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선물
임창연 지음 / 창연출판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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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랫만에 시집을 손에 들었다.

크게 특별하지 않은 이유로,

큰 계기가 있어서가 아닌

계절의 흐름을 몸으로 느끼며...

크게 네 단락으로 구성된 시집은

한 땀 한 땀 정성드려 뜨게질한 스웨터처럼

따스하게 마음을 감싸는 힘이 있다.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를 관통하는 사랑이라는 단어,

특별히 수줍은 듯 조심스럽게 고백하는 느낌의 이야기들은

예쁜 시어들을 만나 피어나고 있었다.

곳곳에 담긴 저자의 사진들은

시와 잘 어우러져서 시를 더욱 아름답게 하네요.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야 한다면 이 시집을 선물하라고,

참바람 부는 겨울

따스한 시 한편 읽어보심이 어떠실는지요?

 

아름다운 사랑

가을이 간 자리에
아침에 서리가 내렸습니다
떠나면 아무것도 없을 것 같지만

그리움이 대신 자리를 하듯이
외로움이 시간을 채우듯이
옷을 하나쯤 더 입어 봅니다

마음도 이렇게 옷처럼
따뜻하게 가릴 수가 있다면
사랑은 늘 따뜻하게 데워져 있을 겁니다

사랑은 소유가 아닙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켜 보아주는 여유입니다
그것을 아름다운 거리라 부릅니다

너무 가까이 소유 하려면
잃는 것이 더 많습니다
변함없이 지켜보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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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정석 -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직업 관리 노하우
조주연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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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누구나 잘 준비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들을 

실질적인 언어로 다루고 있다. 

바로 "직업"에 대한 이야기들. 

누구나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자신이 오늘 하고 있는 이 일이 자신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지 못한 경우를 많이 만나게 됩니다. 

저자는 단호하게 이야기 합니다. 

'직업이 인생이고, 인생이 곧 직업이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직업을 사랑하면 인생도 성공한다. 

많은 이들은 떠밀리든 직장을 선택한다. 

아니 일자리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항상 갈림길에 서 있다. 

오늘 하루 일하고 있는 이 곳을, 이 일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2장.긴 호흡과 넓은 시각으로 관리하라 

연차가 아닌 경력을 쌓으라는 저자의 조언이 확 와닿는다. 

연봉 협상이라는 현실적인 이슈에서부터, 

앞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평판관리까지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MBA 경력에 대한 생각도 나와 거의 일치해서 많이 공감되었다. 

3장.이직은 자기주도적으로 하라. 

이직 관리라는 낯선 용어를 구지 들지 않더라도 

이직을 통해 자신의 인생이 만들어 짐을 인정해야 한다. 

당신 자신이 상품임을 인정했을 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뀜을 느낄 것이다. 

4장.프로의 세계로 나아가라 

대체 불가능한 인재가 되는 것. 

많은 직장인들이 꿈꾸지만, 현실에서 이루기 어려운 것. 

하지만 저자는 좀더 구체적인 제안들을 하고 있다. 

퍼스널 브랜딩에서 소프트 스킬, 소통 능력 등. 

 

직업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죽기 전까지 

항상 고민하고, 가슴에 안고 살아가야할 단어이다. 

이 땅의 많은 프로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높은 연봉 뒤에는
숨어 있는 비용이 있다.
당신이 그 비용을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 판단하라.
그러나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고연봉의 고강도 업무가 ...

무조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당신이 그것을 감내할 수 있고,
감내할 의사가 있는지가 핵심이다.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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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시계는 엄마의 시계보다 느리다 - 서로의 갈등에서 벗어나는 시차 극복하기
손동우 지음 / 명진출판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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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책 중 

가장 스토리텔링이 잘 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쭈욱~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자녀가 10대인 부모님들과 만나서 이야기 해 보면 

모두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것. 

바로 말이 안통한다는 것이다. 

'마크 쌤'이라는 애칭으로 10대들에게 불리우는 손동우 쌤은 

결국 부모아 아이의 시각차로 인해 생기는 갈등을 시계에 비유해서, 

서로가 다름을 인정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썼다. 

책 않에 담긴 다양한 사례들. 

