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권에서 북산은 한때 산왕과의 점수차가 20점 이상 벌어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강백호의 오펜스 리바운드와 채치수의 이타적인 플레이, 그리고 여기에 정대만의 3점슛 까지 더해 점수차를 8점까지 좁히는데 성공한다. 이렇게 북산이 다시 추격해오자 산왕 선수들도 다시 경각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 오늘 처음 밑줄친 문장은 산왕의 에이스인 정우성이 팀원들에게 건넨 말인데, 비록 짧은 문장이긴 하나 그간 추격 당한 것들을 다시 되갚아주겠다는 불굴의 의지가 엿보였다.

뒤이어지는 내용에서는 이 정우성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잠깐 소개된다. 정우성의 아버지인 정광철(일명 무쇠 정)은 농구광이라고 소개될 정도로 농구를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집에 미니 농구대를 설치해서 아들인 정우성이 농구와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한다. 급기야는 마음껏 농구를 하기 위해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서 시골에 집을 짓고 정원에 농구대를 설치할 정도였으니 뭐 말 다했다. 이렇게 정우성은 어릴때부터 농구와 친숙해져서 지금 현재 전국 고교 최강이라 불리우는 산왕의 에이스로 성장한 것이었다.

이러한 정우성의 성장 스토리를 보면서 조기교육이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다시 치열한 북산과 산왕의 경기로 돌아와서... 산왕 에이스인 정우성의 활약이 계속되자 이에 자극 받은 북산의 에이스 서태웅은 정우성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면서 승부욕에 불타오른다. 이에 처음에는 자신이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에 정우성과 1대1을 시도하지만 연속해서 정우성의 손질에 당하고 만다. 이렇게 몇 번 당하고 나자 서태웅은 과거 윤대협과 1대1을 하며 느꼈던 깨달음을 바탕으로 주변 동료들을 활용하기로 결심한다. 원래는 패스없이 거의 개인기로만 승부하던 서태웅이 마음을 단단히 고쳐먹은 것이다. 이것은 정우성에게 끌려가던 북산의 흐름을 바꾸는 시발점이 된다.

이 장면을 보면서 지난 18권에서 채치수가 이타적인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깨닫고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줬던 장면이 다시금 생각났다. 그 장면 이후 한동안 경기가 안풀리던 북산이 경기의 흐름을 다시 가져왔었는데, 이처럼 무슨 일이든 간에 생각만큼 잘 안 될 때는 그 일을 하는 방식을 조금이라도 바꿔서 해보는 게 때론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집스럽게 밀고 나가는 뚝심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그것이 어느 한계에 도달했다고 느껴질 때는 과감하게 기존의 방식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해야 그 위기를 넘길 수 있는 것이다.


뒤이어 나오는 내용에서는 온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는 강백호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 강백호는 송태섭의 드리블 실수로 인해 사이드라인 바깥으로 나가는 공을 살려내기 위해 온 몸을 던졌고, 결과적으로 볼의 소유권을 가져오는데 성공하지만 아쉽게도 착지과정에서 등쪽에 부상을 입는다. 일단 통증을 참고 경기를 계속 뛰긴 하지만, 순간순간 통증이 느껴지는 게 뭔가 심상치 않다. 북산 팀 매니저인 한나에게 이 사실을 얘기하자, 한나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선수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을 건네면서 19권이 마무리 된다. 마지막 20권에서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당하면 되갚아 주면 되는 겁니다. - P8

장래 라이벌이 될 수 있는 상대는 빨리 밟아 두는 게 좋단다. 우성아. - P61

점프를 못하게 하는 것이 먼저고.... 볼을 잡는 건 그 다음이다. - P69

우성이는 지루함과 싸우고 있었다... - P78

도전이야말로 녀석의 인생인 것입니다.... - P82

넘어야 할 장애물을 발견했을 때, 우성이는 항상 저렇게 웃었다.... - P109

서태웅. 그 역시도 도전을 삶의 보람이라 여기는 선수란 말인가. - P109

대신해줄 수 없다면, 적어도ㅡ 용기는 잃지 말아야지. - P112

1대 1도 공격 기술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동안엔 네게 지지 않아ㅡ. - P120

