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둘 중 하나의 삶을 살게 된다. 돈의 노예이거나, 자유인이거나. - P22
결국 너희는 달리게 되어 있으니 시간낭비 말고 조금이라도 빨리 출발하라고, 지금 달리지 않으면 나중에 분명 후회할 거라고. - P25
이 경주는 제한시간이 없다고 했다. 평생이란다. 내가 살아 있는 한, 계속 달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직 내게 승산이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 P26
어차피 평생을 달려야 할 게임이라면 차근차근 나만의 무기를 준비해 최대한 멀리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 P26
그들은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었다. 이 경기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차피 평생 동안 지속된다는 것을 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고, 경기는 진행되고 있다. 누구도 그들의 투정을 듣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그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는 세력까지 존재한다. 이러한 현상은 현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수년 전, 수십 년 전, 수백 년 전부터 존재해온 것이다. - P29
나는 계속해서 책을 뒤적거렸다. 그러자 스포츠카 만드는 방법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재료가 필요했고, 재료를 마련할 돈이 필요했다. 나는 돈을 벌기 시작했고, 재료를 준비해나갔다. 조금이라도 빠른, 그리고 평생 경주하는 데 쓸 나만의 튼튼한 스포츠카를 만들기 위해. - P30
출발점에는 아직도 달리지 않고 서 있는 이들이 있었다. 꽤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 이들이었다. 그들은 차를 사주지 않은 부모를 욕하고 있었다. 또한이 경주를 만든 보이지 않는 주최자를 원망했고, 눈앞에 있는 심판을 한 대 패주고 싶어 했다. 하지만 그런 심판 곁에는 언제나 든든한 경찰이 지키고 있었다. 그들은 그런 경찰들도 싸잡아 욕했다. 모두가 불평과 분노의 대상이었다. - P30
아무도 나에게 방법을 일러주지 않았다. 철저히 나 혼자서 깨지고 부딪히며 얻은 것들이었다. - P31
그들은 말했다. 꼭 멀리 가야만 이 경주의 승자가 아니라고, 어디에 있든지 스스로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고, 너는 멀리 가는 대신 자신들과 함께 이 경주를 만들어낸 이들을 물리쳐야 한다고 말이다. - P31
그들은 어느새 자신들만의 이념을 만들어냈고, 교묘한 합리화 논리를 주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주장과 달리 그들은 결코 행복할 수없다는 사실을 나는 알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현실은 그대로인데 마음만 다잡는다고, 전혀 만족하지 않으면서 만족하는 시늉을 한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럴수록 그들은 더 불행해질 것이다. - P31
그러는 와중에 그들 사이에서도 묘한 신경전이 생겨났다. 다들 출발점 언저리에 머물고 있으면서, 조금이라도 더 멀리 간 자들이 자신보다 뒤에 있는 사람들에게 텃세를 부리기 시작한 것이다. 조금이라도 나은 자신이니 같은 대접을 받고 싶지 않다는 이유였다. 한 발짝이라도 앞선 사람들은 뒤에 있는 이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들 사이에서도 계층이 생겨나고 우열관계가 형성되었다. - P31
왜 이 게임이 시작되었는지 의문을 품을 필요 없다. 자꾸 게임은 어떠해야 한다며 자신만의 잣대를 들이대지도 말자. 한탄은 쓸모없는 에너지 낭비에 불과하다. - P32
무식하게, 무작정 달리라는 것도 아니다. 먼저 자신의 위치를 직시하고,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공부하며 준비해야 한다. 분명 방법은 있다. 당연히 쉽게 얻을 수는 없지만, 중요한 건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가능성만 있다면 얼마든지 도전할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 - P32
이미 경기가 시작된 지 꽤 시간이 흐른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제 막 경기에 참가하려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너무 늦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얼마든지 더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명심하라. 세상을 원망하는 대신 자신만의 성공적인 경주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면 그만이다. - P32
열심히 공부하고 배운 것을 실천하자. 길은 생각보다 멀지 않다. 자신이 신고 있는 초라한 신발만 바라보고 있기에 막막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지름길은 있다. 방법도 있다. 그 과정을 몸소 겪어온 내가 확신할 수 있다. - P32
어차피 평생 지속될 경주다. 당신에게도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특히나 이제 막 경주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고 좌절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괴롭겠지만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하자. 그래야 발전적인 모색이 가능하다. 이 책이 당신에게 지름길을 알려주는 지도가 될 것이다. - P33
사람들은 돈에 대해 이중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돈을 ‘악‘으로 치부하곤 한다. 돈 많은 사람들은 나쁜 놈들이고, 가난한 나는 착하게 사는 순진한 사람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돈은 많이 갖길 원한다. 모순이다. - P34