공감이 가며 이해가 되어 10대 자녀를 키우는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 

모든 걸 나중으로 미루고 오직 공부만 하라는 부모의 요구를 

아이들은 결코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물론 눈 앞에서는 그런 척 할 수 있겠지만, 그 나이때에 어찌 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아이는 꽤 열심히 공부한 것 같은데 부모는 그 정도 공부해서는 턱도 없다고 다그친다. 

대체 얼마만큼 해야 부모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 아이들은 좌절할 수 밖에 없다. 

다시금 맘 잡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결국 부모의 눈엔 모라자롣 한참 모자란 아이의 모습... 

단적으로 우리가 접하게 되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이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삐뚤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부모가 자신의 눈치를 보게 되고, 

훨씬 수월하게 10대의 질풍노도 시기를 지날 수 있다고 생각해 버리기 때문이다. 

이 책은 크게 4가지 파트에 대해 부모와 자녀의 시각차이를 좁히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1.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시각 차이. 

예전 우리 부모세대에서 생각하던 관계와 너무나도 변해버린 현실. 

그 현실을 인정하고,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본다. 

2. 친구에 대한 시각 차이. 

극단적으로 공부 잘하는 친구와 사귀길 원하는 부모의 마음과 현실의 괴리감. 

그리고 아이들에게 친구의 의미. 

평생을 통해 간직하게 될 추억의 중심에 있는 친구를 돌아보게 한다. 

3. 공부에 대한 시각 차이. 

공부에 대한 근본 이유를 공감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결국 공부는 

의무가 아닌 고문에 가까운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맘이 뜨끔하다. 

서로가 시각차를 좁혀가는 방법을 담고 있다. 

4. 꿈에 대한 시각 차이. 

왜 꿈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아이들의 미래가 이 꿈과 어떤 관계가 있는 지를 살펴본다. 

중요한 것은 이 '꿈'에 관한 시각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 

과시용 꿈이라면, 그냥 부모를 위한 꿈이 아닌 

10대의 미래에 길잡이 별이 될 꿈에 대해 고민해 본다. 

 

10대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초강력긍정주의자 

 

아이들은 믿으려 하지 않겠지만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 부모는
아이가 그 사랑을 느끼기 힘든 방식으로 주고 있다.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말처럼
상대가 느낄 수 없는 사랑 또한 사랑이 아니다....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부모의 사랑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분명 부모는 아이를 사랑해서 한 일인데,
아이는 그게 부모의 사랑이라고 느끼지 않는 것이다.
p.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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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행복 플로리시 - 창의성, 자존감, 사회성, 회복력을 과학적으로 키워주는 긍정심리학 프로그램 자녀 양육 시리즈 8
제니 후퍼 지음, 이명원.우문식.허현자 옮김 / 물푸레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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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렇겠지만, 

책을 볼때 가장 먼저 표지를 보게 된다. 

'아이의 행복 플로리시'라는 제목보다 

표지에 턱을 괴고 앉아서 살며시 웃고 있는 여자아이의 사진이 

그냥 나를 행복하게 해 주었다. 

행복이란 역시 전염성이 강하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펼쳐든 책. 

이 책은 아이의 창의성,자존감,사회성,회복력을 

과학적으로 키워주는 긍정심리학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한국긍정심리연구소 소장이신 우문식 소장님은 

'이제 돈의 경제시대가 아닌 만족의 경제시대이다. 

아직도 모든 부모가 자신의 자녀가 더 많은 돈을 갖기를 원할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부모는 자녀가 자신보다 더 많은 행복을 누리길 원한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하며 

이제는 아이들에게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행복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주장이 그냥 구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방법론으로 이 책에 담겨있다. 

크게 Part2로 나눠져 있으며 

Part.1에서는 긍정심리학과 플로리시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아이가 행복하고 자신감 넘치는 성공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해 다루며, 

구체적으로 강점 만들기, 행복 즐기기, 앞으로 나아가기 등을 말해준다. 

특히 행복의 구성요소를 비롯하여 

행복에 대해 근본적인 부분을 다뤄주고 있다. 

Part.2에서는 플로리시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쪼개서 소개해 주고 있다. 

만약 이 책을 빠르게 읽고 싶은 분들은 이 부분만 읽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의 고유성과 개인성을 고려해서 

잠재력을 최대한 키워주는 프로그램에서는 5가지 요인을 다루고 있다. 

