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 손웅정의 말
손웅정 지음 / 난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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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전작인《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를 읽어봤던 독자들이라면 본문의 내용이 비교적 낯설지 않게 느껴졌을 것이다. 특별히 이 책에선 저자가 오랜기간 독서를 하면서 기록해왔던 독서노트의 내용 중 일부를 독자들에게 소개하는데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이 많아서 두고두고 곱씹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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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식히려는 목적으로 부담없이 가볍게 읽기 위해 시작한 책인데, 중간중간 개인적으로 잘 몰랐던 낯선 용어들이 나와서 배경지식을 조금이나마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다양한 초능력이 잠재되어있는 몬스펫들을 훈련시키고 그들을 양육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얘기인데, 얼핏보면 그냥 일상적인 얘기같으면서도 판타지 소설이다보니 뭔가 비현실적인 요소들이 곁들여져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맨날 집에만 틀어박혀 있다가 몸을 움직이면서 아카데미를 다니니까 더 건강해졌다.

원하던 길과 다른 곳으로 왔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리퍼비시에 오길 잘했다.

의식 아래 감춰두고 있던 궁금증

‘어쨌든, 가족이다.‘

‘너무 물건처럼 설명하시네.‘

구석에 몰렸기 때문에 저렇게 과거를 끄집어내는 것이리라.

‘그런 말을 하면, 나도 저 사람이랑 크게 다를 게 없어....‘

로열가든 측의 노골적인 혐오. 이것은 그냥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들이 거짓말을 한 것 같지는 않았다.

‘이제 아카데미 내부의 스파이만 잡으면 얼추 해결이군.‘

그간 받은 게 있으면 이 정도는 해야지.

이블린은 몬스펫에게 마음을 닫고 냉담하게 대하기 시작했다. 아예 정을 주지 않는, 그녀 나름의 방어기제였다.

"나침반을...?"
"초월계에 도달한 신체는 같은 신체가 있는 방향에 이끌리는 속성이 있으니까. 그걸 이용해서 만든 거겠지."

"때가 되면 알게 될 거야."

이해도가 높으니,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것이다.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구나.‘

너무 당당해서 도리어 내가 할 말이 없어졌다.

‘괜히 사고가 나면 일이 커지니까.‘

‘역시 트집을 잡는군. 뭔가를 보여주긴 해야겠네.‘

‘검은색. 스텔스 도료를 바른 건가?‘

"핸들링을 잘하시니 해결 방법을 찾을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부터 보는 건 외부에 발설하시면 안 됩니다. 촬영도 안 되구요."

‘지금 보니까 몸이 근질근질해서 상태가 안 좋았던 거네.‘

"사실 예전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름대로 애를 써봤는데... 역시 한계가 있네요."

이 잎사귀도 청향만리 나무처럼 효과가 무한정 지속되지 않아서 나무에서 떨어져 나온 건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했다.

‘어차피 케렌시아 이주 퀘스트를 해결하려면 이곳에 또 와야 한다. 그렇다면 올 이유를 미리 만들어두는 게 효율적이야.‘

세계수의 묘목 퀘스트. 그것을 해결하려면 지금 친목을 쌓는 게 유리했다.

‘계획이 잘 진행되는 중이군. 아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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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자신의 아들과 독일에 처음 갔을 당시 딱히 잘못한 것도 없이 억울한 상황에 놓였다 싶으면 의도적으로 그 판을 다 뒤엎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자기 밥그릇은 스스로 챙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아들에게 몸소 보여줬다고 한다. 마냥 참고만 있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걸 보여준 것이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물론 많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우리를 부당하게 이용해먹거나 등쳐먹으려는 나쁜 사람들도 결코 적지 않기에 때론 좀 과격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생각에 충분히 동의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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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읽다가 갑자기 노르웨이 사람들이 정어리를 좋아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들은 낚시를 해서 정어리를 잡아놓고 고기통에 꼭 메기를 풀어놓는다고 한다. 이는 정어리들의 긴장감을 유지시킴과 동시에 메기에게 잡아 먹히지 않도록 치열하게 움직이게 만들어 최대한 싱싱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저자가 본문에 언급한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긴장감과 치열함이라는 것의 본질이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네 밥그릇 네가 챙길 줄 알아야 해. 네가 안 챙기면 다 뺏겨. - P213

