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좋은 기회가 되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저자를 각종 미디어 매체를 통해 접해본 적은 있지만 책을 통해서는 처음이다. 어떤 내용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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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초반 서문만 읽어봤는데, 여기서 독자인 내가 느낀 핵심을 나만의 문장으로 변환해보자면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다‘ 라는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을 듯하다. 아직 본문을 본격적으로 읽진 않았지만 서문만을 읽고 조심스레 본문의 내용들을 짐작해보자면, 저자가 살아온 인생의 밀도와 그 깊이가 굉장히 촘촘하고 깊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그동안 걸어왔던 길과 그 속에서 몸소 깨달았던 교훈들이 나를 포함한 이 책의 수많은 독자들에게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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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문으로 들어간다. 맨 처음에 저자는 친구와 나눈 한 대화를 토대로 대답하는 삶에 익숙해지기보다는 질문하는 삶에 익숙해질 것을 독자들에게 제안한다. 저자가 이러한 제안을 하는 이유는 끌려다니는 삶보다는 자신이 주도적으로 이끄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최근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님이 쓰신 책을 함께 읽고 있는데, 그 책에서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두 책 모두 주도적인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걸 보면서 어쩌면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게 바로 그러한 태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또한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세상 끝의 카페》라는 책이 있었는데 거기서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던 것이 간만에 다시 생각났다. 그 책의 대표적인 질문은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였었는데, 글자 수로만 보면 몇 글자 안 되지만 이 질문에 막상 답하려고 했을 때 선뜻 입이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보고 속으로 좀 놀랐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질문은 단순해보이지만 그 질문에 제대로 답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해야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어쩌면 나도 본문의 사례에 나왔던 저자의 친구처럼 질문보다는 대답하는 삶에 익숙해져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나 자신에게 질문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해봐야겠다. 이는 주도적인 삶을 위한 첫 단추를 꿰는 작업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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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읽다가 저자가 인용한 조던 피터슨의 말 중에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혼돈은 계속된다‘는 얘기가 나온다. 나는 처음에 이 문장을 읽고 가난한 사람에게 혼돈이 있는 것은 늘상 그러려니 이해했지만 부자에게도 혼돈이 있다는 얘기는 선듯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사례에서 저자의 친구 얘기에서 부자에게도 혼돈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 분은 소위 말하는 건물을 여러 채 가지고 있는 건물주인데 저자와 만남을 가지면 10 분을 채 넘기지 못하고 세입자들로부터 쉴새없이 오는 전화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있는 분이었다. 누군가에겐 행복한 고민처럼 보일 수도 있겠으나 그 분에겐 그것도 나름의 고민인 것을 보며 세상 사람 누구나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과 무관하게 그 영역에서 혼돈에 둘러쌓여 있음을 비로소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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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글에서 저자는 자신이 책을 읽는 이유가 생각하기 위해서이며 이를 통해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한다. 사람들마다 독서의 이유는 제각기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단순히 어떤 재미를 위해서 읽을 수도 있고 혹은 특정한 정보를 얻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으며, 이 책의 저자처럼 자기자신의 발전을 위한 것일 수도 있다.

독자인 나는 독서의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각자의 인생에서 추구하는 것을 얻기 위한 좋은 수단으로써 독서라는 것이 분명 가치가 있는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가로 본문에 나오는 내용 중에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져준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예전에 내가 읽었던《세상 끝의 카페》라는 책이 문득 생각났다. 그 책에서 반복적으로 나왔던 질문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나는 왜 여기 있는가?‘ 라는 것이었다. 내가 새로운 장소나 환경을 접할 때마다 머릿속에서 저 질문이 본능적으로 튀어나오고 거기에 걸맞는 해답을 찾아내기 위해 머리를 굴리게 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질문의 힘이라는 것이 강력하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한 이렇게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어떤 일을 할 때 단지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의식을 가지고 좀 더 집중해서 하게 되어 업무효율이 더 좋아지는 효과도 있는 듯하다.

