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거나 새롭게 알기를 원하는 분야의 독서를 할 때 유사한 주제의 책 3권을 단기간에 몰입해서 집중적으로 읽어볼 것을 독자들에게 권한다. 이것은 해당 분야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해당 책에 있는 각종 노하우들을 습득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었다.

오늘 읽기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저자가 어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한 책을 읽을 때 나름대로 신경쓰는 것들에 대해 나오는데, 일단 자신과 가치관의 결이 비슷한 저자를 만나는 것이 가장 가성비가 좋다고 한다. 이는 독자인 자신과 사고방식이 비슷한 구석이 있는 저자를 만날수록 독자의 실제 현실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나는 그 사람이 ‘어떤 내용을 전달하느냐‘보다 ‘어떤 가치관을 지니고 있나‘에 더 집중한다. - P150

결이 비슷한 사람의 경험을 듣는 것이 가장 가성비 있는 투자라고 생각한다. 내가 했을 법한 고민을 그 사람도 했을 것이고, 그에 맞는 해결 방법을 찾았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 P151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이 사람의 전달력이 좋은지, 어떤 가치관을 지녔는지 파악하기가 어렵다. 내가 기본 개념은 알고 있어야 저 사람이 어떤 비유와 사례로 설명하는지, 어떤 단어로 쉽게 설명하는지, 어떤 전략을 쓰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질문의 수준이 달라진다. - P151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환경과 전달자의 목소리, 말투, 제스처 같은 것에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 어떠한 힘이 존재한다. - P152

참고로 내가 말하는 0에서 1까지 간다는 것은 ‘수익이 발생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0에서 1을 만드는 과정은 새로운 능력을 얻는 것이다. 개념을 받아들이고 직접 해보는 것만으로도 ‘능력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한 능력이 쌓이게 되면서 폭발적인 수익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 P153

0에서 1로 가는 과정에는 책 3권 읽기와 직접 실천해보기가 필요하다. 여기까지만 해봐도 충분하다. - P152

책 3권을 읽는 것까지는 어느 정도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이후에 직접 실천하는 일은 절대 쉽지 않다. - P153

인생 책을 정했으면 반복해서 읽는 것을 권장한다. 사람은 새로운 경험을 하며 진화하는데, 그러한 상태에서 인생 책을 다시 읽으면 이전보다 더 좋은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읽을 때 내용이 익숙하다면 줄 친 부분과 여백에 적어둔 것만 봐도 충분하다. 다만 6개월에 한 번 정도 전체를 정독하면 효과는 배가된다. - P156

습관은 환경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환경을 설정하는 능력을 얻게 되면, 그 어떤 일을 하더라도 만족스러운 삶을 살 확률이 높아진다. - P156

자신을 믿지 않고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이용할 때 우리는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 P157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는 이유는, 볼 때마다 내가 관심을 가지는 대상이 달라져 있기 때문이다. - P159

나는 왜 똑같은 영화를 보는데 매번 다른 깨달음을 얻는 걸까? 이유는 간단한데, 그동안 내가 새로운 경험을 하며 성장함에 따라 관점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똑같은 걸 봐도 매번 다른 영감을 얻게 된다. - P159

인생 책이라고 정해둔 것은 세월이 흘러 다시 읽어볼 때마다 새롭다. 이전에는 얻을 수 없었던 귀한 영감을 선물해준다. - P159

‘문제가 생겼을 때 최대한 선택을 미루자. 밤에는 결정하지말자. 책을 꺼내 읽고 진정이 되면 다시 생각해보자‘ - P161

세월이 지남에 따라 이전과 경험치가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줄과 아이디어가 만들어질 것이다. - P166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한 번 읽고 모든 걸 외우는 천재가 아닌 이상, 보고 들은 것 중에서 70% 이상을 잊어버린다. 그래서 책을 읽어도 인생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나는 인생 책이라고 여기는 책을 5번 이상 반복적으로 보고 있다. - P166

처음 읽을 때만 오래 걸린다. 반복해서 볼 때는 줄 친 부분만 다시 읽지, 전체를 다 읽지 않는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면 그때 다시 전체를 읽는다. 물론 이렇게 반복해서 볼 책은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 책, 앞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은 책만 해당한다. - P167

‘고객이 보자마자 떠오를 수 있는 명확하고 간단한 메시지를 정해야 한다‘ ...(중략)... 그리고 이러한 메시지를 반복하여 드러내는 것이 핵심 - P167

책 여백에 적어두는 글들은 보통 내가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행동이나 아이디어다. - P168

중요한 것은 떠올랐을 때 바로 적어두는 행동이다.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들은 휘발성이 매우 강하다. - P168

행동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미리 설정해두는 것이다. 마치 대출을 갚아야해서 회사를 그만둘 수 없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습관은 환경 설정에서 만들어진다 - P172

환경이 변하면 인간은 적응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자주 이용한다. 바로 익숙한 환경에 새로운 행동을 더하는 것이다. - P172

나는 어떠한 목표가 생길 때마다 "환경부터 바꿔보자"라는 말을 버릇처럼 꺼낸다. - P175

이미 만들어진 고정 패턴에 새로운 패턴을 더하는 것은 매우 좋은 접근법이다. - P176

나는 시작하는 것과 습관을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자신의 열정과 끈기를 믿지 않고 환경을 이용할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 - P176

강요보다는 이런 선택도 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할 뿐이다. - P179

"깨달았다. 진리를 찾았다"라고 말하는 순간 고정관념에 갇히게 되는 것이다. - P181

물론 배운 것을 활용해보는 것은 필수적이고 성장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그런 과정이 지나고 난 후에도 거기에 갇혀있으면 그 이상의 발전은 없다. 사실 책을 계속해서 읽으면 이런 문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이전에 알고 있던 사실보다 더 나은 방법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 P181

내가 책을 읽는 본질적인 이유는 4가지다. 나 자신과 대화를 하기 위해, 다양한 관점을 얻기 위해, 새로운 감각을 얻기 위해, 조금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해. - P186

고민이나 문제가 생기면 관련된 분야의 책을 찾아 읽는다.
그러나 책을 읽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때는 고민하는 것을 멈추고 전혀 다른 행동을 해본다. 우리의 뇌는 새로운 사고방식에 들어가 다른 접근법을 구상한다. - P186

