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서 속독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는데, 저자는 속독에서 중요한 것이 단순히 책을 빨리 읽는 차원을 넘어서 그 빨리 읽은 글들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는지 여부라는 얘기를 했었다. 또한 이러한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해하지 못하면서 책을 읽는 것은 의미 없는 행동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오늘은 이해력의 중요성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덧붙여지면서 시작하는데, 저자는 이해력 향상을 위해 먼저 어휘력을 키워야 하고 이를 위해 독서가 필요하다는 논리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것들이 종합적으로 밑바탕이 될 때 비로소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원하는 충분한 이해력이 가미된 속독도 가능해진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했던 말이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결국 독서든 뭐든 분야를 막론하고 많이 해봐야 진짜 실력이 는다.


뒤 이어 나오는 내용에서는 저자가 생각하는 속독을 해도 되는 책과 그렇지 않은 책에 대해서 기술되어 있는데, 자기계발서 같은 실용서들의 경우에는 속독을 하면서 내용을 빨리 파악하고 결과적으로는 책에서 배운 내용들을 실제 삶에서 실천해보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반면 소설이나 시 같은 문학 작품들의 경우에는 속독보다는 행간의 의미를 곱씹으면서 읽어나가는 정독이 바람직하다는 게 저자의 의견이다.

개인적인 독서 경험을 좀 떠올려보자면 같은 페이지 수를 가진 책이더라도 자기계발서 같은 경우에는 그냥 쭉쭉 진도가 나가고 빨리 읽혔던 경우들이 많은 반면, 소설같은 문학 작품들의 경우 아무래도 자기계발서 같은 책들보다는 진도가 빨리 나가진 못했던 것 같다. 과거에는 페이지 수가 같은데도 왜 이렇게 읽는 속도가 차이가 날까 하는 의구심만 있고 명확한 이유를 몰랐었는데 오늘에서야 비로소 그 의구심이 조금이나마 해소가 된 것 같다. 눈에 보이는 건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혹은 본능적으로 저자가 말한 독서법으로 독서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자기계발서같은 책들은 앞 뒤 문맥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도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의미들이 파악되는 경우가 많지만, 소설책 같은 경우에는 앞 뒤 문맥의 흐름이라는게 이리저리 연결되어 있어서 머릿속에서 나도 모르게 종합적인 사고를 하면서 읽고 있었기에 시간이 더 걸렸던 것이다. 소설책을 읽을 때 시간이 더 많이 걸렸던 건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오늘 독서를 통해 막연하기만 했던 궁금증이 어느정도는 해소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정독과 속독의 장점만 뽑아내어 읽는 독서법인 ‘정속독‘ 이라는 것이 소개되는데 저자는 이 ‘정속독‘을 훈련하기 좋은 매체로 종이신문을 추천한다.

이 종이신문을 활용하는 NIE (Newspaper in education, 신문활용교육)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밑줄 친 내용을 참조해서 읽어보면 될 듯 하다.

별도로 여기 밑줄치진 않았지만 책의 본문을 보다보면 신문을 이용해서 독서훈련을 했던 학생들의 상위권 대학 진학 실적이 꽤나 괜찮았다는 데이터도 소개되는데, 만약 자신의 자녀가 공부와 관련된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에 나온 NIE 교육 방법을 활용하여 자녀의 독서 능력을 키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어서 과거에 한 번 읽었던 책을 다시 읽어보는 재독에 관한 얘기들도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여기서의 핵심은 독자가 책을 읽는 목적과 상황에 따라서 같은 텍스트도 다른 느낌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본문에 소개된 사례를 보면 책을 처음 읽을 때의 목적과 재독할 때의 목적이 달라져서 같은 사람이 똑같은 책을 읽었음에도 읽을 때마다 그 느낌이나 깨달음이 달라졌다는 얘기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나도 경험해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나는 보통 한 번 읽을 때 집중해서 읽는 편이라 웬만해서는 처음 볼 때 지긋지긋하게 봤던 책을 다시 펼쳐보는 일이 드문 편인데, 이 책에 소개되는 독서법처럼 2단계로 나누어서 책을 읽는다든지 아니면 한 번 진득하게 봤던 책이더라도 시간이 지나고 어떤 특별한 목적이 생겨서 다시 읽게 되었을 때 첫 회독 때 느끼지 못했던 깨달음을 얻어가는 독서가가 되기를 바래본다.


저자는 독서를 깊이있게 하는 방법 중 하나로 모티머 애들러 라는 사람이 자신의 책에 썼던 독서의 단계와 독서의 원칙에 대한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질문의 수가 좀 많긴 하지만 이 질문의 수만큼 독서를 꼼꼼하고 깊이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모두 다 할 수만 있다면 다 해보는 게 좋겠지만 솔직히 한 번에 모든 질문을 다 하기는 힘들 것 같고, 단 몇 가지 만이라도 적용해보면서 조금씩 늘려나가는 게 현실적으로 맞을 듯 하다.