가난한 집안일수록 돈 이야기를 금기시하는 경향이 있다. 돈을 좋아하는 사람은 탐욕스럽고 이기적이라는 편견이 집안에 깔려 있으면 가난의 덫에서 평생 헤어 나올 수 없다. - P34
생각의 위력은 놀라울 정도라, 때로는 운명을 좌우하기까지 한다. - P34
우리에게는 많은 친구가 있지만, 필요할 때 언제라도 도와줄 준비를 하고 있는 ‘저금통장‘이라는 친구보다 좋은 친구는 없다. - 존 템플턴 - P35
부자가 되고 싶다면 가장 먼저 돈에 관한 올바르고 건강한 가치관을 지녀야 한다. 돈이 왜 소중한지, 왜 그토록 피땀 흘려 일하며 돈을 벌고 있는지 그 가치에 대해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돈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가치를 지닌 사람만이 건강한 부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 P35
자본주의라는 사회에서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돈이다. 하지만 반대로 돈을 밝히면 속물 취급받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도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지 못하고, 돈에 얽매인 삶을 살게되는 것이다. - P36
돈에 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으니 당연히 돈을 잘 다룰 수 없고, 점점 더 돈과 멀어진 삶을 살게 된다. 성장과 번영, 성취와 풍족함에 관해 깨우치기보다 자꾸 결과의 평등에만 주목하다보니 자본주의 사회의 부적응자가 속출한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한탄뿐이다. 부모, 회사, 국가를 원망하고 결국 자신의 인생 전체에 회의를 갖는 진짜 루저의 삶을 사는 것이다. - P36
다만, 돈이 인생의 절대 가치이자 전부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돈을 위한 삶이어서는 안 된다. 돈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수단이자 재료일 뿐이다. 목적을 분명히 해야 주객이 전도되지 않는다. - P36
일본의 재정전문가 혼다 세이로쿠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가난해지면 스스로 괴로울 뿐 아니라 의리도 없어지고, 인정도 메마를 수밖에 없다. 결국 돈이 없어 거짓말을 하게 되고 인격적으로도 신용을 잃게 되며, 품성마저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돈은 매우 귀중한 것이며, 그 소중한 돈을 전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돈의 의미, 돈을 버는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공부해야 한다. - P36
부자가 되고 싶다면,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면 돈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돈이 나에게 자유를 준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첫 번째 작업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삶에 여유를 가져다주고, 가정에 행복과 평안을 가져올 수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돈 많이 버는 사람들을 시기하고 질투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들처럼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한다. - P37
기억하라. 돈을 무시하는 자는 결국 돈 때문에 무시당하게 될 것이다. - P37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국가다. ‘자(資)‘ ‘본(本)‘ 즉, 재물이 근본을 이루는 국가라는 말이다. 당신이 자본주의를 찬성하든 반대하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언젠가 더 나은 대안체제가 나타나기 전까지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갈 수밖에 없다. - P39
재물, 즉 돈이 근본인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돈에 대해 배우지 않는 것은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자신이 처한 자리에서 전혀 잘살고자, 행복하게 살고자 노력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 P39
부는 대물림 된다. 부 자체가 대물려지지만, 돈에 대한 가치관이 대물림되기 때문이다. 유대인이 전 세계의 부를 장악하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돈을 쓰는 법, 돈을 버는법, 돈을 불리는 법에 대해 교육을 받는다. - P39
조금 뒤로 물러나 장기적인 시각으로 인생을 바라보길 바란다. - P39
눈앞의 단기적인 문제에만 집착하면 우리의 삶에 여유가 존재할 틈이 없다. 중·고등학생 때는 사회가 알아주는 대학만을 목표로, 대학생이 되어서는 안정적이며 연봉이 높은 직장만을 목표로, 직장에 들어가서는 승진만을 목표로, 나이 든 이후에는 노후대비만을 목표로 사는 치열한 삶. 그 끝에 추구하고 있는 것은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결국 ‘돈‘이다. 돈이라는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에 평생 눈앞의 단기적 목표를 바라보며 준비만 해야 하는 것이다. - P40
오늘날 유태인이 전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삶의 치열함을 몸소 가르쳐왔고 그에 걸맞은 경제교육을 시켜왔기 때문이다. 돈의 달콤함보다 혹독함을 일찍이 깨우친 까닭이다. - P40
쓰디쓴 돈의 맛을 보아야 한다. 돈의 혹독함을, 처절함을, 소중함을 깨달아야 한다. 그것만이 가난의 사슬을 끊고 돈을 다스릴 수 있는 길이다. - P41
부자가 되기를 갈망하라. 그러한 태도가 당신을 경제적 자유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 - P41
사람들은 결국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속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 P42
