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결혼한 여자의 재테크 - 모은 돈 없이 결혼해서 1년 만에 아파트 산 비결
구채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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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때도 돈관리는 중요하지만, 결혼 후 돈관리의 중요성은 더 커지는 거 같다.


함께 모아야 하고, 함께 써야하고, 아이라도 생기면 더더욱 돈관리를 하기가 어려워진다.



내가 이번에 본 책은 <갓 결혼한 여자의 재테크>이다.


난 갓 결혼한건 아니고, 결혼한지 5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이 책을 보게 된 이유는 부부의 돈 관리를 다뤘다는 점이었고, 


모은 돈 없이 결혼 해서 1년만에 아파트를 산 비결이라는 


책 표지 문구도 눈에 들어와서이기도 했다.



저자는 결혼 전 모은 돈이 없이 시작을 했음에도 


결혼 3년차에 종잣돈을 무려 4억이나 모을 수 있었다고 한다.


맞벌이에 둘다 소득이 있었겠지! 하는 짐작과 함께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저자가 그렇다고 무일푼으로 시작한 건 아니었기에


조금은 배신감(?)이 살짝 들긴 했었다.


각자의 상황이 각기 다른 건 맞겠지만,


저자보다는 좀 많이 힘든 상황에 시작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인 상황이기에..


책 앞쪽의 모은 돈 없이 라는 문구만 보고


내가 0원에서 4억 만든듯한 너무 헛된 생각을 갖고 


이 책을 펼친건가?하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다.



저자는 둘 다 맞벌이로 조금은 넉넉한 급여가 있었던 건 맞지만,


그것만으로 모을 수 있었던 건 아니라고 한다.


절약과 저축으로 일명 돈의 기초체력을 키우며,


부수익이나 소액투자등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부지런히 살아왔다고 했다.




그렇기에 스드메 등 신경을 쓰는 수많은 예비신부들과 달리 


미래를 먼저 준비를 했다고 한다.


각자 모은 서로의  자금을 확인하고, 


금방 헐값이 될 혼수품에 투자하거나 하는 대신, 


앞으로 어떻게 돈을 모을것인지, 어떻게 쓸 것인지 등 


가상가계부를 써보며 예행연습을 했다고 한다.



서로의 월급을 파악하고, 서로 생활비를 어떻게 쓰는지 보고,


결혼하면서 늘어나는 지출 파악, 목표 저축액, 


그리고 생활비를 아껴주는 숨은 항목찾기 등,


남들이 스드메와 당장 코앞의 결혼식에 연연해 할 때


저자는 미래를 먼저 준비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 지


금전적 계획을 세워나갔다는 부분에서 이게 맞는건데!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경제관념이 부족하지만, 남편이 앞서 결혼 전에 


이러한 부분을 먼저 파악해주고 준비해 준 덕분에 


우리집도 이정도로 유지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함께 들었다.



파트 3에서는 본격적으로 결혼 3년차


4억 자산을 모은 방법이 나와있었다.



저자의 경력 답게 굉장히 돈을 대하는 방법이 현명하다는 게 눈에 보였다.



저자보다 힘든 나는 저자보다 저축, 절약, 


그리고 돈을 불리려는 노력이 많이 부족하면서 


너무 큰 걸 바라기만 한 것은 아니었나 싶은 생각에 


나를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이 책의 제목이 <갓 결혼한 여자의 재테크>인 만큼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와 갓 결혼한 부부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 굉장히 많고,


이미 결혼한지 어느정도 되었다고 해도 


결혼 생활을 하며 돈을 모으기에 힘이 부친 이들이 읽으면


저자의 현명함에 감탄을 할 지도 모른다.



당장 코 앞의 돈만 보기보다는 조금 더 멀리,


넓게 볼 수 있는 눈을 키워주는 책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씨체가 또박또박 눌러 쓴 글씨같아서


읽는 내내 마음이 정리되는 느낌도 들었다.



