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철학 30day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3월

잔인한 4월이라는 말이 있다.

나에겐 3월이 그랬다. 나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볼 겨를 없이

하루하루 스케쥴은 가득찼고, 모든게 다 버거웠다.

그래서 정말 다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차고

하루하루 해야 할 일들은 계속해서 미뤄지기만 했다.

감정이 아무리 해도 끌어올려지지 않아 힘들 쯤

책으로 다시 답을 찾고자 하는 생각에

검색을 했는데, 누군가 <당신의 첫 생각이 하루를 지배한다>를 추천해줬다.

새벽기상을 이어가며 힘들게 달려왔는데,

무엇때문이었는지 와르르 무너져버렸다.

3월 아침의 첫 시작은 늘 괴로움이 되어버렸다.

그때 저 책 추천을 받아 밀리에서 읽으면서 힘을 얻었는데,

산간으로 나온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였다.

20대 초반 어느날 문득, 철학에 빠져서 몇년을 인문학과 철학을 좋아했는데,

책을 읽을 틈이 없어지면서 서서히 철학과는 거리가 멀어졌다가

작년이었나? 유튜브를 통해 다시 고전 철학을 조금씩 접하면서

아, 역시 인생의 답은 철학에서 많이 얻을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정말이지 가볍게 철학을 접할 수 있는 책이다.

내용이 가볍다는 게 아니고, 한 주제가 보통 두페이지 반으로

그닥 길지 않은데다 사이즈 자체가 작아서 들고다니면서

조각 시간을 할애해서 읽기 딱 좋게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어렵지 않게 풀어내서 같은 말도 부드럽게 마음에 와닿게 한다.

우리나라의 철학자와 외국의 철학자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핵심 철학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어 있다.

한달동안 54명의 위인을 만나볼 수 있어서

휴대하며 아침저녁으로 읽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처럼

책이 휴대에 적합하게끔 만들어진 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저자가 정말 힘이 들 때 느끼고 정의한 본인의 상태.

"남이 허락해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결정도 못 내리는 상태"

주도적으로 살겠다 다짐해놓고도 나의 일과 중 대다수가 그러했다.

정작 나를 위한 삶임에도 타인의 눈치를 보며

무엇 하나 제대로 손대지 못해 우왕좌왕하며 시간을 갉아먹고 있었다.

위인들의 철학을 하나하나 만나가면서 내 마인드도 조금씩 달라지는 걸 느꼈다.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는 내용이지만, 담긴 내용은 마음을 울리고

일과에서 틈틈이 떠올랐다.

참 친절하게도 책의 윗꼭지에는 점선이 있다.

맘에 드는 문장이 있다면 소리내서 읽기도 하고, 필사도 하라는 저자의 말처럼

맘에드는 페이지는 살짝 접어서 필사하며 곱씹어야겠다.

다양한 위인들의 철학을 통해 내면을 강화하고,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한 삶을 살기 위해 다시 철학과 친해지기-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를 통해

오랜만에 철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스티커 아트북 - 플라워

스티커 아트북 : 플라워 - 손 끝으로 완성하는 안티 스트레스 북 ㅣ 스티커 아트북 (싸이프레스) 14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24년 4월

어렸을 때부터 스티커 붙이기를 좋아했는데, 

싸이프레스에서 성인들을 위한 스티커 북도 나와서 

집에도 시리즈가 몇권 있다.

이번에 플라워가 나와서 너무 반가웠는데, 

특히 표지가 내가 너무 좋아하는 라넌큘러스라서 반가웠다!

봄 하면 꽃인데, 다양한 꽃들을 완성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부풀었다. 

총 10개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데, 

작은 조각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꽃도 있고, 

큰 조각들이 섞인 꽃도 있어서 난이도도 조금씩 다르다.

그리고 배경이 채워져 있고, 

스티커를 붙이는 부분만 번호가 써져 있기 때문에

숫자를 아는 아이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핀셋등을 이용하면 더욱 정교하게 붙일 수 있긴 하지만,

엄청 작은 조각들로 이뤄진 꽃 외에는 손으로도 충분히 붙일 수 있다.

원래는 요즘 스트레스가 심해 소소하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들였는데,

주말에 집안일을 다 마치고 잘 시간을 앞두고 

조금만 취미를 즐기자 싶어 꺼냈는데, 딸아이도 궁금한지 하겠다고 거들었다.