텔레비전 드라마의 시청률을 올려주는 시청자는 대한민국 상위 1% 재벌이 아니다. 평범하고 일반적인 보통의 서민이다. 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사랑을 받기 위해 제작진은 적당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리만족용 환상과 희망을 그려낸다. 그래서 소위 대박나는 드라마에는 늘 잘생긴 재벌집 아들과 가난하지만 아름다운 여인의 러브스토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다큐멘터리는 또 어떤가. 언제나 주인공은 가난하지만 열심히 사는 서민이다. 현실은 고달프지만 곧 상황이 나아지길 꿈꾸며 힘들어도 웃는 사람들 말이다. - P44
굉장한 모순이다. 가난하지만 열심히 사는 이들에게는 응원과 격려와 위로를 보내면서, 부유하지만 열심히 사는 이들에게는 시기와 질투어린 저주를 퍼붓는다. 돈 많으면 나쁜 놈이고, 가난하면 착한 사람인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정말 착해서 가난한 것이고, 나빠서 부자가 된 것일까. - P45
미디어에 속아선 안 된다. 진실은 불편한 법이다. 부모로부터 부를 물려받은 사람도, 악착같이 돈을 모아 부자가 된 사람도 당신으로부터 욕먹을 짓은 하지 않았다. 부자들은 나쁘다는 일반화의 오류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그들은 남들보다 돈의 가치를 조금 더 일찍 깨닫고, 돈을 다스리는 법을 터득했기에 그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뿐이다. - P45
만약 당신이 치열하게 돈을 벌어 부자의 반열에 오른다면, 당신은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입장을 바꾸면 답이 보이기 마련이다. - P45
개인적으로 가난보다 더 가혹하고 무서운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가난은 단순히 불편함으로 치부하고 그칠 문제가 아니다. 가난은 매우 치명적인 질병이며, 다른 모든 질병의 숙주가 되기도 한다. - P46
가난은 인간이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게 방해한다.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하게 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게 한다. 도리어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게 만든다. 이것이 가난이라는 질병이 지닌 가장 무서운 점이다. - P46
충분히 살 수 있는데 아끼려고 일부러 사지 않는 것과, 돈이 없어서 사지 못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특히나 한창 감수성이 예민하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성장기에 겪는 가난은 자신감 상실, 학교 부적웅, 폭력, 일탈 등의 거칠고 자극적인 형태로 표출되기도 한다. 그러나 모두가 알고 있다. 헛되이 보낸 학창시절이 이후의 삶에 얼마나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 P47
가난은 사람을 주눅 들게 만든다. 화려한 곳에 가면 괜히 위축이 된다. 그러다보면 거부감이나 반감이 생기게 되고, 부유한 계층이나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 잘나가는 이들에게 무언가 배우려는 태도보다는 시기와 질투를 하며, 자신의 가난을 합리화하고자 사회구조를 원망한다. 절도, 강도, 폭력, 살인 등의 범죄나 자살과 같은 일의 대부분은 가난, 즉 돈이 없음에서 기인한다. - P47
가난은 치명적인 질병이다. 반드시 고쳐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질병은 완치되지 않는다. 형편이 나아지는 것 같아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언제고 다시 재발하고 만다. 그뿐 아니다. 이 질병은 전염성도 지니고 있어 가족이나 주위 지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 P47
이처럼 세상에는 심각한 질병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는 이들이 굉장히 많다. 세상을 향한 독기어린 비판을 쏟아내고, 돈에 쪼들려 늘 근심이 가득하고, 열등감으로 스스로를 사랑하지도 못하는 사람들, 돈이 없어 연애도 못하고 공부도 할 수 없으며 병원에도 갈 수없다. 아이를 낳거나 꿈을 좇을 용기도 없다. 적성에도 맞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하면서 하루하루 돈의 노예로 살고 있다. - P47
부모로부터 이 병을 물려받은 사람이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완치가 어렵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의 2세에게도 자연스럽게 전염된다. 서러운 현실이지만 가난은 그렇게 대물림된다. - P47
이제 인정해야 한다. 남 탓으로 돌리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시간낭비는 그만둘 때다. 가난이 치명적인 질병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인정하자. 어떻게든 완치되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지금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난이 ‘병‘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 P48
인정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이다. 당신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의 근원은 대부분 돈이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의 대부분도 역시 돈에 의한 것이다. 가난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을 앓고 있으면서, 이것이 병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치료 시도조차 하지 않으니 병은 악화될 뿐이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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