왜 자기가 떠든 말이 자기 인격을 대변한다고는 생각을 못할까. - P213

어려서부터 애한테 위축되지 마라, 주눅들지 마라, 배짱을 키워라, 그런 얘기를 계속했던 것도 중요한 건 너고, 네 꿈이고, 네 경기력이고, 거기서 밀리면 안 된다는 걸 분명히 해주기 위함이었어요. - P213

악의성을 가지고 욕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그 사람의 인격이 잘못이지, 그걸로 내가 쭈그러들거나 수그러들 일이 뭐에요. - P213

생각의 지배권, 삶의 지배권, 그러니까 내 지배권을 남에게 넘겨주지 말라 - P213

항상 우주 한복판, 그 중심에 나를 놓을 줄 알아야 해요. - P213

문제를 푸는 데 있어 일단 나부터, 내가 건질 것부터 남기고 싹싹 다 쳐나가는 거죠. 그렇게 문제를 단순화시키는 거죠. - P214

이게 내 목숨보다 소중해? 내 가족보다 중요해? 내 가치보다 커? 내 성장보다 의미 있어? - P214

포기할 거 빨리 포기하고, 챙길 거 빨리 챙겨서 그 시간을 단축하면 내 상황의 어려움에서 더 빨리 해방이 되는 거라고요. 질질 끌려다니지 말라고요. - P214

나를 버리는 게 나만 버리는 것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 P214

내가 바뀌잖아요? 그럼 세상이 바뀌어요. 세상이 지저분하다고요? 내 집안부터 깨끗하면 청소하면 세상이 깨끗해질 수 있어요. - P214

저는 북극성을 생각하는 거죠. 버티기라는 거죠. 언제나 그 자리라는 거죠. 늘 같다는 거죠. 길잡이라는 건 쉽게 사라지지 않는 거죠. - P215

바둑을 둔다는 건 나의 상태와 상대의 상태를 일정거리 속에 놓고 대치하여 보는 일이잖아요. - P216

"육지에서 멀어질 용기가 없다면 새로운 수평선을 향해서 나아갈 수 없다."
ㅡ윌리엄 포크너 - P220

"여기 앉아 계신 분들 중에 두 눈 나한테 수천억에 팔 사람 있어요? 양팔 수천억에 팔 사람 있어요? 양다리 수천억에 팔 사람 있어요?" 미친 소리인가 하시겠지만, 내가 이것만 해도 얼마를 가진 건지 한번 생각을 해봤으면 - P221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기보다 내가 못 가진 것에 우울해하느라 아까운 시간 다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 P221

세상은 감사할 줄 아는 자의 것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행복이 막 열릴 건데 말이죠. - P222

실수하기도 전에 실패하기에 앞서 두려움부터 생각한다는 거, 그건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기 싫어하는 욕심 아닌가요. 어떻게 하나도 안 잃고 모든 다 얻을 생각만 해요, 욕심쟁이지, 그건. - P223

시도를 해봤으니까 실수도 생기는 거고, 도전을 해봤으니까 실패도 일어나는 거라고요. - P223

대체 왜 이렇게까지 몸으로 싸워야 했나 생각을 한번 해보니까요, 애초에 제가 남들과 좀 다르게 살고 싶어했더라고요. 그 욕심을 지금껏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 거더라고요. - P224

좋아하는 걸 자발적으로 하면요, 그 일에 속도가 엄청나게 붙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결과죠. - P224

아무리 빛의 속도로 흘러가는 세상이라지만, 이 가운데 최첨단의 것은 여전히 다 사람의 손으로부터 기인한다고 봐요. 그런 의미에서 전 책이 아직도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고 믿는 거거든요. - P225

"호랑이는 스스로 호랑이임을 밝히지 않고 다만 덮칠 뿐이다." - P227

제가 혹여나 게으름과 타성에 젖을까, 제 안의 긴장감이 느슨해질까 매순간 더 저에게 집중했던 것 같아요. - P229

매사에 긴장감을 갖는 거, 그건 책이 해줄 거고요. 매사에 치열함을 갖게 하는 거, 그건 운동이 해줄 테고요. - P229

시행착오를 잘 키워 보내잖아요? 그럼 그다음에 지혜가 와요. - P231

"행복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장 최종의 가치이다."
ㅡ샤하르 - P234

"오얏나무는 말이 없지만 아름다운 꽃에 끌려 사람이 모이고 그 아래에서 자연스럽게 길이 생겨난다" - P236

세상 어디에도 없는 예쁜 꽃을 피워내는 내 오얏나무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내 오얏나무를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브랜드로 키워내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 오얏나무를 내가 가장 존중하고 배려하고, 인정하고, 사랑하는 일이 우선인 거 아니겠어요? 그보다 앞서 이행이 되어야 하는 일은 품에 많이 안아주는 일일 거고요. - P236