그... 자기만 잘난 줄 아는 녀석이 패스를!! - P131

아직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 걸까?! - P132

두 개의 패스는 포석... 저것으로 정우성의 머리엔 ‘패스도 있다.‘라고 인식되었을 겁니다. 하나로 좁혀지지 않기 때문에 망설이게 되고, 디펜스는 그 다음이 되죠. - P143

빚은 바로 갚아야 하는 법. - P161

네가 실수하는 것 정도는 이미 계산에 들어있었다. - P168

선택지가 여럿으로 나뉘면 디펜스는 흔들린다. 페이크에도 걸린다! - P171

※1031은 일본어로 천재라고도 읽힌다. - P190

그래! 아직 할 수 있다!! - P230

포기하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ㅡ!! - P233

네가 현내 베스트5이든 신인왕이든 난 그런 거 몰라.... 그렇다고 네가 반드시 날 이긴다곤 장담 못하니까. 너 지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고 있지? - P260

죽을힘을 다해 따라 붙어라. 교체당하고 싶지 않으면ㅡ. - P264

...감상에 빠지지 말자... 아직 뭔가를 이룬 건 아냐. - P284

냉정해지자!! 승부는 지금부터다!!! - 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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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작년 마지막 날에 이 책과 동 저자의 작품인 《사탄탱고》를 완독했고, 라슬로의 작품을 하나씩 차례차례 만나보고 있다. 오늘은 현시점에서 시중에 출간된 라슬로의 작품 중 가장 페이지 수가 많은 책인《벵크하임 남작의 귀향》을 시작해본다.

본격적으로 독서에 들어가기 전, 뒷표지에 나온 책 내용에 관한 간략한 소개글을 읽어보았는데, 이 책의 주인공이자 제목에도 등장하는 벵크하임 남작이라는 사람이 망명 생활을 하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큰 도박 빚을 지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듯하다. 아마도 이 남작의 귀향 후에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서사가 본문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 처음 밑줄친 문장은 어찌보면 당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말이긴 하나, 이 책의 맨 처음에 나오는 문장이다보니 뭔가 이 소설의 전반적인 것을 상징하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밑줄을 그어보았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한 번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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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주의‘와 ‘경고‘라는 소제목의 글이 나오는데, 먼저 ‘주의‘는 단지 그냥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이 픽션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뒤에 나오는 ‘경고‘는 헝가리어의 특징인지 아니면 라슬로 저자 특유의 스타일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문장이 한 번도 끊어지지 않고 연속된 쉼표로 이어지면서 그 호흡이 굉장히 길게 이어지다가 맨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마침표가 딱 한 번 찍힌다. 개인적으로 읽는 동안 문장의 호흡과 독자인 나의 실제 호흡이 마치 물아일체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원 테이크(?)로 ‘경고‘ 부분에 나온 내용들을 읽어냈던 것 같다. ‘경고‘ 부분에 이런저런 내용들이 주저리주저리 나오는데, 이 부분의 내용을 불현듯 생각난 간단한 사자성어로 표현하자면 ‘사필귀정事必歸正‘ 정도로 얘기해볼 수 있을 듯하다. 밑줄친 문장 중에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화자는 일관되게 이러한 뉘앙스를 계속해서 내비친다.

영원ㅡ지속되는 한 지속되는 것 - P5

이해하려 애쓰지 말라는 것이 그의 조언 - P11

지금 맨 처음부터 이 일을 기쁨이 아니라 고통으로, 일종의 고된 노동으로 여긴다면 훨씬 견디기가 수월할 것 - P13

그가 말하길 그렇게 될 이유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요, 그게 전부이며 - P16

신의 진리에 따라 이 모든 것이 끝나기를 그저 기다리는 자 - P17

자신이 마땅히 기억해야 하는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자신을 보호할 수 없을 것 - P27

