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까지는 누수 전문가인 저자가 오랜 기간 일을 하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건물의 하자(특별히 누수 관련 부분) 발생시 대처 방안 및 예방 노하우 그리고 인테리어 등에 대해 배워봤다면, 오늘 읽기 시작한 부분에서는 누수와 관련된 이론적인 개념들에 대해 알아보면서 시작한다. 이 책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거기에 관련된 이론들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나를 비롯한 대다수의 독자들이 본문의 내용을 보다 심도있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국어사전에는 누수가 "도중에 새는 물"로 정의되어 있다. 어떤 일이나 사물에는 반드시 시작점과 끝점이 있는데, 도중이란 그 시작과 끝점을 뺀 중간 사이의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 P164

누수의 정확한 의미는 사람이 만든 건축물에서 의도하지 않은 장소로 물이 새는 것이다. 즉, 건축물에서 원하지 않는 장소로 물이 새는 것을 누수라 한다. - P164

누수가 발생되는 원인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몇 가지로 나누면 건물노화, 부실시공, 배관불량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 P165

생활누수가 아니라 우천누수로 판단되면 먼저 옥상 균열과 방수페인트의 하자 여부를 파악한다. 균열이 없고 방수페인트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면 난간대의 실리콘 상태, 우수관 주위의 슬리브 상태, 우수관 균열이나 연결부위 파손 상태, 창틀 실리콘 상태, 벽의 균열과 메지 상태, 건물 조인트 부분의 상태 등을 살펴보는 것이 순서다. 아울러 옥상에 화단이 있는 경우 화단을 통한 누수 발생이 많다는 것을 기억해두자. - P166

우천누수가 발생할 때 물이 처음 들어오는 곳을 유심히 살펴보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케이블선이나 보일러 연통 등 외부에 노출된 기구를 타고 들어올 때가 있다. 이 경우 누수공사를 할 필요 없이 간단한 실리콘 처리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 P166

간혹 비가 그친 뒤에도 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빗물이 어느 공간에 저장되어 있다가 새는 것이므로 반드시 빗물 저장 공간을 찾아 수리해야 한다. - P166

직수란 말 그대로 직접 공급되는 물을 말한다. 직수는 급수 또는 냉수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상수도사업소에서 보낸 원수가 건물 인입부(입구)계량기를 통과해 건물 내 필요한 곳에 공급되는 물을 칭한다. - P167

온수란 계량기를 통과하여 급수된 직수가 보일러에 도달해 일정 온도로 데워진 물 중에 세면대, 세탁기, 싱크대, 샤워기 등에 공급되는 따뜻한 물을 말한다. 일반인들은 난방수와 혼용하기도 하는데, 온수 난방수와는 전혀 다른 물이다. - P169

직수가 보일러에 도달해 데워진 물은 온수와 난방수, 두 가지로 분류된다. 난방수는 바닥배관을 타고 흐르며 건물 내에 온기를 전달하는, 말그대로 방을 따뜻하게 난방하는 물을 말한다. - P169

보일러 : 난방시설이나 목욕탕 등에 더운물을 보내기 위해 물을 끓이는 시설을 말하며, 예전에는 증기통이라고도 불렀다. - P169

탐지의 사전적 의미는 "감추어졌거나 드러나지 않은 사실이나 사물 따위를 더듬어 살펴 알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건축물에서의 누수탐지라 함은 건축물 내외에서 중간에 새는 물, 즉 원치 않는 곳에 흐르는 물의 원인과 장소를 찾아내는 일을 말한다. - P170

건물 내의 모든 급수는 계량기를 통과한 직수부터 시작된다. 즉, 시작이 계량기이므로 모든 누수탐지는 계량기부터 시작된다. - P171

누수가 의심되면 먼저 계량기의 움직임을 육안으로 관찰한다. 관찰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집 안의 모든 수도밸브를 잠근다(싱크대, 욕실, 세탁실, 정수기 등).

