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자의 부모관에 대한 생각으로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전작이었던《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도 얼마전에 읽어봤지만, 그 책이든 이 책이든 불문하고 저자는 바람직한 부모란 과연 어떤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깊이있게 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독자인 내가 주제넘게 이름을 굳이 붙여보자면 ‘부모학 개론‘ 같은 말이 떠오를 정도니 말이다.

저자가 갖고 있는 생각이나 교육철학 등을 읽다보면 얼핏 단순해보일수도 있으나 각각의 생각들마다 근거들이 명확하게 있었기에 독자인 나로서는 저자의 생각에 바로바로 수긍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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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저자는 그동안 책을 읽고 기억하기 위해 써왔던 독서노트의 내용 중 일부를 독자들에게 보여주는데, 분야를 막론하고 우리 삶에 피가 되고 살이 될만한 글귀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부모의 역할이라 하면 자식을 높은 나무 위에서 내려다보듯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일이 아닌가 하고요. - P129

일상은 문제 해결의 연속이잖아요. 그게 살아 있음의 증거잖아요. - P130

나는 내 가치를 어디에 뒀지? - P130

"그래서 너는 네 가치를 어디에 두었는데?" - P131

사람은 다 제 생각만큼 살아가니까요. 많은 생각이 정말 좋은 생각을 낳을 거니까요. - P132

애가 나가 사고라도 칠까, 혹시라도 나쁜 애들하고 어울릴까, 하는 부모의 불안이 아이한테 고스란히 전해질 때 역반응이 나는 거예요. - P137

아이의 마음을 키우겠다 - P139

자식을 위해 자기를 지우는 게 아니라, 자식을 위해 자기를 키우는 게 부모여야 한다 - P139

같이 성장을 해야 함께 나아지는거지, 왜 하나를 위해 하나를 지워 없애냐고요. - P139

어떻게 졸려요. 꿈이 있는데. - P141

행복할 때 불행을 대비하고, 풍년일 때 흉년을 대비하라잖아요. - P141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고 총명한 토끼는 굴을 세 개 판다잖아요. 살다보니까요. 어쩔 수 없어요. 항상 대비하고 준비하고 계획할 수밖에요. - P141

게으름은 죄라니까요. - P142

한번 만들어진 습관은 쉽게 안 바뀐다니까요. 좋은 습관은 우리를 위대하게 만들고, 이 반복은 결국 기적을 낳잖아요. - P142

조금 많이 돌아가는 것 같아도 조금 늦게 도착하는 것 같아도 기본과 기초를 탄탄히 다져서 가자. - P144

내게 가장 빠른 길은 내가 알고 가는 길이다. - P144

뛰기 위해서는 걸을 줄 알아야 하고 걷기 위해서는 기기부터 해야 한다. - P144

나는 한두 번 넘어진 게 아니다.
넘어지기 전의 나는 없었다. - P144

고수는 어떤 분야나 집단에서 기술이나 능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이다. - P145

고수는 예민하다.
고수는 까다롭다.
고수는 꼼꼼하다.
고수는 엄격하다.
고수는 결단력 있다.
고수는 자제력 있다.
고수는 단순하다.
고수는 자유롭다.
고수는 질서 있다. - P145

특히 고수는 사고와 행동이 빠르다. 고수는 속도의 상징이다. - P145

내가 좋아하고 내가 원하고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일 - P146

딱 한 번만 더 해보자, 하는 성장의 말을 매일매일 반복하자. 할 수 있을 때 실컷 반복하자.
우리가 우리에게 매일매일 기회를 주자.
우리가 우리에게 매일매일 용기를 주자. - P147

부모가 아이에게 선물해야 할 것은 결국 공부 습관이다.
그 처음은 독서다. - P148

맨손체조에 철봉을 생활화하자.
(골격이 좋아지고 내장이 제자리를 잘 잡게 된다.) - P149

내게 필요한 것이 많지 않음을 내게 필요 없는 물건이 너무 많음을 버리면서 깨닫기를 반복하자. - P150

내가 배운 것을 테스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배운 것을 누군가에게 가르쳐보는 것이다. - P153

무엇하러 피곤하게 경쟁하는가.
앞서나가면 개운할 것을!
이겨버리면 고요할 것을! - P153

사냥으로 먹고사는 육식동물 가운데 온몸이 지방질인 살찐 짐승도 있던가.
축구 선수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체중에 민감해야 한다.
특히나 그중에서도 복부! - P153

나 자신을 위해 고전을 탐독하고 우리 아카데미를 위해 역사를 배운다. - P154

독서 노트는 내가 읽고 쓴 것을 내 몸이 이해하는 과정이다.
이것은 노트가 아니라 내 몸에 글씨를 쓰는 일이다. - P155

반복하여 읽는 일은 지루할 수 있다.
반복하여 쓰는 일도 지겨울 수 있다.
이 반복을 왜 반복하고 있는지 그 비밀을 찾아내면 성공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재능은 이 비밀을 일컫는 것이다. - P155

나무를 크게 키우는 자는 나무의 근본인 땅부터 단단하게 다진다.
그래야 뿌리가 튼튼하게 뻗을 수 있다. - P156

혼자 무언가에 빠져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재능의 증거다.
그럴수록 아이에게 더더욱 철저히 혼자만의 시간과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 P156

물 한 잔 얻어 마셨으면 물 한 병 이상으로 갚아라. - P157

경청하라.
대화중에 내가 말하기를 최소화하고,
상대방이 끝없이 말하게 하라. - P158

자존심은 추락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내가 목숨을 걸고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이유다. - P158

칭찬이나 비방에 휘둘리지 말자.
그들의 칭찬이 날 더 좋은 사람이 되게 할 수 없고,
그들의 비방이 날 더 나쁜 사람이 되게 할 수 없다.
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볼 줄 알아야 한다. - P159

장자가 말하기를 낙출허樂出虛라 했다.
즐거움은 텅 빈 데서 나온다. - P159

타고난 피지컬을 탓하지 마라.
저울추는 작아도 수천 근을 너끈히 든다. - P159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내 빈 지갑이다. - P159

큰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책상 서랍부터 정리하는 것이다. - P160

현명한 사람은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필요 없는 일을 최소화한다. - P160

돈을 쓸 때나 말을 할 때, 누군가와 약속을 할 때는 내 한계를 직시하고 있어야 한다. - P160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에는 돈을 쓰지 말고 내가 잘할 수 없는 일에는 전문가를 써라. - P160

사소한 일 하나가 큰 차이를 만든다. - P161

전략이란 일단 내가 먹지 않고 두고 보는 것이다. - P161

내 몸이 반듯한데 내 그림자가 휠 수 있을까. - P161

"이 몰입은 어디에서 오는가 하면, 단순함이거든요." - P165

"적으면 얻은 것이요, 많으면 미혹된 것이다." ㅡ노자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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