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오랜만에 다시 읽는다. 오늘 포스팅을 위해 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을 잠깐 살펴봤는데, 이혼의 원인에 대한 저자의 분석이 있었다. 물론 다양한 사례들이 있지만 이혼은 주로 부부간 대화 부재 혹은 소통의 단절에서 비롯되었다는 게 저자의 진단이었다. 이러한 것을 예방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저자는 배우자와 함께 대화하면서 걷는 것을 추천한다. 이는 단순히 가정생활만 원만하게 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학교와 직장 및 사회 전체가 더 밝아진다는 게 저자의 견해다. 어쩌면 좀 과하게 나갔다고도 볼 수 있지만, 원래 큰 변화는 작은 변화에서부터 시작되는 법이기에 독자인 나 또한 저자의 견해에 어느정도 동의할 수 있었다.

뒤이어 행복지수와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본문에서는 북유럽과 우리나라를 비교하면서 행복 연구 전문가인 서은국 박사의《행복의 기원》의 내용을 인용하여 설명하였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독자인 내가 새롭게 느낀 것은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단지 개개인의 주관적인 마음상태만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나는 주변의 환경과는 무관하게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따라 달려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결코 다가 아님을 느낀 시간이었다. 정말 내가 이루 다 알 수 없을만큼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단지 내가 그러한 요인들에 무감각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수많은 요인들에 대해 무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감사한 마음으로 살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배우자와 함께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누면서 걷는다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각각의 가정이 평화롭고 그 구성원이 행복해진다면, 학교와 직장 및 사회 전체가 평온하고 더 밝아질 것이다(가정이 바로 서야사회가 바로 설 수 있다). 그리고 업무에서의 실수는 감소하고, 민원인에 대한 친절도와 만족도 및 학업성취도는 상승할 것이다. 우리 선조들께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를 강조하신 이유이기도 하다. - P225

북유럽 국가들의 행복의 원동력은 넘치는 자유, 타인에 대한 신뢰, 다양한 재능과 관심에 대한 존중이라는 것이다. 그들 사회는 돈이나 지위 같은 삶의 외형보다 자신에게 중요한 일상의 즐거움과 의미에 더 관심을 두고 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P226

한편, 북유럽 국가들의 행복지수에 비해 우리나라의 행복지수가 낮은 것은 서은국 박사가 들고 있는 위와 같은 이유들 외에도 인구 대비 국토면적, 부존자원 유무, 지정학적 위치 등에 따른 국부(國富)의 차이 및 그에 기초한 복지제도의 차이, 그에 따른 사회 구성원 사이의 경쟁의 정도 등 여러 가지 요인에도 원인이 있을 것이다. - P226

행복 비타민(幸福의 源泉)인 걷기를 통해, 혼자 걸을 때는 사색과 명상을 즐김으로써 자신의 영혼과 교류하고 소통하며, 둘이 걸을 때는 대화를 나눔으로써 주변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낀다면, 불쾌지수는 하락하고 행복지수는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이다. - P226

고비용(高費用)으로 건강을 해치는 음주가무(飮酒歌舞) 위주의 회식을 즐기는 문화보다는 무비용(無費用)으로 건강을 지키며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걷기를 즐기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 P226

걸으면 자율신경이 안정되고 스트레스로 곤두선 신경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는데, - P226

감성 에너지가 완전히 방전되어 버릴 때 뇌의 심각한 피로 현상인 소진증후군(Burnout Syndrome)이 생기는데, 우리나라 직장인 중 85%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소진증후군을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심각한 권태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되며, 심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명상이나 사색 등으로 삶을 돌아보고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 P228

이것과 비슷한 것으로 슈퍼노바 증후군/초신성 심신소진 (Supernova Syndrome)이 있다. 이는 초신성(supernova)이 빛을 발하는 것처럼 정상을 향해 온 힘을 쏟아 인생을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 성공을 이룬 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허탈감과 심신의 소진상태를 느끼는 현상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이다. - P228

심리학자들은 슈퍼노바 증후군의 극복 방법으로 넘쳐나는 열정을 일과 성공뿐만 아니라 가족관계, 취미활동, 봉사활동과 같은 분야에도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것을 제시한다. 또한, 평소에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고를 위한 훈련을 통해 정신 건강을 돌보는 일도 중요하다고 한다. - P228