오늘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초록‘ 과 ‘머리말‘ 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여기서 ‘초록‘은 색깔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고, 논문에서 전체 내용을 간략하고 정확하게 요약한 글을 지칭하는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제대로 된 논문을 써본 적이 없기에 정확하게 감이 오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인 책들의 맨처음에 등장하는 머리말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초록‘이라는 것에 대한 대략적인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부가적으로 ‘초록‘이라는 것이 논문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해력은 보거나 들은 정보를 정확히 해석해서 머리로 받아들이는 능력이다. 책을 읽을 때 글 속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 인간의 뇌는 알고 있는 지식을 총 동원한다. 그래야 저자가 전달하려는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 P172

책이 재미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자가 전달하려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니까 공감하지 못하고 저자가 쓴 글은 나와 상관없는 내용이 된다. 공부할 때도 이해력은 중요하다. 영어와 수학보다 국어가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도 어휘력과 이해력 때문이다. - P172

이해력을 향상시키는 데 독서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이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휘력을 먼저 키워야하고 어휘력은 독서를 통해서 향상되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먹더라도 소화를 시켜야 몸에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다. 책을 많이 읽어서 어휘력과 이해력, 배경지식을 키운 다음에야 비로소 속독의 효과가 발휘된다. - P173

독서에 능숙한 사람들은 책에서 필요한 내용을 찾을 때는 속독으로, 필요한 내용을 찾았다면 해당하는 부분만 정독으로 읽는다. - P174

때에 따라서는 책에서 사실이나 데이터(조사결과, 분석자료 등)에 해당하는 부분만 찾아서 읽어야 할 때도 많다. - P174

필요한 정보만 머릿속에 집어넣고 빨리 활용해야 하는 글이 있고 필요한 내용의 처음부터 끝까지 행간의 의미를 생각하며 여러 번 되새기면서 읽어야 하는 글도 있다. - P174

우리가 알고 있는 효과적인 독서법, 특히 속독법은 책을 읽는 속도를 높이는 데만 치중할 뿐 내용을 이해해서 활용하는 데까지 관여하지는 않는다. - P174

소설이나 수필, 시집 등의 문학은 속독으로 읽을 필요가 없다. 특히 수필이나 시집은 작가의 경험과 사용한 단어들, 운율 등을 음미하면서 읽어야 하는데 단순하게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 빨리 읽는다면 제대로 된 책 읽기라고 말할 수 없다. - P175

속독은 정보를 얻는 목적으로 읽는 글에 적합하다. 특히 자기계발분야의 실용서는 속독과 정독의 중간 형태인 ‘정속독‘로 읽어야한다. 정속독은 정확하게 빨리 읽는 독서법이다. - P175

필요한 내용을 찾을 때는 책 앞부분의 차례와 뒷부분의 인덱스를 참조해서 키워드를 중심으로 필요한 내용을 찾으면서 빠르게 읽고 필요한 내용이 정리된 페이지에서는 정독으로 집중력을 발휘해서 읽어야 한다. - P175

속독과 정독의 장점만 뽑아서 책을 읽는 정속독은 짧은 시간 동안 집중력을 극대화할 때 최고의 효과가 나타난다. - P176

신문·잡지는 헤드카피, 발문, 중간 제목, 사진과 캡션 등을 기사 비중에 따라서 눈에 띄게 구성한다. 신문이나 잡지는 정속독을 훈련하기에 안성맞춤인 매체다. - P176

일반적으로 종이신문은 종합, 경제, 정치, 해설, 전망, 금융, 국제, 스포츠, 문화, 인물, 사회 등의 분야로 나눠서 지면을 구성한다. - P176

신문에는 1면에 가장 비중 있는 기사가 실리기 때문에 신문을 속독으로 읽을 때는 1면부터 차례대로 보는 것이 좋다. - P177

요즘은 별도의 섹션으로 구성해서 추가로 지면을 늘리기도 하는데 이슈의 중요도에 따라 기사의 크기를 차등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예전과 같다. - P177

신문에서 특정 분야를 섹션으로 구분해서 수록할 경우에는 섹션 1면에 해당 분야에서 가장 비중 있는 기사를 보여준다. 신문에서 중요한 기사는 큰 글씨로 헤드라인을 편집해서 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필요한 정보인지 아닌지 쉽게 알 수 있다. - P177

신문의 전체 페이지를 훑어보면서 자기에게 필요한 기사가 어떤 게 있는지 확인한 다음 필요한 내용이라면 집중력을 발휘해서 정독한다. 유용한 기사나 나중에 다시 봐야 하는 기사는 스크랩해 놓는다. - P177

