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성 간의 관계에서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독자들에게 말한다. 고백하는 사람의 감정이 어느정도 무르익었을 때 오히려 고백하는 것을 권하는 쪽에 가깝다. 이는 만약 고백을 받은 상대방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할 것이기에 좋은 것이고, 설령 상대방이 고백한 사람에게 호감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까일지라도 그 시점 이후부터 새로운 사랑을 찾아서 자유롭게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고백이 또다른 새로운 시작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괜히 자신에게 관심도 없는 이성에게 푹 빠져있다가 별 의미없이 시간만 흘러가게 하는 것보다는 까일때 시원하게 까이더라도 내 인생의 시간을 또다른 의미있는 것들로 채워가는 게 낫다는 말이다. 결국 연애를 하든 아니면 다른 무엇을 하든 간에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내가 나를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고백을 두려워하지 마라. 당신의 진심과 매력을 알아줄 상대를 만나면, 그 사랑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다. - P-1

소개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잘 보여야 한다‘라는 부담을 버리는 것이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에게까지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이 사람과 안되면 다음 소개팅을 하면 된다. - P-1

언제 나와 맞는 상대가 나타날지 모르는 일이다. 이번 버스가 지나가도 다음 차는 또 오고, 막차가 끊겨도 내일 다시 온다. - P-1

소개팅에서 사람을 탐색하는 과정 자체를 게임처럼 즐겨야 한다. - P-1

결국, 사람은 딱 자기 수준에 맞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 있다. - P-1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 P-1

시간이 지나면 깨닫게 된다. 내가 가진 생각과 수준만큼만 상대방을 보고, 판단하고, 만나게 된다는 것을. 결국 내가 완벽하다고 느끼는 수준만큼의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다. - P-1

미성숙한 사람은 계속 미성숙한 사람을 만난다. 혹여 진짜 괜찮고 성숙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해도, 내 부족함이 상대에게 금방 드러나기에 결국 관계는 금방 깨지게 된다. 이것이 연애의 냉혹한 현실이다. - P-1

성숙한 사람은 자신에게 걸맞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고, 관계를 쉽게 저버리지 않는다. 내가 가진 가치관, 생각, 철학, 연애의 기준, 결국 이 모든 것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만나게 한다. - P-1

누군가를 만나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던지는 질문이 그 관계를 결정짓는데 큰 역할을 한다. - P-1

가치관이나 신념에 관한 질문을 던져볼 것을 권한다. - P-1

상대의 실질적인 가치관과 꿈, 그리고 삶의 방향을 알 수 있는 대화이면 충분하다. - P-1

상대가 나와 맞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 상대의 태도가 애매모호할 때 그때가 바로 냉정해져야 할 순간이다. 진짜 좋은 사람은 절대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 답은 이렇게나 명확하다. - P-1

사랑에는 감성만큼이나 이성도 필요하다. 이성적인 판단없이 감정만 맹목적으로 좇다가는, 결국 상처와 스트레스가 가득할 수밖에 없다. - P-1

이 사람과 연애를 시작하면 나를 힘들게 할 것 같다는 직감, 그 느낌이 올 때 과감히 "여기까지다"라고 결정해야 한다. 그게 안목 있는 사람의 자세다. - P-1

사랑보다 중요한 것이 ‘나‘와 ‘내 인생‘ - P-1

사실 중요한 건 상대방의 반응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와 내가 그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는지이다. - P-1

시작부터 부담스러운 관계의 결말은 뻔하다. - P-1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질수록 고백의 성공률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스스로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면, 그 믿음은 상대방에게도 전달된다. - P-1

만약 고백이 실패한다면? 그것 또한 괜찮다. 그 사람이 내 매력을 알아보지 못했을 뿐이다. - P-1

세상에는 나의 매력을 알아보고 진심으로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저 사람 아니면 안 돼" 라는 생각은 버리자. 사랑은 당연하게도 한 사람에게만 머무르지 않는다. - P-1

당신의 매력을 알아보고 소중히 여길 사람을 만나기 위해, 자신을 더 사랑하고 자신감 있게 표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고백은 내 진심을 표현하는 용기일 뿐, 설사 실패한다고 해서 내 가치가 변하지는 않는다. - P-1

