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 이어서 내향인들이 자신들의 본래 성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외향인들과 잘 어울리기 위한 몇 가지 방법들을 소개하며 시작한다. 아마 내향인인 독자들이라면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일 듯 싶다.

외향적인 사람들의 문화에 스며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짧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처음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와 비슷하다.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기가 제일 힘들고 그다음부터는 전혀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 P115

내향적인 사람은 타고난 탐구력을 갖고 있어서 대화 주제를 목록으로 만들어 다닐 필요가 없다.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잘 듣고 질문하면서 흐름을 따르면 된다. - P115

우리가 약간의 불편함을 느낄 만한 일을 떠올려 보고 그 일부터 테스트해 보라. 몇 번 테스트를 거치면 더 이상 위험하게 느껴지지 않을 테고 그 이후로는 더 많은 일을 시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외향적인 사람에게 간단한 정보를 요청해 볼 수 있다. - P116

무엇이든 연습을 많이 할수록 더 쉬워진다. 누군가를 마주칠 때 간단한 질문을 던져 볼 수 있겠다. - P116

짧고 간단하게 그리고 자주 실천하라. - P116

외향적인 사람이 소셜 미디어 또는 사내 뉴스레터에 쓴 글이 있는지 확인해 보기 바란다. 그들이 보낸 이메일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이를 통해 그들이 무엇을 중시하고 어떻게 소통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으며, 결국 우리가 그들과 어떻게 교류해야 할지 깨달을 수 있다. - P116

회의록 작성은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일을 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참관인 역할을 잘 수행하면 리더가 자칫 놓치기 쉬운 가치 있는 의견을 발굴하도록 도울 수 있다. - P117

내향적인 사람은 대화가 매끄럽지 않았던 순간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실패자로 여기리라고 짐작한다. 실수에 연연하는 태도는 앞으로 나아가고 성장하는데 방해가 된다. - P117

계속 넘어지면서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를 떠올려 보라. 넘어지는 건 아프지만 배우고자 하는 열망으로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이런 말도 있다.
"비틀거림도 춤의 일부로 만들라." - P118

미소에는 언어가 없다 - P118

자주 미소 짓기 바란다. 미소는 타인과의 접점을 찾아 주는 감정의 악수와도 같다. - P118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 P118

외국어든 다른 기질을 가진 사람의 언어든 하루아침에 낯선 언어를 능숙하게 익히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해서도 안 된다.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도 말이다. - P118

가능한 한 꾸준히 작은 발걸음을 내딛어 보자. 그리고 시간이 흐르며 복리 효과가 만들어 낼 결과를 믿어 보자. 그럼 그 결과는 뭘까? 바로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 P118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건 선택뿐이다. 우리에게 앞으로 10분이 주어진다면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할지 선택할 수 있다. - P120

결국 시간을 관리하려면 선택을 관리해야 한다. 해야 할 일을 전부 해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 본 뒤 우선순위가 높은 일부터 집중해 완수해 나가야 한다. 선택을 잘 관리해야 좋은 결과는 물론이고 마음의 안정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 - P121

외향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에너지를 충전하는 반면 내향적인 사람은 홀로 시간을 보내며 에너지를 충전한다. - P121

의식적으로 사람들과 멀어지는 방법을 찾지 못하면 에너지를 충전하지 못해 고갈돼 버리고 말 것이다. 연료가 바닥나면 폭스바겐이건 람보르기니건 아무 데도 갈 수 없다. - P122

빵 반죽은 휴지기를 거쳐야 부풀어 오른다 - P122

휴지기 없이 급하게 빵을 만들려다가는 부드럽고 따뜻한 사워도우 빵이 아니라 거대하고 빽빽한 크래커가 만들어질 뿐이다. - P123

직관에 반하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내향적인 사람에게 휴식은 생명이나 다름없다. 휴식은 뭔가 할 수 있는 시간에 게으름을 피우고 비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게 아니다. 휴식은 우리가 성공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원천 그 자체다. - P123

휴식이야말로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척하는 게 비생산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외향적인 사람의 행동이나 태도만 따라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그들의 에너지까지 모방해야 하는데, 우리가 그렇게 했다간 에너지가 모조리 고갈되고 말 것이다. - P123

내향적인 사람에게 에너지 관리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살아남고 성공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 P123

우리는 항상 결코 오지 않을 평온하고 잘 정돈된 미래를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말이다. - P125

대부분의 사람은 가용 시간을 기준으로 일정을 짠다. 빈 시간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제안하는 일정으로 채우면서 ‘어차피 한가할 듯하니 수락해야겠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안을 수락할지 말지 결정하는 더 나은 방법은 그 일정을 소화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해당 시점의 예상 가용 에너지를 비교해 보는 것이다. - P125

