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회가 되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일단 책 표지부터가 이 책의 제목처럼 몰입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어떤 내용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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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프롤로그에서는 몰입의 장점에 대한 다양한 얘기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후 바로 이어지는 ‘들어가며‘ 에서는 공학박사인 저자의 이력과 관련이 있는 한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그것은 평소 바로 다이아몬드 생성 메커니즘에 관해 궁금증을 갖고있던 저자가 몰입의 시간을 통하여 궁금증을 해결하는 이야기였다.

솔직히 독자인 나야 다이아몬드 생성 메커니즘 같은 걸 잘 몰라도 사는데 크게 지장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자의 몰입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서 관련 용어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며 저자의 이야기를 이해하려 애써보았다. 덕분에 콜로이드, 척력 등과 같은 것들에 대해 명확히 배우게 된 시간이었다. 이렇게 조금이나마 지식의 영역이 늘어나게 된 건 어쩌면 저자의 몰입 스토리에 몰입한 결과물인지도 모르겠다.

몰입은 우리가 쓰레기통에 던져 놓았던 먼지 낀 시간들을 순도 100%의 황금빛 삶으로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 P1

펌프로 지하수를 풍성하게 끌어올리려면, 한 바가지 마중물로 물길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몰입은 깊은 의식 속에 숨겨져 있는 해답을 끌어올리는 마중물이다. - P4

노벨상을 휩쓰는 유대인들의 교육은 "몸을 쓰지 말고 머리를 쓰라"는 것이라고 한다. - P4

내일 세상이 끝난다면 나는 오늘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이 질문은 긍정심리학에서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서 던지는 질문이다. - P5

비범한 천재들이 바로 이런 삶의 한시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삶에 몰입할 수 있었고 불멸의 창의적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 - P5

내가 만난 행복한 사람들은 무엇엔가 미치도록 빠져 있는 사람들이었다. - P5

우리는 쓸데없는 잡담과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일상으로 보석 같은 삶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 P5

문제를 끝까지 논리적으로 집중해서 생각하면 답이 보인다 - P5

아프리카의 초원을 거닐다가 사자와 마주쳤다고 하자. 이때는이 위기를 어떻게 빠져나갈까 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 생각이 없을 것이다. 이 상태가 바로 몰입이다. - P6

몰입 상태에서는 한 가지 목표를 위하여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 능력을 발휘하는 비상사태가 발동한다. 자신을 초긴장 상태로 만들어 모든 것을 잊고 오로지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 때문에 잠재된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것이다. 이러한 몰입적 사고는 과학, 비즈니스, 학습 등 여러 분야에서 그 위력을 발휘해 왔다. - P6

중력의 법칙을 어떻게 발견했느냐는 질문에 뉴턴은 "한 가지만, 그것 한 가지만을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아인슈타인은 또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99번은 틀리고 100번째가 되어서야 비로소 맞는 답을 찾아낸다"고 이야기한바 있다. - P7

워런 버핏이 설립한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직원은 "버핏은 하루 24시간 버크셔에 대해 생각한다"고 말한다. - P7

주어진 문제에 대하여 극한의 몰입을 지속함으로써 해결점을 찾는다. - P7

평범한 사람이 그들의 머리를 따라잡기는 어렵다. 그러나 적절한 방법을 알고 노력한다면 이들이 사용했던 몰입적 사고는 얼마든지 따라 할 수 있다. 몰입적 사고를 따라 할 수만 있어도 우리는 어떤 분야에서든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 P7

모든 시간과 마음을 다해 오로지 주어진 문제 하나만을 생각하는, - P7

이런 지극한 몰입 상태에 이르면 몇 날이고 몇 주일이고 내내 그 생각만 하고, 그 생각과 함께 잠이 들었다가 그 생각과 함께 잠이 깬다. 이런 몰입 상태에서는 문제 해결과 관련된 새로운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떠오른다. - P8

이때의 감정 변화도 매우 특별하다.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솟구치고, 호기심이 극대화된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지고至高의 즐거움이 뒤따른다는 것이다. 바로 ‘사고하는 즐거움‘이다. 이 사고하는 즐거움은 몰입에 뒤따라오는 것으로 작은 노력으로도 고도의 몰입 상태를 지속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 P8

일단 몰입 상태에 들어가기만 하면 문제가 풀릴 때까지 며칠이고, 몇주일이고 심지어 몇 년까지도 몰입 상태를 지속할 수 있다. 적어도 몰입적인 사고를 하는 동안은 완벽한 삶을 살고 있다고 느낀다. - P8