무언가에 도전할 때 마주할 문제는 자신의 멘탈밖에 없다.
이러한 멘탈은 주위 사람들로 인해 흔들린다. 근거를 최대한 모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 멘탈을 유지할 수있는 유일한 해결 방법이다. - P187

나는 솔직해지려고 책을 읽는다. 책을 읽다보면 나를 생각하는 시간이 저절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 P189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어떤 것에 관심이 있고 어떤 강점을 지녔는지를 알아가는 시간 - P189

사람은 자기만의 고유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누구는 좀 더파랗거나 누구는 좀 더 빨갛거나, 자신의 색을 파악해가는 삶이 중요하다. 그래야 남과 비교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 P190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다양성을 존중하게 된다는 것과 같은 말로 보인다. - P191

"패션 종사자나 인테리어 종사자 모두 이런 책에서 영감을 얻더라고요. 매년 와요. 여기 보면 각 해외 트렌드에 따른 디자인이 있는데, 그 누가 여러 나라를 왔다 갔다 하면서 직접 볼 수 있겠어요. 책에서 감각을 얻는 거죠." - P192

훌륭한 디자이너들이 만들어둔 책을 보면서 ‘특별한 감각‘이 조금씩 쌓였다. 어느 순간 센스가 조금은 있다는 말을 듣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패션 잡지를 시리즈로 보면서
‘이렇게도 입을 수 있구나‘라는 감각을 만들고 있다. 몸값을 올리기 위한 독서도 마찬가지다. - P193

몇몇 천재를 빼면, 대부분은 관심과 관찰 덕분에 센스를 만들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내가 그동안 봐온 완벽해 보이는 모든 사람은 남몰래 그러한 시간을 가졌다. - P193

당연히 의사결정에 있어 옳고 그름은 없다. 다만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내 모든 의사결정의 근거는 나의 경험에서 나온다. 그러나 내 시간과 에너지는 제한적이기에 경험에도 한계가 분명히 있다. 그래서 나는 책을 읽음으로써 경험이라는 근거를 남보다 배로 늘렸다. 성공 확률을 높여줄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 P195

브루잉 효과(Brewing effect) : 복잡한 문제에 관해 깊게 생각하다가 멈출 때 비로소 좋은 방안이 떠오르는 것. - P197

심리학자들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전혀 다른 일을 한다고 해서 생각하는 과정을 멈추는 게 아니라고 했다. 생각하는 과정을 잠재의식 영역으로 던져둔다는 것이다. - P198

그 시간 동안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나의 뇌에게 넘긴 것이다. 즉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의 바통을 뇌에 넘기고 나는 다른 일을 한 것이다. 1시간 동안 내가 느끼지 못했어도 나의 뇌는 무의식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 P198

천재가 아닌 이상, 놓치는 부분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을 뇌에 맡긴다면? 뇌는 우리 모르게 쌓여있는 정보를 응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다. - P199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계속해서 보고 있으면 한 가지 사고방식에 갇히게 된다. ‘범인은 A‘라고 추정해놓고 사건을 조사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중간에 전혀 다른 행동을 하고 오면, 우리의 뇌는 새로운 사고방식에 들어가 다른 접근법을 구상하게 된다. - P199

우리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자, 어디에 있을까?‘ 하며, 뇌 서랍에서 몇몇 정보를 꺼내 근거로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 P199

자는 동안 나는 생각을 멈췄지만, 나의 뇌는 계속해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믿음 - P199

‘뭔가 있어 보이는 것보다 방문자가 메시지를 바로 떠올릴 수 있게 해야 한다.‘ - P200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도, 책을 읽는 것도 우리 인생에 있어 꽤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중략)... 이러한 재료가 뇌 서랍에 쌓여있고, 그런 것들을 우리가 잊은 것 같아도 뇌가 꺼내서 잘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 P201

인간의 뇌는 생각보다 신비하고 경이롭다. 우리가 할 일은 뇌가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재료를 계속해서 제공하는 것이다. 그다음 일은 뇌에 맡겨보자. - P201

‘내가 잘하는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되지 않을까‘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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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하다보니 이 책은 거의 1달만에 다시 집어들게 되었다. 한 달 전 포스팅에서 저자는 목표를 세우는 과정에서 효과가 있는 네 가지 원칙 중 하나로 ‘시각화‘라는 것을 언급했었다. 이것은 성형외과 의사로 알려진 맥스웰 몰츠라는 사람이 제시한 개념이라고 하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하고 싶은 것이나 원하는 것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것을 지칭한다.

이 ‘시각화‘ 는 두뇌가 실제와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특성을 이용하는데, 소위 ‘상상하면 이루어진다‘는 말로도 표현해볼 수 있을 듯하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상을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상상하면 두뇌는 그것을 사실로 믿게 되고 그 사실을 믿은 사람은 구체적으로 자신이 상상했던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퓨처셀프》라는 책이 생각났다. 그 책에서도 이와 비슷한 취지의 내용을 봤던 기억이 다시금 떠올랐다. 이렇게 비슷한 내용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고 내 삶에 반드시 새기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라고 어딘가에서 배웠다.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이 시각화라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금 마음속에 되새기게 된다. 반복학습이 효과가 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를 이제야 비로소 머리로만이 아닌 마음으로도 느낀다.