관계가 올바르고 건강한 방향으로 오래 지속되려면, 누가 더 많이 좋아하는지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이해가 쌓여야 한다. 사랑의 감정은 관계의 시작을 열어주는 열쇠일뿐, 그것만으로 관계를 지속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얼마나 알고, 존중하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지다. - P-1

연애에서 남녀의 감정 크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누가 더 좋아하느냐를 따지기보다는 서로가 얼마나 성숙하게 관계를 만들어 가는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 P-1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고, 어려움이 생겼을 때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 관계는 오래 지속되고 더 깊어질 수 있다. - P-1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필요할 때만 당신을 찾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이는 어장 관리다. - P-1

잊지 마라. 대개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돈을 기꺼이 쓰지만, 어장 관리 대상에게는 자신의 돈을 쉽게 쓰지 않는다. - P-1

즉흥적인 연락으로 만남을 시도하면서 당신의 계획에는 잘 맞춰주지 않는다면, 이는 어장 관리의 신호다. - P-1

진심으로 상대를 좋아하는 사람은, 스킨십 이전에 감정적인 유대와 관계의 명확성을 우선시한다. - P-1

자신의 사람 보는 눈이 정확하다는 확신이 있다면, 만남의 방식이 랜선이든 우연이든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 P-1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어디서 만났는지에 집착하기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더 집중해야 한다. - P-1

관계의 깊이는 결국 두 사람의 진심에서 비롯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 P-1

"나의 집착이 상대를 쓰레기로 만든다." - P-1

사람의 심리는 참으로 신기하다. 상대방이 나를 신경쓰지 않을수록, 상대방의 관심을 갈구하게 되고, 그의 모든 행동이 궁금해진다. 하지만 연애 초반에는 집착을 버려야 한다. - P-1

집착은 관계를 망친다. 간섭과 집착은 상대방을 눈치 보게 만들고, 때로는 선의의 거짓말을 하게 만든다. 이때 상대방의 거짓말이 몇 번 들키면 둘 사이의 신뢰가 무너지고 불화가 시작된다. - P-1

연애 초반에는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네가 하는 거 봐서 내 마음을 열지 말지 결정할 거야." "아니다 싶으면 언제든 헤어질 각오가 돼 있어." 이런 태도로 상대방을 대할 때, 비로소 제대로 만날 사람인지 확인할 수 있다. - P-1

숨겨진 본모습은 둘 사이가 많이 가까워지고, 신뢰가 쌓인 후에야 서서히 드러난다. - P-1

오랫동안 알아본다고 해서 그 사람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귀기 전에는 항상 조심스러운 모습만 보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교제를 시작한 뒤의 모습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사귀고 나서 이 사람은 아니라는 판단이 들면, 그때는 과감히 관계를 정리하면 된다. - P-1

너무 긴 탐색은 또 다른 문제를 만든다. 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는 만큼, 중요한 부분을 놓칠 확률도 높아진다. 그리고 만약 사귀었다가 잘 맞지 않는다면, 오랜 시간 쌓아온 관계 때문에 더 끊기 어려워지고 실망도 커진다. - P-1

"거절당해도 밑져야 본전" - P-1

자신감은 오히려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 P-1

상대방에게 말을 거는 일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라. 가벼운 인사말에서 시작해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 - P-1

모든 관계는 복잡하게 생각할수록 어려워진다. 상대방에 대한 큰 부담감 없이, 자신감을 가지고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때 오히려 자연스럽게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 - P-1

좋은 연애는 두 사람이 동등한 위치에서 맺어질 때 가능하다. - P-1

연애는 마치 종착역에 도달하기 전 여러 정거장을 지나는 기차와 같은 과정을 거친다. 어느 정거장에서 타고 내릴지는 당신의 선택이다. - P-1

모든 과정이 더 나은 사랑, 더 나은 자신을 위한 경험 - P-1

상대도 이미 내게 마음이 있음을 확인하고 여유를 가지면 그 편안함이 오히려 상대방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 P-1

