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견디고 있는 것들은 결국 해내면 그만인 것들이라고 - P4
삶도, 사랑도, 관계도, 업도, 감정도, 어떤 자그마한 일일지라도 해내면, 나는 해낸 사람으로 기억되고 기억할 수 있다. 그 안에 숱하게 존재한 힘듦과 고충과 울음은 잊혀지기 마련이다. - P4
결국 해내면 그만이다. 이 문장을 잊지 않고 살리라. - P5
어디선가 ‘아름답다‘의 어원이 ‘나답다‘에 있다는 내용을 읽었다. ‘아름‘이라는 단어는 ‘나‘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 P13
아름다움의 기준은 세상이 아닌 나의 시선이 되어야 한다. 내 기준에서의 아름다움이 나에게는 가장 온전하고 평안한 형태이자 구조다. - P13
"나다움이 무엇인가요?" 누군가가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겠다. ‘당신의 시선에서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 - P14
아름다움에 대한 내 기준, 곧 나다움의 기준은 때에 따라 시시각각 변할 것이다. 나 자체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내가 누굴 곁에 두는지와 지금이 어떤 계절인지와 어떤 행복을 우선시하고 있는지, 어떤 불행을 겪고 있는지에 따라 나 자체도 달라진다. - P14
바로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시선의 끝에 나다움이 존재한다. - P14
내가 나를 포기한다고 해서 그게 나다움이 아니라는 법도 없다. 나를 포기해 가며 어떤 것을 위해 노력하고 염원하는 것이 아름다움의 절정일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다른 이를 부러워한다고 해서 그게 나다움이 아닐까? 타인을 부러워하며 내 기준의 아름다움을 세워가는 것이 나다움에 다가가는 방법일 수도 있다. - P15
불행과 행복은 상대적인 개념이고 있다가도 없는 것이다. 나 자신을 한가지 감정으로 정의해 그 자리에 머물게 하는 것만큼 나를 무너뜨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 P18
낭만이란 내가 속한 삶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지,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삶 밖으로 나와서 객기 부리는 것이 아니다. - P20
낭만에 지배되지 않고 가끔씩 상황이 허락할 때만 즐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낭만이다. - P21
낭만이라는 단어가 삶에 매일매일 존재하길 원한다면, 진짜 낭만과는 거리가 먼 일상을 보내게 될 것이다. 낭만은 ‘언제나 그래야 하는‘ 것이 아닌 ‘언제든 그럴 수 있는‘ 것을 뜻하는 단어니까. - P21
삶에는 적정선의 불안이 존재해야 오히려 단단한 면역이 생긴다. - P21
완벽한 안정이란, 내가 이겨낼 수 있는 적정선의 불안이 지속됨으로써 기어코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는 상태다. - P21
서로 엇갈려서 맞물려 있지만 일련의 패턴을 가지고 켜켜이쌓인 건물의 벽돌을 보며, 삶은 상하좌우 반듯하게만 쌓이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니, 오히려 일렬로 맞추어 동일한 간격과 동일한 방향으로 쌓는다면 쉽게 무너질 터다. 때론 비껴가고 또 걸쳐 있으며 그로 인해 빈틈이 맞물리는 덕에 단단히 조립되어 완성되는 것이더라. - P25
단단한 삶에는 때론 방황과 이탈과 조금의 과도기가 필요한 법이니. - P25
내가 추구하는 반듯함이란, 그럼에도 다시 돌아와 그 틈을 채워 넣는 묵묵함에 가깝다. - P25
"어떤 일은 그냥 그러려니 넘기는 것이 편하다. 세상엔 내가 종잡을 수 없는 불운이 가득하니." - P29
변화를 앞두고 있는 당신은 분명 청춘이다. 변화하고 있기에 아름답지만 그렇기에 가장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마음이 병들기 딱 좋고 그래서 무언가에 자꾸 기대고 싶은. 자신을 굳건히 지켜내며 올곧게 바로잡아야 할 마음의 환절기. - P35
좋은 것들을 곁에 둘수록 삶은 자연스럽게 풍요로워진다. 그것들은 먼지가 잔뜩 묻어 텁텁해진 나의 하루를 씻어주며, 쌓이는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도 결코 내가 썩어가진 않도록 감정을 정화해 주곤 한다. - P36
좋아하는 것들이 주변에 있으면 하루의 안온과 삶의 다채로움을 위해 이상에 가까운 행복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며, 내가 품은 그릇 이상의 성공이나 성과를 추구할 필요가 없어진다 - P36
내가 다짐한 것들을 결코 잊지 않는 것. - P38
내 기준에서 사랑하고 애정하는 것들이 도처에 있는 시간과 공간은 어떤 일에도 꺾이지 않게끔 나를 지지해주곤 한다. - P38
우리에게 미리 그럴 것이 예고된 일이란 커다란 에너지 소모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수험이 많은 학생들에게 고통과 불안을 안겨주듯이. 수험은 오늘 열심히 했지만 내일도 그래야 한다는 것이 예고되는 일이고, 올해 열심히 했지만 성과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으면 내년에도 또 거듭해야 하는 일이다. - P42
불확실하고 보이지 않는 미래에 꾸준히 투자해야 하는 일들, 지속되는 노력, 지속되는 도태, 지속되는 이어짐과 만남 같은 것들, 그에 따라 예상되는 이별과 실패 등은 경험해 보았든 아직 경험해 보지 못했든 몸과 마음에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 P42
그런 의미에서 무언가를 늘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의 꾸준함과 용기를 응원한다. 반복이 예고되어 있는 일을 묵묵히 해 나가는 모든 이를. - P42
그들에게 가닿을 위로의 말이 있을까? 단순히 ‘잘될 거야 잘할 거야. 성공할 거야‘라는 말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인 말을 꺼내보고자 한다. 힘들 가치가 있는 일이길 바랍니다. 그쪽이 그렇게 용기를 내고 포기하지 않고 에너지를 쏟는 그 일, 그럴 만한 일이기를 바랍니다. 실패를 하더라도 가치가 있는 일이었기에 반드시 얻어 가는 것이 있기를 바랍니다. 성취했다면 그 성취가 다음 성취로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힘에 부치는 날이면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그 일을 묵묵히 받아들인 당신은 앞으로 뭐든 해내지 못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 P43