시각화를 다른 말로 ‘구상 효과‘라고 한다. 목표를 달성한 모습을 상상하는 시각화는 일종의 마인드 컨트롤이다. - P189

상상하는 것만으로 좋은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되므로 실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P190

시각화는 습관이 될 때까지 반복한다. 시각화가 습관이 돼서 몸에 깊숙이 들어올수록 정신력은 강화된다. - P190

두뇌는 목표 달성에 유용한 정보를 모은다. 목표를 매일 시각화하면 계획한 대로 실천하는지 스스로 점검하게 된다. 더 높은 수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계획을 수정하고 지속해서 실천하는 선순환이 이어진다. - P190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현실적으로 정한다. 목표도, 계획도 없이 막무가내로 실행하면 작심삼일로 끝난다. - P190

목표를 향해서한 걸음씩 나아가는 현실적인 방법은 측정 가능한 목표를 정하고 실행과 점검을 반복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실행을 위해서 SMART 원칙에 따라 목표를 정한다. - P190

SMART 원칙으로 정한 목표는 다섯 가지 특징이 있다. 구체성 specific, 측정 가능성 Measurable, 달성 가능성 Attainable, 연관성 Relevant, 시간제한Time bound의 앞글자를 따서 SMART 원칙이라고 한다. - P190

SMART라는 단어에 그럴듯하게 맞춘 것처럼 보이지만 이 방식대로 목표를 정하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목표를 정하면서 달성하기까지 과정을 구체적으로 시뮬레이션하여 걸림돌을 예상할 수 있다. 계획대로 실행하다가 예상대로 난관에 봉착하면, 플랜B를 가동해서 목표 달성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게 SMART 원칙의 기능이다. - P190

목표는 구체적으로 정한다. 여기서 ‘구체적‘이라는 의미는무엇이 되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예상되는 걸림돌은 무엇인지 등을 의미한다. - P191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으면 목표가 분명하지 않은 것이다. 명확한 목표가 없으면 지속해서 실천하기 어렵다. 목적지 없이 떠나는 여행처럼 방황하게 된다. - P191

현재 자신의 위치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단, 목적지가 있을 때 현재 위치가 중요하다. - P191

지그 지글러는 《정상에서 만납시다》에서 "목표 없이 배회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정상에 서는 사람은 없다"라고 했다. 목표가 없는 사람이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어느 날 갑자기 원하는 것을 얻을 수는 없다. - P191

목표는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목표를 측정할 수 없다면 관리할 수 없다. 달성 여부도 판단할 수 없다.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지 알아야 노력을 지속할 수 있다. - P191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거의 모든 스포츠 경기장에는 점수판이 있다. 선수들은 경기 중에 점수를 확인한다. 만약,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점수를 알 수 없다면 어떻게 할까? 우리 팀이 이기고 있는지, 지고 있는지, 점수 차이를 모른다면 경기장에서 선수들은 투지를 불태우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더 열심히 노력한다. - P191

PDCA Plan Do Check Action 순서에 따라 목표 달성에 도달하는 과정을 측정하고 관리한다.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결과를 확인만 해도 노력을 끌어낼 수 있다. - P192

달성 가능한 목표를 정한다. ‘하드골‘에서 설명한 것처럼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설정한다. 과거에 설정한 목표가 얼마나 달성하기 어려웠는지 평가하고 그 목표보다 조금 어렵게 또는 조금 쉽게 목표 수준을 정한다. - P192

목표가 두 개 이상이라면 목표 사이에 연관성을 만든다. 목표가 하나뿐인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은 목표가 여러 개 있다. 공부, 일, 취미에서 각각 목표가 있다. 이것만 해도 세 개다. - P192

각각의 목표는 최종 목표를 향하며 서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목표의 연관성이다. - P192

목표를 달성하는 시간을 정한다. 시험일, 면접일, 원하는 것을 손에 넣어야 하는 시점 등 모든 목표에는 기한이 있다. 기한 안에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고 나중에 그것을 갖게 되면 효용 가치는 떨어진다. - P192

공부를 잘하려면 공부를 즐겨야 한다. 시간을 정해놓고 공부하면 집중할 수 있다. 공부를 즐기려면, 공부할 시간을 정하고 어떤 과목을 언제, 어디서, 얼마나(분량, 시간)할지 등을 계획한다. 공부하는 중에는 한 단원, 한 페이지를 읽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하고 그 시간 안에 공부를 끝낸다. 복습하는 시간은 15분 정도로 정하고 집중한다. 계획한 시간에 공부를 마치면, 게임, SNS, 운동, TV 시청 등 하고 싶은 것을 한다. 계획대로 공부한 자신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다. 이렇게 마감 시간을 정하면 공부의 밀도가 높아진다. - P193

참고로 SMART 목표와 반대되는 개념이 있다. 바로 DUMB 목표다. 우리말로 하면 ‘멍청한 목표‘다. DUMB 목표는 위험할 정도로 달성할 수 없는 목표 Dangerousty Unachievable와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거창한 목표 Monstrously Big다. - P193

SMART 목표와 DUMB 목표의 개념을 이해하고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활용하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몰 스텝 원리와 하드골 원리가 동시에 작동하는 것처럼 정교하게 계획한 현실적인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거창한 목표는 동시에 필요하다. - P194

종이에 쓰면 원하는 것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 P194

종이에 목표를 쓰면 원하는 모습을 더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다. 당장 해야 할 일이 분명해진다. - P194

원하는 것을 이룬 후에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일은 즐겁다. 노력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즐거운 상상이다. 이걸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P194

R=VD 공식을 따른다. 이 공식은 ‘생생하게Vivid 꿈꾸면 Dream 이루어진다Realization‘ 라는 뜻이며 원하는 것을 이루는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서 쓴 《꿈꾸는 다락방》에서 꿈을 이루는 공식이라고 했다. - P195

R=VD 공식은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무의식적 사고의 힘‘, 에스테 로더의 ‘시각화의 힘‘에 기초한다. - P195

꿈꾼 것을 생생하게 생각하면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수천 번 그렇게 생각하면 진짜 현실이 된다 - P195

무엇을 상상하든 관계없다. 자기가 원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면 된다. - P196

주변 사람의 조언은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목표와 계획, 달성률을 공개하면 주변 사람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한다. - P197

원래 의지력은 고갈되는 자원이다. 의지력을 몇 번 발동하면 바닥난다. - P197

쓸 수 있는 의지력이 남아있지 않으면 포기해야할까? 습관은 의지력보다 강력하다. 그래서 의지력보다 강력한 습관을 만들어서 몸이 자동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 P197

쉬운 행동은 며칠 만에 습관이 된다. 반면 ...(중략)... 적극적인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려면 꽤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습관을 들이는 최소한의 기간은 21일이고 평균 66일이다. 최소 21일, 평균 66일은 실험으로 입증되었다. - P198

