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책들을 읽다보니 이 책은 정말 오랜만에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오늘 처음 밑줄친 문장은 간단해 보이지만 나를 포함한 독자들로 하여금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보게 만드는 문장이 아닐까 싶다.

인간이 나름 이성적이고 똑똑한 것처럼 보여도 살다보면 종종 어리석은 선택을 할 때가 있다. 또한 독서와 관련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잠깐 적어보자면 독서를 하면 할수록 내가 모르는 것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 마치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을 느끼는 바닷물처럼 책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모르는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책에 대한 갈증이 끊임없이 생겨나는 듯하다.

글을 끄적이다가 문득 ‘완벽주의‘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애초에 인간이라는 게 완벽할래야 완벽할 수가 없는 존재인데, 적잖은 사람들이 완벽해지려고 애를 씀과 동시에 그에 수반되는 고통에 허덕이며 살아간다.

물론 인생에 고통이 아예 없을수는 없겠지만, 만약 자기 자신을 너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몰아붙이며 살아가고 있다면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듯하다. 인간이 너무 고통스러우면 이성적인 판단이 제대로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가 필요할 때가 있다.




운명은 잔인하고, 인간들은 어리석다.
Fate is cruel, and men are foolish. - P58

우리의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생활은 열정에 따라 움직이지 않으면 지루하고 건조하다. 하지만 열정에만 의지해 움직이면 곧 고통스러워진다.
Our real, practical lives are boring and dry if we are not driven by passion. But if we are driven by passion alone, they soon becomes painful. - P60

부는 마치 바닷물과도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에 시달린다. 이는 명성도 마찬가지다.
Wealth is like sea water; the more we drink, the thirstier we become, and the same is true of fame. - P61

삶의 고통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이 노년에는 위로가 된다.
It is comforting in old age to know that you have escaped the pain of life. - P62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의 서랍에서 하나를 열 때는 다른 것들은 모두 닫아 두어야만 한다.
When we open one in our drawers of ideas,
we have to keep all the others closed. - P63

아무리 갑작스러운 일이 일어나더라도 너무 크게 기뻐하거나 또 너무 크게 슬퍼해서도 안 된다.
No matter how suddenly something happens,
you shouldn‘t rejoice too much or grieve too much. - P64

매일 저녁 우리는 하루치만큼 더 가난해진다.
Every evening, we are poorer by a day‘s worth. - P65

일반적으로, 불행은 예외가 아닌 규칙이다.
In general, misery is the rule, not the exception.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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