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등한 기회를 중시하는 문화는 학생들이 그러한 기회를 활용하도록 동기가 유발되어 있어야만 성공하게 된다.
내재적 동기 유발의 원천은 자신의 관심사를 탐색할 자유와 기회
"읽기는 모든 과제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량이다.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그 어떤 과제도 공부할 수 없다"
읽고 싶은 욕구를 키우면 흥미를 유발하게 된다.
자녀들이 독서를 즐기기를 바라면 책을 삶의 일부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식사 시간에, 차 타고 갈 때, 도서관이나 서점을 찾을 때, 책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선물로 주고 부모가 솔선수범해서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주목하는 대상을 주목한다. 부모가 주의를 집중하는 대상이 부모가 소중히 여기는 대상이라고 자녀들에게 말해주는 셈이다.
독서는 기회로 가는 관문이다. 독서는 아이들에게 배움을 계속할 기회의 문을 열어준다. 그러나 책은 TV, 비디오게임, 소셜 미디어와 점점 버거운 경쟁을 해야한다.
영어영문학 강좌의 치명적인 결함으로 손꼽히는 게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를 유발하는 책을 선택할 기회를 주지 않고 억지로 ‘고전‘ 작품을 읽게 하는 관행이다. 학생들이 자기가 읽을 책을 직접 선택하고 읽으면 독서에 훨씬 열정을 품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선순환이다. 재미로 독서를 하면 할수록 읽는 실력이 향상되고 독서를 한층 더 좋아하게 된다. 그리고 독서를 좋아할수록 더 많이 배우게 된다. 게다가 시험 성적도 향상된다. 교사가 할일은 학생들이 고전을 읽게 하는 게 아니라 독서에 대한 열정에 불을 지펴주는 일이다.
자기가 배우고 싶은 대상을 선택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눌 기회가 있으면 배움에 대한 흥미는 증폭된다. 내재적 동기 유발은 다른 이들에게 전염된다.
학생들이 자신의 상상력에 불을 지피는 책에 관해 이야기하면 자신이 그 책을 좋아하는 이유가 분명해진다. 그리고 다른 학생들에게 그런 열정을 포착할 기회를 준다.
교육 체제는 (성장 배경, 가용 재원과는 상관없이) 모든 아이가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할 기회를 얻기 전까지는 진정으로 성공적이라고 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둘러보면 내가 발견하지 못했던 것을 찾게 된다. - 말비나 레이놀즈(Malvina Reynolds,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집단 지성을 극대화하기란 단순히 전문가들의 중지를 모으는 게 아니다. 단순히 사람들을 모아서 문제를 해결하는 일 이상이다. 집단에게서 숨은 잠재력을 일깨우려면 집단의 모든 구성원이 지닌 역량과 기여할 바를 수렴할 지도력, 팀 절차, 체제가 필요하다.
최고의 팀은 최고의 생각을 지닌 이들로 구성되지 않는다. 모든 사람으로부터 최고의 생각을 끌어내고 이용하는 팀이 최고의 팀이다.
데이터를 보면 집단 지성은 구성원 개인의 지능 지수와 거의 무관하다. 가장 똑똑한 팀은 가장 똑똑한 개인들로 구성되지 않았다.
집단 지성은 사람들의 인지적 기량보다 친화적 기량에 좌우된다
최고의 팀은 가장 친화적인 구성원들로 구성되었다.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역량이 뛰어난 사람들 말이다.
친화력이란 늘 다른 구성원들과 원만하게 지내고 모두가 협력하도록 하는 태도가 아니다. 자기가 속한 집단이 필요한 게 뭔지 파악하고 모두가 십시일반 하도록 하는 역량이다.
단 한 사람만 친화적으로 행동하지 않아도 팀 전체를 개인보다 더한 멍청이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집단 지성은 팀 구성원들이 서로의 장점을 인식하고 이를 이용할 전략을 짜고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서로 동기 부여해줄 때 발휘된다.
숨은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구성원 개개인이 최고인 팀보다는 구성원들을 결속해줄 가장 끈끈한 접착제를 지닌 팀이어야 한다.
친화적 기량은 집단을 팀으로 바꾸는 접착제다. 구성원들이 외로운 늑대들처럼 각개약진하기보다 결속력 있는 무리의 일부가 된다.
사람들을 집단에 배치한다고 해서 저절로 팀이 되지는 않는다.
