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결혼한 여자의 재테크 - 모은 돈 없이 결혼해서 1년 만에 아파트 산 비결
구채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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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때도 돈관리는 중요하지만, 결혼 후 돈관리의 중요성은 더 커지는 거 같다.


함께 모아야 하고, 함께 써야하고, 아이라도 생기면 더더욱 돈관리를 하기가 어려워진다.



내가 이번에 본 책은 <갓 결혼한 여자의 재테크>이다.


난 갓 결혼한건 아니고, 결혼한지 5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이 책을 보게 된 이유는 부부의 돈 관리를 다뤘다는 점이었고, 


모은 돈 없이 결혼 해서 1년만에 아파트를 산 비결이라는 


책 표지 문구도 눈에 들어와서이기도 했다.



저자는 결혼 전 모은 돈이 없이 시작을 했음에도 


결혼 3년차에 종잣돈을 무려 4억이나 모을 수 있었다고 한다.


맞벌이에 둘다 소득이 있었겠지! 하는 짐작과 함께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저자가 그렇다고 무일푼으로 시작한 건 아니었기에


조금은 배신감(?)이 살짝 들긴 했었다.


각자의 상황이 각기 다른 건 맞겠지만,


저자보다는 좀 많이 힘든 상황에 시작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인 상황이기에..


책 앞쪽의 모은 돈 없이 라는 문구만 보고


내가 0원에서 4억 만든듯한 너무 헛된 생각을 갖고 


이 책을 펼친건가?하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다.



저자는 둘 다 맞벌이로 조금은 넉넉한 급여가 있었던 건 맞지만,


그것만으로 모을 수 있었던 건 아니라고 한다.


절약과 저축으로 일명 돈의 기초체력을 키우며,


부수익이나 소액투자등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부지런히 살아왔다고 했다.




그렇기에 스드메 등 신경을 쓰는 수많은 예비신부들과 달리 


미래를 먼저 준비를 했다고 한다.


각자 모은 서로의  자금을 확인하고, 


금방 헐값이 될 혼수품에 투자하거나 하는 대신, 


앞으로 어떻게 돈을 모을것인지, 어떻게 쓸 것인지 등 


가상가계부를 써보며 예행연습을 했다고 한다.



서로의 월급을 파악하고, 서로 생활비를 어떻게 쓰는지 보고,


결혼하면서 늘어나는 지출 파악, 목표 저축액, 


그리고 생활비를 아껴주는 숨은 항목찾기 등,


남들이 스드메와 당장 코앞의 결혼식에 연연해 할 때


저자는 미래를 먼저 준비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 지


금전적 계획을 세워나갔다는 부분에서 이게 맞는건데!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경제관념이 부족하지만, 남편이 앞서 결혼 전에 


이러한 부분을 먼저 파악해주고 준비해 준 덕분에 


우리집도 이정도로 유지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함께 들었다.



파트 3에서는 본격적으로 결혼 3년차


4억 자산을 모은 방법이 나와있었다.



저자의 경력 답게 굉장히 돈을 대하는 방법이 현명하다는 게 눈에 보였다.



저자보다 힘든 나는 저자보다 저축, 절약, 


그리고 돈을 불리려는 노력이 많이 부족하면서 


너무 큰 걸 바라기만 한 것은 아니었나 싶은 생각에 


나를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이 책의 제목이 <갓 결혼한 여자의 재테크>인 만큼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와 갓 결혼한 부부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 굉장히 많고,


이미 결혼한지 어느정도 되었다고 해도 


결혼 생활을 하며 돈을 모으기에 힘이 부친 이들이 읽으면


저자의 현명함에 감탄을 할 지도 모른다.



당장 코 앞의 돈만 보기보다는 조금 더 멀리,


넓게 볼 수 있는 눈을 키워주는 책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씨체가 또박또박 눌러 쓴 글씨같아서


읽는 내내 마음이 정리되는 느낌도 들었다.



예비 부부들, 돈으로 힘들어 하는 부부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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