자연과 가까워지는 것, 생명의 힘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것, 그것들이 바로 건강으로 가는 참된 길이다(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생명은 자연 안에 있다). - P230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 문제와 화석연료 고갈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풍력, 수력, 조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혹은 대체에너지 개발 및 사용이 필수적이고, 신재생에너지 혹은 대체에너지가 종전의 화력발전 등에 비해 지구온난화 해결에 더 유익하다. - P231

그런데 풍력발전의 경우에는 그 발전기(turbine, 대개의 경우 버스 한대보다도 더 큰 크기이다)에 들어가는 베어링(roller bearing) 등 각종 소모품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수력발전의 경우에는 대규모 저수지를 만들고 물길을 변형함으로써 지구생태계를 훼손하게 되는 문제가, 조력발전의 경우에는 건설과정에서의 엄청난 기술적, 재정적 문제 및 조류(潮流) 흐름 방해 등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훼손의 문제가, 태양광 발전 또한 solar panel(module) 등의 설치 및 유지·관리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등의 문제가 각각 따른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 개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에너지 소비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 P231

화력발전소나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의 주요 요인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경유(Diesel) 자동차에서 주로 배출되는 이산화질소 (NO2)나 미세먼지(PM10)는 폐, 심혈관 등에만 유해한 것이 아니라 임신부에게 누적되면 태어난 아이의 인지능력을 저해하여 지능발달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실증적(實證的) 연구 결과도 나왔다. - P232

구두선(口頭禪): 행동이 따르지 않는 실속 없는 말을 의미한다. 불교에서는 입으로 불경을 읽기만 할 뿐 참된 선(禪)의 이치를 닦지 아니하는 태도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 P233

‘환경보존‘, ‘진정한 지구사랑‘의 올바른 길은 곧, 요란한 구호를 외치는 것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동차 이용을 최소화하고 걷기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 P235

걸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걸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갖는 것, 즉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 행복한 마음으로 걷는 것이다. - P237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기온이 낮은 새벽이나 이른 아침보다는 오후에 운동하는 것이 좋으며 (기온이 낮은 새벽에는 혈관이 수축되어 뇌졸중 혹은 심장마비의 위험이 커지므로), 당뇨 환자는 공복이나 취침 직전에 운동을 할 경우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그 시간에는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 P239

세상에는 걸어 보고 싶은 아름다운 길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El Camino de Santiago),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철학자의 길, 알프스의 융프라우,
마테호른, 몽블랑, 돌로미테, 안나푸르나, 런던의 하이드파크, 옥스퍼드의 유니버시티파크, 에베레스트, 히말라야의 도이인타논, 몽골의 체체궁산, 중국의 호도협, 옥룡설산, 설보정, 타련해, 황룡, 장가계, 원가계, 황산, 태산, 대만의 옥산, 설산, 아리산, 합환산, 캐나다의 로키, 미국의 옐로스톤, 브라이스캐니언, 자이언캐니언, 앤텔롭캐니언, 그랜드캐니언, 요세미티, 세도나, 센트럴파크,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 호주의 골드코스트, 뉴질랜드의 밀퍼드 사운드, 남미의 파타고니아,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등등. 국내에도 제주 올레, 함양 지리산 둘레길, 백두산,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무등산, 수락산, 주왕산, 제주 사려니숲길, 여수 오동도, 금오도 비렁길, 거문도, 해운대,
태종대, 일산 호수공원, 인천 소래포구,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평창 월정사전나무숲길, 강릉 경포대, 정선 삼탄아트마인, 대전 계족산 황톳길, 문경새재, 영덕 블루로드,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담양 죽녹원, 소쇄원, 무안 회산백련지, 진도 운림산방 등 아름다운 곳이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있다. - P240

심지어는 집 안 혹은 사무실 안에서 제자리 걷기만 해주어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행복해짐을 느낄 수 있다. 천당도 지옥도 모두 마음속에 있다. 마음먹기에 따라 어느 곳이든 무릉도원이 될 수 있다. 몸이 이동하는 ‘유형의 길(road)‘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이 따라 움직이는 ‘무형의 길(道, way)‘일 것이다. - P241