더욱 중요한 것은 몰입적 사고가 다양하고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내가 몰입을 통해서 얻은 성과들 또한 몰입 이전의 내 능력으로는 평생을 연구해도 얻기 힘든 것들이었다. - P8

7년 동안의 몰입 체험은 ‘의도적인 노력으로 어떤 일에 몰입하는 것이 가능하고, 그에 따라 가치관도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다시 말해 의도적인 노력으로 내가 바뀌었다. 뿐만아니라 몰입을 할 수 없는 여건이라도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과 삶의 행복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까지 찾게 되었다. - P8

몰입이 어렵거나 복잡한 것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할 수 없이 몰입하기도 하고 몰입이 주는 즐거움 때문에 번지점프와 같은 가상의 위기 상황을 만들어 일부러 몰입을 추구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왕이면 업무나 학습 활동에 몰입하여 높은 기량도 쌓고 즐거움도 얻는 게 더 좋을 것이다. 이것은 삶에서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고 이 방법을 터득하면 삶의 행복을 찾을 수도 있다. - P9

놀아도 몰입하지 않으면 재미가 없고 아무리 돈이 많아도 몰입하지 않으면 행복을 경험하기 어렵다. 행복을 추구하면서도 해야할 일을 남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이 바로 몰입이다. - P9

몰입적 사고 역시 원리를 깨닫고 단계적인 훈련을 거치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 - P9

몰입적 사고야말로 잠재되어 있는 우리 두뇌의 능력을 첨예하게 깨우는 최고의 방법이며 나 스스로 창조적인 인재가 되는 지름길이다. 이 사실을 깨닫고 몰입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내 안에 숨어 있는 천재성을 이끌어내고 인생의 즐거움과 행복을 만나는 일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 P9

떠오른 아이디어는 잠이 깨자마자 적어두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린다. 그래서 빨리 아이디어를 노트에 적기 위해서라도 일어나야 한다. - P10

삼라만상이 모두 잠들어 있는 이른 새벽, 이 넓은 우주에 오로지 이 문제와 그것을 생각하는 나만 존재한다고 느껴진다. 아마도 이것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집중일 것이다. 가슴속 깊은 곳에서 고요한 행복감이 밀려온다. - P10

최선을 다하면 실패해도 아쉽거나 후회스럽지 않다. 무수한 실패도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문제의 해답과 조금씩 거리를 좁혀가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게 된다. - P11

다이아몬드가 원자 단위로 형성된다는 기존의 생각은 확실히 잘못되었다. 틀림없는 결론은 음의 전하를 띤 다이아몬드 나노입자가 공중에 떠 있다는 것이고, 이들이 실리콘 기판 위에서는 다이아몬드를 만들고 철 기판 위에서는 흑연 알갱이가 얼기설기 뭉쳐진 검댕을 만든다는 것이다. 문제는 ‘왜 두 기판 사이에 이러한 극단적인 차이가 벌어지는가‘다. 공중에 떠 있는 하전荷電된 나노입자는 일종의 콜로이드다. - P12

"콜로이드 상태에서는 인력이 우세할 경우, 임의의 방향으로 움직이던 입자들 사이의 거리가 어느 정도 가까워지면 서로 달라붙어 다공질의 구조를 만든다. 반대로 척력이 우세할 경우, 이들이 침전할 때 스스로 아주 규칙적인 배열을 하여 치밀한 구조를 만든다." - P13

만약 실리콘 기판 위에서는 전하가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다면 척력 때문에 다이아몬드 나노입자들이 일정하게 배열하여 다이아몬드 결정이 될 것이고, 철 기판 위에서는 나노입자가 표면에 닿기 직전에 기관으로 전하를 잃어 흑연으로 바뀜과 동시에, 척력을 잃어 인력이 우세해지면 다공질의 흑연 덩어리로 자랄 것이다. - P13

천재와 보통 사람 사이의 지적 능력 차이는 질보다는 양의 문제이다. - P22

천재들은 극도의 몰입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남다른 열정의 소유자 - P22

"내내 그 생각만 하고 있었으니까" - P22

몰입적인 사고를 하면 일상생활도 평상시와는 달라진다. 몰입적인 사고를 하는 삶과 보통의 사교적인 생활이 양립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 P23

