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내향인의 약점을 보완하는 쪽 보다는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독자들에게 권했는데, 그 가운데 한 방법으로 자신이 가진 개성과 잘 들어맞는 업무에 자원할 것을 언급했다.

오늘은 내향인이 가진 장점인 깊이 생각하는 능력, 명료한 사고력 등을 바탕으로 기회를 찾아냄과 동시에 그 기회를 확실하게 잡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라는 말로 시작한다.

내용을 정리해보면서 드는 생각은, 기회라는 것이 날마다 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만났을 때 확실하게 붙잡을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이 책에서 주로 말하는 내향인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외향인에게도 얼마든지 적용될 수 있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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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피드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특별하게 느껴졌던 부분 중 하나는 최고의 피드백이 의견보다는 관찰에 초점을 맞춘다는 말이었다. 독자인 나는 이 말을 보면서 피드백을 할 경우에 주관적인 나의 생각이나 의견을 곁들인 피드백보다는 객관적인 사실만을 가지고 피드백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다만, 피드백도 그것을 듣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적절히 해야지 괜히 기분만 언짢게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면 이건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언제나 주의해야 한다.

기회를 찾았다면 그 일을 당신이 맡아야 하는 근거를 마련하라. - P148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고 주도적으로 일을 요청해 최적의 시기에 당신만의 강점을 활용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P148

언제나 내가 할 일에 대한 선택권이 항상 주어지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내가 하는 일이 모두 좋아하는 일일 수도 없다. 가능한 한 자신이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일을 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도 재밌는 부분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 P151

별로 흥미롭지 않은 일을 할 때도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할 때마다 재충전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 P151

자신의 본모습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면서 타인에게 주눅 들지 않고 영향력을 발휘하자는 것 - P151

인생을 돌아볼 때 당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 지금의 당신이 있기까지 누가 도움을 줬는가? 아마도 당신을 아끼고 믿어 주며, 당신의 말에 귀 기울여 준 사람들일 것이다. 이들은 대개 자신의 의견을 밀어붙이지 않았을 것이다. - P151

자신의 의견을 너무 강력히 내세웠던 자들은 당신에게 영향을 준 사람 목록에 포함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 P152

당신에게 커다란 영향을 준 사람들 대부분은 진실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인 척하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살아 왔으며 언제나 관계에 진심으로 임했다. - P152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보일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의식적으로 배려할 줄 안다. - P152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돼라. 당신 그대로 살아가라.
그 누구도 당신보다 나을 수는 없다. - P152

진정한 유대감은 직접 대면할때만 느낄 수 있는 미묘한 감정들에서 비롯됐다. - P153

대면 환경은 내향적인 사람에게 특히 유용하다. 우리는 뛰어난 관찰력과 세심함을 타고났기 때문에 직접 대면하는 것이야말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그와의 관계가 어떻게 나아갈지 파악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이었다. - P154

신뢰 쌓기의 핵심은 이미 그 단어 속에 존재한다. 바로 쌓기다. - P156

신뢰는 전자레인지가 아니라 찜솥에서 만들어진다. - P156

신뢰는 어느 날 갑자기 결정되고 형성되지 않는다. 수많은 사람이 각자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행동해 만들어지는 결과다. - P156

신뢰는 내향적인 사람에게 특히 중요하다. 우리는 실체 없이 겉만 번지르르한 관계가 아니라 진짜 사람들과의 진정한 관계를 원한다. 그러다가 누군가를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고 판단하면 그 사람과의 의리는 확실히 지키는 경향이 있다. - P157

맥밀란 사전은 신뢰를 "누군가를 정직하고 공정하며 믿을 수 있다고 여기는 확신감"이라고 정의한다. - P157

신뢰는 관계의 화폐다. 신뢰도가 높으면 상대방이 최고의 의지를 갖고 임한다고 믿을 수 있기 때문에 의사 결정에 시간이 덜 걸린다. 신뢰도가 낮으면 상대방의 진실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으며, 일이 진행될 때마다 모든 사항을 검토하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 P157

내향적인 사람은 어떤 사람이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이 들면그제야 대화를 시작한다.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상대방을 알든 모르든, 신뢰하는 신뢰하지 않든 일단 대화를 시작하고 본다. - P157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다가가는 편이며, 신뢰도가 낮은 사람 앞에서는 그냥 침묵을 지킨다. - P158

이제 약속은 신중히 정하는 게 아니라 습관적으로 내뱉는 추임새나 다름없는 말이 돼 버렸다. 한번 이런 일이 발생하면 더이상 그 사람을 신뢰하기 어렵다. 자신이 확답한 약속마저 지키지 않는 사람이라면 다른 약속도 지키지 않으리라고 추측하는게 합리적이다. 그 사람 스스로 인품에 흠집을 낸 셈이자 우리에게 믿을 수 없는 사람이 되기를 자처한 셈이다. - P159

당신이 정직하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차별화될 수 있다. 사람들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이미 알고 있으니 당신은 신뢰를 쌓기만 하면 된다. - P159

내향적인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신뢰를 빠르게 쌓는 방법은자신이 하겠다고 약속한 바를 언제나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자주 겪었던 입장에서 당신은 확연히 눈에 띌 게 분명하다. - P160