건강을 위해 숲속 길을 걷는다면, 발과 몸 전체에 충격을 주는 바위산보다는 발과 몸에 충격을 적게 주면서도 전자(charge)를 방출하는 흙산을 걷는 것이 더 건강에 유익하고 안전하다. - P242

걸을 때 충격이 관절에 그대로 전달되는 시멘트나 아스팔트로 된 길보다는 흙이나 우레탄으로 된 운동장 등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는 길, 매연과 소음이 많은 길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낙상의 위험이 있는 길, 어두운 새벽 산길, 빙판길을 걷다가 미끄러져 부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P242

자신의 생체리듬(bio-rhythm)에 적합한 시간을 찾아 그 생체리듬에 가장 적합한 시간에 걷는 것이 좋다. 그것이 쉽지 않다면, 기본적으로 하루 세 번의 식사후에 30분 이상씩 걷는 것이 좋다. - P243

식사 후에 걷는다면, 소화기관의 연동운동을 촉진하여 소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식후 상승한 혈당을 근육으로 이동하여 저장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혈당을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관의 수축, 팽창 작용(milking action, 젖 짜기 효과)으로 혈관 세척 효과 및 혈관 탄력 향상 효과, 청혈(淸血, 피가 깨끗해짐)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P243

사무직 종사자 등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30분마다 한 번씩 일어서서 적어도 3~5분 정도씩 걸어 준다면 혈전의 생성을 줄이고 혈액을 깨끗하게 하여 면역력도 높일 수 있다. - P243

나무나 풀 등의 식물은 햇볕을 이용하여 광합성 작용을 하기 때문에 숲속이나 공원의 공기는 대체로 낮에는 산소의 비율이 높은 반면, 밤에는 이산화탄소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숲속이나 공원에서의 산책은 어두운 밤이나 새벽보다는 해가 떠 있는 시간에 하는 것이 더 유익하고 안전하다. - P243

문화,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인간의 감정은 쾌(快)혹은 불쾌(不快)의 두 가지 중 하나로 분류할 수 있다. 그래서 희랍시대의 철학자부터 오늘날 행복 연구자들까지 모두 쾌와 불쾌의 상대적인 비율을 행복의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해 왔다. - P244

행복의 핵심은 부정적 정서에 비해 긍정적 정서 경험을 일상에서 더 자주 느끼는 것이다. 이 쾌락의 빈도(頻度)가 행복을 결정적으로 좌우한다. - P244

‘긍정의 힘‘은 걷기에도 적용된다. 이왕 걸을 거라면 쾌감을 느끼면서 걸을 필요가 있다. ‘나는 행복하다‘는 자기암시도 행복의 비결이 될 수 있다. - P244

터벅이 걸음(털썩 털썩)은 충격을 많이 주고, 8자 걸음은 발가락 변형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사람의 발은 내측이 강하게 설계되어 있는데(우리 발바닥은 안쪽은 강한 자극을, 바깥쪽은 약한 자극을 받도록 설계되어 있다). 8자 걸음은 외측에 많은 하중이 실려 인체설계에 반하는 걸음걸이이다. 발 안쪽(엄지발가락)에 체중을 실어 걷는 것이 바른걸음이다. 뒤꿈치는 골반에 해당하고, 엄지발가락은 머리에 해당한다. 무게중심이 바깥쪽에 있게 되면(발 바깥쪽만 자극하게 되면), 발 안쪽의 중요한 혈을 자극할 수 없게 되고, 바깥쪽은 자극을 너무 강하게 받게 되므로 건강에 해롭다. 발바닥의 바깥쪽은 근골격계와 연결되는데, 어깨와 무릎이 아픈 것은 발바닥의 바깥쪽에 너무 강한 하중(자극)이 가해지기 때문인 경우가 있다. 팔자걸음은 무지외반증을 초래하기도 하고, 무릎관절이 바깥쪽을 향하게 됨으로써 한쪽이 심하게 마모되기도 하며, 고관절 또한 바깥쪽을 향하게 됨으로써 척추와 몸 전체의 자세가 나빠지면서 균형을 잃게 된다. 따라서 발바닥의 안쪽에 체중을 실어 11자(발끝 방향과 진행 방향을 일치시켜)로 걸어야 한다. - P245