상대를 위해 애쓰는 대신,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 한다. 상대에게 배신당하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 P-1

잘 보이려고 애쓰지 말아야 한다. 그런 노력은 그 가치를 알아볼 줄 아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다. 자기 복인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헌신해 봤자, 상처받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다. - P-1

차라리 내 뜻대로 살자고 결심했다. 그러자 이상하게도 애쓰지 않을수록, 나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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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좋은 기회가 되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이성관계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의 글을 통해 사랑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대해 조금이나마 배워보는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

사랑은 관계 속에서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누군가를 만나는 동안 끊임없이 나의 내면을 살피고, 취향과 가치관을 확립하면서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여정이지요. - P-1

자신의 성향과 한계를 잘 알고, 단단한 내면을 가질수록 흔들림없이 사랑할 수 있다 - P-1

대부분의 사람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닌 의지가 부족해서 실패합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이제 이전과 다른 사랑을 시작할 결심이 필요합니다. - P-1

누구보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내 삶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는 것 - P-1

항상 나를 우선순위에 두고 사랑해야 한다 - P-1

‘네가 아니어도 괜찮아‘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헤어져도 무너지지 않을 자존감을 가지라는 말이다. 그래야 사랑에서 오는 고통을 줄이고, 진정으로 행복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 - P-1

관계에 있어서 서로를 생각하는 감정의 크기가 다를 수 있음 - P-1

상대가 나를 덜 좋아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 P-1

사랑하며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자기 자신을 잃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휘둘리고, 그에게 맞추기 위해 별생각 없이 자기 삶을 희생하다 보면 결국 고갈된 감정과 뼈아픈 후회만이 남는다. 사랑이 끝난 뒤에, 아무런 발전 없이 제자리 걸음만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뿐이다. - P-1

"지금 내가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내가 가장 간절히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 답을 찾는 순간 내가 우선인 삶이 시작된다. - P-1

상대는 그의 삶을 열심히 살고 나는 내 삶을 단단히 다질 때, 비로소 제대로 된 사랑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 상대의 사랑을 갈구하지 않을수록, 오히려 더욱 안정적으로 사랑할 수 있다. - P-1

나를 위해, 내 인생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게 걸맞는 사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때가 바로 삶도 사람도 성공으로 이끄는 순간이다. - P-1

경험이 내게 무엇을 남겼느냐가 중요하다. - P-1

다양한 만남을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사람을 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쌓으라 - P-1

경험에서 무엇인가를 얻고 깨닫는다면 결코 실패가 아니다. - P-1

결국, 당신이 얼마나 내면이 단단하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태도도 달라진다.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상대는 당신을 함부로 대할 수 없게 된다. - P-1

굳이 상대를 판단하는 기준을 낮출 필요는 없다. 그 기준이 외모이든, 성격이든, 조건이든 간에 내가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 P-1

자신의 기준에 맞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 - P-1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그것을 포기하지 마라. 자신을 잘 아는 사람만이 좋은 상대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정말 원하는 사람과 함께해야 성숙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 P-1

결국 모든 인간관계는 ‘상호작용‘이다. - P-1

좋아하는 마음은 표현해야 한다. 고백해야 상대의 마음을 알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나 또한 마음의 짐을 덜게 된다. 만약 상대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내 감정을 솔직히 표현했다는 그 사실만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세상에는 그 사람 외에도 만날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 P-1

스스로 자신을 낮춰보는 순간, 용기를 잃고, 더 나아갈 수 없게 된다. 용기가 부족하다면 이 말을 기억하라. "내가 나를 사랑하는 한, 실패는 큰 문제가 아니다." - P-1

삶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중요한 건 내 감정이 상대방에게 오래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 P-1

이뤄질 인연이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안 될 사랑은 그저 지나갈 뿐이다. 그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을 더 사랑하고 성장할 수 있게 된다면, 그 짝사랑은 충분히 제 몫을 한 셈이다. - P-1

연애 초반일수록 단호한 선 긋기가 필요하다. - P-1

연애 초반의 태도가 이후의 관계를 결정짓는다. - P-1

사실 연애란, 서로를 잘 모르는 두 사람이 만나 각자의 한계와 기준을 정리해 나가는 과정이다. 내가 무엇을 싫어하는지, 상대는 어떤 성향인지 면밀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 P-1

