을 사는건 "왜" 라는 물음에 먼저 닿아있다.
재미, 기분풀이, 친목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것이다.
소유물과 나라는 존재를 두뇌는 구분하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나 본인의 체험을 나타내는 물건에서 더욱 강력하다는데, 범인들의 소지품을 통해 그 사람의 성격등을 파악하는 프로파일러가 문득 생각났다.
요즘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양한 물건을 버림으로서 해방감을 느낄 수 있고, 그와 반대로 아직도 감정 때문에 물건을 덥썩 사는 이가 더욱 많다는 것이다.

나 역시 스트레스 해소로 물건 구매를 했던 적이 있는데, 결혼 후 전업주부가 되고나서는 최대한 절제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나름의 규칙을 세우자면 물건을 사는 데 있어서 원하는 것과 필요로 하는 것 이 두분류로 주로 나눠서 생각을 하곤 한다. 먹는데는 이걸 딱히 구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물건등을 구매할 때의 절제에는 이만한 방법이 없는 듯 하다.

 

 

저자는 감정에 휘둘려 돈을 쓰지 않고, 스스로의 욕구를 통제하기 위해 규칙을 몇가지 정했다고 한다.
(규칙 아래는 부연설명 간추림+내 생각을 더해봤다.)

규칙1. 기막히게 멋지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을 하나라도 걸쳤을 때는 쇼핑하러 가지 마라.
-> 자신감 상승효과.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끔 도와준다.
규칙2. 출발하기 전에 적정 예산을 세우고, 현금으로 가져가라.
규칙3. 당신이 지금 아끼는 물건 만큼, 또는 그보다 더 좋아하는 것이 아니면 사지 마라.
-> 싸다는 이유로 사서는 안된다. 만족도가 낮은 제품을 들고나오는 것보다 규칙을 정해서 결정권을 쥐고 구매하는 게 현명하다.
규칙4. 새 물건을 하나 살 때마다, 오래된 물건을 하나씩 기부하거나 버려라.
-> 새로운 물건을 구매할 때마다 집의 격이 올라감. 잡동사니를 모으지 않게 됨. 모든 구매는 돈이 오가는 거래.

이처럼 본인이 욕구에 휘둘려 구매하기 보다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규칙을 정해서 쇼핑을 한다면 좀 더 현명한 쇼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물건이 아니더라도 내 자신이 다른 걸로 인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걸 찾고, 자신이 초라하다 느낄때는 특히나 쇼핑을 하지 말라고 한다. 저자가 세웠던 규칙1이 솔직히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다음 내용들을 읽으니 그제야 와닿았다.
그리고 규칙4의 경우 아직 물건을 버리는 걸 잘 못하는 나는 첫번째 이유를 빌미로 실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동구매는 미래의 욕구보다 오늘의 욕망을 더 소중히 여기는 성향 때문이라는데서 새삼 아차 싶었다. 마시멜로이야기처럼 난 하루하루에 급급해 먼 미래보다 당장 코앞의 욕망만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미래의 가치를 축소시키는 뇌의 장난에 시달리는 것이다.
그렇기에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목표를 높게 잡아야 한다고 한다.

재테크도서인<당신의 잠든 부를 깨워라>의 마지막 부록에는 나만의 맞춤 재무설계 가이드도 부록으로 들어있었다.
내가 직접 겪은 돈에 대한 이야기를 적고, 그로인해 핵심 신념을 찾는다.
그 후 자기 통제 간단 평가등을 한 뒤 앞으로의 돈의 목표나 생각을 다시 잡게 해줘서 마치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은 듯한 느낌이었다.

답은 정해져 있으니 넌 배우기만 하면 된다는 그런 재테크도서가 아닌 돈에 대한 심리를 파악하고 생각을 바꿔서 내게 맞는 관리방법을 찾게 해주는 경제도서인 <당신의 잠든 부를 깨워라>
이 책을 통해 돈과 나의 관계를 내가 주도해서 내 안에 잠들어 있는 부를 깨워 넉넉한 삶을 살 수 있길 꿈꿔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하면 보인다 - 다큐 3일이 발견한 100곳의 인생 여행
KBS 다큐멘터리 3일 제작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여행은 사치라는 생각을 잠깐 했었다. 나이어린 시기에는 그저 모든게 귀찮아서 친구들이 집까지 놀러오곤 했어도 나가자면 한사코 거부를 했었다. 일명 집순이었달까?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그렇다고 우리 가족이 여행을 다니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저 여행이라 붙이기엔 거창했을 뿐.
아빠를 따라 낚시를 하러 텐트와 먹을것 그리고 만화책을 잔뜩 빌려 함께 간 적도 있고, 계곡 옆에 텐트를 치고 놀기도 했었다. 그리고 가끔씩 가까운 산이나 바다로 드라이브도 갔었다. 생각해보면 많이 돌아다녔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은 즐겁긴 했지만 무언가 깨닫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다.
그러다 가족이 아닌 학교 동창들과 일본으로 2개월간 인턴명목으로 다녀온 이후로는 여행에 대한 생각이 완전 바뀌었다.
물론 일본이기에 우리나라와는 문화, 풍경 모든것이 비슷하면서도 다르기에 자극이 많이 되었고 그로인해 느낀 점도 많았다. 국내여행의 맛을 느끼기도 전에 해외여행의 맛을 느껴버렸는데, 여유로운 생활은 아니었기에 사실상 두번 가본게 전부였다.