몰입적인 사고를 하면 자신이 하는 일 이외의 세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사교적인 활동에 관심이 없어지고 대인 관계에서도 문제가 생기게 마련인데, 바로 이것이 몰입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문제점이고 주의해야 할 점이다. - P24

"물리는 나의 유일한 취미입니다. 그것은 나의 일이자 오락이기도 하죠. 내 노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나는 항상 물리에 관한 문제를 생각합니다." - P25

중요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찾기 위해서는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돌아다녀야 한다. - P26

몰입이 천재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 P27

명상을 하듯 그리고 마음의 산책을 하듯이 천천히 생각하라 - P29

타고난 재능보다는 고도의 집중을 통한 몰입적 사고가 문제 해결에 더 큰 작용을 한다 - P30

어떤 문제건 머리가 나빠서 풀 수 없다는 건 더이상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 - P30

몰입 이론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Mihaly Csikszentmihalyi)는 몰입을 ‘플로flow‘라고 명명했다. 삶이 고조되는 순간, 마치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느낌이거나 물 흐르는 것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행동이 나오는 상태에서 몰입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 P31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은 의식이 경험으로 꽉 차 있는 상태다. 이때 각각의 경험은 서로 조화를 이룬다. 느끼는 것, 바라는 것, 생각하는 것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 P31

스키를 타고 산비탈을 질주할 때는 누구라도 몸의 움직임, 스키의 위치, 얼굴을 스치며 지나가는 공기, 눈 덮인 나무에 주의를 집중한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흐트러지면 눈 속에 고꾸라지기 십상이기 때문에 다른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완전한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 P32

칙센트미하이는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라고 단언하며, 몰입에 뒤이어 오는 행복감은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낸 것이어서 우리의 의식을 그만큼 고양시킨다고 했다. - P32

몰입에 의하여 일과 놀이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 바람직하고 건강한 삶 - P32

과제의 난도도 낮고 실력도 낮을 때 나타나는 심리 상태는 ‘무관심‘이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TV 시청을 예로 들 수 있는데, 매사에 무기력하고 무관심하며 주어지는 자극만 소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상태다. 여기에서 자신의 실력만 약간 증가하면 심리 상태는 ‘권태‘가 된다. 이때는 능력에 비해 과제가 보잘것없으니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단순한 가사 노동이나 잡일을 할 때 느끼게 되는 감정 상태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실력이 더 증가하면 심리 상태는 ‘느긋함‘이 된다. 이 상태에 해당하는 활동이 독서나 식사다. - P34

여유로운 상태에서 과제의 난도가 조금 올라가면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다. 운전을 하는 행위가 이런 심리 상태에 속한다. - P34

반대로 실력은 그대로인데 과제의 난도만 높아지면 과제에 대한 걱정이 생긴다. 언쟁이나 격론을 벌일 때가 이런 심리 상태이다. 여기에서 또다시 과제의 난도가 높아지면 사람들은 ‘불안‘을 느낀다. 이 상태에서 실력이 조금 상승하면 ‘각성‘ 상태가 된다. 이런 식으로 개인의 실력과 과제의 난도가 상승하고 자신감이 구축되면 어느 순간 몰입에 이르게 된다. - P34

자신이 어느 심리 상태에 있는지 알게 되면 몰입으로 가는 길을 파악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해 몰입 상태로 가기 위해서 자신의 실력을 올려야 하는지 아니면 과제의 난도를 올려야 하는지 알 수 있다는 얘기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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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심 - 돈이 자존심인 시대, 당신의 자본을 극대화하라!
김수영(김부투) 지음 / 경이로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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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마인드 세팅과 함께 부동산 투자에 관한 기초지식들을 배울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부동산 관련 데이터들을 어떻게 분석하고 해석하는지 적용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부동산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원들을 새롭게 알게 되어 유익했다. 부동산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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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자가 제시한 징검다리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소액 부동산 투자시 단순히 투자금 이외에도 따져봐야 할 조건들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시작한다. 일단 입지에 대한 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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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내용 중에서 개인적으로 와닿게 느껴졌던 것은 ‘편견을 버려야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p.264)‘ 는 말이었다. 이 책에서 언급한 부동산 투자도 그렇고 다른 어떤 일도 마찬가지다. 내가 기존에 갖고 있는 편견이나 고정관념에 얽매여 좌절하거나 낙심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말이다. 물론 자신의 주변 상황이나 여건이 여러모로 안 좋을 수도 있겠지만 그 속에서도 기회를 찾다보면 분명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또다른 좋은 기회를 발견할 수도 있는 것이다. 고개를 돌려 내가 가진 시야를 조금이라도 더 넓혀 나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오늘 본문의 막판에는 주택 투자에 관한 설명 외에도 저자가 비교적 최근에 많이 하고 있다는 비주택(건물, 상가 등)에 투자하는 이야기도 소개된다. 여기서 자세한 얘기를 다 할 수는 없지만, 실제 사례를 통해 저자가 어떤 식으로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고 어떻게 수익을 올리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배울 수 있었다.