연애 초반에 내가 원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분명히 선을 긋고, 그 선을 넘었을 때 어떤 결과가 있을지 상대에게 알려줘야 한다. 동시에 나 또한 상대방의 한계선을 파악하고, 이를 존중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서로의 기준과 방향을 조율할 때 건강한 관계를 정립해 나갈 수 있다. - P-1

서로가 함께 지켜야 할 선을 정하고 약속해 가는 것이다. 그래야 관계 안에 신뢰가 쌓인다. - P-1

상대가 그 선을 넘었을 때 내가 어떻게 대응할지 미리 자신의 태도를 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 P-1

상대가 나를 소중히 여긴다면, 그 기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반대로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이 관계를 지속할 가치가 있는지 냉정히 고민해야 한다. - P-1

무조건 상대에게 맞춰주는 연애는 절대 좋은 연애가 아니다. 처음에는 착하고 배려 깊은 사람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는 내 노력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 사람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 법이다. - P-1

개인차가 있지만 대개 여성은 싸운 후 상대방의 사과나 화해 시도를 즉각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방어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 P-1

사과를 건넨 뒤 바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하루 정도 시간을 보내는 편이 낫다. 이는 감정이 상한 쪽이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 상대가 보여준 사과의 진심을 곱씹을 시간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내가 이 관계를 유지하려면 이쯤에서 다툼을 멈추고 사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인정을 하게 되고, 화해를 시도하게 된다. - P-1

결국 화해는 서로가 상대방의 방식과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 P-1

상대방이 다가올 여지를 남기고, 한 발짝 물러서 기다리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갈등 해결의 지름길이다. 화해는 상대방을 이기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를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과정임을 잊지 말자. - P-1

‘이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싶으면 망설이지 말고 과감히 끊어야 한다. - P-1

연애 초반에는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상대가 나와 맞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아직 마음의 문이 다 열리지 않았을 때 정리하는 게 가장 쉽다. - P-1

확실히 맺고 끊을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 후에야 건강하고 성숙한 연애를 시작할 수 있다. - P-1

"사랑이 아닌 관계를 사랑으로 착각하지 말라" - P-1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 P-1

연애는 두 사람이 함께하는 것이다. 혼자서만 해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아무리 사랑을 주었더라도 상대방에게서 그만큼의 사랑을 돌려받지 못했다면, 만날 가치가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 P-1

진짜 사랑은 진심 어린 감정을 주고받는 경험을 통해서야 비로소 알 수 있다. 이걸 알아야 이후의 인생에서도 건강한 사랑을 이어갈 수 있다. - P-1

내 태도가 결국 상대방의 태도를 결정한다. - P-1

사람을 선입견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 - P-1

내 그릇이 종지만 한데, 거기에 냉면, 짜장면, 짬뽕을 모두 담을 수는 없다. - P-1

무슨 일이든 닥치기 전에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설사 이번에 만나는 사람과 잘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이렇게 또 한 번 연애를 경험하고, 발전하면 되는 것이다. - P-1

연애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관계다. - P-1

상대방이 나에게 하는 만큼만 반응하는 것도 그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 관찰하면서 그 모습을 따라하고 상대방의 모습을 살펴라. 이 모든 과정이 전부 경험으로 쌓이고 결국 관계를 쌓아가는 내공이 된다. - P-1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먼저 나서서 무조건 잘해주려는 태도다. 상대방은 ‘이 정도만 잘해줘도 나를 완전히 믿네‘ 라고 생각하며, 당신을 가벼이 여길 가능성이 있다. 상대가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부터 당신의 연애는 을의 연애로 그 포지션이 바뀐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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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개인적으로 어제 완독한《AGI, 천사인가 악마인가》를 쓴 저자가 과거에 썼던 책이다. 저자가 인공지능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준다는 느낌을 받아서 추가로 이 책도 읽어보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살짝 훑어봤는데, 아무래도 동 저자가 쓴 글이다보니 어제 읽은 책과 내용이 일부 겹치는 부분도 살짝 보이긴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미처 몰랐던 것들을 추가로 덧붙여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해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