아직 100넘는 숫자는 조금 힘든 5세아이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하나씩 찾아서 붙여주니 

집중력도 높여줄 것 같아서 같이 하기로 했다. 

물론 작은 조각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어려워하지만, 

내꺼 붙이고 아이가 숫자 찾아 붙이는 동안 살짝 도와주고

내꺼 찾고 하는 식으로 붙여나갔다.

아이와 함께 하니 속도는 더뎠지만, 

딸아이는 재밌는지 더 하겠다는 걸 잠잘시간을 앞둔터라

다음에 본인이 하고 싶은 꽃을 찜해주고 영업종료를 할 수 있었다.

다음날 나 혼자 조용히 음악 틀어두고 붙인 라넌큘러스!

후다닥 끝나버리는 건 시시한데 

적당히 30분정도 시간내어서 할만한 취미라 너무 재밌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티커와 붙이는 부분에 절취선이 있어서 

붙일 때도 편하게 할 수 있고, 완성 후 전시해두기도 좋다.

전날 완성한 데이지는 아이가 어린이집에 자랑한다고 들고갔는데, 

봄이라 벽에 무심히 붙여두어도 제법 예뻐서 

완성 후에도 뿌듯함을 느껴볼 수 있다 :) 

소소한 취미하나 들이고 싶었다면 싸이프레스 스티커 아트북 강추하고 싶다 :)

컴퓨터 밑바닥의 비밀

컴퓨터 밑바닥의 비밀 - 컴퓨터 시스템의 본질을 알면 코드의 실마리가 보인다
루 샤오펑 지음, 김진호 옮김 / 길벗 / 2024년 3월

개발을 하다보면 언어 외에도 공부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그 중 cs도 하나인데, 매번 다른 것들에 밀려 제대로 공부할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았다.

컴퓨터 밑바닥의 비밀이라는 책은 비유와 그림을 통해서

컴퓨터 시스템을 쉽게 깨우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하니

흥미롭게 읽으면서 공부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다.

물론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컴퓨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읽어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점차적으로 cs지식을 통

해 코드의 동작 원리를 이해 할 수 있고, 

더욱 효율적인 방식으로 돌아가게끔 구현할 수도 있으니 

결국에는 학습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목차들을 훑어보니 흥미로운 제목들을 만날 수 있었다.

비유를 곁들인 책이다보니 블로킹과 논블로킹 관련에서는

피자 주문에 비유하기 같은 제목도 만나볼 수 있었다.

목차의 대부분은 어느정도 아는 것들도 있었지만,

누군가에게 설명을 명쾌히 할 수 없이 두루뭉술한 상태였는데, 

이참에 전체적으로 보며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어떤 게 있는지 살펴보고 싶었다.

그냥 이론만 가득차서 페이지를 넘기기 힘든 책이 아니라 

처음 접하는 이들이 봤을 때에도 찰떡같은 비유와 그림으로 되어 있다. 

동기, 비동기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데, 

대부분 가게에서 주문하는 비유로 예를 든다.

이 책에서는 전화와 이메일로 비유해서 더욱 명확하게

동기와 비동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다.

이처럼 컴퓨터의 내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서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니 

프로그램을 최적화와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게 되면 꼭 배워야 하는 컴퓨터 시스템.

그만큼 기본으로 알고 있어야 함에도 뭔가 어려워서 망설여졌다면

컴퓨터 밑바닥의 비밀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상위권 아이로 만드는 초2 완성 공부 법칙

상위권 아이로 만드는 초2 완성 공부 법칙 - 교과서 활용, 학습 환경, 예복습, 자기주도까지
송재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2월

정신차려보니 아이가 2학년 신학기를 맞았다. 1학년 땐, 유아티가 아직 많이 남아 학교 적응에 가장 크게 관심이 갔다면, 이제 조금씩 공부를 시작할 시기이기도 하고, 10살 이전에 습관을 잡아야 한다는 말도 정말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행복한 아이가 물론 가장 좋고, 공부를 잘 한다고, 돈이 많다고 다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행복할 수 있는 확률이 늘어나는 건 부정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싶다.