모든 운동이 다들 그렇듯이 걷기 운동을 하기 전에도 항상 준비 운동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준비 운동은 발목, 무릎, 허리, 어깨, 목 등 관절 위주로 하며 스트레칭처럼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려 주는 것이 좋다. 걷기 운동이 끝나면 준비 운동과 마찬가지로 관절 위주로 정리 운동을 해 주는 것이 좋다. - P246

발가락에 부담을 주지 않는 넉넉하고(발가락이 신발에 너무 꽉 끼지 않도록) 발등이 편한 신발, 방수가 잘되고 땀 흡수가 양호한 재질의 신발, 무릎 충격 방지를 위해 바닥이 딱딱하지 않고 밑창이 부드러우며 가벼운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특히, 뒤축이 너무 딱딱하거나 높은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 P247

걷기와 더불어 (병행하여) 다른 운동도 적절히 한다면 건강에 더욱더 유익하다 - P248

걷기 운동과 함께 만세 운동, 팔굽혀펴기(push-up), 복근 운동을 해 주면 전신 근육의 유연성과 탄력을 높일 수 있다. - P248

실외에서 걷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허벅지(다리) 들어 올리기, 스쿼트(Squat), 카프레이즈(Calf raise) 등의 실내 운동이라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P248

카프 레이즈(calf raise) : 두 다리를 조금 벌리고 서서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반복한다. TV를 보거나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할 수 있다. 이 운동은 장딴지 근육을 중심으로 하반신 전체를 단련시키고 체온 상승과 혈액순환 촉진에도 도움이 된다. - P248

체력 저하는 신체의 운동 부족에서 기인하는 것이고, 시력 감퇴는 눈의 운동부족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즉, 시력 감퇴는 가까운 책이나 화면(monitor)만 뚫어져라 응시하는 생활에서 오는 생활습관병인 셈이다. 눈의 근육이 굳어져 신축성이 떨어지면 눈에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지만, 눈의 근육이 자유자재로 원활하게 늘어났다가 줄어들었다가 하게 되면(신축성이 좋아지면) 시력이 좋은 상태로 개선될 수 있다. - P249

눈에는 ① 빛의 양을 조절하는 ‘홍채‘, ②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 ③ 안구를 자유롭게 움직이는 ‘안구이동근 등 세 가지 종류의 근육이 있다. 이 세 가지 눈 근육을 단련하면 나빠진 시력을 좋은 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 - P249

홍채는 우리 눈의 검정 자위 부분인데, 그 중앙에는 동공이라 불리는 더 새카만 부분이 있다. 홍채의 근육조직이 동공을 통해 안구 속으로 들어가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 P250

동공을 에워싼 부분에 있는 동공 괄약근과 검은자위에 방사상으로 늘어선 동공 산대근이라는 두 종류의 근육이 있는데, 그 근육들의 활동으로 동공이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하면서 안구 내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이 근육조직은 명암에 따라 움직이는 셈이다. 홍채는 불수의근(不隨意筋) 이어서 의지(意志)로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에 명암의 자극을 주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 P250

즉, 어두운 상태와 밝은 상태를 교대로 반복해 주면 된다. 어두운 상태(빛의 양이 적은 상태)에서는 방사상의 동공 산대근(散大筋)이 움직여 동공의 구멍을 크게 벌려놓아 사물을 볼 수 있게 한다. 환한 상태(빛의 양이 많은 상태) 에서는 동공 괄약근이 움직여 동공의 구멍이 작아진다. 이 두 개의 움직임을 반복함으로써 홍채의 근육조직을 단련시켜 유연하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훈련의 목적이다. - P250

이대로 실천할 시간이 없다면, 산책을 하는 동안에 밝은 곳을 3~5초간 응시한 후 어두운 곳을 3~5초간 번갈아 응시하는 식으로 (10회 이상 반복) 활용하면 효과적인 눈 운동이 될 것이다. - P250

눈의 수정체는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것이다. 수정체의 두께에 따라 눈에 들어오는 빛의 굴절률이 달라지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망막에 상이 제대로 맺히질 않고, 원시(遠視) 같은 시력 장애가 발생한다. - P250