예비 부부들, 돈으로 힘들어 하는 부부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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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적어도 돈은 모으고 싶어 - 사회초년생을 위한 일대일 재테크 특강
성동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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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회초년생이 아니다. 게다가 월급이 없다시피 한 전업주부일 뿐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경제지식이 부족함을 스스로 알기 때문에 내가 먼저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서가 첫번째였고, 사회 초년생은 아니지만, 남동생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었던 내용을 담고 있어서였다.

사실 많은 이들이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 이라는 우스개 소리를 하면서도 돈을 잘 모으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나 역시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월급이 적은데 어떻게 돈을 모아.

라는 정말 흔하디 흔한 많은 이들의 불평을 담아내듯 제목이 재밌게도 <월급이 적어도 돈은 모으고 싶어>이다.

사실 처음 책 표지를 보았을 땐, 일본에서 넘어온 책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간하는 책들은 믿고 보는 편이기도 하고, 제목이 마음에 와닿기도 하고 여러 이유가 있었는데, 일러스트와 함께 민트색의 귀여운 디자인 때문인지 자연스레 일본에서 번역되어 넘어온 책이 아닐까 생각했던 것이다.

결론은 아니었다. 현직 은행 지점장이 알려주는 재테크 입문서라는 책 아래 글귀가 눈에 띄었다.

은행을 다니는 사람들의 경제지식은 남다른데, 지점장이 알려주는 텅장 극복 재테크 입문서라니!

언제 내가 지점장을 만나 이런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책의 장점은 역시 이런게 아닐까 싶다.

내가 만날 수 없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

대화는 되지 않아도 그사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가 축약된 지식을 단시간 내 알 수 있다는 장점.

정말, 돈에 대한 중요성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날이 커져만 가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돈으로 힘들고 허덕이는 이들은 점차 늘고, 경제는 힘들어지기만 한다.

경제가 힘들다고 개개인이 다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닐터, 경제지식을 쌓고 재테크로 무장을 한다면, 함께 힘든 사람들 중에서 그나마 덜 힘들지 않을까?

책 뒤쪽의 결혼도 못하고 2년마다 이삿짐 싸야하고 노후대비 못하고..

아마 많은이들이 느끼는 공통된 생각 아닐까? 사회 초년생이 아니어도 말이다.


목차는 크게 7개로 나뉘어 있는데,

1번의 당신도 금융문맹입니까?라는 물음식 목차에 크게 한대 맞은 듯 해서 실소가 나왔다.

부정 할 수 없이 난 경제지식이 많이 부족하다.

경제용어들은 넘쳐나는데, 사실 맹목적으로 외우기엔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기에 몰라도 크게 지장없는 건 그냥 넘어가고 하다보니 경제지식이 쌓일 리 없었다.

학교에서도 은행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이라는 책 뒷표지 문구처럼, 누군가 조목조목 알려줄리도 없기 때문에, 내가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쌓을 수 없는 게 경제지식인 듯 하다.

2~4장까지는 재테크 관련해서 내용이 담겨있는데, 습관이 정말 무섭다고 습관들이는 게 가장 앞쪽에 있다.

그리고 종잣돈을 모른 뒤 투자성향을 파악하고, 원칙을 정하는 순으로 되어있었다.


5장부터 7장까지도 재무설계부터 신용관리, 그리고 마지막은 사회초년생이 꼭 챙겨야 할 금융상품 순으로 안내가 되어있다.

꼭 챙겨야 할 금융상품에 5개 소제목이 있는데, 이중에서 내가 접해본건 얼마 되지 않아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보통 이런 책들의 경우에는 이정도는 알겠거니 하며 용어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경우도 굉장히 많은데, 이 책은 사회초년생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보니 용어에 대해서도 따로 설명이 되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아무래도 일반인 대비 은행지점장을 지내고 계신 분이 출간한 책이어서인지, 한장한장 읽을 수록 경제 지식을 탄탄하게 쌓을 수 있는 느낌?