우리는 지도자를 뽑을 때 가장 강력한 지도적 기량을 갖춘 사람을 뽑지 않고, 가장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을 뽑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수다 효과(babble effect)라고 일컫는다. 집단은 가장 말을 많이 하는 사람(그 사람의 역량이나 전문성과 상관없이)을 승격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우리는 자신감을 능력으로 오해하고, 확신을 신뢰성으로 오해하고, 양을 질로 오해한다. 우리는 토론의 수준을 높이는 사람보다 토론을 장악하는 사람을 뒤따르는 상황에 갇히게 된다.
목소리 큰 사람은 자격도 없는데 지도자로 부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허튼 소리를 가장 많이 하는 사람들은 공도 독차지 한다.
친화적 기량이 가장 형편없고 자아가 가장 강한 사람들이 대개 권위를 행사하고 팀과 조직에 해를 끼친다.
능력은 중요하지만, 능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팀이 비교적 상부로부터의 지시에 반응하는 성향이라면, 외향적인 사람이 최고의 결과를 견인한다. 그들은 자기 생각을 강하게 주장하고 팀이 자기를 따르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그러나 팀이 주도적이어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제안을 내놓을 때 그들을 이끌어 더 큰 성취를 하도록 하는 지도자는 내향적인 지도자다. 내향적인 지도자가 아래로부터의 제안에 훨씬 수용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인식되고, 따라서 더 나은 아이디어에 접근하고 팀이 더 동기유발되도록 해준다. 스펀지들로 구성된 팀에서 최고의 지도자는 가장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가장 남의 말을 잘 경청하는 사람이다.
‘모든 해답을 다 아는 초인적인 지도자는 없다‘
"인류가 지금까지 스스로가 지닌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절대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를 단 한 단어로 규정한다면, 그 단어는 ‘회의(meeting)‘일지 모른다."
외향적 성향인 사람들로 가득한 바다에서 익사하는 내향적인 사람
우리 중 그 누구도 우리 모두를 합친 것만큼 멍청하지 않다.
팀의 숨은 잠재력을 발굴하려면 구두로 중지를 모으는 회의보다 의견을 써서 내는, 즉 서면으로 중지를 모으는 과정(brainwriting)으로 전환하는 게 훨씬 바람직하다.
첫 단계는 각자 혼자서 진행한다. 팀 구성원들에게 각자 아이디어를 내라고 요청한다. 그다음 그 아이디어들을 모아서 집단 구성원들과 익명으로 공유한다. 독자적인 판단을 유지하기 위해 각 구성원은 각자 아이디어들을 평가한다. 그리고 나서야 비로소 팀 전체가 모여 가장 바람직한 선택지들을 선정하고 다듬는다.
아이디어를 선택하고 정교하게 다듬기 전에 개별적으로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평가함으로써 팀은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관심을 얻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가능성을 표면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훌륭한 팀 구성원은 집단의 나머지 구성원들이 더 많이 기여하도록 동기를 유발한다
집단 지성은 개인의 창의성과 더불어 시작된다. 그러나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개개인은 홀로 일할 때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더 많이 생산한다. 개개인이 집단보다 훨씬 기발한 아이디어를 많이 생각해낸다는 뜻이다. 그러나 개개인은 또한 집단보다 훨씬 형편없는 아이디어를 더 많이 생각해내기도 한다. 시끄러운 온갖 소음에서 쓸모있는 신호를 식별해내려면 집단적 판단이 필요하다.
대개 그렇듯이 아이디어를 서면으로 제출하게 하면 양도 늘지만, 질도 천차만별이다.
천천히 새로 구멍을 뚫지 말고 이미 뚫려있는 구멍들을 넓히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최선책과 차선책 두 계획은 동시에 추진하게 되었다.
지도자의 눈길만 받아도 지위가 없는 사람들이 자기 의사를 표명할 용기를 내는 데 충분하다는 증거가 있다.
손의 먼지가 기타 줄에 묻으면 시간이 갈수록 기타 줄이 제 음을 잃게 된다.
여러분이 제안한 프로젝트에 실제로 착수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후원할 의향이 있는 지도자 단 한 명만 있으면 된다.
격자형 체제는 사다리 위계질서를 지배하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불문율을 거부한다. 상사 몰래 일을 꾸미거나 상사를 건너뛰고 그 윗선과 일을 도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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