저년에게 전략이 있다면, 그가 머릿속이 캄캄해진 채 씩씩거리며 말하길, 그렇다면 내게는 소총이 있으며 나는 저년의 거창한 전략에 엿을 먹일 뿐 아니라 산산조각으로 날려주마, - P41

그녀가 이곳을 찾은 의도와 원인과 목표에 어떻게든 도달해야했던 것은 그러지 않으면 그녀가 다시금 자신을 들볶고 우위를 점하고 자신이 한동안 누리던 어느 정도의 질서를 뒤흔들 것이 뻔했으며 그 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든 일이었기 때문으로, - P50

보호의 본질이란 준비 가능성을 창조하는 것 - P54

그는 헝가로셀 패널 뒤에 앉아서 마치 사냥꾼과 사냥감이 뒤바뀐 듯 사냥감이 은신처에 틀어박힌 채 사냥꾼이 오기를 기다리듯 기다렸으나 - P67

영향력이란 당신 아버지의 엄연한 평판을 말하는 것인데, - P71

도덕 말이지요, 그건 지금은 단어에 불과하며 - P71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순수한 인간성과 명예를 찾는 길을 닦아야 하기 때문이요, - P87

수도에서조차 무엇 하나, 의회도 법원도 경찰서도 관공서도 작동하지 않고 모든 곳에서 모든 것이 썩어빠진 탓에 이 나라 어디에서고 그 무엇도 더는 작동하지 않는 이 절대적 혼돈 속에서 그녀는 ‘무해한‘, 즉 ‘무언가 해야 한다‘라는 이름의 단체에 가입하기로 마음먹었고, 말하자면 회원이 되었으며 게다가 그녀가 가입 이후로 줄곧 명백히 주도적 역할을 맡은 탓에 다들 처음에는 그녀가 무해한을 결성한 줄 알았고 - P99

자신을, 무엇보다 자신을 겁쟁이로 여기지 않도록 하려고 - P100

그의 삶을 못 견딜 것으로 만들고 싶고 그가 사는 곳을 못 견딜 곳으로 만들고 싶어, 그렇게 전해, - P100

내가 이 이끼들을 보는 것이 이끼 자체 때문이라면 이끼들은 내가 보든 말든, 내가 자기들에 대해 무엇을 알든,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도 안 하지 않는가, 이끼는 그냥 이끼이고 나는 그냥 나이고, 그거면 충분하지 않은가, - P103

이보이커 여사는 언제나 이 시점에서 미소를 지었으니, 비결은요, 그녀가 곧이어 말하길 비결 같은 건 없다는 거예요,
아가씨, 비결은 전혀 없어요, - P109

제대로 된 밀방망이를 가지고 넓은 도마에서 반듯하게 밀어요, 말랑말랑하고 노릇노릇하게 밀도 손으로 느껴봐야 해요, 그래야 어떤 노릇노릇한 색깔이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요, 다 됐는지 안 됐는지도 알수 있어요, 안 됐으면 느낌으로 알 수 있죠, 나의 귀염둥이, 그래요, 중요한 것은 반죽이 말랑말랑하고 노릇노릇해야 한다는 거예요, - P110

손으로 굴려야 해요, 손으로요, 아가씨, 손으로 굴리세요, - P110

저는 한 귀로 흘려버렸어요, 정말로요, - P112

그의 머릿속에서 멈출 수 없이 맴돈 문장은, 나치 돼지들, 너희는 결코 나를 못 이겨, 너희는 결코 나를 못 이겨. - P119

기차가 오기 전에 모든 일을 준비해야 한다, 그가 말하길 남작이 새롭게 시작하기 전에 가야 한다, 엉성한 실타래는 하나도 남기면 안 된다, 두엄 더미를 여기에 남겨두지 마라, 모든 것이 질서 정연해야 한다,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이니까, - P120