따로 경제 기본서를 봐야하나 고민을 했던 적이 있는데, 이 책만으로도 제법 많은 경제기본용어를 배울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책 표지에 일대일 재테크 특강 이라고 쓰여있었는데, 책을 읽기 싫어하는 사람도 읽기 쉽게끔 구어체에 가까워서 술술 읽히는 장점이 있었다.

큰 파트 뒤쪽에는 팁들도 있었는데, 3장의 경우 종잣돈 모으기 프로젝트처럼 어떻게 해야 재무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지 예시까지 들어서 나와있었다.

예시를 보며 내 상황에 맞게끔 작성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이런 부분에 직접 작성을 하며 내 상황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책 한켠에도 조금씩 경제용어에 대한 해설이 되어 있기 때문에, 경제용어를 잘 모르는 서툰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아끼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중에 기본이지만, 본격적으로 어떻게 모으고 투자할 것인지가 나와있으면서, 너무 먼 이야기의 재테크가 아닌, 현실에서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재테크를 다양한 경제상식과 용어등과 함께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경제지식이 약한 분, 돈을 모으고 싶은 분, 재테크를 하고 싶지만 접근이 어려운 분들께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꼼꼼히 읽어보고 나도 동생에게 선물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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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변해야 아이도 변한다
김경집.이시형.이유남 지음 / 꿈결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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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읽었던 책 중에 그런 문구가 있었다.

정확한 문장을 적을 순 없지만, 내용은 아이를 나처럼 살게 하지 않겠다! 라고 다짐하기 보다, 나처럼 살게 하겠다! 단, 그만큼 내가 변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즉, 엄마인 내가 본보기가 되도록 앞서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부모는 누구나 자식이 잘 되길 바라고, 나보다 잘 살길 바란다.

하지만 성인인 본인은 이미 틀렸다- 라고 생각을 해서 아이에게 더욱 많은 것을 바라고, 본인이 이루고 싶은 꿈을 자식에게 투영하기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점점 아이는 부모의 꼭두각시가 되어 원하던 그렇지 않던, 부모의 바람대로 자라기도 하고, 삐뚫어지는 경우도 많은 듯 하다.

엄마가 먼저 달라져야 한다, <엄마가 변해야 아이도 변한다>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사실 자식의 거울은 부모인 듯 하다. 알게모르게 가치관도 조금씩 스며들게 되고 행동이나 좋아하는 것들도 닮을 수 밖에 없다.

개개인은 각기 다르지만, 집안 분위기는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오랜 시간을 함께 한 가족이라면 너무도 자연스러운 가족의 문화일 수 밖에 없는 것들이 다른 집안에서 자란 이들이 보기엔 이해 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많으니 말이다.

아이를 변하게 하려면, 본인이 하지 않는 것을 자식에게 강요하면 안된다. 본이 되어야 한다.

이런 말은 아마 누구나 듣고 알지만,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모는 본인이 하지 않는 것 조차 아이에게 은연중에 강요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은 서울특별시 교육청 주최로 엄마 인문학 특강 내용을 담은 책인데, 김경집, 이시형, 이유남 이 세분의 특강 내용이 담겨있는 책이다.

김경집 님은 인문학자로 <엄마 인문학> 등 30여권의 책의 저자이고, 이시형님은 자기계발, 뇌과학, 자녀교육, 세로토닌 행복법 등을 전파하는 국민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라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유남님은 서울 명신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이시면서, 숭실사이버대 청소년 코칭상담학과 겸임교수를 담당하고 계신다고 한다.

아이를 더 이상 불행하게 하지 말고, 누구보다 행복한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생각과, 엄마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세분의 특강을 책으로 만나 볼 수 있었다.


총 3강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책 전체가 컬러풀한 느낌이 물씬 들었다.

