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Skeptic》이라는 과학 잡지가 있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실은 몇 년 전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다른 책들을 이것저것 읽다보니 자연스레 우선순위에서 밀렸는지 그간 읽어볼 기회를 만들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개인적으로 최근 인공지능을 키워드로 한《에피epi, 35호》라는 과학잡지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인공지능을 키워드로 한 책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는데, 때마침 이《Skeptic, vol.43》계간지에 인공지능을 키워드로 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겉표지에 나온 소주제들을 간단히 살펴보니 나름대로 흥미로워 보이는 것들이 이것저것 보인다.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AI시대에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은 물론 그 이면에 있는 것들까지도 볼 수 있는 시각을 갖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

추가로 인공지능 외에도 덤으로 얻어갈 수 있는 과학과 관련된 칼럼들이 곳곳에 보이는데, 이를 통해 상식도 조금이나마 넓힐 수 있길 기대해본다. 그럼 시작한다.




실재에 비추어 보았을 때, 우리의 과학은 아직 원시적이고 유치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기도 하다.
_알베르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 P1

스켑틱은 우리를 미혹迷惑하는 것들을 논리적이고 비판적으로 검증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 P1

《스켑틱skeptic》을 발간하는 스켑틱 협회The Skeptics Society는 초자연적 현상과 사이비과학, 유사과학, 그리고 모든 종류의 기이한 주장들을 검증하고,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며, 건전한 과학적 관점을 모색하는 비영리과학 교육기관이다. - P7

우리가 말하는 회의주의는 이성을 이용하여 모든 종류의 사상을 검증하는 것이다. - P7

회의주의에 불가침의 영역은 없다. 다시 말하면, 회의주의는 어떤 입장이나 태도가 아니라 ‘방법론‘이다. - P7

원칙적으로 회의주의자들은 참인지 아닌지를 가릴 수 없는 주장, 또는 실재하는 것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없는 현상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는다. 우리는 단지 믿기 전에 반드시 충분한 증거를 요구하는 것뿐이다. - P7

우리가 추구하는 회의주의는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이론을 수립하고, 자연 현상에 대한 자연주의적 설명을 검증하는 ‘과학적 회의주의‘ 다. - P7

어떤 주장은 잠정적인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만큼 합리적인 것으로 입증되면 사실로 여겨진다. 그러나 과학의 영역에서 ‘사실‘은 확정적인 것이 아니라 잠정적인 것이며 시험에 열려 있다. 따라서 회의주의란 잠정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한 방법일 뿐이다. - P7

과학을 통해 비판적으로 사고합니다. - P7

생명체의 진화사에는 이미 있는 것을 고쳐 쓰는 땜장이식 처방이 흔히 관찰된다. - P15

산소를 저장하는 글로빈 단백질이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으로 진화해 새로운 기능을 얻듯이, 진화 과정은 대체로 유전자의 복제와 신기능 획득에서 동력을 얻는다. - P15

소화기관에 음식이 사라지면, 효소는 분해되어 영양소로 재활용되는 게 순리에 맞을 것이다. - P16

단백질의 움직임은 곧 수축과 이완에서 비롯한다. - P16

근육의 움직임은 췌장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주머니를 여는 것과 ‘분자적‘으로 다르지 않다. - P16

인슐린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 ...(중략)...

1. 근육이 당을 써서 운동할 수 있게 한다.

2. 남는 포도당을 간에 저장해 글리코겐으로 바꾼다.

3. 남는 포도당을 지방 조직에 중성지방으로 저장한다. - P17

인슐린은 영양소가 ‘있을 때‘ 쓰거나 ‘저장하는‘ 중요한 호르몬이다. 이런 까닭에 인슐린은 풍요 호르몬 또는 절약 호르몬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 P17

저장된 영양소가 부족하면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은 도모하기 쉽지 않다. 지방 저장소가 바닥난 거식증 환자는 여성 호르몬을 만들지 않는다. 따라서 에스트로젠이 인슐린 분비를 늘려 출산과 육아에 쓸 지방을 저장하는 일은 진화적으로 합당한 일이다. - P17

인슐린 호르몬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영양소가 하릴없이 지방으로 쌓이게 되었다. 그렇다고 자기 딴에는 ‘최선을 다한‘ 지방을 너무 탓하지는 말자. 사실 지방은 가볍고 같은 무게라도 가장 많은 열량을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썩 그럴싸한 발명품이기 때문이다. - P17

세균을 포함하여 모든 생명체가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여 지방을 축적한다. 1그램당 칼로리의 에너지를 내는 지방은 같은 양의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이 내는 4칼로리에 비하면 훌륭한 에너지원이다. 게다가 지방은 우리 예상과 달리 가벼워서 체중에 큰 부담을 지우지도 않는다. - P17

탄수화물은 물을 끌어들이기 때문에 포도당을 영양소로 저장하는 일은 ‘쌀로 밥을 지어‘ 무게를 늘리는 꼴이다. - P1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