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일은 늘 불편함이 따르는 일이지만 자신만의 역량을 쌓아감으로써 그것을 넓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을 내향인 독자들에게 제안한다. 이것은 분야를 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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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한 가지 의구심이 생기는 내용이 있었는데, 사람들과 편안한 관계를 만드는 방법으로 저자가 제시한 내용 중에 ‘도움을 요청하라‘는 말이었다. 저자의 논리는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상대방을 존중함과 동시에 그 사람의 전문성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것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 회의적이다. 물론 저자의 논리가 잘 들어맞는 분야들도 있겠으나, 업무를 떠넘긴다든가 혹은 자신이 책임져야 할 일을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들을 종종 경험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그런 부류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받는 경우 굉장히 난감하다. 솔직한 마음으로 단호하게 거절하고 싶지만 원만한 관계를 생각해서 어느정도 선에서는 요청사항을 들어주기는 한다. 하지만 마음이 불편한 것은 크게 차이가 없다.

마음에 있는 생각들을 쓰다보니 그냥 어차피 마음 불편할 거 도움 요청이 왔을 때 아니다 싶은 건 애초에 그냥 매몰차게 거절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와 관련하여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나는데, 여기에 시시콜콜하게 다 쓰기에는 너무 속좁은 사람처럼 여겨질 것 같아 이 정도 선에서 이와 관련된 얘기는 정리하겠다. 아, 한 마디만 더 하자. 세상은 넓고 사람들의 성격은 각양각색이다. 이 사실을 기억한다면 인간관계에서 마음 상하는 일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듯하다.

익숙한 환경에서 천천히 탄탄하게 역량을 쌓자. 그럼 새로운 기술을 익힐 때마다 안전지대가 넓어질 것이다. - P228

커리어의 어느 단계에 있든 적어도 한 분야에서는 성장하기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천천히 자신에게 투자하면 복리 효과가 당신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선물할 것이다. - P229

온전히 나 자신이 되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깨달을 때 폭발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을 통해 에너지를 얻게 될 것이다. - P230

최고의 ‘나‘가 되는 법을 알고 나면 매일 아침 일어나 출근하고 싶을 정도로 잘 맞는 일을 찾아 장기적으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 - P230

커리어를 정할 때는 그저 돈이 아니라 얼마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 P230

당신만이 가진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당신이 원하는 직무와 잘 맞는지 확인해 보라. 이미 경력이 어느정도 쌓인 상태라면 현재 하는 일 또는 앞으로 새롭게 할지도 모르는 일을 같은 방식으로 평가해 보고, 일의 난이도가 지금의 열정과 전문성에 적합한 수준인지 판단하기 바란다. - P230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캘린더에 접근 가능하다면 재충전, 준비, 업무를 위한 시간을 미리 충분히 확보해 둬야 한다. 내가 먼저 일정을 관리하지 않으면 남의 우선순위에 따라 일정이 정해지고 만다. - P231

온전히 자신이 돼야 한다. - P231

휴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 - P231

"여러분을 모두 사랑하지만 저는 쉴 시간이 좀 필요해서요." - P231

자신의 진정한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받아들여 이를 구현할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내기 바란다. - P232

다른 사람과의 비교는 금물이다. 그들은 당신과 다르기 때문이다. - P233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가식적인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본모습을 그대로 보여 줄수록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결국 인격과 역량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 P233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라는 뜻에서 누군가 내게 급여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선택지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뿐이다. - P235

회사가 당신을 고용한 이유는 당신이 회사의 성공에 도움이 되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회사는 당신이 낼 성과가 가져다줄 수익이 당신에게 지불하는 급여보다 더 클 것이라고 베팅하는 셈이다. - P236

새로운 동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더 나은 접근법이다. 간단한 방법 하나는 기존 구성원에게 업무를 어떻게 수행하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함께 일하면서 그들에게 배워야 한다. - P237

동료들의 전문성을 인정하면 그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깊은 인상을 남기려 애쓰는 것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 P238

내향적인 사람은 가식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지, 이들에게 우리를 좋아하도록 강요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더 훌륭하고 강한 사람이 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삼으라. - P238

당신의 역량과 인격을 앞세우라. 역량은 곧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이며 결국 당신의 신뢰도를 높여 준다. 인격은 신뢰를 쌓고자 할 때 그 모습이 드러나는데, 다른 사람을 돕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 P238

외향적인 사람들은 대화 중에 상대방이 뭔가를 지나치게 상세히 요구하거나 설명하면 인내심이 부족해지곤 한다. - P239

"회의에 참석하거나 대화를 나눌 때 저는 사람들이 이야기한 걸 머릿속에서 정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에요. 완전히 정리를 마치고 나서야 제 생각을 공유하죠. 그래서 회의 중에 말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책이나 아이디어를 신중히 구상해서 돌아올 수 있어요. 그리고 저는 사람들이 저를 방해하지 않을 때 일을 제일 잘할 수 있어요. 그럴 때면 완전히 다른 관점을 제시하거나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질문을 던질수도 있죠." - P240