저자는 본문에서 종종 부동산은 이론보다 실전이 중요하다는 논조로 얘기하고 있는데 책에 나온 뼈대가 되는 전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 날이 하루 속히 오길 기대해본다.

어떤 물건을 살 때 오직 수중에 있는 금액에만 맞추어서 물건을 사려고 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다. - P250

특히 집을 살 때는 보유한 투자금 외에도 꼼꼼히 따져봐야 할 조건들이 있다. ...(중략)... 바로 입지에 대한 정보다. 여러분이 투자한 매물에 향후 직접 거주하든, 아니면 전세를 주고 세를 놓든 간에 공통으로 고려해야 할 좋은 입지의 조건은 다음의 다섯 가지다. 우선순위대로 정리했으니 부동산 투자 시에 참고하기 바란다. - P251

1) 일자리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은 일을 해야 한다. 다들 돈을 벌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한다. 즉, 돈벌이가 기본인 시대다. 그래서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해당 매물의 직주근접성職住近接性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 P251

거주하는 집과 직장이 가까울수록 입지가 좋은 부동산이다. 또한 좋은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일수록 수요 역시 많다는 것은 기본상식이다. - P251

2) 교통

만약 거주하는 집과 직장 사이에 거리가 좀 있다면 교통이 좋아야 한다. 서울을 예로 들면 좋은 직장이 몰려 있는 강남, 여의도, 종로까지 얼마나 빠르게 갈 수 있느냐가 집값의 서열화를 만들어낸다. 거미줄처럼 촘촘한 서울 시내 전철을 한 번도 갈아타지 않고 집에서 40~50분 안에 직장에 닿는 교통 인프라를 갖춘 곳이 좋은 입지의 두 번째 조건이다. - P251

3) 학군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자녀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학군도 고려해야 한다. 자녀의 좋은 학군을 위해서 직주근접성을 우선순위에서 뒤로 미루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산업화 시대에 진입한 후로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해 세계 10위권 국가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기초는 교육이었다. 이런 교육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더 강조될 것이다. 즉, 사람들은 명문 중고등학교, 학원 등이 밀집한 지역을 거주 지역으로 선호하기 마련이다. - P252

4) 인프라

아무리 잘 지어진 신축 아파트라도 주변의 인프라가 아무것도 없으면 당연히 거주지로서의 매력이 떨어진다. 인간이 누리는 삶의 질이나 만족은 ‘소비‘ 행위에서 나올 때가 많기 때문이다. 한적한 전원주택 생활을 꿈꾸며 시골로 내려갔다가 편의시설의 부재를 견디지 못하고 다시 도심으로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결국 좋은 입지 조건을 따질 때는 삶을 누리고 즐기는 데 용이한 편의시설 인프라의 유무도 고려 대상이다. - P252

5) 자연환경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앞에서 말한 네 가지 조건을 다 갖추었더라도 사람들은 주거지를 고려할 때 보통 강이나 호수, 푸른 산 등 자연을 조망하는 입지까지 고려한다. 서울 강북구의 14개 구 가운데서도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의 부동산 가격이 타 지역보다 비싼 이유도 한강이라는 자연환경 덕분이다. 삶에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는 자연환경이 있는 것이 좋은 입지의 다섯 번째 조건이다. - P253

올바른 투자자라면 항상 상황에 맞추어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어디에서든지 활로를 찾아내야 한다. - P258

경매는 매입(낙찰) 즉시 돈을 벌고 시작하는 부동산 투자법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의 입찰가를 내가 직접 결정하기 때문이다. 원하는 입찰가에 낙찰받지 못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은 후에 다른 매물을 노리면 된다. 혹여라도 실제로 낙찰받으면 바로 그 순간부터 수익이 생긴다. 이후 미래의 시세 상승분은 덤이다. - P261

시야를 넓히고 여러 면을 고려해서 적극적으로 부동산 경매에 도전해보기를 바란다. 게다가 지방마다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각양각색이므로 제대로 경매 방법을 익힌다면 지방 부동산 시장에 투자할 때도 잘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추후 서울 아파트에 진입하는 데도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P261