직관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바로 경험과 학습을 통해 만들어진다. - P7

현대 뇌과학에서 학습은 신경세포들간의 연결고리(시냅스)에서 일어난다고 이야기한다. 자주 보고, 듣고, 경험하는 정보를 저장하는 세포들 간의 연결성이 강화되어, 비슷한 정보를 받아들일 때 활성화될 확률이 높아진다. - P7

기존 인공신경망의 한계를 극복한 깊은 층수 구조의 인공신경망을 보통 ‘딥러닝‘이라고 부른다. - P9

딥러닝은 인간의 뇌를 모방했다. 우주에서 가장 뛰어난 학습능력을 가진 기계는 여전히 우리 머리 안에 있는 1.5킬로그램짜리 뇌다. - P10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는 나라와 민족은 역사에서 사라져버린다는 것이, 단순하지만 잔혹한 ‘세상의 방정식‘임을 기억해야 한다. - P13

인공지능을 개발할 때 가장 처음 겪는 어려움은 인간에게 쉬운 일을 기계에게 구현시키기는 매우 힘들다는 점입니다. - P19

우리가 기대하는 인공지능 로봇이 경쟁력이 있으려면 결국 기계가 스스로 세상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 P30

역사적으로 실념론realism은 플라톤이 처음 주장했습니다. 플라톤의 철학은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이 진짜 세상이 아니다. 사실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이데아 세상이 어딘가에 존재한다‘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은 이데아 세상의 그림자이죠. - P40

실념론적 관점의 종교철학에서는 이 이론으로 세상을 이해합니다. 모든 물질의 이데아, 그러니까 참된 강아지, 참된 바나나, 참된 책상이 존재합니다. 또 이 이데아의 이데아를 신으로 해석하죠. 결국 모든 게 아주 완벽한 것의 완벽한 것에서 투영된 것이 있고, 우리는 또 투영된 영상의 그림자를 보고 있다는 거죠. 이러한 이론을 아우구스티누스는 기독교에 응용했고, 아베로스는 플라톤의 이 개념을 계승한 플로티누스의 아이디어를 이슬람에 응용했습니다. - P42

유명론nominalism은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데아 세상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건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거죠. 즉, 증명할 수도 없는 세상은 존재할 수가 없고, 우리가 보편적인 물체를 알아볼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결국 우리의 경험과 경험에 무언가 교집합이 존재하고 그 교집합이 바로 보편적인 물체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저 수많은 강아지들을 강아지라고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경험한 강아지들에 우리는 알 수 없더라도 무언가 교집합이 있다는 거죠. 강아지들만 가지고 있는 무엇이,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존재한다고 이야기합니다. - P42

유명론의 특징은 강아지의 모든 강아지, 우리가 경험한 모든 강아지들의 공통점은 사실 단 하나뿐이라는 겁니다. 뭘까요? 바로 ‘이름‘입니다. 강아지는 강아지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공통점 외에 다른 공통점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지요. - P43

유명론적 소설책의 대표작으로 얼마 전 작고한 이탈리아 작가 움베르토 에코의《장미의 이름》이 있습니다. 중세시대에 ‘장미‘는 세상의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것을 표현하는 의미로 쓰였는데, 선하고 아름다운 것의 공통점은 선하고 아름답다는 이름, ‘장미‘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이 책이 주장하고자 했던 메시지죠. - P43

플라톤의 실념론이든 아리스토텔레스의 유명론이든 어쨌든 보편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에 대한 논의 자체가 상당히 오랫동안 인간이 이해하고자 노력했던 문제라는 것입니다. - P43

우리가 바라는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인간이 세상을 어떻게 보편적으로 이해하는지 정확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 P47