습관을 만드는 기간에는 주말에도 습관으로 만들려는 행동을 계속해야 한다. 작심은 삼일 만에 무너지는데, 습관이 만들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소 21일이다. 산술적으로 21일 동안 작심삼일이 여섯 번 나타난다. 여섯 번의 작심삼일을 모두 넘지 못하면 노력을 지속하기가 어렵다. 적어도 습관을 만드는 기간에는 작심삼일을 물리칠 방법을 찾아야 한다. - P198

계획대로 실천하려면 목표 달성에 필요한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면 된다. 공부, 절약, 식생활 모든 면에서 좋은 습관을 들이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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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작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작품을 하나씩 하나씩 읽고 있다. 시중에 출간된 이 작가의 작품이 내가 알기론 총 8편인데, 어느덧 여섯 권을 읽었고 이제 두 권이 남아있다. 솔직히 한 번 끝까지 쭉 읽기는 했지만 다소 난해한 내용들도 결코 적지 않았기에 완벽하게 다 이해하면서 읽어냈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어쨌든 끝까지 읽어내면서 작가 특유의 감성같은 게 어떤 느낌인지 정도는 대략적으로나마 알게 된 듯하다.

뭐랄까... 인생의 빛과 그림자 중에서 그림자 쪽에 속한 여러가지 감정들을 작품 속 등장 인물들을 통해 표현해내고 이를 통해 그러한 감정들을 좀 더 세밀하게 잘 들여다본다는 생각이 든다. 만일 어두운 감정이 아닌 밝은 감정들을 보길 원하는 독자 분이 계시다면 나는 과감히 다른 작가의 책을 읽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런 분들과는 잘 맞지 않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물론 글을 이렇게 쓰긴 했지만 인생의 그림자나 어두운 감정들을 살펴본다고 해서 그것이 마냥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의 인생길이라는 것은 매번 꽃길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살다보면 고난과 시련의 시간도 불가피하게 마주할 수밖에 없는 것이기에 그러한 인생의 그림자와 같은 어두운 시간들을 마주했을 때 그 시간들을 지혜롭고 현명하게 극복하거나 대처해나갈 수 있는 생각과 마인드를 갖는데 일정부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어나가기에 앞서 작품 소개란에 나와있는 이런저런 글들을 읽어보았는데 이 책에서도 역시 위에서 내가 언급한 작가 특유의 어두운 감성(그중에서도 특별히 인생의 허무함) 같은 것들을 맛볼 수 있을 듯하다.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 였다.

전작들에서와 마찬가지로 나를 포함한 많은 독자들이 어떤 감정의 본질적인 것들을 좀 더 예리하게 바라보고 그것에 대해 곱씹어보며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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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밑줄친 문장은 1장의 첫 번째 문장인데 뭐랄까... 어떤 노력을 하던 사람이 더 이상 자신의 노력이 소용없음을 깨닫고 더 이상 추가적인 노력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것은 자신의 행위가 허무하다고 느꼈을 때 입으로 내뱉을 수 있는 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누구든 살아가면서 자기가 속한 분야에서 나름의 노력들을 하겠지만 아무리 노력을 퍼부어도 거기서 자신의 노력에 대한 결과물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만큼 허무하고 허탈한 것이 과연 또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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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읽다보니 헝가리의 역사와 관련된 내용들이 적잖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비교적 생소한 국가인 헝가리라는 나라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더 이상은 불을 때지 않겠다. - P11

서르버시 : 헝가리산 커피 메이커 - P14

성(聖)조지 기사단 : 중세 헝가리에 실제로 존재했던 기사단. 오늘날 전통 · 상징ㆍ이름을 계승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들은 민간단체들로, 중세 기사단의 직접적 · 법적 연속체는 아니다. - P14

빨강, 하양, 초록 : 헝가리 국기 색상 - P19

IVISHFS : 성 조지 기사단의 모토인 In Veritate Iustus Sum Huic Fraternali Societati(진실로 나는 이 형제단에 의롭다)의 약자이다. - P19

세게드 : 헝가리 남동부 저지대의 중심 도시 - P22

은둔하는 삶의 방식에는 손에 쥔 어떤 직업적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도 포함되기에, - P24

진정한 귀족의 태도란 보통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게으름을 피우고 인사치레를 하고 춤을 추며 착취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운명이 우리에게 무엇을 안겨주든 세상 속에서 제 몫을 해내는 데 있기 때문이오, - P24

호르티 미클로시 : 해군 장교 출신으로 1920년 3월부터 1944년 10월까지 헝가리 왕국을 통치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국왕이 없는 왕국의 섭정으로, 실질적으로 헝가리 최고 권력자였다. - P25

타로거토 : 헝가리 민속 음악에 사용되는 목관악기 - P35

라코치 페렌츠 2세(1676~1735)를 의미한다. 트란실바니아와 헝가리의 군주로서 합스부르크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 1703년부터 1711년까지 전쟁을 지속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리스트 페렌츠의 유명한 ‘라코치 행진곡‘은 원래 18세기에 헝가리 군민에서 전승되던 선율을 리스트가 정전화한 것이다. - P36

‘크러스너호르커의 자랑스러운 성이여‘라는 장중한 선율의 민요로서 라코치 페렌츠 2세의 반(反)합스부르크 독립 투쟁 이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크러스너호르커 성은 현재 슬로바키아에 속해 있다. - P36

세케이 지역은 트란실바니아 동부에 있는 헝가리인들의 역사적 거주지인데, 트리아농 조약에 의해 루마니아로 편입된 1920년대 초부터 ‘세케이 찬가‘가 불렸다. - P37

아름다운 너, 찬란한 너, 헝가리여! : 실재하는 노래이며, ‘노터‘라는 장르의 민요풍 대중가요이다. - P37

발랄라이카 : 러시아 유래의 민속 악기로서 발현악기이다. 다소 원시적이며 유랑 음악가들이 애호한 악기였으나, 19세기 말에 거장들을 거쳐 세계적으로 알려져, 음악 장르에서도 제대로 된 위상을 가지게 되었다. - P37

트란실바니아 : 1920년 트리아농 조약에 의해 루마니아로 양도된 지역이다. 지금도 많은 헝가리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세케이 지역의 경우, 주요 도시에는 아직도 헝가리인들이 거주 인구의 약 90퍼센트에 달한다. - P38