아이는 부모를 아주 정확히 느끼거든요. - P236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아이가 제 곁에서 부모를 느끼고 있으면요, 난관을 걸림돌로 안 보고 디딤돌로 여겨요. - P237

"괜찮아, 넘어져도 돼, 느려도 돼, 건너갈 수 있어." - P237

부모는 아이의 뒤를 따라가는 사람이지, 아이를 앞에서 잡아끄는 사람이 아니에요. - P237

같은 풍風이라고 해도 촛불은 바람에 꺼지지만 모닥불은 바람에 더 잘 타잖아요. 그런 것처럼 연은 바람을 등지고 섰을 때 더 팽팽하게 날잖아요. 순풍보다 역풍에 더 잘 나는 게 연 맞잖아요. - P237

부모들이 착각하는 것이 자식 잘되면 그거 자기 호강인 줄 알거든요. 그거 절대로 아니에요. 똑똑한 자식은 나라 자식이고, 돈많은 자식은 사돈집 자식이고, 못났다고 구박하던 새끼만이 내 옆을 지킨다고, 살다보니까 옛말 그른 거 하나 없더라고요. - P237

"지지 않을 곳에 서서 이길때까지 기다려라." - P238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 - P239

"나는 여기에 잠시 멈춘 것이다. 나는 여기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 P240

"나는 무조건 행복할 것이다. 나는 무조건 성공할 것이다." 내가 나한테 이 정도의 말은 어렵지 않게 해줄 수 있잖아요. - P240

나의 장점은 매일같이 늘어날 거예요. 왜? 나의 노력이 매일같이 반복될 거니까요. 나의 강점은 매일같이 커질 거예요. 왜? 나의 꿈이 매일같이 자랄 거니까요. - P240

성공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얻는 일이고, 행복은 내가 얻은 것을 누리는 일이라 그랬어요. - P240

행복을 멀리서 찾지 말고 제 발밑에서 키우라는 말도 있잖아요. 행복은 이렇게나 단순한 거예요. 아무 조건도 이유도 없이 내 곁에서 내가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게 내 행복이라고요. - P240

미지근한 물이 열차를 움직이게 할 수 있어요? 못 움직여요. 저 앞으로 철로가 뻗어 있는데 거기 가야지 어딜 쉬어요, 쉬길. 뒤에 오는 열차에 받히려고요? - P241

"슬럼프? 말이 좋아 슬럼프지 그거 당신 하기 싫어서 하는 변명이야. 대체 슬럼프가 왜 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내가 잘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열정이 안 나온다고? 그건 내가 아주 강력하게 말하고 싶은데 그거 당신 착각이야. 아니라면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이 당신이 진짜 원했던 일인지 잘 한번 생각을 해보라고. 아니라면 당신이 원해서 한 일인데 당신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 건지 잘 한번 생각을 해보라고. 그래도 잘 모르겠다 싶으면 책을 봐, 책을." - P242

슬럼프는 제자리잖아요. 슬럼프는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정체잖아요. 다음에 넣을 골이 있고, 다음에 읽을 책이 있으니, 제 행복도 다음이 계속 이어진다는 얘기인데, 사는 게 이렇게 매일같이 덤인데 겁날 게 뭐 있겠어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중요한 일이 탄생하는건 꼭 혼자 있을 때라는 거? - P242

이상하게 산에 오면 저라는 사람이 아주 잘 보여요. 자연이 저마다 내는 소리가 제각각 들리는 것처럼요. 모두가 제 목소리를 포기하지 않았단 말예요. 그런데도 조화라니. - P244

한국의 산들은 겉으로는 소박한데 속으로 각기 다른 수려함이 있다 싶어요. 산도 저는 정상을 찍으러 올라간다기보다 산마다 가진 고유의 디테일을 비교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거든요. - P244