‘호토스 에스틴hotos estin, 존재는 하나다‘ _파르메니데스 - P48

헤라클레이토스가 한 말 중에서 가장 유명한 말은 physis kryptesthai philei입니다. 해석하자면 ‘physis‘는 ‘자연‘이란 뜻이고 ‘kryptesthai‘는 ‘cryptology‘, ‘Krypton‘ ‘비밀스러운‘, ‘숨다‘라는 뜻입니다. ‘philei‘는 ‘사랑한다, 좋아한다‘라는 뜻으로 ‘지혜를 사랑한다‘ 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인 ‘philosophy‘에도 등장하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 말인즉슨 ‘자연은 숨는 걸 좋아한다‘입니다. - P50

자연은 숨으려고 하는데 과학이 자꾸만 이 옷을 벗기려고 노력을 하죠. - P51

라이프니츠의 가장 유명한 아이디어는 ‘창조할 수 있는 최선의 우주‘입니다. - P63

쉬운 문제는 환경요인(외부요인) 대비 복잡도가 낮다고 정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표현하기 쉬운 문제, 혹은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는 문제를 쉽다고 정의해야 하는 것이죠. - P81

폰 노이만은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리된 CPU와 메모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메모리에는 기억을 가진 것처럼 정보를 심어두어야 하고 CPU는 계산을 해내는 영역이라고 말했죠. ‘계산하는 방‘과 ‘기억‘은 분리시켜놔야 한다는 것이 기본 구조입니다. - P82

폰 노이만은 뇌는 넓은 폭의 논리를 사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병렬 연산을 제시한 거예요. 병렬적으로 연산한다는, 즉 한꺼번에 하나하나 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넓게 계산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죠. - P89

뇌 안에 10¹¹개 정도 되는 상당히 많은 신경세포들이 있고, 신경세포 하나들은 수천 개 또는 수만 개의 다른 세포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뇌를 아무리 해부해봤자 영상도 없고, 기억도 없고, 자아도 없고, 감성도 없고, 아무것도 없고, 유일하게 존재하는 건 끝없이 많은 시냅스들입니다. 그것만 가지고 계산을 하고 문제를 해결합니다. - P90

뇌과학에서는 전두엽이 인간의 판단력을 좌우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판단한다는 것은 계산의 일종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동일하게 일치된 판단을 두고 성격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죠. 성격이란 건 매우 복잡하게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전적인 이유도 있을 것 같고, 어렸을 때의 교육, 환경, 선생님, 친구 이 모든 게 합쳐져서 나의 성격, ‘나는 누구인가‘를 만들어냈다고 우리는 생각하죠. 하지만 전두엽에 있는 세포 수십만 개만 망가뜨려도 그 사람의 성격은 완전히 변할 수 있습니다. - P92

해마만 도려내면 앞으로의 기억은 저장되지 않습니다. - P92

인간의 뇌는 각 상황에서 저장할 가치가 있는 정보와 저장할 필요가 없는 정보를 구별하여 저장합니다. 그리고 그 구별한 정보들도 압축을 합니다. 아주 굵은 가지만 남겨두죠. 그리고 그 기억을 나중에 기억할 때에는 내가 예전부터 알았던 이야기, 내가 들은 이야기, 남들이 나한테 보여주는 이야기, 그런 것들을 합쳐서 새롭게 이야기를 만들어서 기억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기억한다‘라는 것은 어디에다 정보를 저장했다가 가져오는 것이 아니고 매번 새로 만들어내는 것이나 다름없죠. - P93

뇌에서는 정보가 무늬(패턴) 위주로 입력됩니다. - P93

뇌에서 일어나는 신경망 패턴을 사전화하면 패턴만 보고도 무엇을 보았는지 읽을 수 있게 됩니다. - P93

눈은 물체에서 반사된 광자를 렌즈로 모은 다음에 그 렌즈에서 모은 빛을 망막에 영사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 P96

망막에는 여러 계층의 세포들 있는데, 그 세포들에는 광수용기 photo-receptor라는 세포들이 있어서 빛에 반응을 합니다. 광수용기 세포들은 빛을 전기에너지로 바꿔서 뇌에 전기신호를 전달합니다. - P96