세분의 강연 내용이 들어간 만큼 300페이지가 넘는 약간 두꺼운 책이지만, 색색의 컬러가 들어간 일러스트와 사진들, 그리고 각각 나누어진 소주제 덕분에 책넘김이 지루하지 않고 끊어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책이었다.

1강에서는 김경집 교수 편으로 '나'인 그 아이를 어떻게 품고 살 것인가

2강에서는 이시형 박사 편으로 21세기 아이들은 이렇게 키워야 한다

3강에서는 이유남 교장 편으로 삶을 바꾸고 존재를 깨우며 영혼을 살리는 코칭

이렇게 세분의 강의로 각각 나뉘어 있고, 그 안에 소제목으로 나뉘어 있다보니 끊어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중간중간 감성적인 일러스트와 사진이 담겨있어서인지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특강의 내용을 옮겨서인지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되어 있어서 더욱 술술 읽히는 느낌이었다.

그 자리에 있지 않지만, 특강을 듣는 듯한 느낌? 내가 편한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접할 수 있는데다, 특강을 듣다보면 자칫 흘려버릴 수 있는 말들도 더욱 곱씹으며 내 생각의 리듬에 맞춰 읽을 수 있으니 이런 책도 상당히 읽는 재미가 있다.

엄마가 어떻게 사는지 보여 주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교육이에요.

1강에 접어들기 전 예쁜 꽃그림과 있던 문구였다.

난 아이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을까?

때때로 불안하고 때때로 후회하고 반성하지만, 그래도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1강에서는 4차산업혁명과 현대 사회에서의 교육의 차별성과 함께 독서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결론적으로는 엄마부터 현실을 정확하게 보고 나아가길 권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2강에서는 21세기 아이들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었는데, 이시형 박사가 뇌과학등을 전파하는 정신과 의사이기도 하고, 요즘 뇌과학에 대해 대두되고 있는 만큼 뇌나 감정에 대해 담겨있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자기조절 능력에 대해서도 나와있었는데, 생후 6개월부터 1년동안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줘서 애착을 형성하고, 돌이 지날 무렵부터는 적절한 제지를 하길 권유한다. 제지라는 자극을 통해 자기조절 회로가 발달하며, 세돌 전에 완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조절 회로가 잘 발달한 경우 돌쯤 지나서 먹을걸 먹으려다가도 엄마가 인상을 쓰면 멈추는데, 그렇지 않은 아이는 상관없이 집어먹는다고 한다. 이러한 부분이 유치원에 가서도 남의 물건을 뺐거나 하고, 선생님들 조차 통제가 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

사실 이 부분에선 할 말이 좀 있는데, 되도록 세돌전까진 안돼 라는 말을 하면 안된다.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등 다양한 말들이 많아서이다.

30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는 사실 어떤것에든 치우치지 않으려 하면서도 이런 상반되는 의견을 들으면 조금 걱정되긴 한다.

우리 아이는 돌 조금 지나서부터 마지막이라며 아껴먹으라고 하면 절제 할 줄 알았고, 의사소통이 어느정도 되는 지금도 고집은 부리지만 나름 절제를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게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행동이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던 적도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세돌전에 이러한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고 하니 아이의 기를 완전히 꺾지 않는 한에선 내가 잘 하고 있는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조절 능력이 잘 발달 한 경우 합리적으로 감정을 조절할 줄 알고, 다른사람의 감정을 읽고 공감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감정이입을 잘 하고,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성과 감성이 균형되며, 참을성이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참을성 관련에는 유명한 마시멜로 이야기도 담겨있었다.

기질탓인지, 아니면 내 아이가 다행히 감정조절 능력이 조금 있다고 봐야할지 모르겠으나,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배려심이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간식도 나와 함께 먹을때면 마지막껄 양보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자기는 맛있게 먹는데 내가 손을 대고 있지 않으면 먹여주기도 하는 등 이런 부분에서 놀라울 때가 있었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아이가 하고 싶은것을 너무 억제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 되도록이면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하고 있는데, 이렇게나마 잘 하고 있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3장에서 눈여겨 본 부분은 대화에 대한 내용이었다.