돌발 상황 때문에 주어진 일을 제시간에 마치지 못할 것 같다면 고객에게 일정을 늦춰야겠다고 알리기만 하면 된다.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이럴 때는 일정에 대해 다시 논의하는 게 신뢰를 쌓는 길이다. 만약 제대로 소통하지 않는다면 상대방은 의문을 가질 테고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 P160

내향적인 사람은 거대한 무리에서보다 다른 사람 1~2명과 함께할 때 최고의 성과를 낸다. - P160

내향적인 사람은 보통 본능적으로 신뢰를 쌓아 나갈 수 있다. 세심한 관찰력을 타고났기 때문이다. 타인의 신뢰도를 판단하는 법과 타인에게 우리의 신뢰도를 입증하는 법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양방향으로 신뢰를 쌓는 게 가능하다. - P160

우리는 가벼운 대화를 넘어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야 누군가를 신뢰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내향적인 사람은 일반적으로 그 정도는 기다릴 줄 안다. - P161

신뢰를 확보하는 것은 다른 사람과의 신뢰를 쌓는 방정식의절반에 불과하다. 나머지 절반은 신뢰를 확장하는 것이다. - P162

내향적인 사람이 누군가와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면 일단 처음부터 그 사람을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고 가정하는 게 중요하다. 이는 법정에서 사용되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실제로 적용하는 것으로 의심이라는 해로운 사고방식을 제거할 수 있다. - P162

외향적인 사람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먼저 다가가기‘다. 즉 혼자 지내는 것만큼 편안하지 않더라도 먼저 나서서 다가가야 한다. 퇴짜를 맞을까 걱정이 돼 망설여질 수도 있다. 하지만 외향적인 사람은 대화를 좋아하며 누군가가 친해지려고 다가오면 웬만해서는 환영해 준다. - P162

외향적인 사람은 머릿속에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말로 꺼낸다는 사실을 명심해 두면 대화가 더 편안해질 수 있다. - P163

뭔가 결론을 내려 하기보다는 그저 동료와 교류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라. - P164

먼저 다가간다는 건 신뢰에 투자한다는 뜻이다. - P164

상사의 기대를 명확히 파악하고 나면 그 기대치를 충족하고진행 상황을 계속 업데이트하도록 체계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P165

미리 합의된 일정에 맞게 진행 상황을 주도적으로 알려야 한다. - P165

그저 당신이 일을 잘 처리하고 있음을 알릴 수 있도록 적당히 접점을 만들면 된다. - P165

고대 예술가들도 조각품을 만들다 간혹 실수를 할 때가 있었다. 아마추어는 실수를 가리기 위해 색깔을 맞춘 왁스를 칠했지만, 진정으로 위대한 예술가들은 애초에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고 그러니 왁스를 사용할 일도 없었다. 시간이 흘러 "왁스로 칠하지 않은"이라는 관용구는 결점 없고 완벽한 것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기 시작했다. - P167

신뢰를 쌓고 싶은가? 왁스로 칠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라. - P167

당신의 경험상 좋은 인상으로 남은 사람과 나쁜 인상으로 남은 사람은 어떤 언행 때문에 그렇게 비친 건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라. 그들과 나머지 사람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 P169

당신이 긍정적으로 느낀 사람은 소위 감성 지능, 즉 EQ가 뛰어날 가능성이 크며, 당신이 부정적으로 느낀 사람은 감성 지능이 낮을 가능성이 크다. 간단히 말하자면 EQ는 공감 능력, 즉 자신의 감정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감정에도 세심하게 반응하는 능력을 뜻한다. EQ는 건강하고 활기찬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도구다. - P169

내향적인 사람은 명확성을 중시하고 시간을 들여 생각을 표현한다.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대개 자신의 말과 생각을 빠르게 표현하는 데 주력하기 때문에 세부 사항에 주의를 기울이는 건 그들에게 별로 자연스럽지 않다. - P170

개인의 기질에 관계없이 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은 어떤 직업에서든 성공에 이르는 핵심이다. - P170

결국 내향적이든 외향적이든 성공하려면 2가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업무 수행 능력이며 두 번째는 타인과 잘 지내는 능력이다. - P171

마음이 건강한 내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역량과 기질에 만족감을 갖고 있으며 굳이 다른 사람이 되려 하지 않는다 - P173

"감성지능은 IQ와 기술적 역량을 합친 것보다 2배는 더 중요하다." - P174

조직에서 높이 올라갈수록 EQ가 더 중요하다 - P174

"인간은 자신의 흔적에 긍정적인 해석을 수없이 내놓는다." - P177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만 자신에게는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갖고 있다. 말 그대로 사각에 있어 보지 못하기 때문에 사각지대의 존재를 알 수 없다. 이런 사각지대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딱 하나 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솔직한 피드백을 받을 방법을 찾는 것이다. - P177

최고의 피드백은 의견보다 관찰에 초점을 맞춘 피드백이다. - P178

우리는 다른 사람이 무엇을 봤는지가 궁금하지 우리가 행동하는 이유를 어떻게 해석하는지는 궁금하지 않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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