자신의 확고한 기준을 세우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참고만 하라 - P7

무슨 일을 하든 세상을 보는 나의 시각과 흔들리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 P7

문제의식을 품고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답은 늘 책 속에서 찾을 수 있다. - P7

모두에게는 각자의 속도가 있다. - P8

황새는 날아서, 거북이는 걸어서, 굼벵이는 굴렀지만 모두가 한날한시에 목표한 곳에 도착한 것처럼 - P8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를 믿고 나아가면 누구나 원하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 - P8

쉬운 것만 찾고 쉬운 길로만 가려 하면 몸이 점점 더 고통스러워진다. 정신도 몸과 똑같다. 어려운 길로 단련하지 않으면 정신도 병든다. - P9

어렵게 책을 읽고 나면 글이 쉽게 써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힘들어도 읽는다. - P9

일부러 어려운 길을 택해보라. 남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나서서 해보라. 남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즐기며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면 당신의 삶은 쉬워진다. 어떻게 하면 돈을 벌고, 어떻게 하면 보람되고,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삶을 사는지 알게 된다. 어려운 길로 들어가서 쉬운 길로 나온다. 이게 인생의 선순환이다. - P10

어렵게 시작해서 쉽게 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독서다. 독서는 어렵다. 무엇보다 힘이 든다. 독서가 좋다는 걸 알면서도 하지 않는다. 아니 못 한다. 그만큼 힘든 것이다. 그런데 힘들기 때문에 힘든 만큼 쉬워진다. - P10

하루에 10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있어보라. 단 하루 만에 스스로 느끼는 자신감이 대단히 높아질 것이다. 독서의 힘이다. - P10

어려운 길을 택하라. 시간이 지나면 루틴이 생기고 그 어렵던 길도 편하게 느껴진다. - P10

어려운 길이 진정 가장 쉬운 길이다. - P10

쉽게 성공하는 법, 쉽게 돈 버는 법은 없다. 쉽게 성공한 사람은 쉽게 나락으로 떨어지고, 쉽게 번 돈은 쉽게 날아간다. 이건 역사적으로 검증된 진리다. - P11

어려운 길은 고귀하다. 내 희생을 갈아 넣었기 때문이다. 세상은 당신의 희생을 알고 보상해준다. - P11

"나는 일부러 쉬운 길이 아닌 어려운 길로 갔다." - P11

읽고, 질문하고, 기다려라.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이 내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 P17

우리는 대답하는 데 익숙해져 있어서 문제다. 질문에 익숙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인간이 그리는 무늬》중에서 - P22

책은 세상의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방어하는 든든한 무기다. - P23

전교 1등, 좋은 대학, 대기업을 위해 수많은 정보들이 내 머리를 공격한다. 받아들이기도 바쁘다. 그 와중에 책을 읽는다는 건 내가 세상을 공격하는 것이다. ‘공격이 최고의 방어‘라는 말이 있듯이 수많은 정보들에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 P24

대답을 위한 정보들로 가득 찬 내 머릿속을 질문으로 정화시키자. 그래야 산다. 그래야 끌려다니지 않는다. 내 삶을 지배하고 싶다면, 책을 읽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리고 이건 조금이라도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 P24

"나는 왜 공부하는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왜 돈을 버는가?"

"나는 언제 행복한가?"

"나는 왜 태어났는가?"

‘나는 누구인가?"

이런 질문들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던져라. - P24

대답하는 삶을 사는 사람에게 이런 질문들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공부하고, 숙제하고, 쏟아지는 정보를 쫓아가기 바쁘기 때문에 질문할 여유도 없다. 그렇게 질문을 던지지 않고 대답만 하는 삶을 살다 보면 반쪽짜리 세상에 갇혀버린다. 그러니 일부러 시간을 내서 책을 읽어라. 그래야 자신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고, 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 P25

우리는 대답의 세상이 아닌 ‘질문의 세상‘을 살아야한다. 대답의 세상은 끌려가는 세상이고, 질문의 세상은 ‘내가 끌고 가는 세상‘이다. 내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대답보다 질문을 더 많이 해야 하는 이유다. - P25

늦지 않았다. 자신에게 던질 결정적인 질문을 찾아보자. 좋은 질문 하나면 인생이 바뀐다. 지금! 바로 지금! 질문을 던져라. 보라. 책을 읽고 있으니 질문이 계속 떠오르지 않는가. 당신은 이제 절대 끌려다니지 않는다. - P25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도 목표를 달성할까 말까인데 막연하게 일찍 은퇴해서 편하게 놀고먹고 싶다라는 생각으로는 절대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 P27

파이어족을 꿈꾸는 사람들은 스스로 창의적인 생산을 하는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생산을 하기에 생산 활동자체가 즐겁지 않은 것이다. 스스로 창의적인 생산을 하는 사람들은 절대 파이어족을 꿈꾸지 않는다. 은퇴할 생각이 없다. 창조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기 때문이다. - P27