② 계량기 밸브를 잠근다.

③ 계량기 검침바늘의 움직임 여부를 관찰한다.

④ 계량기 검침바늘이 완전히 멈춘 것을 확인하고, 약 20분쯤 지난 뒤 계량기 밸브를 신속히 연다. - P172

모든 밸브를 다 잠갔는데도 계량기 검침바늘이 계속 돌고 있다면 세대 내 수도밸브 중 잠기지 않은 것이 있다고 판단하고, 세대 내 수도밸브 잠금 여부를 다시 확인한다. - P172

계량기 밸브를 다 잠갔는데도 계량기 검침바늘이 계속 돌 때는 변기 쪽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가장 많고, 간혹 세탁기 밸브 때문인 경우도 있다. 또한 정수기를 사용하는 집에서는 정수기 쪽 밸브 잠금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P172

밸브를 열었을 때 계량기 검침바늘이 회전을 하면 직수관 누수임을 추론할 수 있다. 계량기 육안탐지는 1회에 그치지 말고 가급적 2회 이상 실시하는 것이 좋다. - P172

직수관 누수라는 것이 확인되면 보일러 이전 누수냐, 이후 누수냐를 체크해야 한다.

① 앞서 행한 대로 모든 수도밸브를 잠근 상태에서 보일러실에 가서 보일러 밑의 급수밸브를 잠근다.

② 계량기로 돌아와 계량기 밸브를 잠근 뒤 20쯤 기다렸다가 다시 계량기를 연다. 이때 계량기 검침바늘이 회전을 하면 보일러 이전의 세면대, 변기, 세탁기 등의 직수관 누수로 판단한다. 반대로 계량기 검침바늘이 회전을 하지 않으면 보일러 이후의 온수나 난방누수로 판단한다.

③ 위와 같은 행동을 다시 한번 반복해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지 확인한다. - P173

계량기 검침바늘을 통하여 보일러 이전이든 이후든 직수관 누수라는 확신이 들면 콤프레셔를 이용해 압력 테스트를 진행한다. 보일러 이전 직수관 누수로 생각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반드시 보일러 급수밸브를 잠그고 압력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급수밸브를 잠그지 않고 압력을 걸 경우 보일러 파손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 P173

① 콤프레셔 압력 게이지가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면 직수관 누수가 확실하다. 시간이 지나도 압력 게이지가 떨어지지 않으면 다시 한번 실행해보고, 그래도 떨어지지 않으면 압력 게이지 고장 여부를 확인한다. - P173

② 압력 게이지가 고장이 아닌데도 압력이 떨어지지 않으면 육안 계량기 관찰이 잘못된 것으로 본다. 그러면 모든 수도밸브를 다시 체크한 뒤 육안 계량기 관찰을 다시 실시한다. - P173

직수관 검사 후 보일러 누수가 의심된다면 먼저 온수관 검사를 실시한다. 온수관을 검사할 때는 반드시 보일러의 급수밸브를 잠근 뒤 보일러 하부의 온수관을 보일러와 분리하고, 분리된 온수관에서 탐지를 시작해야 한다. 온수관 탐지도 직수관과 같이 싱크대, 세면대, 샤워기, 세탁기 등 온수를 사용하는 모든 밸브를 잠근 뒤 보일러 밑이나 온수관이 시작되는 싱크대 또는 세면대 등에서 실시한다. - P174

난방관 누수탐지를 위해서는 보일러의 기본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보일러의 기능 중 하나가 물보충인데, 물보충 방식에는 난방관에 물이 부족할 때 스스로 알아서 보충하는 자동 물보충 방식과 사용자가 직접 물보충 밸브를 열어 물을 보충하는 수동 물보충 방식이 있다. - P175

물보충 경고등이 1년에 1~2회 정도 깜박거리면 정상으로 보지만, 연 4~5회 이상 경고등이 켜지면 난방관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그런데 자동 물보충 방식에서는 경고등이 켜지는 것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난방관 누수가 발생해도 간과하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 P175

난방관 누수가 진행되면 방바닥에 습기가 올라와 장판 밑에 물이 고인다. 또한 방이 따뜻해지지 않고 연료비가 평상시보다 더 나올 때도 있다. - P175

난방관을 탐지할 때는 다음 과정을 거친다.