1.개인 강점 - 우리의 선택을 이끄는 내면의 나침반 

아이들의 강점을 이해하고, 확인하고, 발전사용하는 방법을 말해준다. 

2.정소적 행복-긍정적인 균형 이루기 

정서적 행복을 이해하고 이를 키우는 방법을 말해준다. 

3.긍정적인 의사소통--신뢰를 쌓고 관계 만들기 

자신의 긍정적 의사소통 능력을 살펴 북돋우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오 소통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4.강점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결과를 얻는 학습습관 개발하기 

아마 많은 부모들이 이 부분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에게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성공 3M 공식을 말해준다. 

5.회복력-장애물을 피하고 좌절에서 다시 일어나기 

요즘 많이 이야기 되고 있는 '회복력'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7단계 프로그램을 말해준다. 

 

맨 뒤에 별도로 제공되는 

'책 속의 책-아이의 강점 찾기' 만 잘 이용해도 

이 책은 본연의 역할을 충분히 해 낸 것이리라... 

 

아이의 성적보다, 아이의 행복을 고민하는 부모님들께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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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을 땐 사하라로 떠나라
유영만.유지성 지음, 김필립 사진 / 쌤앤파커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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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여름에 혼자 몽골 초원에 가 본적이 있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아무런 불빛이 없는 완전암흑에서 올려다보는 몽골하늘. 

그 별빛을 잊을수가 없다. 

이 책의 저자이신 유영만 교수님과 유지성 대장님은 

익히 SNS을 통해 알고 있던 분들이다. 

작년 사하라사막 도전을 준비하기로 결심했을 때부터, 

출발하고, 돌아오셨을 때. 그 때부터 이 책을 기다렸으니 조금 시간이 걸린 것 같다. 

기다림은 기대가 되어, 실망으로 이어질 경우가 많다고 하는 데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한걸음 떨어져 있어서 좋았다. 

특히 인간적인 눈으로 보았을 때는 사하라 사막 레이스에서 낙오(이런 표현을 우린 종종 사용한다)한 

유영만 교수님의 시각으로 바라본 사하라. 그리고 그 안에 감추어진 이야기가 좋았다. 

결과주의에 오염된, 성과주의에 찢긴 우리의 마음에 

본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겠나 싶다. 

전체적인 구조는 2명의 공동저자가 6박 7일의 사하라사막레이스, 

목숨을 건 무모한 레이스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 극적인 반전이 존재하지 않는 시간의 진행순으로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가슴 묵직해지는 순간이 있었다. 

"특별히 '목표'가 흔들린다고 '목적'까지 흔들릴 수는 없다"에서는 

고개 끄덕이며, 밑줄 그었다. 

어느결에 나도 모르게 목표에 휘둘리느라 목적을 망각한 내 자신을 돌아보며... 

  

사막에서는 시시각각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한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오늘의 '목표'가 달성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사막을 건너야 하는 목적의식만 흔들리지 않으면
언젠가는 사막을 건널 수 있다.
사막에는 정상이 없다.
page.65

오지레이스 시장에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고 있는 유지성 대장의 경우도 

책 곳곳에 그의 삶이 묻어나고, 

책장 사이사이에 그 인생의 가치관과 방향성이 깃들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왜 사하라로 떠나느냐, 

왜 오지를 달리느냐고 물었을 때 자신의 삶을 내던져 보여준 것이 바로 

도전하고 즐기는 삶이었던 것이다. 

스펙에 갇혀지내고,  

많은 이들의 눈을 의식에 평범한 길만을 선호하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큰 자극이 될 것 같다. 

진정한 자신의 내면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 그 시간을 저자는 오지에서 만났으며, 

앞으로의 인생 가운데 도전해 볼 일을 그 자문자답에서 얻게 되었다. 

맨 마지막에 해 준 세계의 사막을 달리며 배운 6가지 인생 지혜중에서도 

'4번째, 남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달려라'는 

내 자신에게도 귀한 다짐이 되었다. 

타인의 시선에서 천당과 지옥을 경험하기보다는 

내 자신의 판단으로 내일을 만들어 가길 희망해본다. 

 

삶의 단조로움 속에서 인생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기ㅁ과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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