인구수가 20만 명이 안 된다는 것은 수요에 한계가 있다는 뜻이기에 가격의 상승 폭이 낮거나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 P263

어떤 일이든 그렇겠지만 특히 부동산 투자에서도 편견을 버려야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법이다. - P264

시세와 입주량(공급량)은 반비례 - P265

부동산 투자자 입장에서 이처럼 공급이 많은 지역과 시기를 미리 분석해서 파악할 수 있다면 투자 시 큰 손실을 막을 수 있다. - P265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높은 가격이 곧 좋은 가치를 의미한다. - P267

어느 지역이든지 해당 지역의 1급지 랜드마크 아파트들이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을 이끄는 리딩 아파트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 P267

지방 도시의 공통적인 특징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지방 도시는 대개 집을 살 때 고려할 좋은 입지조건(일자리, 교통, 학군, 인프라 등)이 특정한 지역에 몰려 있다. 당연히 이런 곳은 부동산 가격이 비싸다. - P268

필자는 하락장에서 경매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부동산 투자방법을 선호한다. 하락장에서는 입찰 경쟁이 덜해서 부동산 매물을 훨씬 더 싸게 낙찰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P269

경매가 아니라 일반 매매방식만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절대 떨어지는 칼날을 맨손으로 나서서 잡을 필요는 없다.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하락폭이 주춤하는 현상이 나타날 때 해당 지역 1급지 리딩 아파트에 투자하면 된다. 그게 아니라면 아예 매매 그래프가 반등하는 것을 확인하고 2급지 이하의 아파트를 적극적으로 노려보는 것도 좋다. - P270

인구수가 많다는 것은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한다는 뜻이다. - P270

계약금, 즉 해당 부동산 가격의 10% - P271

투자 진입 타이밍이 늦으면 늦을수록 매매가와 전세가의 갭이 더 벌어지므로 투자금은 더 들어가고 투자 리스크는 점점 더 커지는 법이다. - P272

지방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장기 투자가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지방 중소도시나 소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아무리 오른다 한들, 광역시나 수도권의 가격을 역전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목표했던 수익을 냈다면 과감히 엑시트(매도)하는 자세 또한 중요하다. 부동산 시장은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시장에 속해 있기에 계속 상승세만 타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 P275

꼬마빌딩 투자는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에 대응하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건물(꼬마빌딩) 투자는 다른 부동산과 달리 내 성을 지은 것 같은 묘한 쾌감을 주기도 한다. - P276

게다가 건물 투자는 임대 수익과 시세 차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면에서도 꽤 매력적인 투자다. 나아가 실거주용도나 사옥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어쩌면 세마리 토끼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내 소유의 건물이라는 사실에서 나오는 든든한 안정감 또한 이루 말할 수 없다. - P276

<건물 신축 또는 리모델링 시 해야 할 업무리스트>

순서정리

1.용적률, 건폐율, 용도지역 등 건물 투자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익히기

2.부동산 중개인을 통해서 마음에 드는 매물찾기

3.가격협상 과정에서 심리전 발휘(갖고 싶은 마음과 포기하는 마음 사이에서 마인드 컨트롤하기, 실행 시의 결단력 등)

4.정확한 가용자금 파악, 가용 가능한 네트워크 총동원해서 좋은 대출 상품선정 및 대출

5.계약금, 중도금, 잔금 일정 등이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명확한 타임라인 구성 및 자금계획 구체화

6.건축(설계) 사무소와의 미팅(수차례), 설계도면 완성

7.인허가 관련 문제 해결

8.시공사 섭외 및 도급계약 체결

9.공사 진행 상황 수시로 체크

10.민원 문제 조율

11.공사지연 및 추가 공사비 지출에 대한 대비 및 문제해결

12.마무리 공사꼼꼼히 챙기기

13.사용 승인, 준공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문제 해결

14.공사 잔금 및 건물 준공완료

15.임차인 세팅, 수익 실현 극대화 작업 - P277

부동산 투자자로서 건물주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용적률과 건폐율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 P278

용적률이란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물의 연면적 비율‘을 말한다. 연면적은 지하를 제외한 지상 건축물의 전체 면적이다. 용적률의 본질은 ‘건물을 어느 정도 높이까지 올릴 수 있느냐이다. 건물이란 것은 내가 짓고 싶다고 해서 함부로 원하는 높이까지 마음대로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P278

용적률 계산식을 간단히 설명하면 ‘지하를 제외한 지상 건축물의 전체 면적(지상 3층 건물일 경우 1, 2, 3층의 면적을 합한 면적)/대지면적‘이다. 예를 들어서 땅이 100평이고 그 위로 건물을 200평까지 지을 수 있다면, 이때의 용적률은 200%가 된다.