미래의 승부는 누가 더 디테일한가, 거기에서 끝장이 난다 - P244

자연이 사람 험담하는 거 봤어요? - P245

되도록 애들 데리고 많이 다니면서 많은 걸 보여주고 많은 걸 경험하게 하라고요. 너희가 귀찮다고 집에만 있을 생각 말고 애들이 어디든 가자고 하면 따라나서라고요. 아이들 나이대별로 경험시키면 좋을 것을 부모가 공부해야 한다고요.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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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저자의 이전 저작인《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에서도 이미 읽어봤기에 알고 있던 내용이었지만, 저자는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추구한다. 이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특별히 오늘 읽은 내용에 따르면, 청소하는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것 외에도 뭔가에 집중하고 몰입하는데 있어서 수많은 물건들은 방해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 집중력을 높여주는 요소는 아닐 것이다.

물건이 많으면 청소하는 시간도 길어지잖아요. - P170

단순화시킬 수 없을때까지 단순화시키라고, 이 단순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결국 버림이거든요. - P171

아무리 값진 것이더라도 저거 나한테 필요 없을 거야, 하면 지체하지 않고 미루지 않고 바로 버려요. 찔끔찔끔이라도 제때제때. - P172

버리기 위해서는 내가 소유한 물건들을 매일같이 돌아봐야 해요.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그 무엇을 버릴 수 있어요. 안 보면 못버리고, 못 보니까 안 버리게 되는 거예요. - P172

머물렀던 자리에 흔적을 남기지 말라 - P172

삶이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투쟁의 나날 아니겠어요? - P173

성공 말고 가치를 좇자는 거예요. - P173

"우리가 돈을 벌어도 몸이 벌잖아요." - P175

"새기기를 중간에 그만두지 않으면 쇠와 돌에도 무늬를 새길 수 있다."
ㅡ순자 - P176

죽은 사자보다 산 개가 낫다고요. 건강한 거지가 병든 왕보다 행복하다고요. - P177

내일 할 운동 프로그램을 미리 다 처방해놓고 자요. 낯설고 하면 우왕좌왕할 수 있잖아요. 새벽에 내려와 허둥지둥하다 시간에 쫓겨 내 맘 편히 운동에 집중할 수 없을 수도 있잖아요. 전 그렇게 내 미흡한 준비로 내 시간을 깨 먹는 게 정말 싫어요. - P178

아 열받아, 하는 순간 그 독소를 내가 나한테 붓는 거잖아요. 생각해보세요. 그 독소가 걔한테 안 가. 나한테 와. 걔 머리카락 한 올도 상하게 할 수 없어. 그런데 잘못한 것도 없이 공연히 상대에게 왜 내 생각의 지배권을 넘겨주냐고요. - P179

내가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니까요. - P179

몰려다니면서 큰일하는 사람 없어요. 조폭들이 왜 몰려다니겠어요. 혼자서는 아무 일도 못 하거든요. 그래서 몰려다니는 거잖아요. - P179

자식들 사는데 잔소리만 안 해도 그건 최고의 부모라는 거예요. - P180

제가 운동 중간중간에 빠르게 움직이는 건 근육을 잠시라도 쉬게 하지 않고 계속 부하를 주려 하는 거예요. - P181

"많이 움직이세요. 사람의 노화는 하체부터 옵니다. 그냥 걷기라도 하세요. 앉으면 죽고 서면 삽니다." - P182

저는 준비운동을 안 해요. 대신 가벼운 걸로 해서 근육을 천천히 풀어주고 부하량을 조금씩 올리다가 근육이 최고로 피곤하다 할 때부터 내리기 시작해요. - P182

돈을 쓰는 데 있어서도 그렇고, 무게를 들어올리는 데서도 그렇고, 저는 언제나 제 분수껏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우선으로 해요. 인상 쓰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지체 모를 정도로 빠르게. 이게 분수란거 아니겠어요? - P183

멀리 보고 깊이 보고, 넓게 보고, 한발 물러나서 보고, 여러 각도에서 보고 위를 보고, 또 뒤집어서도 보라 - P183

운동은 사람을 겸허하게 해요. 내 능력 밖이다 하는 게 있으면 그걸 그 자리에서 바로 인정하게 만들어버리지요. - P183

공부를 계속 안 할수가 없어요. 운동의 핵심은 디테일이니까요. - P184

디테일이 결국은 최후의 승부처 - P184

평생 찾아야 한다 - P184

병은 지속된 문제의 결과잖아요. 균형을 생각해서라도 운동은 죽을 때까지 해야 해요. - P187

근육을 알아야 근육을 이해하고, 근육을 이해해야 근육을 키울 수가 있잖아요. - P187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나에게 소중한 것은 하버드대 졸업장보다 독서하는 습관이었다."
ㅡ빌 게이츠 - P190