‘돈을 많이 벌면 일하지 않고 편하게 즐기며 살아야지‘라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그런 날은 오지 않는다.
돈을 많이 벌어도 당신이 지금 털어버리고 싶은 그 힘든 상태, 그 혼돈은 계속된다. 종류만 달라질 뿐이다. - P28

조던 피터슨은 《질서 너머》에서 이렇게 말했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혼돈은 계속된다는 점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삶이다. - P28

인생에서 혼돈은 제거할 수 없다. 혼돈이 없으면 인생이 아니다. 인간은 극복하며 나아가는 존재다. 그때 쾌감을 느낀다. 혼돈을 제거하려 하지 말고 혼돈을 껴안고 혼돈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 P28

진정한 파이어족의 목표는 경제적 자유라는 단계를 성취해 남이 시키는 일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창의적인 생산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물론 자유로운 이때에도 혼돈은 계속된다. - P29

노는 것도 창의적인 생산이 동반될 때 더욱 즐겁다. - P30

부디 아무것도 하지 않는 파이어족을 꿈꾸지 마라. 그런 의미로 진정한 파이어는 죽음밖에 없다. 죽기 전까지 혼돈은 계속된다. 삶은 혼돈이다. 그러니 혼돈, 고통 등과 같은 단어에 휘둘리지 마라. - P30

파이어족을 꿈꾸는 당신이여! 일에서 도망치지 마라. 당당하게 일을 대면하라. 그리고 일을 사랑하라.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도저히 사랑할 수 없다면 그 일을 그만두라. 그리고 사랑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이게 진정한 파이어족이 해야 할 일이다. - P30

지식은 전달할 수 있지만 지혜는 그럴 수가 없네.
_《싯다르타》 중에서 - P31

세상을 살아가는 데 지식보다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혜는 깨달음이다. 깨달음은 스스로 깨우치는 것이다. 누군가 나 대신 깨우쳐줄 수 없다. - P31

진정한 부富는 내 안에 가지고 다니는 것이다. 어디에 쌓아두는 것이 아니다. - P32

세계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유대인들은 ‘하브루타‘라는 교육법을 통해 내 안에 지혜를 쌓는다. 하브루타는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아가는 교육법을 말한다. - P32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고 그것을 외우고 확인받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유도할 뿐이다. 이렇게 교육받은 유대인들은 어디에 데려다 놓아도 그곳에서 부를 쌓는다. 지혜와 깨달음을 얻는 훈련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 P32

하브루타 교육법과 가장 닮은 것이 독서다. 질문을 통해 생각하게 만들어 스스로 답을 찾게 하는 것이다. - P32

책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준다. 질문을 받으면 생각한다.
가장 좋은 책은 가장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 P32

생각이 끊어지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없다. - P33

강남에 있는 몇백억짜리 빌딩보다 내 안에 쌓은 지혜가 훨씬 값어치가 있다. 지금은 믿기지 않겠지만 내면에 지혜를 쌓아보면 안다. - P33

아르헨티나가 망한 이유는 생각을 하지 않아서다. 잘 나가던 시절 그 자리에 마냥 머물러 있었다. 생각을 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 멈추어 서게 된다. - P35

"우리가 가진 생각의 높이만큼 이미 발전했다. 더 발전하려면, 선진국이 되려면 더 높은 수준의 생각이 필요하다." - P35

당신의 현재 생활이 마음에 안 든다면 그건 생각을 하지 않아서다.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생각을 하라. 생각을 위해서 질문을 던지고,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 책을 읽어라. - P35

책을 읽는 이유는 생각하기 위해서다. 생각은 왜 하는가? 발전하기 위해서다. 책을 읽으면 왜 생각을 하게 되는가? 책이 당신에게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던지는 좋은 질문 한 개가 인생을 바꾼다. 순식간이다. 그 질문을 찾기 위해 책을 읽는다. - P36

끌려다니지 않고 살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 P36

책이 던지는 질문을 붙잡고 생각을 하자. 그러다 보면 스스로 질문을 만들게 된다. 자신에게 질문을 계속 던져놓아라. 우리 뇌는 질문을 받으면 언젠가는 답을 찾는다. - P36

질문을 던지니 답이 보였다. 진리는 가까이에 있지만 질문을 던지지 않으니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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