이제 낡은 방식을 쓸어버릴 때가 왔다, 우리는 조 차일드, 제이티, 토토의 세 무리로 나뉜다, 그래, 앞에 있는 너희 셋, 전에 했던 것처럼 말이다, 지금은 감정을 발산할 여유가 없다, 여기는 그럴 만한 때와 장소가 아니다, 내 말 잘 들어, 이제 우리는 저 쓰레기를 없앨 각오를 해야 한다, 규율을 갖추고, 저 오물을 쓸어버릴 준비를 해야 한다, 벌레 잡듯 짓이겨 연기로 날려버려야 한다, 내 말 알아듣겠나, 다들 찬성하리라 생각한다, - P120

기차가 오면 우린 그곳에 있을 것이다, 남작이 도착할 때 누군가 거기 서 있어야 한다면 그것은 우리이니까, 그런 뒤에야, 자네들도 이해하겠지만 우리가 역에서 해야 할 일을 마친 뒤에야, 말하자면 때가 되면, 그때가 언제인지는 내가 말해주겠지만 그러면 우리는 마음을 활짝 열어 감정을 발산할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흐느낄 수 있단 말이다, - P121

두려워하지 말라, 고결한 작별의 기회는 있을 것이다, 작은별은 내 아우였을 뿐 아니라 자네들의 형제이기도 했으니까, 그래, 우리 모두의 형제였지, 하나로 뭉치는 가족처럼 말이다, 작별 인사를 건넬 기회는 있을 테니 걱정 마라, 그때는 올 것이다, 누군가가 작별 인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면 그건 바로 그이니까, 그가 모든 일을 했으니까, 그는 우리가 순수한 길을 따르게끔 하려고 목숨을 바쳤다, 그는 우리의 영웅이요, 순교자다, 결코 우리의 영웅을, 또는 순교자를 잊으면 안 된다, 그는 우리의 형제였다, 우리는 그에게 작별을 고할 것이다, 내가 말할 때까지만 기다려라, 그러면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우선 처리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다. - P121

결국 사람은 자신에게 기대되는 일을 하고 싶어 하며 - P155

아무리 나눠봐야 100유로와 50유로는 100유로와 50유로일 뿐이니까, - P158

어쩌면 그의 호기심을 동하게 하는 것만으로 충분할지도 몰라 - P158

하느님은 살아 계시고 살아 계시고 살아 계신다, - P160

지금 그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침묵 속에서 ‘홀로 있는 것‘이었다. - P170

제가 보건대 좋으신 주님께서는 우리가 서로를 위하도록 지으셨습니다. - P195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정확한 정보를 욱여넣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 P202

살아 있는 언어에서는 아무도 그 누구를 온전한 이름으로 부르지 않기 때문이니, - P202

그의 평생 목표는 단 하나이며 그것은 동료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바 - P202

정말로 도움이 되려면 알아야 할 것을 모두 알아야 하기 때문 - P203

그 시점에는 이미 이 남작이 불운의 화신임을 대충 눈치챘으니 그는 순식간에 이를 직감했고 여기에 끼어든다는 자신의 계획을 고집하는 것은 엉뚱한 말에 돈을 거는 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으나 그런 뒤에 그 생각을 떨쳐버린 것은 수상한 사건의 수수께끼 같은 분위기를 감지했기 때문으로, 그는 이런 분위기를 무척 좋아했으며 남작의 표현이 점차 감상적으로 변해가도 전혀 개의치 않았고 오히려 어떤 표현은 그의 피를 냉랭하게 식혔으니 그로서는 목적 없는 상투어와 어리석은 감상주의를 견디기가 무척 힘들었기 때문이거니와 이것들은 남작에게서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었는데, - P205

그가, 단테가 알고 싶은 것은 그의 계좌에 현금이 얼마나 있으며 어디에 있느냐는 것이었고 그가 궁금한 것은 은행 이름과 계좌 번호, 구체적 계획, 말하자면 이 늙다리 뼈다귀 자루가 이 쓰레기 더미 같은 나라에서 대체 뭘 하려는지였으니 그 주된 이유는 그가 사업상 거래를 하기 전에 항상 이론적 수익을 말하자면 그의 말마따나 연락처와 연락 방법을 파악했기 때문이지만 남작에게서는 이런 정보를 하나도 알아낼 수 없었으니 이 점에서 그는 매우 고독하거나 불신으로 가득하든지 아니면 그런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다른 누군가가 그의 뒷배를 봐주든지 둘 중 하나일 테니ㅡ단테가 초조하게 추측하기로는ㅡ한동안은 전망이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는다며 그가 판단하길 유일한 예외는 그가 지금 로열플러시를 쥐고 있다는 것으로, - P206

