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대멸종, 인류세는 이전 다섯 번의 대멸종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화산 폭발, 소행성 충돌, 기후의 급격한 변화와 같은 자연현상에 의해 촉발된 이전의 대량 멸종과 달리, 여섯 번째 대량 멸종은 전적으로 인간 활동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지구의 생물학적 유산을 형성하는 데 인간이 전례 없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 P107
현재 진행 중인 멸종의 원인으로는 광범위한 서식지 파괴, 사냥과 낚시를 통한 생물 종의 과도한 착취, 대기·수질·토양 오염, 지역 생태계를 교란하는 침입종의 유입 등 인간이 유발한 요인들이 있다. 또한 인위적인 기후변화는 많은 생물 종이 적응할 수 있는 속도보다 빠르게 서식지와 환경을 변화시켜 생물 다양성의 손실을 가속화하고 있다. - P107
생물 주도의 멸종은 지구 자연사에 유래 없는 사건이다. 환경이 생물에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라 인간, 즉 생물이 환경을 심대하게 바꾸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여섯 번째 대멸종, 인류세는 오로지 인류의 책임이다. - P107
원래 그곳에 살던 생물 종이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자연환경이 변형되거나 파괴될 때 ‘서식지 파괴‘라고 말한다. 서식지 파괴는 모든 대멸종에서 중요한 원인이다. - P107
그 어떤 생명체도 배불리 먹지 않았다.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량을 섭취했다. 그러면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인류는 필요 이상으로 배불리 먹으면서 ‘남획‘이라는 개념을 탄생시켰다. - P108
모든 생명은 자기의 서식지 안에서 균형을 이루며 살았다. 하지만 인류는 의도했든 아니든 천적이 없는 새로운 환경에 외래종을 유입시켰다. 외래종은 토착종과 경쟁하거나 포식했고 새로운 질병을 가져와 토착종을 감소시키고 멸종을 유발했다. 인간이 도입한 침입종은 생태계의 구조와 구성을 변화시켜 생태계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했다. - P108
인류가 끼친 가장 큰 영향은 가열이다. 한때 지구인들은 ‘global warming‘을 ‘지구 온난화‘로, ‘global boiling‘을 ‘지구 열대화‘로 번역했다. ...(중략).., global warming은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지구 가열화‘로, global boiling은 지구 열대화가 아니라 끓어오른다는 뜻의 ‘지구 비등화沸騰化‘로 바꿔야 마땅하다. - P110
지구 가열화가 진행되면서 서식지가 변하고 있다. 해양이 가열되고 산성화되고 있다. 태풍, 가뭄, 홍수 같은 극단적인 날씨가 더 빈번하고 격렬하게 일어나고 있다. 인위적인 지구 가열화는 생명 다양성 유지에 중요한 전체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린다. - P110
제(지구) 풍경은 끊임없는 자연의 힘에 의해 조작된 진화적 변화의 넓은 획으로 그려지고 다시 칠해져 왔습니다. 자연이라는 광활한 캔버스에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려면 공간이 필요합니다. 어느 생명도 그냥 잊히지는 않습니다. 흔적을 남기지요. 여러분은 제게 그 어떤 생명체보다도 많은 흔적을 진하게 남겼습니다. 아마도 영원히 간직할 것 같습니다. - P115
혜성과 소행성의 충돌, 화산 폭발, 대륙의 완만한 이동, 기후의 급격한 변화로 일어났던 이전의 대격변에도 지구는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변화는 있었지만 항상 견뎌냈습니다. 저는 시간과 자연에 의해 형성된 회복탄력성의 화신입니다. 제 생명은 항상 이전 세입자들이 남긴 폐허 속에서 다시 일어나 꽃을 피울 새 세입자를 찾았습니다. - P115
저는 항상 그래왔듯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남겨진 상처의 심각성에 상관없이 적응하고 진화할 것입니다.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가 등장할 것이며, 아마도 여러분이 한때 집이라고 불렀던 세상에 대한 기억이 그들의 DNA에 저장되어 있을 것입니다. - P116
여러분의 얼굴에 남은 물리적 흔적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정신적 유산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스스로 자초한 물길의 잿더미에서 떠오르는 불사조가 될 것인가, 아니면 경고의 메시지가 될 것인가. - P116