그러다 여행의 묘미를 타국에서 느끼고 돌아와서는 국내를 돌아보니 내가 가보지 못한 곳들도 예쁜 곳들이 많다 느낄때쯤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국내 곳곳의 아름다운 곳 중 가보지 못한곳도, 모르는 곳도 너무 많다.
꼭 여행지가 아니더라도 장소에는 그간의 역사와 누군가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기에 조금만 더 깊이있게 보면 배울 점이 상당히 많다.

<사랑하면 보인다>는 무려 10년동안 방연한 <다큐멘터리 3일>의 장소 중 100곳을 선정하여 묶은 책이다. 10년이라는 시간동안 500회를 방영했고 그 시간이 3만 6천시간에 달하는 보물같은 순간들을 담은 책이라고 하니 더욱 궁금해졌다.
그냥 일반 여행가이드 책처럼 여행지만 설명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그곳에서의 역사와 삶을 담은 그런 장소가 무려 100곳이 담겨있었다.

테마는 총 10가지로 열정, 설렘, 몰입의 즐거움, 맛, 인생의 지혜 등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전국의 명소들을 쏙쏙 뽑아 담아두었지만 서울도 제법 많은 곳이 담겨있어 시간 날 때 부담없이 찾을 수 있을 듯 했다.
이 책은 여행가이드라기보다는 다양한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곳에 직접 가게 되는 순간이 여행이 된다고 생각한다. 한곳 한곳을 깊이있게 들여다보며 그곳에 담긴 이야기를 읽어내려갈 수록 그곳에 직접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나중에 이 100가지의 장소 중 몇군데나 가볼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 다큐 3일에서 담아낸대로 힘을 내고 싶다거나 원하는 걸 얻고 싶을 때, 테마에 담긴 장소를 찾아 하나씩 찾아가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겐 눈길도 가지 않는 그저 흔한 장소이지만 다른이에게는 그곳에서의 느끼는 점이 다르듯 이 다양한 장소를 책 제목처럼 사랑한다면 그 장소에 담긴 이야기가 보이지 않을까?
100곳의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며 마음 한켠이 따스해지는 그런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순신, 지금 우리가 원하는
박종평 지음 / 꿈결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 리더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 한해가 아닐까 싶다.
사람들은 저마다 어딘가에서 크고 작은 리더가 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을 이끄는 리더의 무게도 무겁겠지만, 리더에 따라 방향이 많이 바뀌기에 리더십이 중요할 듯 하다.

<이순신, 지금 우리가 원하는>이라는 책은 아마도 역사속 가장 위대한 장군인 이순신장군의 리더십에 대해 나와있다. 사실 이렇게 한 사람에 대한 전기를 성인이 되어서는 자주 읽지 않았던지라 지루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을 했지만 한페이지씩 읽어가며 기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순신 장군의 어린시절이야기부터 나와있었는데 이름의 유래부터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다른이의 입을 빌려 묘사한 부분까지 내가 알고 있던 부분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었구나 싶었다. 임진왜란 때의 시대적 묘사도 상상이상으로 힘든 시기임을 알 수 있었는데 그런 곳에서 이순신장군이 엄청난 장군으로 우뚝 서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감히 상상도 되지 않았다.
그리고 보통 독서와 사색은 문인의 것이라는 편견과는 달리 이순신장군은 집안 분위기 때문에 독서와 사색을 가까이 할 수밖에 없었다는데 이 때문에 전술도 더욱 전략적으로 짤 수 있는 힘이 되었구나 싶었다. 그리고 기질은 있었지만 결혼 후 장인의 영향으로 인해 무인으로 갈 수 있었다는 내용도 흥미로웠다.

이미 알고있던 명량해전에 대한 내용도 다시봐도 역시 대단하다 싶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이순신의 시나 일기에 쓴 내용들을 읽다보면 상당히 글이 매력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시적인 표현들이 많아 강인함 뒤에는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이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고 흥미로웠던 건 저자가 그냥 이순신의 일대기를 줄줄 늘어놨다기 보다는 마치 지인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듯 사실과 함께 중간중간 소설처럼 대화등을 넣고 재미있는 살을 붙였기 때문이랄까?
역사소설이라고 하기엔 설명이 많이 붙어있어 이해도를 높이는데, 거기다가 컬러로 된 다양한 참고사진도 함께 곁들여 있으니 그때로 돌아가서 볼 순 없지만 이해가 더욱 높아졌다.
그리고 번외로 연표로 이순신장군의 삶 중 중요한 부분만 나열해둔 표도 새로웠고, 더 알고싶은 이야기라는 부분을 담아 문득 궁금할 수 있는 내용들도 담겨있었는데 그중 조금 놀랐던 "이순신은 자살했다?"라는 의문에 대한 내용도 실려있었다.

역사라는게 때론 재밌고 때론 지루한데 <이순신 지금 우리가 원하는>이라는 책은 이순신의 일대기를 재미있게 풀어 이순신의 리더십을 잘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