운명은 그를 끊임없이 짓이기고 싶어 했지만 계속해서 다시 일어나고 숨 한 번 크게 쉬고 다시 아수라장에 뛰어들 수 있는 그런 예술가 말고 그가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었겠는가. - P207

‘이 생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이 도시, 그리고 그 속에 있는 당신‘ - P224

나는 가장 힘들 때 이 도시를, 그리고 그 속의 당신을 생각하면 언제나 기운이 솟았고 실은 마지막으로 딱 한 번 당신을 찾아가 직접 이야기하고 싶으니 - P224

난 늘 이런 식이었어, 그녀가 곧잘 이렌에게 말하길 마음속에 정말로 무언가 있는 것 같아, 그러면 내 안의 작은 악마가 나를 걷게 해, 그것이 그녀가 무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할 때 자신의 상태를 묘사하는 표현이었는데, 그래, 그러면 나는 언제나 걸어서 생각을 떨쳐야 해, - P243

무엇이 안에서 나를 집어삼키든 상관없어, 내가 밖을 돌아다닌다면 말이지, 얼마 있다가 마음이 가라앉고 작은 악마는 사라지거든, 그러면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하지 말아야 하는지 알게 돼, 이번에도 그랬어야 했어, - P244

그녀의 목소리에서는 상냥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기에 그녀는 대화를 이어갈 수 없었고 - P245

걱정하지 마, 사랑하는 머리커, 다 잘될 거야, 넌 별처럼 빛날 거라고. - P251

그래, 그러면 어떻고 아니면 또 어때, - P258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 P262

우리가 형제라면 하나로 뭉쳐야 하지 않겠는가, 내 말 맞나?! - P263

기회는 이번 한 번뿐이다, - P264

내가 뒤에 대고 큰 소리로 "하나, 둘, 셋" 하고 나서 넷이라고 외치면 형제들이여, 그가 돌연 앞으로 몸을 숙여 몸짓과 함께 말하길 ‘넷‘이라고 말할 때 다들 운전대의 경적 단추를 눌러야 한다, 경적 단추는 운전대에 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동시에 눌러야 한다, 정확히 똑같은 시각에 일제히 누르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그러니 경적 단추를 한꺼번에 눌러야 한다, 계속 누르고 있다가 경적이 세 번 울린 뒤에 손을 떼라, 3은 헝가리에서 진실의 숫자 아니던가, <에비타>에서도 마돈나가 그 노래를 세 번 불렀잖나, 모든 게 명확해졌길 바란다,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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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신장재편판 18 - 북산vs.산왕공고 3
이노우에 타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18권은 안 선생님의 특별지시를 받은 강백호가 다시 경기에 투입되면서 시작한다. 여기서 특별지시는 바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라는 것이었는데, 강백호는 이것을 충실히 수행한다. 또한 주장 채치수도 자신이 직접 해결하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팀 동료인 슈터 정대만을 살려주는 스크린 플레이에 집중하는데 이 두 사람의 팀을 위한 희생이 결과적으로 산왕과의 점수차를 좁히는데 엄청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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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권의 말미에서 북산의 감독인 안 선생님은 강백호에게 오펜스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아야 공격권을 한 번이라도 더 가져올 수 있다는 논리였다.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진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따라가기 위해서는 강백호가 가진 특유의 장점인 오펜스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내서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안 선생님은 북산 선수들에게 강백호가 중심이 되어 공격할 것을 지시한다. 처음엔 슈팅능력이 좋지 못한 강백호를 다들 못미더워 했지만, 전국대회를 앞두고 안 선생님과 슛 연습을 했던 그였고 지금과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는 좋든 싫든 관계없이 감독인 안 선생님의 말을 믿고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 한편 강백호는 이제껏 자신이 이토록 기대를 받았던 적이 없었지만 자신만이 가진 특유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승리를 위한 의지를 불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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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지는 내용에서는 채치수가 각성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채치수는 자신을 마크하는 신현철이라는 산왕의 센터에게 비록 개인적인 기량에서는 밀리지만, 자신의 팀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하여 팀 대 팀으로 붙었을 땐 결코 지지 않겠다는 다짐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생각의 전환은 북산이 점수차를 좁히는데 큰 역할을 한다. 채치수는 생각의 전환 이후 자신이 직접 공격하려 하기보다는 3점슛이 좋은 정대만이 슛을 쏠 수 있도록 스크린을 서 줌으로써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더해 위에서 언급했던 강백호의 오펜스 리바운드가 더해지면서 정대만은 자신의 장기인 3점슛을 마음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이것은 패배의 기운이 짙었던 북산에 긍정적인 흐름을 가져다주었고, 점수차도 어느덧 10점차 이내로 좁힐 수 있게 되었다.