지하를 제외한 지상 건축물의 전체 면적/대지 면적 = 용적률 - P278

건폐율은 ‘대지 면적에 대한 바닥 면적의 비율‘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토지 위에 건물이 차지하고 있는 면적이며, 대략적인 계산식은 ‘바닥 면적/대지 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100평짜리 토지 위에 50평짜리 건물이 들어섰다면 건폐율은 50%다. - P279

건폐율은 대개 60%를 상한으로 제한하는데, 건물 간의 적정 간격을 유지함으로써 도시의 과밀화를 막기 위한 것이다. 모든 건물이 빈틈없이 빼곡하게 붙어 있다면 당연히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기에 이런 제한이 있다. - P279

부동산 투자 시에 해당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하려는 투자자라면 용적률과 건폐율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알아야만 해당 건물을 리모델링할지, 또는 멸실滅失하고 신축할 것인지에 대해서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무조건 멸실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 P279

건물 투자의 핵심은 훌륭한 입지 선택, 적극적인 레버리지 활용, 리모델링과 신축 등을 통한 물건 가치 극대화 등이다. 건물 투자는 확실히 일반 아파트 투자와는 다른 매력이 존재한다. - P281

필자는 부동산에 투자할 때 투자 기간을 오래 설정해서 가져갈 매물과 가볍게 짧게 가져갈 매물을 철저히 구분해서 서로 다른 방법으로 접근한다. 아울러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도 수익형과 차익형의 조화 등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올바른 균형을 갖추는 것을 중요시한다. - P281

투자 지역의 다변화, 물건 종류의 다변화, 매입 방법의 다변화를 추구한다면 쉴 새 없이 살아 움직이는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언제든지 활로를 찾을 수 있다. - P282

재차 강조하건대 부자의 길로 가기 위해서 부동산 투자에 도전하는 투자자라면 부동산 시장을 보는 눈부터 키워야 한다. 물고기를 얻으려 하지 말고 낚시법을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투자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시야를 전국으로 넓혀가면서 꾸준히 공부해야 성공하는 투자자로 남는다. - P282

공부하지 않고 무작정 이루어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 P282

끊임없이 자본심을 키우고 부자의 길에 도전할 여러분을 응원한다. - P283

돈이 곧 자존심인 시대에서는 돈을 추구하는 마음을 갖추는 것이 부자가 되는 출발점입니다. - P285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본을 쌓아가려는 마음, 자본에 대한 나만의 당당한 자부심이 곧 자본심입니다. - P285

자본심을 갖추었다면 투자를 주저하지 마십시오. 마침내 나를 부자로 만들어줄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서 늘 미리 준비하고 공부하십시오. - P285

인생은 생각만으로는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당장 용기 내어 행동하는 사람에게 삶의 질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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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평점 :
품절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 정형화된 전문가들의 시각에 얽매이는 경우들이 많은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또한 저자만의 독특한 이력은 독자들이 보다 새로운 시각에서 예술작품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보는 다양한 작품들과 그 배경 스토리들을 찍먹(?)해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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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책의 거의 막바지다. 저자는 빈센트 반 고흐에 관한 글로 내용을 시작한다. 여기 별도로 밑줄치진 않았지만 고흐가 일행들의 발걸음을 늦추게 하는 종류의 관람객이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어지는 내용들을 보면서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또한 예술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확실히 일반인들과는 행동거지 하나부터가 다르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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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읽다가 p.322중반 부터 p.323까지는 저자가 메트에서 10년간 경비원으로 근무하면서 느꼈던 것에 기반하여 독자들을 비롯한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를 나누는 부분이 나온다. 어떤 느낌으로 어떻게 작품들을 감상하는 게 좋은지, 예술품에 대한 기존의 배경지식에 덧붙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관점을 가져볼 것이라든지, 그리고 자기 삶에 원동력이 될 만한 작품을 찾아보라든지 등 앞선 본문에서 저자가 보여줬던 모습들에 기반하여 독자들에게 예술품을 온전히 감상하기 위한 노하우들을 빠짐없이 전해준다.

