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별도로 반려견이나 반려묘 등을 키워본 경험은 없지만, 요즘 길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많은 분들이 반려견이나 반려묘 등과 함께 지내는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조금이나마 그들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호기심으로 이 책을 읽어보기 시작했다.

다만 이 책이 판타지 소설이다보니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소 다른 스토리들도 많이 나온다. 그래도 중간중간 참고하거나 배울만한 것들이 나오기에 일말의 호기심을 유지하면서 읽어나가보고자 한다.

펫의 이름이나 얼굴을 익히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원래 간단해 보이는게 제일 어려운 법이다."

능력치가 좋아도 성격 자체가 온순하면 불리하다.

‘물러 터져서 어떻게 살려고.‘

‘하긴, 스트레스 받게 하는 펫이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고.

성질이 더러운 애들도 강한 개체 옆에서는 얌전해지곤 한다. 보통 제어가 안 되는 애들은 그런 식으로 밸런스를 잡아나간다.

‘메인 펫과 서브 펫의 밸런스가 맞아야 하는데, 그 부분이 깨진 것 같네.‘

활동량이 많은 개체는 열량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많이 먹어야 한다.

‘펫을 다루는 게 아니라 역으로 휘둘리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속으로 다른 생각을 했다. 아카데미의 내부 사정을 자세히 알려면 다른 학생과도 친해야 하기에.

‘결국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인가?‘

"응, 할 수 있는 건 해봐야지."

‘떠나기 전에 인사라도 하게 해줘야겠다.‘

‘저 사람은 가고, 나는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그래도 하다보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합격하려면 부상정도는 감수해야지. 어차피 떨어지면..... 아무 의미도 없으니까."

한 명보다는 둘이 낫다.

"섣불리 덤볐다간 죽는다."

"진심으로 교류하는 게 뒤통수 맞을 확률이 더 낮을거다."

적의를 보였다가 귀찮아진 경우가 꽤 많았었지.

적당한 변명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 볼 때도 그리 어색하지 않겠지. 오히려 좋았다.

‘향신료를 각각 정화하는 것보다는 탕이나 찜요리를 만든 다음에 한꺼번에 정화해서 냉장보관하는 게 효율적이야.‘

확실히 몇 번 하니까 기교가 늘었다.

"최근에 연습하더니... 실력이 많이 늘었구나."

‘이제 내가 나설 차례군.‘

내가 있어야 할 곳

"직접 대련해야 실력이 오르니까..."

‘집중력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바로 끝이다.‘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활동일 뿐.

검은 잘못되지 않았다. 잘못된 건 항상 나였지.

‘실력은 좋지만, 부담스러운 인간.‘

다양한 맛을 즐기려면 소소한 맛도 느낄 줄 알아야지

"좀 더 빠르게 따라와봐. 그 정도로는 부족해."

‘온천이 있다는 건 화산이라는 건데?‘

일반 파충류는 저온 화상이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열에 취약하다.

"하나의 초식을 자기의 깨달음대로 분화해서 12개월로 쪼개는 거야. 그중 결정적인 살초는 4월에 몰아넣는 거고."

"하나의 동작에서 얻은 깨달음을 여러 개로 쪼개는 거구나... 어쩐지...."

‘지금 중요한 건 연구를 돕는 거니까.‘

하나의 묘리에서 나온 깨달음의 방향대로 수백갈래의 길을 내는 방식.

수준이 높은 무공서일수록 뜬구름 잡는 소리만 적혀있는 게 전통이지만, 이건 뜬구름의 수준이 더 높았다.

‘하나의 동작을 수학적, 과학적, 철학적, 문학적으로까지 설명했네. 비유적 표현이 많아서 따로 강해(講解)가 필요할 것 같군.‘

마치 분량을 늘리기 위해 애쓴 책 같은 느낌도 든다.

"일단 범용성이 높은 동작 위주로 몇 개만 더 가르치자."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수고했어."

"골고루 먹어야 건강해지지."

"십이월은 시간의 흐름이잖아. 일생의 아무 지점이나 찍어도 1월부터 12월 사이에 있고.... 그러니까 그 검법은 일생의 흐름 동안 시전자가 행할 수 있는 공격. 그리고 정체성을 표현한 게 아닐까?"

잘 먹으니까 보기 좋다.

시장기가 반찬이라는 걸까.

실과 작은 광물을 엮어서 원을 만들고 원안에 내 얼굴을 데포르메해서 짜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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