① 먼저 보일러의 공급관과 환수관을 분리한다.

② 공급관이나 환수관 어느 한쪽을 막고 공기압 테스트를 실시한다.

③ 난방관 누수로 판명되면 각 방별로 개별 테스트를 실시한다. - P175

타공은 "때려서 구멍을 뚫는다"는 뜻으로 영어 펀칭(Punching)의 의미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누수탐지를 해서 원인과 누수지점이 파악되면 다음 순서가 배관수리다. 바닥에 묻혀 있는 파손된 배관을 찾으려면 바닥을 파내야 하는데, 이 작업을 타공작업이라 한다. - P176

하자 위치로 생각되는 부분에서 가장 가까운 벽면 모서리부터 타공을 시작해 배관을 발견한 다음, 배관 간격을 고려해 타공작업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 P177

미장은 건물공사에서 벽이나 천장, 바닥 등에 흙이나 시멘트 따위를 바르는 것을 말한다. 시멘트의 사전적 의미는 ‘접착제, 접합하다, 굳게 하다‘이다. - P177

미장에 사용되는 재료는 다음과 같다.

(1) 시멘트풀: 시멘트+물

몰탈이나 콘크리트를 기존의 바닥과 잘 접촉하게 만들어주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물의 양은 많고 시멘트 양은 적다. 말 그대로 시멘트풀이라 생각하면 된다.

(2) 몰탈: 시멘트+모래+물

큰 힘을 받지 않는 바닥이나 후처리를 위한 미장용으로 사용한다. 조적공사, 방수공사, 미장공사, 타일공사, 석공사에 쓰인다.

(3) 콘크리트: 시멘트+모래 + 자갈 + 물

큰 힘을 받아야 하는 내력벽, 기둥, 보 등에 사용되며 골조층 바닥에도 사용된다. - P178

물을 사용한 뒤 배수가 원활히 이루어지려면 타일 바닥에 약간 경사가 있어야 하는데, 보통 이것을 물매라 부른다. 레벨기를 이용해서 부착면의 수직ㆍ수평을 측정하고 표시한다. - P179

타일 부착 시에는 타일 스페이서라는 도구를 이용해 줄눈 공간을 균일하게 한다. - P180

보수작업 시에는 기존의 줄눈을 줄눈제거기로 제거한 뒤 재시공한다. 타일을 새로 한 경우에는 타일시멘트를 준비한 뒤 줄눈 시공을 한다. - P180

실내타일 습식 떠붙임공법을 할 때 위에서부터 아래쪽으로 타일을 붙이면 붙이는 도중에 떨어지거나 흘러내릴 가능성이 많아지게 된다. 그래서 아래에서부터 위쪽 방향으로 벽돌을 쌓듯이 타일을 붙여나간다. - P180

실내공법 중 압착공법은 타일본드를 써서 붙이는데, 이 공법의 경우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붙인다. - P180

외장타일은 실내처럼 떠붙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벽체 바탕을 미장하고, 그 위에 압착시멘트를 사용해서 붙이게 되므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붙인다. - P181

방수는 물이 사용되는 목적 이외의 공간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방어하는 것을 말한다. 이외의 공간이라 함은 실내의 경우 옆방이나 아래 집 정도이며, 실외의 경우 옥상 아랫부분의 공간을 말한다. - P182

방수방법으로는 액체방수, 도막방수, 시트방수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실내방수는 경제성과 시공의 편리함을 고려해 액체방수를 한다. - P184

실내 방수(화장실, 베란다)작업

1) 1차 작업
시멘트풀을 만들어 1차적으로 바닥에 도포한다(접착력 증대). 일반적으로는 시멘트에 방수액을 묽게 섞어 바닥에 도포한다. 벽면 타일까지 시공할 때는 벽면의 허리 높이까지 빗자루로 쓸어 올려 도포한다(3~5회 반복 시공).