물론 저자의 메시지에 나온 방법만이 예술품을 감상하는 유일한 정답이라고 단정지을수야 없겠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이 세상에서 예술품을 깊이있게 감상할 수 있는 어떤 하나의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본다면 분명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1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한 장소에 있으면서 그곳에 있는 작품들을 관찰한 사람의 메시지이기에 좀 더 신뢰가 가는 것은 비단 나만의 느낌은 아닐 듯하다.

<유대인 신부The Jewish Bride> (물감을 일부러 두껍게 발라 옷의 주름이나 표면의 광택을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임파스토impasto‘ 기법이 잘 드러난 그림, 고흐의 작품에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다) - P314

"믿을 수 있겠어? 진심에서 하는 말인데 여기, 이 그림 앞에서 말라빠진 빵 조각이나 먹으면서 2주일 정도 앉아 있을 수만 있으면 내 명을 10년은 단축해도 좋을 것 같아." - P315

빈센트의 <붓꽃>을 보고 있자면 가난과 자신을 괴롭히는 상념들에서 벗어나 그 생기 넘치는 단순함 속에서 영원히 살고 싶은 화가의 염원이 느껴진다. 그러나 몸을 돌려 우리 앞에 놓인 것을 직면해야 하는 시간은 오고야 만다. - P315

빈센트의 이야기가 슬픈 것은 그가 삶을 살아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보다 운이 좋다는 사실에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감사하다. 내 이야기는 행복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P315

케세라 세라 Quesera, sera (무엇이 되든지, 될 것이다.) - P316

미술관 경비원으로서 수행한 마지막 임무는 바로 맨 처음 미술관에 갔을 때 배운 일이었다. 20여 년 전, 어머니는 톰 형과 미아와 나를 시카고 미술관에 데리고 가서 각자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 하나씩을 고르기 전에는 전시실을 떠나지 못하게 했다. 그렇기에 메트에서 10년을 일했는데 내가 어떤 작품을 제일 좋아하는지 모르는 채 떠날 수는 없는 일이다. - P317

앞으로 나아가는 데 시금석이 되어줄 작품들. 옛 거장 전시관에서 내가 제일 필요로 하는 그림은 15세기 이탈리아 수사 프라 안젤리코Fra Angelico의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라는 결론을 내린다. - P317

이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부분적으로 내가 가진 편견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오래된 작품이 좋다. 단단한 나무판 위에 입혀진 템페라의 느낌도, 자디잘게 금이 간 금박 아래로 붉은 진흙 베이스가 살짝 얼굴을 내미는 것도 좋다. 옛 기독교 예술품과 거기에 깃든 빛을 발할 정도로 선명한 슬픔이 좋다. 너무도 고통스럽지만 이 그림이 톰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 P319

예수의 몸은 태풍에 요동치는 배의 돛대에 못 박힌 것처럼 보인다. 그를 중심으로 나머지 세상이 흔들리며 돌아가고 있는 듯하다. 우아하면서도 부서진 몸은 뻔한 사실을 다시 상기시킨다. 우리가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것, 고통 속의 용기는 아름답다는 것, 상실은 사랑과 탄식을 자극한다는 사실 말이다. 그림의 이런 부분은 성스러운 기능을 수행해서 우리가 이미 밀접하게 알고 있으면서도 불가해한 것에 가닿게 해준다. - P319

안젤리코 수사가 묘사한 것은 예수의 몸뿐만이 아니다. 그는 십자가의 발치에 뒤죽박죽으로 모여 있는 구경꾼 한 무리를 상상했다. 옷을 잘 갖춰 입은 사람, 말을 타고 있는 사람 등등 꽤 많은 구경꾼들의 얼굴에는 놀라우리만치 다양한 반응과 감정들이 떠올라 있다. 침통해하는 사람들, 호기심을 느끼는 사람들, 지루해하는 사람들, 심지어 다른 곳에 신경이 팔려 있는 사람들도 있다. 옛 거장들의 그림에서 자주 보이는 리얼리즘이다. - P319

W. H. 오든의 시 「뮤제 데 보자르Musee des Beaux Arts(미술관)」에도 나와 있듯 "끔찍한 순교"가 벌어지는 와중에도 "어떤 사람들은 음식을 먹고, 창문을 열고, 별생각 없이 그 옆을 걸어간다." - P319

아무리 중차대한 순간이라 하더라도 아무리 기저에 깔린 신비로움이 숭고하다 할지라도 복잡한 세상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돌아간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야 하고, 삶은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 P320