색깔, 형태, 입체감은 뇌가 만들어낸 착시현상 - P98

우리 뇌에는 10¹¹개의 신경세포들이 10¹⁵개의 시냅스라는 연결선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중 3분의 1 정도는 유전적으로 만들어지고, 3분의 1은 환경을 통해서 만들어지고, 나머지 3분의 1은 그냥 랜덤으로 만들어집니다. - P100

언어의 해상도가 인식의 해상도보다 훨씬 더 낮음 - P103

우리가 말, 단어만 통해서는 상대방의 생각을 절대로 파악할 수가 없다 - P103

아주 짧은 시간의 경험도 우리 뇌는 재해석을 하게 하는 여지를 둔다 - P-1

과학이나 공학에서는 데이터와 모델이 일치하지 않으면 모델을 수정하라고 배웁니다. 하지만 뇌는 그렇게 하지 않죠. - P107

인풋과 아웃풋이 일치하면 아무런 변명을 할 필요가 없어요.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변명이 길어지고, 말이 길어지고, 강연도 하고, 책도 쓰고 하겠지요. - P108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은 태어나서부터 한정된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그 기간을 ‘결정적 시기‘라고 부릅니다. 그 기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오리는 태어나서 1~2시간, 고양이는 태어나서 4~8주, 원숭이는 태어나서 1년, 사람은 태어나서 10~12년이라고 알려져 있죠. 그 기간 동안은 뇌가 젖은 찰흙 같아서 자주 사용되는 길들은 살아남고 자주 사용되지 않는 길들은 뇌 안에서 싹 지워버립니다. - P111

결정적 시기를 한 특정 상황에서 보내다 보면 아주 자연스럽게 이 상황에 최적화된 뇌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일종의학습이라고 이해할 수 있지요. - P111

결국 우리가 보통 이야기하는 지능, 세상을 알아보는 능력은 설명을 통해서 배우는 게 아니고 경험과 학습을 통해서 배웁니다. - P117

뇌의 시각 정보를 프로세싱하는 신경세포망들을 논리적으로 나누다 보니 뇌는 계층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더랍니다.
10층에서 15층 정도 되는 구조로 차곡차곡 쌓여 있죠. 한 10층에서 15층 정도되는 큰 빌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P118

인간의 사물 인식 과정은 어떻게 보면 대기업 구조를 가졌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맨 아래층의 신입사원들은 정말 아는 게 없죠. 신입사원들이 알고 관심 있는 건 본인 책상 위에 있는 한 픽셀짜리 정보입니다. 내 책상 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세상을 분석하고 그 보고서를 써서 2층에 있는 과장한테 보냅니다. 그럼 과장은 더 이상 세상의 정보에는 관심이 없고 10명의 신입사원이 쓴 보고서를 가지고 보고서에 대한 보고서를 또 씁니다. 2층에 있는 과장은 또 3층에 있는 부장한테 보고서를 보내고, 부장은 10명의 과장들이 쓴 보고서를 가지고 또 보고서에 대한 보고서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거예요. 쭉 올라가면 맨 위에 있는 이사나 사장 같은 임원진들은 거시적인 시야를 갖게 됩니다. 계속 압축된 그림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이죠. - P122

딥러닝은 더 이상 인간의 기계에게 세상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관한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그냥 집어넣어주는 겁니다. 빅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겠지요. 기계는 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자체 인공신경망 구조를 통해 스스로 학습합니다. 무엇을 학습할까요? 이 데이터에 포함된 통계학적인 정보에 대해 점점 더 압축된 표현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학습이라고 말합니다. - P126

선은 가장 압축된 표현입니다. - P130

‘세계는 일어나는 모든 것이다.‘ - P134

‘일어나는 것, 즉 사실은 사태들의 존립이다.‘ - P134

‘사실들의 논리적 그림이 사고다.‘ - P134

‘사고는 뜻이 있는 명제다.‘ - P134

‘명제는 요소 명제들의 진리함수다.‘ - P134

낸드플래시nand flash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을 겁니다. 많이 사용하고 있죠. 낸드플래시가 좋은 이유는 NAND (NOT and AND)라는 규칙을 가지고 나머지 논리규칙을 다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보편적인 논리규칙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아주 콤팩트한 플래시 드라이브를 만들 때 낸드플래시를 쓰지요. - P136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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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 인간의 마지막 질문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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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그간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살펴보고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예상해보는 책입니다. 또한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는 저자의 관점을 살펴보면서 독자들 또한 인공지능에 대한 자신의 주관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AI를 잘 몰랐던 분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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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 인간의 마지막 질문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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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예전에 읽었던 조지 오웰의《1984》에 나왔던 문장이 생각났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하며,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아마도 본문에 나왔던 내용 중에 이 문장이 기가 막히게 적용되는 것이 있었기에 몇 년전에 읽었음에도 생각이 났던 것 같다.