저는 생명체의 역동적 드라마가 펼쳐지는 무대에 불과하니 저에 대해 걱정하지 마세요. 대신 여러분 자신을 걱정하십시오. 생존과 멸종을 결정하는 시소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은 제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입니다. - P116
지혜가 여러분의 마지막 행동을 인도하고 여러분 앞에 놓인길을 바꿀 힘을 선사하기를 바랍니다. 친애하는 인류여, 임이여, 부디 인류세의 강을 건너지 마소서! - P117
하지만 세월은 이길 수 없는 법. - P123
사냥의 기본은 소리 내지 않고 최후의 순간까지 버티는 거라고 - P126
사냥은 결코 쉽지 않다. 아무리 작은 초식동물이라고 하더라도 사냥하는 일은 어렵다. - P128
집단의 크기가 크니 맡은 일도 각기 다르다. 우리는 모든 일을 다할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일을 다 한다는 것은 한 가지 일에 아주 뛰어날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가 있다. 그러니 마을이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 - P129
저장을 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장점은 또 있다. 우리는 매일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짐승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우리는 전력을 다해야 짐승을 잡아먹을 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협력이다. 사냥에 필요한 무리가 다 나서야 했다. 남자와 여자 역할이 나뉘지도 않았다. 여자도 사냥에 능숙했다. - P131
사냥을 한 다음에는 공정하게 분배했다. "야, 내가 마지막에 노루의 심장을 찔렀으니, 노루의 내장과 뒷다리는 내 거야!"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었다. 사냥을 잘하든 서툴든 열심히 하든 농땡이를 치든 추파 같은 우두머리가 각자의 필요에 따라 적당히 나누어 주었다. 모든 이의 협력을 이끌어내야 했기 때문이다. - P131
저장할 게 없으니 부자와 가난한 사람도 없다. 우리는 다 같이 배불렀고 다 같이 배고팠으며 도구와 무기를 공유하고 옷도 같이 지어 나누어 입는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딱히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도 없다. 지혜가 있는 사람과 사냥과 채집에 능한 사람이 우리 무리를 이끌기는 하지만 그 권한이 자기 자식에게 넘어가는 게 아니다. 능력에 따라 역할을 맡는다. 그리고 우두머리였다고 하더라도 늙으면 버려지는 게 당연하다. 사냥하다 죽든, 아파서 죽든, 지혜가 있든, 멍청했든 죽으면 다 똑같이 파묻는다. - P131
두란이 보기에 마을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삶은 달랐다. 그들은 온종일 일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다쳐 죽는 사람은 있어도 힘들게 일하다 아파서 죽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일에 시달리다가 아파서 죽는 사람이 있다. - P131
두란의 가장 큰 불만은 먹을 것을 쌓아놓은 곳간의 크기가 집집마다 다르다는 점이었다. 어떤 집 곳간은 크고 어떤 집은 작다. 곳간이 큰 집 사람은 작은 집 사람을 부리는 것 같았다. 그들은 동등한 동료가 아니고 지배하는 사람과 지배당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았다. - P132
도대체 마을 사람들은 이 좋은 수렵 채집 생활을 왜 포기한 것일까? 왜 짧은 노동과 평등한 사회를 포기하고 힘든 농사의 길에 들어선 것일까? 그들이라고 고된 노동과 빈부의 차이 그리고 계급 사회를 좋아할 리가 없지 않은가? - P133
세상이 따뜻해지면서 사람의 숫자가 늘었다. 우리와 짝을 지을 수 있는 다른 무리였다. 사람이 늘다 보니 같이 먹이를 두고 경쟁하는 일이 생겼다. 이건 그래도 서로 잘 피해 가면서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하지만 우리 조상들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겼다. 조상들이 찾아다니던 길목에 원래 있던 동물과 열매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세상이 더워지니 그전에 살던 짐승과 열매들이 달라졌다. 이런 일이 지속되었다. - P134