내 앞에 펼쳐진 삶에서 나를 필요로 하고, 내가 필요한 경우들이 있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다른 이들도 나를 위해 그렇게 해줄 것이라는 게 나의 희망이다. - P320

이제 형은 세상에 없다. 나는 그 상실을 느낀다. 형은 그림에서 성모 마리아를 돌보기 위해 정신을 바짝 차린 채 몸을 굽히고 있는, 칭찬받아 마땅한 현실적인 사람들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는 지금도 형의 초상화, 티치아노가 그린 듯한 밝고, 솔직한 형의 얼굴이 선명하게 살아 있고, 그 모습에서 나는 위안을 찾는다. 이 그림이라면 확실히 내가 메트 바깥으로 품고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P320

수수께끼 같은 미소를 짓고 있는 <모나리자>는 세상에 한점밖에 없을지 모르지만 어디를 가나 바라볼 가치가 있는 얼굴들은 많이 있다. - P322

인색하고 못난 생각은 문밖에 두고 아름다움을 모아둔 저장고 속을 자유롭게 떠다니는 작고 하찮은 먼지 조각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즐기십시오. - P322

가능하면 미술관이 조용한 아침에 오세요. 그리고 처음에는 아무하고도, 심지어 경비원들하고도 말을 하지 마세요.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면 눈을 크게 뜨고 끈기를 가지고 전체적인 존재감과 완전함뿐 아니라 상세한 디테일을 발견할 만한 시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하세요. 감각되는 것들을 묘사할 말을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거기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어쩌면 그 침묵과 정적 속에서 범상치 않은 것 혹은 예상치 못했던 것을 경험하는 행운을 누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 P323

예술품의 제작자, 문화, 의도된 의미에 관해 알아낼 수 있는 건 모두 알아내세요. 그것은 보통 우리 자신을 겸손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어느 시점이 되면 방침을 바꿔 자신의 의견을 내세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우리와 다름없이 오류투성이인 다른 인간들이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메트입니다. - P323

여러분은 예술이 제기하는 가장 거대한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피력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도 자기 생각을 들을 수 없다는 사실에 기대어 용감한 생각, 탐색하는 생각, 고통스러운 생각, 혹은 바보같을 수도 있는 생각들을 해보십시오. 그것은 맞는 답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가 늘 사용하는 인간의 정신과 마음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 P323

메트에서 애정하는 작품이 어떤 것인지, 배울 점이 있는 작품은 무엇인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연료가 될 작품은 또 어느 것인지 살핀 다음 무엇인가를 품고 바깥세상으로 나아가십시오. 그렇게 품고 나간 것은 기존의 생각에 쉽게 들어맞지 않고 살아가는 동안 계속 마음에 남아 당신을 조금 변화시킬 것입니다. - P323

많은 경우 예술은 우리가 세상이 그대로 멈춰 섰으면 하는 순간에서 비롯한다. 너무도 아름답거나, 진실되거나, 장엄하거나, 슬픈 나머지 삶을 계속하면서는 그냥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순간 말이다. 예술가들은 그 덧없는 순간들을 기록해서 시간이 멈춘 것처럼 보이도록 한다. 그들은 우리로 하여금 어떤 것들은 덧없이 흘러가버리지 않고 세대를 거듭하도록 계속 아름답고, 진실되고, 장엄하고, 슬프고, 기쁜 것으로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믿게 해준다. 그리고 이곳 메트에 유화물감으로 그려지고, 대리석에 새겨지고, 퀼트로 바느질된 그 증거물들이 있다. - P324

세상이 이토록 형형색색으로 화려하고 충만하며, 그런 세상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며, 사람들이 아름다운 것들을 정성을 다해 만들려는 본성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사실이 신비롭다. - P324

예술은 평범한 것과 신비로움 양쪽 모두에 관한 것이어서 우리에게 뻔한 것들, 간과하고 지나간 것들을 돌아보도록 일깨워준다. 예술이 있는 곳에서 보낼 수 있었던 모든 시간에 고마운 마음이다. 나는 다시 이곳에 돌아올 것이다. - P325

때때로 삶은 단순함과 정적만으로 이루어져 있을 때도 있다. 빛을 발하는 예술품들 사이에서 방심하지 않고 모든 것을 살피는 경비원의 삶처럼 말이다. 그러나 삶은 군말 없이 살아가면서 고군분투하고, 성장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이기도 하다.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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