성과를 쌓으면 신뢰도 쌓인다. 신뢰가 쌓이면 뭔가 특별한 요구 사항이 생겼을 때 이를 얼마든지 이야기해 볼 수 있다. - P241

특히 우리는 회의중에 간과되는 사항을 캐치하는 데 능하다. 그러므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기보다 날카로운 질문을 던짐으로써 리더의 피드백처럼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 P243

많은 사람이 일을 잘하려고 노력하지만, 그중에서도 내향적인 사람은 특히 다른 사람들이 존재조차 모르는 가치를 더하기 위해 더 깊은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린다. 그렇게 신중히 만들어 낸 해결책을 제시할 때마다 당신은 고유한 가치를 더해 주는 사람으로 평판을 쌓아나갈 수 있다. - P244

관계 구축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상대방이 나를 신경 쓰도록 만들지 않고 진정으로 상대방을 중요하게 여기면 된다. - P244

관계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방법은 상식에 가깝지만, 상식이라고 해서 반드시 습관적으로 실천되는 법은 없다. - P244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인 척하지 말라. 본모습을 그대로 보여라. - P244

먼저 나서서 다가가라. - P244

내향적인 사람은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할지 확신하지 못해 대화를 시작하지 않고 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누구나 같은 감정을 느끼며 다른 사람이 먼저 어색함을 깨주기를 기다린다. 당신이 먼저 인사를 건넨다면 이는 곧 당신이 관계에 시동을 걸었다는 뜻이다. - P245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며, 누군가 자신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보이면 진심으로 반응한다. - P245

눈 맞춤은 진정한 관계를 맺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내향적인 사람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혹자는 눈 맞춤을 두고 "감정적인 악수"라고 일컫기도 했다. - P245

조언이나 도움을 구하는 건 상대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의견을 존중하는 것과 같다. 간단한 부탁만으로도 상대방을 인정한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 - P246

미소를 지으면 사람들이 당신을 더 친근하게 여길 수 있다. 과장되고 인위적인 미소를 지을 필요는 없다. 상대방이 누구든 만나서 기쁘다는 것을 얼굴에 드러내면 된다. - P246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좋은 자세는 자신감을 뿜어낸다. 그리고 자신감을 보일 때 사람들은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 한다. - P246

자신감을 거짓으로 드러내서는 안 된다. 먼저 실제로 자신감을 키우고 난 다음 좋은 자세를 통해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게 하라. - P246

미팅이나 콘퍼런스에 참석할 때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필요는 없다. 두세 번의 유익한 대화 나누기를 목표로 삼아 보라. 원래 알고 지내던 사람과 한 번 그리고 처음 보는 사람과 최소한 한 번 대화를 해 보자. - P246

모든 사람과 스몰 토크를 하기보다는 몇몇 사람과 공통점을 찾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면 된다. 그런 다음에는 재충전할 수 있도록 일찍 자리에서 벗어나라. - P247

직장에서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다면 ‘사교적 내향인‘이 되는 게 좋다. 내향적인 사람의 고유한 강점과 인격을 모두 유지하고, 온전히 나 자신의 모습으로 안전지대 안에서 활동하라는 뜻이다. - P247

매일 약간의 교류를 이어 가기만 하면 된다. - P247

"잠깐 쉬러 왔어요. 요즘 좀 어때요?" - P247

투명은 내향적인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다. - P248

일반적으로 내향적인 사람은 뒤쪽으로 움직이는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앞쪽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내향적인 사람은 가장자리를 선호하는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가운데로 향한다. 내향적인 사람은 집에 머무르기를 바라는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외출하고 싶어 한다. 내향적인 사람은 머릿속에 생각을 담아 두기를 선호하지만 외향적인 사람은 생각을 표출하기를 좋아한다. - P248

기본적인 관성에서 벗어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 P248

내향적인 사람은 일반적으로 자신을 홍보하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이 관성을 극복하고 눈에 띄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외향적인 사람은 사교적으로 행동하고 다른 사람의 눈에 띄는 데 익숙하며, 한발 물러서서 다른 사람이 주목받도록 해야할 때는 의식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 P249

내향적인 사람들은 배경 화면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어려운 업무를 수행하고 창의적이고 전략적으로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지만, 그 누구의 레이더에도 포착되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이 우리를 알아볼 수는 있겠으나 가장 먼저 떠올리지는 못한다. - P249

성공하고 싶다면 변화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눈에 띄면 유리해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크게 불리해진다. 아무리 일을 잘해도 음지에서 일하고 있다면 사람들은 당신을 알아볼 수 없다. - P249

100퍼센트 내향적인 것은 괜찮지만 100퍼센트 혼자서 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내향적인 사람도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 특히 누군가의 눈에 띄고 싶을 때는 더욱 그러하다. - P250

내향적인 사람도 모두 어느 정도의 상호 작용을 통해 에너지를 유지하고 교류를 이어가야 한다. - P250

관성을 극복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시작점은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러 간다‘는 사고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즉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나 자극이 적은 환경에서 일하는 것의 가치를 인지하는 동시에 교류의 가치 역시 인정하는 것이다. - P251

미리 질문하고 계획을 세우라. 그럼 뇌를 진정시킬 수 있다.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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