앞서 관계를 망치는 대화방식에서 부부는 싸움의 내용이 아닌 싸움의 방식때문에 이혼하며, 대화의 종류를 세종류로 나눈 존 가트맨 박사의 연구내용이 담겨있었다.

'원수되는 대화', '멀어지는 대화', '다가가는 대화' 이 세종류의 대화 중 이혼하는 부부는 원수되는 대화를 하며 멀어지는 대화를 추가로 한다는 것.

사실 대화를 하다보면 정말 별것도 아닌 일인 경우가 참 많은데, 오고가는 대화에서 감정이 상해 싸움이 깊어지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다가가는 대화를 자주 해야하는데, 사실 이게 민망해서 잘 안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그나마 아이에겐 별것 아닌 일에도 칭찬을 자주 해주곤 하는데, 칭찬을 주고 받으면 동기부여가 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의외로 받는 이보다 칭찬을 하는이가 더욱 영장류의 뇌가 활성화 된다고 한다. 아이, 남편, 부모, 형제를 칭찬하는 일이 남을 위해서만이 아닌, 내 자신까지 위하는 일이라며, 결국 둘 다 잘 되는 일이라는 것이다.

아이에게 뿐 아니라 남편에겐 괜히 부끄러워 하지 못했던 다가가는 대화를 습관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분의 강연을 책으로나마 만나보니 내가 놓치고 있던 것들에 대해 다시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듯 하다.

적절한 절제와 통제를 하되, 아이의 잠재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관심있게 아이를 바라보고,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

<엄마가 변해야 아이도 변한다> 나부터 생각을 바로잡고, 행복한 말,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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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품격 -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7가지 법칙
오노코로 신페이 지음, 유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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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관계를 맺고 살지만, 어디서건 관계로 인해 힘듦을 겪는 경우가 많다.

현명한 관계를 위한 7가지 법칙이 담긴 <관계의 품격>을 통해서 조금 더 관계를 좋게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듯 하여 펼쳐보게 되었다.

저자는 일본 아마존베스트셀러 1위에 20만부 베스트셀러 저자, 그리고 100만 구독자를 가진 심리분야의 파워블로거라고 한다.

게다가 24년동안 2만 4천명의 삶을 분석한 카운슬러라고 한다.

처음보는 저자의 이름이지만,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다고 볼 수 있을 듯 했다.

건강한 관계 지도를 그리는 법이라니, 인간관계로 인해 힘들어 본 적이 있는이는 물론이고, 사람들과 더욱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한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색상이 조금 푸른 느낌으로 나왔는데, 실제론 회색에 가까운 색이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너를 위해서" 라는 말은 심리학계에서도 인정한 "자신을 위해서" 라는 경우라고 한다.

상대가 되지 않고서 상대의 마음이나 상황을 100%이해 할 수 없음에도, 원치 않는 선의는 빗나가기 마련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본인은 선의로 하는 말이라며 괜찮다 생각하지만, 이면에는 선을 넘는 일이고 갈등을 자초하는 일일 수 있단다. 거리를 지키지 않고 선을 넘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인간 관계가 풀리면 삶의 어려움도 쉽게 풀린다는데, 관계로 인해 겪는 사회생활의 힘듦이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구나 싶었다.

그리고 좋은 관계를 이끄는 사람들은 상대방과 대립하며 불만을 품거나 타인에게 사랑받기 위한 조바심을 내지 않고, 한발 떨어져 관계를 판단하고 기준을 정해 거리를 조절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인간관계를 맺는 다는 것은 서로의 영역존중, 마음을 넘겨짚지 않기 등 기본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내가 사람으로 인해 힘듦을 겪은 만큼 어쩌면 다른이들도 나로 인해 힘듦을 겪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내 중심으로의 사람과의 관계나마 원활해지길 바라면서 책을 넘겨보았다.