이 시합.... 반드시 내가 뒤집어 놓을 테다...!! - P17

이상할 정도로 흔들림이 없었다. 꼭 해야만 하는 일이 한 가지로 좁혀졌기 때문에.... 게다가 이런식으로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 기대받기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 P19

아직 끝난 게 아냐...!! - P38

해보는 수밖에 없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지 못하면 절대 이길 수 없어!! - P41

※스크린 아웃: 리바운드 때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또는 상대 선수가 리바운드하지 못하도록 자기 몸으로 블로킹하는 것 - P41

반드시 다시 한 번 흐름이 우리 쪽으로 올 거야!! - P52

흐름은 우리 스스로 가져오는 거야!! - P56

진흙투성이가 돼라. - P98

신현철은 신현철... 나는 나... - P101

내가 신현철에게 이길 수 없다면 북산은 질 거라 생각했다.... - P102

우리 팀엔 주역이 될 만한 선수가 많이 있다.... 그는 그것을 말하고 싶었던 거예요. - P102

내가 안 되더라도 북산에는 저 녀석들이 있다. 내가 저 녀석들의 재능을 발휘시켜 주면 된다. 그 역할을 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 - P103

분명, 현 시점에서의 나는 신현철에게 지고 있다! 하지만, 북산은 지지 않는다ㅡ. - P105

녀석이 나보다 한 수 위라 해도 북산은 지지 않는다. - P107

농구는 소리 잘 지른다고 이기는 게임이 아니다. - P111

골밑만큼은 절대 내주지 마라!! - P112

No.1 센터의 칭호는 네게 돌아가도 상관없다. 하지만. 전국제패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 - P121

그래. 난 정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 P125

이제 내겐 림밖에 보이지 않아ㅡ. - P144

자, 오너라. 공격은 수비부터니까. - P151

녀석은 지금 아기처럼 자기 편을 완전히 의지함으로써,
어떻게든 버티고 있는 것이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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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탱고 - 2025 노벨문학상 수상 알마 인코그니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 알마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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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솔직히 좀 난해하게 느껴졌으나 읽다보니 어느순간 속도가 붙어서 중후반부터는 굉장히 몰입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어나갈 수 있었다. 한편 작품 속 배경이 동유럽이다보니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었지만, 뒷부분에 나온 평론가의 해설을 통해 그러한 생소함을 상당부분 극복할 수 있었다. 또한 작가가 프란츠 카프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걸 알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카프카의 문학 세계에 대한 호기심도 생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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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1 2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1-01 0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2-31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1-01 0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곡 2026-01-01 0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해피 뉴이어!!! 2026년이 왔습니다~~

즐라탄이즐라탄탄 2026-01-01 02:47   좋아요 1 | URL
서곡님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올 한 해도 하시는 모든 일들이 다 잘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