비록 오래 전의 아날로그 방식은 조작이 힘들지만 이제는 대세가 된 디지털 방식으로 된 수많은 데이터들을 AI를 활용하여 조작할 경우 앞으로의 미래를 행위자의 입맛에 맞게 얼마든지 만들어나갈 수 있다. 또한 현재 권력을 가진 지배자들이 자신들이 가진 권력을 활용하여 과거의 데이터들을 왜곡하고 조작한다면 얼마든지 권력자들의 입맛에 맞게 과거도 지배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로 통합하여 지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권력을 가진 극소수의 사람들은 좋겠지만 나머지 대다수는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피지배되는 상황에 놓이기에 결코 바람직하다고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면 인공지능의 발전이 마냥 장점만 있다고 보기는 힘들 듯하다. 결국 모든 것에는 일장일단이 있기 마련이다.


책의 전반부에서 저자는 인공지능의 발전사를 쭉 언급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이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와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비교적 최근에서야 그 빛을 보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동안에는 현실적인 기술의 한계로 인해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것들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최근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급격히 빨라지고 있는 상황을 언급함과 동시에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어설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다. 앞서 위에서 언급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기술의 발전이 마냥 장밋빛 미래만을 가져오지는 않을 수도 있으니 이러한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자인 나는 이 후반부를 읽으면서 문득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 사건이 생각났다. 성경에는 바벨탑을 지어 절대자인 하나님에게 닿으려는 시도를 하다가 하나님이 진노하여 그들의 언어를 교란시켜 더이상 바벨탑을 쌓아올리지 못하게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AI가 인간의 뇌에 점점 가까워지다가 어느 순간 인간을 뛰어넘어서는 특정 시점이 되면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처럼 AI를 개발하여 유토피아를 꿈꾸던 인간의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오히려 AI에게 지배를 받거나 아예 멸종하는 등의 방식으로 인간이라는 종種자체가 아예 와르르 무너져 버리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상상도 해볼 수 있었다. (지극히 주관적인 상상이긴 하나 상상만으로도 끔찍하기에, 어느 적당한 시점에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적정한 선에서 공존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최근들어 과거 전세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쳤던 메이저 종교들에 속한 신의 권위가 약해지고 무신론자들이 많아지는 게 현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최근에는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신(일종의 우상)이 등장한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대다수의 무신론자들인 과학자들이 오히려 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인공지능이라는 최첨단 신을 만들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문득 들었다. (심지어 이 책의 저자도 AI에게 미리 엎드려 절을 하는 사진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며 AI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왔을 때를 미리 대비하려는 것 같은 스탠스를 취할 정도니 뭐 말 다했다.)

이렇듯 불완전한 인간이 절대자로 여기는 신과 같은 존재를 자꾸 만들어내는 걸 보면 혹시 인간의 DNA에 신을 만들어내는 유전자 같은 게 들어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마치 패션이 돌고돌아 유행하는 것처럼 오래된 신을 버리고 따끈따끈한 최신 신상품인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신을 만들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본문에서 저자는 인공지능이 고도로 발달하여 인간의 뇌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게 될 경우 인공지능이 그들을 만든 인간을 지배할 수도 있음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전세계적인 통제와 관리가 필요함을 역설하는데, 여러가지 이해관계들로 인해 이게 말처럼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다가올 미래는 그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현시점에서 인공지능이 우리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은 분야를 막론하고 분명해보인다. 인류가 인공지능과 공존할 수 있는 적절한 균형점을 잘 찾아봐야 할 것이다.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가 문득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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