펠비데크 : 현재 대부분은 슬로바키아에 속하는, 과거 헝가리 영토의 북부 지역에 대한 헝가리어 명칭이다. - P38

셀레츠키 지타 : 헝가리의 여배우이자 가수(1915~1999). 수십 편의 영화와 연극에 출연했으나 정치적인 이유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아르헨티나를 거쳐 1962년에 미국에 정착했다. 헝가리의 체제 전환 이후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복권됐으며, 1998년에 헝가리로 영구 귀국을 했으나 1년도 채 되지 않아 사망했다. 미국에서는 이후 본문에 등장하는 작가 버시 얼베르트와도 긴밀한 협력을 했다. - P40

네케제니 : 헝가리 동북부에 위치한 읍. 실제로 이곳에 있는 공동묘지에 셀레츠키 지타가 영면하고 있다. - P42

대(大)헝가리 : 트리아농 조약으로 국토의 약 3분의 2를 잃기 전의 헝가리 영토를 의미한다. - P43

카다르 야노시(1912~1989)는 1956년 헝가리 혁명 이후 소련의 지원으로 집권해 1988년까지 헝가리를 통치한 공산당 지도자이다. 초기에는 억압적인 정책을 펼쳤으나, 이후 제한적 경제 개방과 생활 안정을 특징으로 하는 이른바 ‘굴라시 공산주의‘ 체제를 이끌었다. - P43

우리가 잠든 동안 : 셀레츠키 지타가 주연을 맡은 영화이며, 그녀는 영화에 등장하는 동명의 노래도 직접 불렀다. - P44

헝가리 왕 벨러 4세 (1206-1270)의 재위 기간에 몽골의 침략이 있었다. - P46

오고타이 칸이 서유럽 쪽으로 군대를 돌려 철수하는 조건으로, 딸 욜런더를, 칭기즈 칸 사후의 혼란 속에서 헝가리 주둔군을 이끌던 오고타이의 아들 카단 칸에게 시집보내기로 했소이다, 그 혼인은 실제로 성사되었고, 몽골군은 물러났으며, 카단 칸은 그 혼인을 숨겼었소, 이는 한편으로 혈통의 정통성 문제로 당시 교황의 승인을 받을 수 없었을 터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것이 벨러 국왕으로부터의 왕위 계승을 대비한 비밀 보험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었소, - P47

만약 벨러 왕의 아들 이슈트반이 죽게 되면 욜런더의 혈통이 왕조를 이어가게 될 수 있었기에, 이 일을 비밀로 유지하고 아르파드 왕가의 왕위 계승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욜런더와 깊은 사랑에 빠져 있던 카단 칸은 자신의 이름을 바꾸었소, n자를 하나 떼어내어 카다라는 이름으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욜런더의 남편이 되었는데, 그녀는 자신의 아름다움으로 그를 설득해 헝가리에 머물도록 했으니, 그것은 참으로 큰 사랑이었소, 그들은 세게드로 내려와 살며, 그곳에서 아들 하나를 낳게 되는데, 그가 어린 벨러였으나, 그들의 결혼과 사랑은 오직 다섯 해만 지속될 수 있었소, 카단 칸, 즉 카다의 사망으로 욜런더는 이후 폴란드의 한 공작과 다시 결혼하게 되었으며, 아이 즉 어린 벨러는 우리의 헝가리 왕 벨러 4세의 철통같은 비밀 속에서 위탁 가정에 맡겨졌고, 그곳에서 아이는 가톨릭 신자가 되었으며, 세례 때 아르파드 가문의 카다 벨러라는 이름을 받았소, 물론 곧 이름에서 아르파드 가문이라는 표시는 떼어졌소, - P48

실제로 벨러 4세에게는 동명의 딸(복자(福者) 욜란다)이 있었는데, 현재 기록으로 그녀의 남편은 폴란드의 볼레스와프 공작이었다. - P46

이슈트반 : 이후 벨러 4세를 이어 헝가리 왕 이슈트반 5세으로 즉위한다. - P47

아르파드 왕가 : 헝가리를 건국한 초대 왕조이다. 9세기 말부터 14세기 초까지, 약 400년 동안 지속되었다. - P47

그렇게 그들은 750년 동안 살아왔는데, 자신들이 누구인지 철저히 숨긴 채로 아버지들은 아들들에게 오직 죽는 순간에만 그 비밀을 전해주었고, 바로 여기에서 그가 말하길,
지금 그들의 눈으로 보고 있는 바로 그 자신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며, 이 모든 일이 이렇게 모든 사람으로부터 숨겨진 채 이루어진 것은 필요할 경우 왕위 계승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 P48

합스부르크 왕가는 한때 중부 유럽과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를 포함, 신대륙까지 아우른 유럽 최대의 왕조로, 유럽 정치 질서의 중심에 있었다. 헝가리에서는 외세 지배의 기억과 함께 근대화와 번영에 대한 긍정적 향수라는 이중적인식 속에 자리하기도 한다. - P48

오토 폰 합스부르크(1912~2011)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마지막 황태자이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최후의 황제 카를 1세의 장남으로, 제국 붕괴 후에는 범유럽주의자이자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유럽 통합을 옹호했다. - P48

카르파티아 : 1차 세계대전 종전 시까지 헝가리 영토였으며, 현재는 우크라이나에 속한다. 현재도 주민의 약 10퍼센트 정도는 헝가리인이다. - P49

오르반 빅토르 미하이 (1963~). 헝가리 변호사이자 정치인으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2010년부터 2026년 2월 현재까지 헝가리의 정부 수반인 총리를 맡고 있다. - P50

버디지 소시 레네 주니어(ifjabb) : 원문의 ifjabb은 헝가리 성명 체계에서 Jr. (주니어)에 해당하지만 영어에서처럼 성명에 포함되지 않고, 다만 가계의 동일한 이름을 가진 경우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을 표기하는 형용사로 쓰인다. 실제로 버디지는 64세이지만, 본문에서는 이하 ‘젊은 버디지‘로 표기했다. - P51

아시다시피 그건 좋기도 하고 좋지 않기도 합니다. - P51

피의 조약 : 헝가리는 오랜 이동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정착하는데, 그 전에 일곱 부족의 지도자들이 각자의 피를 그릇에 섞어 동맹을 맺은 것을 뜻한다. - P51