<관계의 품격>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장은 왜 그 사람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을까?

2장은 결국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일곱가지 관계법칙

이렇게 두장은 모티브가 될법한 사람들의 장점들을 먼저 파악해볼 수 있었다.

3장은 품격이 커지는 말투와 몸짓의 기술

4장은 무례한 사람에게 품위 있게 대처하는 법

5장은 품격있는 관계를 맺는 사람들의 비결

이렇게 세장은 실제로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비법을 담은 듯 했고,

6장의 바운더리를 존중하면 당신의 품격이 달라진다

라는 장을 통해 정말 중요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을 담은 듯 했다.


마지막장에서 따로 바운더리에 대해서 나오지만,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부터 저자는 바운더리를 강조했다.

자신과 타인 사이의 경계선이라는 말로 일축했지만, 심층적 의미는 더욱 복잡하다고 한다.

바운더리가 무너짐으로 인해 상하관계가 형성이 되어 버리고, 무질서해지며 약한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난 주로 이런 경우를 사회에서 많이 느껴봤지만, 가까이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나이가 어느정도 들고나니, 상대의 선을 넘는 경우에 대해서 나름 관대해지긴 했지만, 이 때문에 관계가 틀어지기도 할 수 있는만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정말 치명적인 부분인 듯 하다.


이책의 다양한 내용 중 4장의 무례한 사람드에게 품위있게 대처하는 법에 눈길이 더욱 갔다.

그 중 비아냥 거리는 사람에게 대처하는 법도 나와있었는데, 자신이 더욱 힘드니 알아봐 달라, 즉, 칭찬이 약이라는 것이다.

내가 사회생활을 할 때 상사가 딱 이런 모습이었는데, 팀 내에서 유일하게 일일 보고를 하며 커뮤니케이션을 하려 했지만, 상사는 초지일관 나의 모든것은 비꼬고 비아냥거렸었다.

상사가 원하는 것은 사실 정해져있었다. 자기 기분 맞춰주고, 술자리도 함께 해주고.. 하지만 난 술을 싫어했고, 상사라는 이유로 선을 무자비하게 넘는 그 사람에게 사적인 것을 맞춰주고 싶지 않았다. 내가 그때 술자리를 피하지 않고,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적인것도 맞춰주고 했다면, 든든한 아군이 되어줬을까?

내가 많은 것을 참으며 감내했다면, 결과적으론 그랬을 지 모르지만, 선을 지나치게 넘으며 온갖 사적인 것을 공유하려했던 그 상사는 아직도 내 기억 속 최악의 상사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니 어쩌면 나에게 칭찬, 아니 인정 받고 싶었던 욕구가 있었던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선을 넘는 사람을 맞춰줄 필요까진 없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이렇게 하는 방법도 있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이 책은 각 장의 끝에서 키포인트라는 한페이지짜리 공간이 있었는데, 각 장의 요점만 딱딱 정리해둬서 책을 읽은 뒤 요약을 따로 할 필요 없이 보기 좋을 듯 했다.

사람의 관계라는 게 나만 잘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노력해야 할 부분을 먼저 안다면 더욱 관계를 맺는 데 있어 유리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기에 관계에 대해, 사람에 대해서는 많이 배워야 한다 생각한다.

더 좋은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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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색칠해 보라냥 색칠해 보라냥
Grace J(정하나) 지음 / 별글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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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컬러링북에 딱! 또 색칠해 보라냥으로 소확행

요즘엔 소확행으로 집에서 소소하게 취미를 즐기는 분들 많죠?

직장인도 취미생활을 하지만, 임신을 하고 계신분들도 태교를 위해 
손을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취미를 즐기실텐데,
저도 태교 컬러링북에 적합한 걸 만났답니다 :)


바로 또 색칠해 보라냥!

별글 출판사에서 나온 컬러링북인데요. 
예전에 나왔던 색칠해 보라냥 뒤에 
이번에 새로 나온 컬러링북이에요.