이 책 제목이 딱 2학년 타겟으로 되어 있어서 더 관심이 갔는데, 상위권 아이로 만들기 위해 부모가 해줘야 할 것들을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보게 되었다.

게다가 새 교과 과정 최신정보까지 담겨있다고 하니 꼭 봐야 할 것만 같았다.

습관부터 공부 내공, 공부 정체성까지 담겨있는데, 하나하나 키워드로 목차에서 찾아보기에도 좋았는데, 내가 챙기지 못하고 있는 부분들이 제법 많아서 뭐부터 선택해서 볼 지 고민이 많이 되었다. 나중에는 하나씩 원하는 내용을 다시 보기 좋도록 목차가 잘 구성되어 있는 게 맘에 들었다.

프롤로그에서 말하듯 초1은 귀엽고 서툴러도 괜찮은 반면 이제 2학년부터는 사람들이 보는 눈이 달라지고 더 엄격해지기 때문에 집에서도 다양하게 교육해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정리저돈과 집중력의 상관관계에서도..사실은 내가 현재도 느끼고 있는 부분인데, 아이들은 어떨까 싶은 생각에 책임감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다.

교과서 활용법 꿀팁까지 부록으로 담겨있으니 가끔 교과서 챙겨오곤 하던데 더욱 신경써서 봐야겠다,

결정적인 시기인 10살 이전을 잡으려면 올해가 정말 적기인데 하필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어서 어딘가에 정보를 하나하나 서칭하기 힘들었는데, 이 책 하나에 내가 원하는 정보들이 들어있는 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나도 중요한 시기지만, 아이의 결적적인 시기를 놓치면 안되는데, 책 속의 정보들을 놓치지 말고 아이에게 더 신경써줘야겠다.

긍정의 스위치를 켜라

긍정의 스위치를 켜라 - 실패와 축적의 시간을 뒤집은 위대한 생각의 전환
고명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2월

책의 제목도 필요한 내용이었지만, 띠지의 저자소개는 내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물경력 개발자를 탈출하고자 요즘 교육을 다시 듣고 있는데,

그렇다보니 개발 공부와 마인드에 계속해서 관심이 있던 찰나였다.

나이탓을 하기도 해보고 그냥 열심히 해보자 싶어 해보기도 했지만,

좀처럼 나보다 어린 친구들 틈바구니에서 견디는 게 쉽지 않았다.

긍정의 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던 찰나였는데,

처음엔 책 제목에도 어떤 내용이지?하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띠지에서 저자의 소개는 이건 읽어야 한다는 걸로 바뀌었다.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싶었는데,

유튜브에서 몇번 성공스토리를 봤던 기억이 나서 더욱 반가웠다,

개발자로 일을 해봤기 때문에, 그리고 초심으로 돌아가봤기에

개발 공부가 얼마나 힘든지 매번 깨닫는데, 컨트롤c컨트롤v도 몰랐던 저자가

국내도 아닌 실리콘밸리의 개발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엄청난 걸 얻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고2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하느라 공부도 안했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30대 초반까지 무명배우 활동을 하며

공부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던 저자였는데,

부스트캠프를 들어가면서 공부를 했던 노하우와

마인드와 자세를 엿볼 수 있어 내게 너무도 필요한 내용이었다.

사실 난 상황까지도 알맞아서 더더욱 공감이 된 건 사실이지만,

비단 개발 준비를 하는 사람만이 도움이 되는 내용들은 아니었다.

저자의 직업이 그렇다는 것일 뿐,

잠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없는 일을 해낸 저자의 노하우는

아낌없이 밑줄을 긋기에 충분했다.

밑줄을 긋고 다시 안보게 되는 책들도 있는데,

이 책은 저자의 살아온 발자취를 고스란히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동안 좌절하며 힘들게 공부하고 있던 내게 엄청난 희망이 되었다.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여서 요즘 많이 내려놓고 살아왔는데,

마인드부터 습관도 저자를 따라 해보기로 했다.

나와 결이 너무나도 맞아서 어쩌면 내 현재 상황에서

인생책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불가능해보이는 일이라도 생각과 습관을 바꿔서

성공에 더욱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주변 개발자 준비하는 지인들에게도 추천했던 책이지만,

개발관련은 그저 같은 상황일 뿐, 목표를 갖고 나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