성(聖) 이슈트반 : 헝가리 왕국을 건립한 초대 헝가리 왕이다. 이전 부족들의 연합으로 형성된 형가리 공국을 통일된 가톨릭 국가로 재편했다. 헝가리 왕 이슈트반 1세가 공식명칭이며, 사후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 P51

헝가리에서는 1222년에 최초의 금인칙서가 제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와 유사한 영국의 마그나카르타는 1215년에 제정되었다. - P52

1713년의 실용칙서 : 합스부르크의 황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6세가 합스부르크 영토의 불가분성을 유지하기 위해 여성도 상속 가능하도록 한 법률적 조치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마리아 테레지아가 왕위를 계승한다. 헝가리는 1723년에 이를 승인하면서 그 대가로 헝가리의 헌정과 특권을 재확인하였으나, 합스부르크 지배의 법적 유효성이 공고화되었다. - P52

1790/91년 법률 제10조 : 헝가리가 합스부르크 군주 아래에서도 고유한 법과 헌정을 지닌 독립 왕국임을 명시한 헌정 조항이다. - P52

1848~1849년 법률들 : 헝가리는 1848년에 합스부르크에 대항하여 독립전쟁 (1848~1849)을 시도했으나 러시아의 개입으로 성공하지 못한다. ‘1848~1849년 법률‘은 헝가리 혁명기에 제정된 개혁 입법으로, 봉건제를 폐지하고 입헌ㆍ시민 국가를 수립하려 한 근대 헌정의 기초였다. - P52

기초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기에, 바로 그 기초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나 고대법의 불명확한 해석, 그리고 우리 운동의 기둥들이 혹시라도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로 패배하는 것을 우리는 원하지 않습니다, 결코, - P52

사람은 사랑했던 사람에게서 그렇게 쉽게 벗어날 수 없다는데, 진정한 사랑 지타도 그렇고, 사랑했던 아내 일로너도 그렇듯, 이 두 여자가 그의 삶을 규정해왔다고, - P54

억지부릴 것 없으니, 일은 어차피 천상의 하느님께서 알아서 정리하실 것이며, - P54

에스테르곰 : 헝가리 가톨릭의 중심지로, 헝가리 초대 국왕 이슈트반 1세가 대주교좌를 설치한 곳이며 오늘날까지 에스테르곰-부다페스트 대주교구의 본산이다. - P58

어린 벨러 왕자 : 이 작품 속 벨러 4세의 손자. 욜런더와 카다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다. - P58

호르스트 쾰러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독일연방공화국의 대통령이었다. - P59

1979년부터 1984년까지 서독 대통령이었던 카를 카르스텐스 - P59

호이스 훈장 : 1964년에 설립된 테오도어 호이스 재단이 민주주의와 시민적 용기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민간 공로상으로, 지금도 존속하며 수여되고 있으나, 소설 속 요지 아저씨의 설명처럼 대통령이 수여하는 것도, 그가 주장하는 공훈으로 수여하는 것도 아니다. - P59

아르카눔 : 과거의 신문, 잡지 등 정기 간행물과 정부 기관지 등을 검색할 수 있는 동유럽 최대의 유료 포털이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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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시작한 부분에서 저자는 동일한 분야의 책을 읽더라도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어떤 특정인의 책만 집중적으로 읽기보다는 관점이 상반되는 저자의 책도 함께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진화심리학 분야에서 상반된 관점을 가진 두 저자를 예로 든다. 개인적으로 진화심리학 분야에 대해 잘 아는 편이 못되기에 본문 사례에 언급된 저자들에 대한 얘기 같은 것들은 여기서 별도로 하진 않겠다.

여기서의 핵심은 어떤 분야를 익혀나갈 때 특정한 관점에만 얽매이지 않고 양쪽을 균형감있게 바라보는 것이 폭넓은 사고를 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잠시 내 독서 경험을 돌이켜보면 나는 어떤 한 저자에게 꽂히면 그 저자가 쓴 책을 모조리 읽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기질이 있는 듯하다. 약간 오타쿠 기질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물론 이것도 아예 의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는 게 그 저자의 생각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알 수 있다는 나름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읽은 이 책에서 저자는 깊이보다는 넓이를 좀 더 중시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폭넓은 독서의 장점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인데, 독자인 나도 앞으로 이런 부분들을 늘 머릿속에 염두에 두고 독서를 해나갈 수 있도록 좀 더 신경써 봐야겠다. 좋은 거 하나 배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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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읽다가 느끼게 된 것 중에 줄거리 요약의 중요성을 꼽을 수 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독서를 하면서 줄거리를 요약하는 것을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술술 읽기만 하고 제대로 하지 않고 지나갔던 적이 많았었는데, 오늘 읽은 본문에 나온 저자의 말을 통해 줄거리 요약이 왜 중요한 것인지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줄거리 요약은 단순히 내용 요약이라는 1차원적인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 단계인 비판적 사고나 새로운 생각할 꺼리들을 도출해낼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는 게 저자가 생각하는 핵심 포인트다.

그간 줄거리 요약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나같은 독자에게는 향후 독서 활동시 굉장히 도움이 될만한 조언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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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여기 별도로 밑줄치진 않았지만, 영화지 기자와 저자가 인터뷰 형식으로 영화와 소설의 장단점을 자연스럽게 비교하며 대화를 주고받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통해 두 매체의 장단점을 전문가의 시각에서 보다 잘 느낄 수 있었다.

뒤이어지는 내용에서 저자는 자신이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이 생겼다고 말한다. 이 부분을 보면서는 역시 실패라는 걸 마냥 나쁘게만 볼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단 한 번의 시행착오도 없이 바로바로 성공적인 의사결정을 하면 가장 좋겠지만, 여러가지 여건들이나 환경적인 이유들로 인해 그럴 수 없다면 분야를 막론하고 일단 뭐든 시도해보고 거기서 교훈을 얻어서 그 다음번에 보다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는 식으로 오류를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 차선책으로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독서와 영화 평론 분야에서 일가견이 있는 저자도 실패없이 된 것이 아닌데, 독자인 나라고 뭐 별 수 있을까 싶다. 해보고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것. 그게 전부다.