저는 남들 사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고 오로지 저 사는 것만 들여다보니까요. - P193

내가 바뀌어야겠구나. 나부터 변화가 되어야겠구나. - P194

사람이 사람을 제 발로 찾아가게 하는 것이 자기계발서구나 - P194

결국은 내가 어떻게 세상을 잘 살아나갈 것인가, 그 방향을 살피려고 다들 책을 보는 거잖아요. 작은 파도를 보지 말고 바다 밑에 흐르는 해류를 파악하라는 말도 있잖아요. - P194

예전에는 재능만 가지고도 성공할 수 있었어요. 그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능에 노력만 더하면 성공할 수 있었고요. 지금은 아뇨, 재능에 노력에 관점까지 더해져야 성공할 수 있게 되었잖아요. 여기서 그 관점이라 함은 남들과 다른 나만의 독창적인 방향을 말하는 거잖아요. 그 관점을 바꿔주는 거요. - P195

대들보가 휘면 기둥이 휜다니까요. 부모가 안 바뀌면 아이들이요? 절대로 영원히 못 바꾼다니까요. - P195

사는 걸로 사는 거죠. - P197

사실 저도 운동하고 독서, 매일같이 이 둘에 집중하는 삶이 진짜 쉽지만은 않거든요. 그런데 이 힘든 걸 계속하다보니까요, 내 삶이 쉬워지는거예요. 힘든 운동하고, 힘든 독서하고, 이 힘든 두 가지를 매일같이 하니까요, 내 삶이 진짜 쉬워지는 거예요. - P197

"독서는 마상馬上, 침상枕上, 측상厠上이면 충분하다." - P198

시간 없다는 거 다 자기 합리화에서 빚어진 변명 아니겠어요. - P198

"세상을 바꿀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자신을 바꾸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ㅡ톨스토이 - P204

중요한 건 결국 시야 - P206

책이라니까요. 축구 잘하고 싶어도 책이고, 헬스 잘하고 싶어도 책이고, 요리 잘하고 싶어도 책이고, 하다못해 정리 잘하고 싶어도 책이라니까요. - P207

어떤 상황에서든 답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어야 하잖아요. - P207

하루를 살더라도 진짜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거. - P207

그래도 한 번 사는 거 모두와 똑같은 삶이 아니라, 생각 없는 삶이 아니라, 정말 제대로 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나,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게 되는 일. 말하자면 그런 숙고가 사색일 테니까요. - P208

계속 자문하면서 답은 꼭 못 빨아들여도 제 내면으로 끊임없이 청소기를 돌려보는 거요. 그런 생각의 탐험이 사색이라면 저는 하루종일 하는 사람이 맞을 거예요. - P208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이서 찾으시라니까요. 행복이 대문 앞에 와 있는데 걔 문은 안 열어주고 뒷마당에 나가서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네잎클로버나 찾지 마시라니까요. - P209

스포츠가 무서운 게요, 진짜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는 게, 그 당연하다는 말이 절대로 통용되지 않는 세계거든요. 당연히는 아니고 다행스럽게. - P211

당연히 이기는 건 없어요, 이겨서 다행스러운 거지요. 그렇잖아요. - P211

가장 큰 위험은 위험이 없는 삶 - P212

그때 비겁하게 굴었으면, 그때 아프고 추울 일은 없었겠죠.
대신 지금 아프고 추웠을지 모르잖아요. - P212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가질 수 있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를 수 있다"고《역경易經》에도 보면 나오잖아요. 사람들은 그 어떤 과정에 대해선 생각을 안 해요. 꽃도 강도 생각을 안 한다니까요. 사실 그걸 간과해서는 절대로 안 되는 건데 말이죠.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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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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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서습관이 아직 들지 않은 분들에게는 독서라는 좋은 습관을 기르는데 조금이나마 동기부여가 될 수 있고 독서습관이 이미 갖춰진 분들에게는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돕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또한 독서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책을 읽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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