그러나 모양체의 운동기능이 유연해지면, 모양체를 긴장시키거나 이완시킬 수도 있고, 수정체의 두께를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도 있다. 즉, 가까운 것도 멀리 있는 것도 또렷이 볼 수 있게 된다. 모양체는 홍채와 달리 의지로 움직일 수 있는 수의근(隨意筋)이다. - P251

원근 훈련은 구체적으로, 먼 곳에 있는 물체를 일정 시간(약 3초 정도) 응시하다가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를 일정 시간(약 3초 정도) 응시하는 것인데(15회 반복), 이대로 실천할 시간이 없다면, 산책을 하는 동안 먼 곳을 3초 정도 응시한 후 가까운 곳을 3초 정도 응시하는 식으로 (15회 이상 반복) 훈련하는 것도 상당히 효과적이다. - P251

안구 이동근의 상하좌우 훈련은 구체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혹은 아래에서 위로, 좌에서 우로 혹은 우에서 좌로 시선을 움직이다가 한계지점에서 일정 시간(약 3초 정도) 정지하거나 외사 시 연습을 하는 것인데 산책을 하는 동안에도 위와 같은 훈련법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 P251

난시는 한마디로 렌즈의 형태가 찌그러지면서 발생하는 것인데, 난시가 있으면 눈이 쉽게 지친다. 난시는 근시, 원시 등과는 메커니즘이 다르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훈련과 더불어 마사지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벗고(빼고) 눈꺼풀 위에 손가락(검지)을 대고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세기로 가볍게 마사지하면 된다(10회 반복). - P252

손바닥과 손가락을 비벼서 가열시킨 다음 눈의 주변(상하좌우)을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마사지하면 눈 주변 근육의 경직이 풀어지고, 기혈순환에 도움이 되어 눈의 피로를 덜어 주고 선명도를 높일 수 있다. - P252

우리는 근육 강화를 위해 고기를 먹기도 한다. 그런데,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성장이 빨라지는 반면, ‘성장‘은 어느 시점에 이르면 ‘노화‘의 시작을 의미하므로, 결국 성장을 촉진하는 육류 위주의 식사는 곧 노화를 촉진하는 식사가 된다. - P255

동물성 음식이 분해될 때는 다량의 노폐물이 발생한다. 또한, 소, 돼지, 닭의 체온은 38.5℃ 이상으로서 이들의 지방은 그 온도에서 가장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지만, 그들보다 체온이 낮은 사람(36.5℃ 이하)의 몸속에 들어가면 끈적끈적하게 굳어서 고체(혈전의 재료)가 되고, 이러한 지방이 혈액의 점성을 높이게 된다. 끈적끈적해진(점도가 높아진) 혈액은 흐름이 나빠져 혈관 속에서 혈류 정체를 초래하고, 동물의 ‘지방‘이 혈관과 체내에 과다하게 축적되면 혈전증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과도한 육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 P255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① 과도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양과 질의 영양 섭취(섭취하는 음식이 자신의 체질에 맞는 것이라면 금상첨화이겠다). ② 적절한 양과 정도의 운동 (운동 부족도 문제이지만, 체질에 맞지 않거나 체력에 부담이 되는 과격한 운동 혹은 과도한 양의 운동도 문제이다), ③ 적절한 휴식 혹은 수면이 필요하고, 또한 ④ 영양과 운동 및 휴식 사이에 적절한 균형과 조화가 필요하다. - P256


댓글(2)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힐 2024-08-29 1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즐라탄이즐라탄탄님 견해에 동의 합니다. 우리 부부는 저녁먹고 함께 배드민턴을 치거나 아니면 같이 아파트 단지를 돌면서 이런 저런 대화를 많이 나눕니다. 부부가 나란히 걷다보면 참으로 행복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아 지더라구요. 아마도 저자가 학교와 직장 및 사회에 까지 영향을 준다는게 밝아진 자신이 나도 모르게 세상을 향해 선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밝아 진다고 여긴게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즐라탄이즐라탄탄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즐라탄이즐라탄탄 2024-08-29 11:22   좋아요 1 | URL
예 저도 본문을 읽으면서 마힐님이 댓글로 남겨주신 말씀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가정에서 행복해지면 가정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이런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사회가 밝아질 거라는 얘기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야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힐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