이렇게 생각해 보면 마을 사람들이 긴 노동 시간과 불평등이 좋아서 농사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는 게 분명하다. 그들은 환경의 변화에 창의적으로 적응한 사람들 아닌가! 나는 마을 사람들을 보았다. 나는 내 삶을 변화시키기로 했다. 이제 동료들과 헤어질 때다. 나는 아내와 함께 나만의 마을을 만들기로 했다. - P134
길을 떠나기 제일 좋은 시간은 해가 뜨기 직전이다. 이때가 가장 서늘하기 때문이다. 서서히 체온을 높이면서 걸어가야 지치지 않는다. - P135
한 해가 지난 후 만나자고 했던 두란은 다시 만나지 못했다. 두란뿐만 아니라 우리 집단의 그 누구도 만날 수 없었다. 아마도 어디선가 마을 사람들에게 들켜 사로잡히거나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짐승 떼와 열매 나무를 찾지 못해 굶어 죽었을지도 모르겠다. - P136
강 옆으로 펼쳐진 이상한 초록색 사각형 들판은 더욱 넓어졌고 마을은 엄청나게 커지고 있다. 사람들과 같이 사는 짐승의 무리도 많아졌다. 마을 사람들은 정말 쉬지 않고 일한다. 하지만 건강 상태는 수렵과 채집을 하던 우리보다 훨씬 못해 보인다. - P136
크로마뇽인은 지금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프랑스 남서부 크로마뇽 지역의 호모 사피엔스를 말한다. - P138
현대인은 우리(네안데르탈인)를 1856년에야 처음 발견했다. 독일의 뒤셀도르프 근처에 있는 네안더 Neander 계곡Thal에서 우리 동료의 뼈가 발견되었다. - P140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는 단지 조상이 같을 뿐이다. - P140
하이델베르크인(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이라는 고인류가 있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지역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지만 아프리카에서 출발했다. - P140
하이델베르크인은 약 100만 년 전에 등장했다. 하이델베르크인 남자의 키는 평균 180센티미터, 체중은 100킬로그램까지 나갔으며 뇌용적은 1100~1400밀리리터였다. 현대인과 비슷하다. 하이델베르크인이 언젠가 유럽으로 진출했고 45만 년 전쯤 여기서 우리 네안데르탈인이 분기되어 나왔다. 여전히 하이델베르크인은 존재했으며 30만 년 전쯤 다시 호모 사피엔스가 분기되어 나왔다. - P141
우리 네안데르탈인(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은 흔히 호리호리한 인류로 불린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앞에 ‘호모‘라는 속명이 붙은 모든 인류가 그렇다. 그럼 호리호리하지 않은 인류도 있었다는 말일까? 그렇다. ‘파란트로푸스‘라는 속명을 가진 인류다. - P141
파란트로푸스속과 호모속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뇌의 용적이다. - P143
뇌의 크기가 어느 정도 범위 안에 있으면 비슷하다고 봐야 한다. 현대인의 경우 남성의 뇌가 여성의 뇌보다 조금 더 크지만 그렇다고 남자가 더 똑똑한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 P143
누구나 기본적으로 가지고 싶은 게 있다. 바로 건강이다. 하지만 현대인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또 뭔가를 가지고 싶어 한다. 명예, 권력, 돈이 바로 그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 세 가지 가운데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다. 하나만 가져도 행운이다. 가끔가다가 두 가지를 가진 사람이 있다. 정말 부럽다. 그런데 세 가지 모두 가지려는 사람이 있다. 행운이 반복되어 한 사람에게만 올 리가 없다. 부정이 따를 수밖에 없다. 결국 감옥에 간다. - P144
커다란 뇌를 가지려면 뭔가 다른 것 하나를 포기해야 했다. 무엇을 포기해야 했을까? 에너지 효율을 따져봐야 한다. 뇌는 1킬로그램당 11.2와트의 에너지를 사용한다. 사람이 사용하는 에너지가 체중 1킬로그램당 1.25와트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뇌는 아주 비효율적인 기관이다. 그래서 뇌를 마냥 키울 수가 없다. 뇌를 키우려면 어딘가에서는 에너지를 절약해야 한다. - P144
근육은 생각보다 에너지를 적게 쓴다. 1킬로그램당 0.5와트에 불과하다. 현대인에게 많은 트러블을 일으키는 피부도 0.3와트에 불과하다. 아주 효율적인 기관이다. 근육과 피부에서는 줄일 에너지가 없다. 뇌보다도 에너지를 많이 쓰는 기관을 줄여야 한다. - P144