도자기에 유약을 바르는 이유는 거친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고, 도자기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한다. 도자기뿐이랴, 아무리 강인한 사람이더라도 마음에 유약을 발라야 한다. 그리고 화(火)를 입는다. 그럼으로써 모난 부분이나 까끌까끌했던 심성이 매끄러워지고 강도는 더욱 단단해진다. - P46
뒷날개가 속도 경쟁을 하는 스포츠카에 필수 요소라는 것이었다. 공기 저항을 줄이거나 빠른 속도에서 나오는 부력 때문에 차체가 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한다. - P50
삶에 존재하는 어떤 감정과 시기도 최선으로 달려가기 위한 필수 요소이지 않을까 - P51
일정 트랙에서 최고점의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그 감정과 상황을 가지며 달려 나가고 있는 거라고. - P51
삶이 가진 고유의 부정함이나 비루함, 첨예함, 흐트러짐, 굽어짐, 모든 감정과 시기는 그 형태로 존재하기에 나의 삶이 이렇게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P51
모두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사고는 지금 당장의 먹구름을 유유히 지나칠 수 있는 좋은 태도이며 비결일 것이다. - P53
몸에 좋다는 약을 백 가지 먹는 것보다 몸에 해로운 한 가지를 끊는 것이 건강에 더 이로운 법이다. 행복한 경험을 백번하는 것보다 불행한 경험을 한 번 덜 겪는 것이 정신적으로더 안온할 수 있다. 좋은 사람 백 명 사이에 있는 것보다 해가 되는 사람 한 명을 멀리하는 것이 관계 안에서 덜 고통받는 방법이다. - P54
삶의 질은 좋은 것을 곁에 많이 두면 상승하지만, 이미 약해졌거나 병든 마음에는 그렇지 않다. 마음의 회복은 안 좋은 것을 하나둘 멀리하는 데서부터 이루어진다. - P54
많은 경험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은 지극히 건강한 상태의 사람에게나 적용되는 말이다. 한때 유약한 마음을 달고살던 이들에겐 그저 자극을 피하면서 천천히 회복하는 게 최선일 때가 분명히 존재하기에. 연약한 마음일수록, 세상 밖으로 저돌적으로 뛰쳐나가기보단 지금 당장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하는 시기가 필요하다. - P55
회복해야 하는 때가 있고 발전해야하는 때가 있다. 일단 좋지 않은 걸 피하기만 해도 되는 시기가 있다. 우리의 삶이 늘 강인하고 단단하기만 할 수는 없으므로. - P56
내 인생이 별 탈 없고 재미있으면, 타인에 대한 관심도 당연히 적어지며 미래 대비나 나 자신의 발전에만 심혈을 기울일수 있다. 삶에서 비롯되는 예민함이나 잡음은 대부분 내인생이 아닌 남의 인생만 집착적으로 관찰할 때 생겨나며,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은 나 자신의 하루에 오롯이 집중할때 얻을 수 있다. - P57
우선 내 마음을 안정시키고, 재미있는 하루를 위한 일들을 만들어야 삶을 발돋움할 기회가 온다. - P57
상대에게 내 마음을 건네주는 순간 나에게 상처를 줄 권리또한 함께 건네는 것이므로, 갖가지 상처와 미움을 수용할용기를 가지는 것은, 다정다감함 역시 있는 그대로 받을 수있는 넓은 마음으로의 나아감과 수용을 뜻하는 것이다. - P58
다정한 마음 근처에는 그에 상응하는 상처의 가능성이 숨어있고, 숱한 미움 근처에는 기필코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을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 - P59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 사랑의 성장이다. - P58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만큼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가꾸는 방법은 없다. - P59
자존감은 결점하나 없어야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결함을 인정하고 빈틈없이 채워감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 - P59
사람은 언제나 일정 부분에서는 부족하니,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고치려는 노력만으로도 어진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이 충분히 갖추어진 셈이다. 자신감은 고매한 성품이나 지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유약하고 부족하다는 걸 인지하는 데서 나온다. - P59
남에게서 얻은 충족이 아닌 스스로에게서 얻은 충족만이 유일한 자산이 된다 - P60
삶의 시련 역시 의외로 내 그릇의 넓이와 깊이만큼만 존재한다 - P61
나의 하루 위에 두둥실 떠 있는 부정적인 관념들은, 내가 보는 시야에 한정되어 있다. 내 시야 바깥에 즐비해 있는 풍파는 당장 나의 것이 아니기에. 삶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면 너무나 많고깊은 시련이 존재하지만, 견뎌내야 하는 시련은 지금 당장 나에게 닥친 것에 제한되므로, 나는 분명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다. - P61
내 세상의 부정은 한철 먹구름처럼 흘러갈 것이다. 내 세계의 크기만큼만 힘들 것이며, 내 세계의 크기만큼만 아프고 고단할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기필코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갠 하늘을 맞이할 것이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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