책과 책을 읽을 때,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에 주목하는 게 좋습니다. - P70

만약 진화심리학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고 싶다면 데이비드 버스의 책으로 시작하면 좋습니다. 진화심리학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고 또 책들이 대체로 쉽고 재미있습니다. 데이비드 버스의 책을 다 읽은 다음에는 헬렌 피셔의 책을 읽어보는 겁니다. 이 둘은 전체적으로 비슷한 주제를 다루기도 하지만 부분적으로 매우 상이한 면도 있습니다. 서로 다른 부분은 지적으로도 더 자극이 되고 만약 겹치는 내용이 있다면 그건 중요한 핵심이라는 뜻도 되지요. - P71

문학 분야가 아닌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한 사람의 저서를 집중적으로 읽는 것보다는 유사한 스펙트럼에 있는 다른 사람의 책을 비교하면서 읽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 P71

무엇이든 자기한테 맞는 독서법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 P71

책을 읽는 데에도 근력과 경험이 필요하고 그것은 습관과 시간으로 길러집니다. - P73

독서력을 굳이 그래프로 표현하자면 포물선이 아니라 계단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서히 올라간다기보다는 단계가 있는 거죠. 그리고 단계를 올리는 계기는 어려운 책을 읽어낸 경험일 확률이 높습니다. - P73

독서를 즐기는 것과 어려운 책에 도전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려운 책을 통해 지적인 성취감을 얻는 동시에 독서력에도 도움을 받는다면 그다음에 다른 책을 훨씬 더 즐겁게 읽을 수 있거든요. 가끔은 생소하고 어려운 분야의 책에 도전해보세요. 일단 시작해보면 생각했던 것만큼 아주 힘든 일은 아닐 겁니다. - P74

식탁이나 책상의 위치만 바꿔도 집 안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잖아요. 마찬가지로 책의 위치나 배열을 바꾸면 정신의 배치가 달라지면서 전환이 됩니다. - P77

서문을 읽으면 지은이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책을 썼고 이 사람의 공력은 어느 정도인지 다 알 수 있습니다. - P81

차례는 말하자면 건축에서 설계도와 같은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례에서 실패한 책이 좋은 책일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차례를 훑어보는 데 1분도 안걸리지만 그 짧은 시간에 이 책이 얼마나 튼튼하게 구조화되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소설보다는 비소설이 더 차례가 중요하겠지요. - P82

집중해서 한 페이지만 보면 그 책이 나한테 맞는지, 좋은 책인지, 잘 쓴 책인지 알 수 있습니다. - P82

물리학에 프랙털fractal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부분이 전체를 반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나뭇잎의 모양, 눈(雪)의 결정 이런 것이 그 예인데,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분으로 전체를 상당 부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P83

한 사람이 책 한 권을 쓴다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하나의 주제 아래 자신의 지적인 세계를 만들어서 거기에 투사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부족하고 어설퍼도 그것에 들어가는 저자의 노력은 대단한 것입니다. 우리가책을 읽는다는 건, 저자가 만들어낸 지적인 세계, 그러니까한 사람의 세계와 통째로 만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굉장한 경험입니다. - P86

책을 읽으면 자기 반영적인 태도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 P86

좋은 독서를 위해서는 책을 읽는 자체가 아니라 책을 읽음으로써 나에게 일어나는 어떤 것, 그것에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독서에서 정말 신비로운 순간은, 책에 있는 것도 아니고 내 마음에 있는 것도 아니고 책을 읽을 때 책과 나 사이 어디인가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것은 신비로우면서도 황홀한 경험입니다. - P86

독서는 길을 잃는 경험도 만들어줍니다. 진정한 독서는 정해진 길 밖으로 나가게도 만들고 그래서 길 위에만 있으면 안 보이는 것들도 보게 해줍니다. 길을 일부러 헤매게도 만듭니다. 우리가 살면서 크게 흔들리면 위험하잖아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흔들리는건, 상대적으로 덜 위험할 겁니다. 그리고 길 잃는 것의 해방감이나 쾌락, 또는 생각지도 못한 이득도 얻을 수 있습니다. - P87

좋은 독서는 신비스럽게도 이중적인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길을 찾게도 만들고 마음껏 헤매게도 만듭니다. 그리고 세계 앞에 홀로 서게 만듭니다. - P88

재미가 최고예요. 책에 재미를 붙여서 습관이 되는 단계, 그게 최고고요. 재미있어서 본인이 반복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본인이 책을 골라야 하는 것 같아요. 책을 직접 골라서 읽다 보면 자기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것 같고. - P100

질문을 얻는 것이야말로 책을 읽는 가장 큰 수확이 아닌가 - P101

내가 묻고자 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독서의 동인動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 P101

일단 책이라는 것 자체가 삶의 일부가 되도록 끌어안는 게 중요해요. 그러다 보면 책이 우리에게 질문을 하게 해준다는 거죠. 아주 세세한 질문이기도 하고, 아주 큰 질문이기도 한데, ‘이 길이 옳은가‘ ‘나는 왜 사는가‘에 대해 책이 답을 주지는 않지만, 일종의 방향성이나 지향성 같은 걸 주는 거죠. 그런 것은 다른 어떤 매체도 갖고 있지 않은, 책이 갖고 있는 자기 반영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P102

시행착오라는 말에도 있지만, 자기 취향을 만든다는 건 실패를 많이 하니까 생기는 것이기도 하잖아요. - P105

좀 무책임한 얘기지만 저는 필요한 것은 결국 어떤 식으로든 기억이 난다고 생각해요. - P115

책을 읽는 초반 단계, 그러니까 아직 독서력이 잘 갖추어지지 않은 단계에서 나만의 판단 기준을 갖고, 저자의 부족한 점을 비판하고, 그러면서 자기만의 확고한 생각을 갖고...... 그런 것은 거의 불가능해요. - P118

저자라는 사람은 책 한 권을 쓸 정도로 그 문제에 대해 깊게 오래 생각을 한 거죠. 출판사 입장에서 볼 때 그것이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것들로만 거른 것들이 책으로 나오는데 그 책 한 권 후루룩 본 사람이 한 번에 비판할 논점들을 꿰뚫어보는 것은 독서력의 초반에는 불가능하죠. 초반에 비판적 독서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초반에는 좋은 책을 ‘골라 읽기‘가 필요하죠. - P119