누가 낭비하는가? 심장과 신장이다. 각각 32.3와트와 23.3와트를 사용한다. 크기를 줄이면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겠지만 진화는 작아지는 방향으로 일어나지 않았다. 그만큼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이라는 뜻이다. 여기서도 줄일 게 없다. - P145
의외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내장이다. 내장은 1킬로그램당 무려 12.2와트의 에너지를 사용한다. 내장은 먹이를 분해해서 에너지를 얻기 위한 기관인데 이 기관을 작동시키는 데 너무나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전혀 효율적이지 않은 기관이다. - P145
내장의 필요를 줄여야 한다. 조금 먹든지 식성을 바꿔야 한다. 그런데 조금 먹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성되는 에너지가 줄어드니 말이다. 답은 정해졌다. 식성을 바꾸는 것이다. 고기를 먹어야했다. 풀만 먹는 소는 위장이 4개나 되고 되새김질을 하며 창자가 엄청나게 길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식물의 소화가 얼마나 어려운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고기는 식물보다 훨씬 소화가 잘된다. 소화기관의 길이를 훨씬 줄일 수 있다. - P145
호리호리한 인류는 내장을 줄이는 대신 뇌를 키웠다. 현명한 선택이었다. 물론 "음, 나는 뇌를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해야겠어. 그러니까 내장을 줄여야지"라는 생각을 해서 진화가 일어난 것은 아니다. 단지 그런 방향으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난 개체가 자연에 의해 선택된 것이다. - P145
더 강한 힘은 거저 생기는 게 아니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우리(네안데르탈인)는 하루에 4000킬로칼로리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크로마뇽인보다 매일 400킬로칼로리의 열량을 더 섭취해야 한다. 매일100그램의 단백질을 더 섭취해야 하는 셈이다. 100그램의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고기 330그램을 먹어야 한다. 우리는 더 많이 먹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사냥을 더 많이 해야 한다. - P146
그런데 생각해 보라. 사냥이 쉬운가? 우리는 사냥감 동물보다 느리고 발톱과 이빨도 보잘것없다. 다행히 우리는 현대인보다 더 큰 뇌를 가졌다. 우리는 돌과 뼈, 나무 등을 이용해서 창이나 손도끼 등 다양한 종류의 도구를 만들었다. 힘보다 머리를 써서 사냥한다. 커다란 코뿔소나 매머드도 사냥할 수 있다. - P147
우리(네안데르탈인)는 지형지물을 잘 활용하며 끈기가 있다. 얌전한 코뿔소나 매머드를 창으로 자극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크로마뇽인이 사용하는 투창, 그러니까 던지는 창을 사용하지 않는다. 가까이 접근해서 긴 창으로 찌르며 동물을 자극한다. 화가 난 동물들이 우리를 쫓아오게 한다. 우리는 절벽을 향해 달려간다. 절벽 바로 앞에서 우리가 옆으로 피할 때 사냥감들은 미처 방향을 바꾸지 못하고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우리의 식사거리가 되는 것이다. - P147
사냥에 매일 성공하는 게 아니지만 한번 성공하면 모든 무리가 배불리 먹고도 남는다. 남으면 썩어서 버리는데, 목숨 걸고 사냥한 식량을 그렇게 낭비할 수는 없다. 최대한 먹는다. 폭식을 하는 것이다. 무조건 먹어야 한다. 또 얼마 동안이나 기아에 허덕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 P147
우리 네안데르탈인은 있을 때 잔뜩 먹어서 몸에 지방을 쌓아둘 방법이 필요했다. 그래야 평소에 적게 먹어도 생존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 의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런데 그 방법이 우연히 생겼다. 다행히 우리 몸에 SLC16A11 유전자가 생긴 것이다. 이 유전자는 빠르게 지방을 몸에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유전자는 현대인의 몸속에 남아 현대인에게 비만과 당뇨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아니, 우리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왜 현대인의 세포에 남아 있을까?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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