2) 2차 작업
시멘트, 모래, 방수액, 물을 섞어 평평하게 도포한다. 방수액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양생 과정 중 크랙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3차 작업
2차와 같은 형태로 한 번 더 도포하거나 도막형 방수제를 도포할 수 있다.

4) 마감
타일을 시공하거나 몰탈로 미장마감을 한다. - P185

실외 방수(옥상, 벽체)작업 - 우레탄 방수

1) 1차 작업 : 크랙보수
청소가 끝난 옥상바닥에는 작은 실금도 있고, 제법 굵게 금이 간 곳도 있다. 금이 커 보이는 곳은 크랙 부분에 5~10mm 정도 깊이로 커팅을 하고 미세한 크랙은 그 상태로 둔다. 바닥 크랙 부분의 커팅이 끝나면 우레탄실리콘이나 실링제를 크랙 부위에 불룩하게 칠한다. 그런 다음 미세한 부분은 조금 가늘게 크랙 부위에 칠하고 고무헤라를 이용해 평평하게 밀어준다.

2) 2차 작업 : 하도
롤러를 사용해 프라이머를 골고루 도포한다. 프라이머는 콘크리트와 우레탄 중도를 밀착시키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도포한 뒤 6시간에서 하루 정도 말려준다.

3) 3차 작업 : 중도
우레탄 중도의 경우 기본적인 두께가 있다. 우레탄의 두께가 너무 얇으면 갈라지고 찢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레탄 중도를 시공할 때는 롤러를 사용하지 않고 우레탄 중도 시공 전용도구를 사용한다.

4) 4차 작업 : 상도
상도는 중도 시공 후 2~3일이 지나고 중도 칠이 완전히 마른 것을 확인한 다음 롤러를 사용해 페인트칠을 하듯 골고루 도포한다. 상도는 직접적으로 방수를 담당하는 중도 우레탄이 햇빛이나 풍화에 잘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 P187

옥상방수 작업 시 시멘트 액상방수를 하지 않는 것은 시멘트는 신축성이 없어 계절의 영향을 받아 오래잖아 방수막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반면 우레탄과 같은 도막형은 신축성이 우수해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실외방수에 적합하다. - P187

장비를 대지 않고 누수를 잡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P188

장비를 바로 댈 수 있는 경우는 계량기 육안 검사에서 누수가 의심되거나, 계량기에서 누수가 발견되지 않는데도 지속적으로 물이 흐른다거나, 천장이나 벽면이 계속 젖어 있는 경우다. - P189

누수탐지기라 불리는 장비들은 일정한 압력을 관로에 걸어놓고 바람이 새는 곳을 청진기처럼 탐지하는 장비다. 하지만 아주 미세한 누수는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누수탐지 장비로 탐지가 가능한 것은 급수관(수도)과 보일러 배관 정도일 뿐 다른 누수는 파악하기가 어렵다. 즉, 하수관 누수나 화장실 타일 방수 파열로 인한 누수 등은 누수탐지 장비로는 절대 알아낼 수 없다. - P189

가스를 이용한 장비나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할 경우에도 하수관이나 방수층 파괴로 인한 누수의 탐지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업체에 맡기면 마음이 편할 것이다. - P189

만약 공사를 맡겼는데 이유 없이 시간을 지체하거나 연락이 안 된다면 즉시 업자에게 공사중지 및 원상복구 요청을 문자메시지로 보내라. 그런 다음 동네 업자가 아닌 다른 곳에 연락해서 자세한 상황을 설명해주면 어렵지 않게 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누수업자와의 분쟁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법이다. - P19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