당신의 선택에 정답은 없다. 그저 재충전할 수만 있다면 뭐든 괜찮다. 재충전 활동을 캘린더에 등록해 두면 누군가 시간좀 내줄 수 있냐고 물었을 때 "이미 일정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할 수도 있다. - P126

"대다수의 사람이 하는 일을 보고 정반대로 행동하세요. 그럼 아마 평생을 문제없이 살 겁니다." - P126

외향적인 사람의 뒤를 따라가다 보면 번아웃에 빠지고 끊임없이 에너지 위기를 겪게 된다. 핵심은 이런 결정 대신 새롭고 창의적이며 독특한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다. 먼저 다른 선택을 할수 있다는 사실부터 깨달아야 한다. 그다음 매일 그 행동을 실천하기 위해 차근차근 한 걸음씩 나아가는게 중요하다. - P126

"마음속 더 깊은 곳에 ‘예스!‘가 불타오르고 있다면 ‘노!‘라고 말하는 건 쉬운 일입니다." - P127

우리가 열정을 쏟고 있는 목표가 명확하다면 다른 좋은 기회가 찾아와도 거절할 수 있을 것이다. - P127

한주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주간 계획을 세우면 특히 자신과의 약속을 잡아 놓으면 다른 사람의 요청으로 일정표가 채워지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매일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일정을 세밀하게 조정 가능하다. - P127

시간을 내지 못하는 이유를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다. 그냥 불가능하다고 말해도 좋다. - P128

‘이 일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 것인가?‘ - P128

‘실제로 에너지가 필요할 때 그만큼 공급이 가능할 것인가?‘ - P128

‘일을 마친 뒤 곧바로 재충전이 가능할 것인가?‘ - P128

‘이 시간 동안 가능한 일 중 가장 가치 있는 일인가?‘ - P128

‘만약 수락한다면 에너지가 채워지는 기분이 들 것인가 아니면 에너지가 고갈되는 느낌이 들 것인가?‘ - P128

‘일을 마친 뒤 에너지가 채워지는 기분이 들 것인가 아니면 에너지가 고갈되는 느낌이 들 것인가?‘ - P128

때로는 거절이 불가능하기도 하다. 그럴 경우에는 에너지 자원을 최대화하는 창의적인 방도를 떠올려서 에너지가 고갈되기보다는 채워지는 방향으로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 예를 들면 과업 전후로 여유 시간을 두고 중간에 잠깐의 휴식 시간을 확보해 놓을 수 있겠다. - P129

에너지에서 중요한 건 양이 아니라 빈도다. 여러 번의 작은 움직임이 우리의 뇌를 재충전하고 업무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 P129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해 두면 방해받지 않고 시간을 온전히사용할 수 있다. 무슨 일을 하는지까지 말할 필요는 없다. 그저 일정이 있는 것일 뿐이다. - P130

내향적인 사람은 압박감을 받으며 일할 때 특히 더 지친다. 물론 프로젝트의 요구 사항이나 중요한 마감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압박감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압박감을 극복하려면 모든 업무를 더 일찌감치 준비해 앞으로 밟아 나가야 할 과정들을 목록화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하나하나 캘린더에 등록해 시간을 확보하기 바란다. 그래야만 과업을 진행하면서도 에너지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 - P130

내향적인 사람은 깊은 사고력을 타고났지만 그만큼 응답이 느리기도 하다. 깊은 사고력은 우리의 핵심 능력 중 하나이므로 이를 일상에 녹이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단순히 15분 정도 시간을 내서 곰곰이 생각해 보자는 게 아니다. 주어진 업무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하루를 여유 있게 보내야 한다는 뜻이다. - P130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건 최대한 빨리 에너지를 다시 충전해야 한다는 뜻이다. - P131

내향적인 사람이 특히 지칠 때는 사교 모임이나 콘퍼런스에 참석할 때다. 에너지 충전이 필요하면 잠시 화장실에서 휴식을 취해도 되고 바깥에서 몇 분 정도 시간을 보내다 돌아와도 된다. - P131

자신을 외향적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외향적인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지도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그들과 다르기 때문에 본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우리만의 강점을 활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P132

휴식을 절대 시간 낭비로 여기지 않는다. 휴식은 우리가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해준다. - P132

먼저 에너지 예산을 책정한 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를 얼마나 쏟아야 할지 결정한다. 그리고 한번 확정한에너지 예산은 변경하지 않는다. - P132

에너지를 채워 주는 활동이 무엇인지 파악해 그 활동에 더 집중한다. - P132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사교 활동 숙취에 시달리지 않도록 한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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