그다음에, 비판을 하려고 하지 말고 요약을 하려고 하라는 거예요. 초반에는 그게 중요해요. 비판은 고차원적인 지적 행위인데, 그 단계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독서력이 쌓여야 하거든요. 초반에는 읽고 나서 요약하기도 어려워요. 소설 읽고 나서 줄거리 요약해보면 어렵잖아요. - P119

초반에는 요약만 제대로 해도 굉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요약을 한다는 것은 그 책의 핵심을 간추린다는 얘기거든요. 그리고 구조를 파악한다는 얘기예요. 그러니 내용을 제대로 요약하기가 중요하죠. 이런 경험이 어느 정도가 쌓이면 비판적인 판단 기준이 나오죠. - P120

제 생각에 그런 비판적인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군가와 토론을 하는 거예요. - P120

토론이라는 게 뭐예요. 얘기하다 보면 의견 차이가 있고, 의견을 주고받다 보면 비판적 사고가 늘어나는 거죠. 연습을 할 필요는 있다는 거죠, 비판적으로 보기 위해선. - P123

비평을 잘하는 사람들은 줄거리를 자기화하거든요. 줄거리를 재구축하는 방식이 비평으로 들어가는 첫 단계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그래서고요. - P123

줄거리를 말한다는 것은, 전체의 핵심을 보아낼 줄 안다는 거예요. - P124

어떤 작품이든 그 안에는 수없이 많은 갈래의 이야기들이 있어요. 한 문단으로 줄일 때, 다섯 문단으로 줄일 때, 각각 자기가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추출해내는 능력이 있어야 하거든요. - P124

핵심, 패턴, 플롯을 볼 줄 알아야 해요. 이런 걸 다 보아내야 줄거리 요약이 가능하거든요. - P124

줄거리 요약조차도 사실은 객관적인게 아니라는 거죠. 누구를 중심으로 줄거리를 이야기할 것이냐, 어디부터 시작할 것이냐, 플래시백으로 구성된 영화라면 줄거리 요약도 과거부터 쓸 것이냐 아니면 원래 사건 순서대로 쓸 것이냐, 어떤 사건을 언급할 것이냐, 어디까지 묘사할 것이냐, 그게 다 줄거리 요약하는 사람의 능력이죠. 그렇게 하는 것이 책을 읽는 독자의 선택을 보여주는 거예요. 선택의 결과란 말이죠. - P125

줄거리를 요약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지적 활동이에요. 줄거리 요약을 잘하는 사람이 강연도 잘하겠죠. 대화도 잘하고. - P125

그러니까 ‘책의 함정을 분석해서 공박하겠다‘ 이런 것은 나중에 하고, 독서력의 초기 단계에서는 요약을 한번 해보라는 거죠. 소설도, 비소설도 마찬가지예요. - P125

뇌가 요약의 형태로 기억하니까 훈련이 되어 있다면 당연히 더 잘 기억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줄거리 요약을 잘하면 그 사람은 나중에 더 많은 것을 더 잘 기억하게 될 거예요. - P125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해요.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이 인기가 있고요. - P129

우리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남길 것인가 - P135

독자로 보면 저는 세상에서 가장 많이 실패한 독자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1만권 이상의 책을 내가 내 돈을 내고 샀단 말이에요. 사람이 자기 돈으로 뭘 산다는 것은 굉장히 치열한 경험이에요. 그걸 1만 번 이상 반복했단 말이죠. 저는 책을 너무 많이 잘못 산 결과로 책을 잘 사게 된 사람이거든요. 그 이유는 과거에 너무 많이 실패한 일종의 빅데이터가 나한테 있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 P142

강제성이 있으면 얼마나 재미가 손상되는지 - P145

많은 경우에 취향이라는 것은 돈 들이고 시간 들인 만큼 개발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오랫동안 즐겨오지 않았다면 아무리 좋은 것을 보여주어도 알아보지 못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취향을 키운다는 것 자체가 한평생에 걸쳐서 노력을 하고, 또 그만큼 가치가 생기는 건 아닐까 싶거든요. - P146

제가 보기엔 취향의 상당수는 교양이고 교양의 상당수는 취향이에요. - P147

접해보지 못한 것을 욕망할 수는 없어요. 최소한 접해봐야 욕망할 수 있어요. 어떤 특정한 사람을 욕망하려면 최소한 그 사람을 봐야 욕망할 것 아니겠어요. - P147

많은 경우에 사람들이 자기가 취향이라고 생각하는 교양의 경계에 갇혀서, 그 좁은 우물 안에 갇혀서 좁은 하늘을 보는 거예요. 동전만 한 하늘을 보고 있는 거죠. 제대로 여러 가지를 접했을 경우 자기의 취향은 사실 다른 쪽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냥 우물 안에 앉아서 이 세계가 전부이고 나는 결국 이렇게 태어났다고 생각하는거예요. 전혀 그렇지 않은데도요. - P147

행복은 강도가 아니고 빈도라고. - P150

저는 쾌락은 일회적이라고, 행복은 반복이라고 생각해요. 쾌락은 크고 강렬한 것, 행복은 반복되는, 소소한 일상에 있는 일들이라고. - P150

행복한 사람은 습관이 좋은 사람인 거예요. 습관이란 걸 생각해보면, 습관이 없으면 사람은 자기동일성이나 안정성이 유지가 안돼요. - P151

우리 삶을 이루는 것 중 상당수는 사실 습관이고, 이 습관이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거예요. - P151

저는 습관 부분에서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머지는 오히려 쩔쩔매는 시간이에요.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거죠. 그런데 패턴화되어 있는, 습관화된 부분이 행복한 사람이 있다고 해보세요. 그러면 그 인생은 너무 행복한 거죠. 시공간 속에서 매번 판단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인간이 실존적으로 세상을 향해서 갑옷을 두르는 게 습관인 거예요. 그런 면에서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게 최상의 행복 기술인데 그 습관 중에 독서가 있다면 너무 괜찮은 거죠.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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