예전에 색칠해보라냥을 처음 만난 적이 있었는데,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는 저의 취향을 완전 저격했거든요!

의미없는 기하학적인 무늬들은 색칠하는 재미가 없어서,
컬러링 전부터 관심이 끄는 그림들이 좋은데,
고양이가 복닥복닥 있으니 얼마나 귀엽겠어요 ><

그런데 이번엔 호랑이도 함께 등장을 하더라고요 ㅎㅎ



호찌 삼촌과 일곱 고양이의 사계절을 담았다는데,
호랑이 보고도 큰 고양이라고 할 만큽 습성이나 행동이
닮은 점이 굉장히 많잖아요.

호랑이 삼촌이라고 표현해서 담은게 굉장히 귀여웠달까요?

어떤 스토리가 담긴 그림들이 있을지 내심 기대가 되었어요.
아기자기 귀여운 고양이와 호랑이의 스토리-
그 중 몇가지 보여드릴게요!



고양이들은 어딘가를 들어가는 걸 굉장히 좋아하잖아요!
드럼통 안에 들어있는 사랑스러운 냥이와 함께
근엄한 표정으로 들어가있는 호찌삼촌 ㅋㅋ

그와중에도 장난치는 냥이들도 넘나 사랑스럽지 않나요? ><




그리고 요건 왼쪽과 오른쪽에 모두 그려져 있는 그림인데,
빵, 과일, 채소, 생선을 들고 어디론가 열심히 가는 모습이에요.

성대한 잔치라도 열 작정인건지 많은 양의 재료들이 눈에 띄네요.

호짜 삼촌은 그와중에 감자를 발로 톡톡-
주우려는건지 놀려는건지 알 수 없네요 ㅎㅎ




창문으로 살짝 들여다 보는 호찌 삼촌과 
창문에 낀건지 걱정스레 바라보는 냥이들 ㅎㅎ

그리고 집안에서 호찌삼촌이 책을 읽어주고 있는 모습이에요.



베게싸움도 하면서 놀고있는데, 
깃털이 날리는 걸 보면서 또 본능이 발동되는 듯 보이네요 ㅋㅋ

개구쟁이 일곱 냥이들의 각양각색의 표정과 행동들이
컬러링을 더욱 즐겁게 해준답니다.


간식을 먹으며 함께 책을 읽어주고 있는 호찌삼촌,
창밖에 뭔가 구경거리가 있는 지 구경하는 호찌삼촌과 아이들-

사람인 듯 하면서도 냥이의 특징을 가진 아이들이
제법 사랑스럽고 귀엽더라구요 ><




집에 있던 제 색연필!


얼마 닳지 않았는데...컬러링북을 할 때 늘 동원되곤 해요 ㅋㅋ

나중에 아이가 크면 자연스레 요걸 가지고 놀 수 있겠지만,

결혼 전 야심차게(?) 산 색연필이라 당분간은 제가 쓰겠지만요 :)




사각사각 조용할 때 색연필로 조금씩 칠하면 

뭔가 차분해 지는 느낌이랄까요?


색 감각이 그닥 좋지는 않아서 여기 어떤 걸 칠할까?

하면서 고민을 하는 건 조금 어렵지만요 ㅎㅎ





짜잔! 그리하야 드디어 완성입니다.


집 안에서 무서운 영화를 보는건지, 호랑이 삼촌이 되레 겁을 먹고 있고,

냥이들도 무서워하는 아이, 그런 호랑이삼촌을 우스워하는 아이

무덤덤한 아이 등 굉장히 표정이 다양해요 ㅋㅋ


또 색칠해 보라냥!


냥이를 다양한 색으로 칠하는 것이 그나마 가장 고난이도였달까요?ㅎ

날 추운 겨울에는 외출도 쉽지 않은데 따뜻한 집안에서 

고양이가 가득한 사랑스러운 컬러링북으로 소확행을 느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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