신문으로 속독을 훈련하는 목적은 첫째, 키워드를 빨리 찾기 위해서이고 둘째, 나중에 다시 보고 싶은 기사를 스크랩하기 위해서다. 속독의 목적은 나중에 다시 보기 위해서 머릿속에 또는 물리적으로 스크랩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 P177

종이신문으로 꾸준히 글(뉴스)을 읽은 학생의 읽기 능력과 논리력, 사고력이 향상되고 시사 상식도 풍부하기 때문에 학습에 도움이 된다 - P178

독서와 신문 활용 교육(NIE, Newspaper in education)은 따로 배워야 하는 과목이 아니라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상호보완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독서법을 터득하면 신문 활용 교육의 효과도 향상된다. - P179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고 동시에 통찰력을 키우는 수단으로 신문 활용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신문을 스크랩해서 기사를 비교하면서 읽으면 신문 활용 교육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 P179

어떤 기사를 스크랩해야 하나

• 사회 전반적인 이슈와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내용으로 나눠서 스크랩할 기사를 정한다.

• 한 신문에서 5개 정도만 스크랩한다. 스크랩할 내용이 너무 많다면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한 기사 5개만 고른다.

• 1면에 나온 헤드라인 중심으로 스크랩한다. 1면에 경제기사가 제일 크게 실렸다면 경제면에서 관련 기사도 스크랩한다.

• 2종류 이상의 신문을 읽으며 스크랩한다. - P180

어떤 과정으로 스크랩해야 하나

• 1단계: 신문제목과 중요한 기사(시사적으로 중요한 기사,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기사), 사진, 정보성 광고 등을 훑어 읽는다.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은 색연필이나 빨간색 볼펜으로 표시한다.

• 2단계: 색연필로 표시한 기사를 정독하면서 스크랩 여부를 판단한다. 기사 내용에서 스크랩할 부분을 따로 표시한다.

• 3단계: 스크랩할 부분을 표시한 내용들을 잘라내서 신문제목, 날짜, 스크랩한 이유 등을 간략하게 적어 넣는다.

• 4단계: 스크랩하기 위해 잘라낸 신문을 별도로 보관한다.

• 5단계: 1주일 간격으로 스크랩한 신문들을 모아서 분류한다. 이때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스크랩은 정리한다. 스크랩한 신문을 다시 읽으면서 자기 생각을 메모한다. - P180

정독이나 통독으로 읽어야 하는 책은 따로 있다. - P185

1단계 통독으로 읽어야 하는 책은 전문가가 노하우를 알려주는 내용의 실용서나 학자들이 비전문가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쓴 이론서다. - P187

대부분의 실용서와 이론서는 1단계 통독만으로도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씌여 있다. 책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으로 목적을 달성한 책들은 1단계 통독으로 충분하다. - P187

실용서 가운데 직접 따라 해야 목적을 달성하는 책들도 두세 번 반복해서 읽을 필요는 없다. 실용서는 여러 번 읽는 것보다 읽은 내용을 바로 실행에 옮기는 습관이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 P187

많은 독자들이 읽었다는 의미는 내용이 쉽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 P187

그(고미야 가즈요시)는 쉬운 책이기 때문에 1단계 통독으로 읽어도 상관없는 책도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해서 메모를 하고 책에서 소개한 사례들을 찾아가며 읽었다. 특히「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는 기업의 컨설팅을 의뢰받고 회사의 좋은 점을 더 개발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에 다시 읽게 되었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를 이미 읽었지만 컨설팅을 의뢰받고 다시 읽어보니 전혀 새로운 느낌이었고 다른 시각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고 했다. - P189

어릴 때 읽고 중 · 고등학교 때 읽고 대학생, 사회인이 돼서 읽었을 때 느낌이 다른 책들이 있다.「어린왕자」,「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갈매기의 꿈」이 대표적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상실의 시대」도 20대가 읽고 느낀 점과 30대가 읽고 느낀 점이 다르다. - P189

과제를 제출하려고 책을 읽을 때와 자발적으로 흥미를 느껴서 감정을 대입하며 읽을 때가 다른 것처럼 오래 전에 봤던 책인데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으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 P189

10년 후에 다시 읽으면 10년 전에 읽을 때와 다른 느낌을 받는 책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책을 읽는 목적과 상황에 따라서 눈에 안 들어오던 문장이 보이기도 하고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던 인물에 집중하게 된다. - P190

꼼꼼하게 읽어야 하는 글, 즉 2단계 통독을 해야 하는 책은 사람마다 다르다. 배경지식에 따라서, 책을 읽는 입장과 목적에 따라서 다시 읽을 책, 나중에 한 번 더 읽을 책, 문장을 암기할 책 등을 구분하면 독서의 효과는 극대화된다. - P190

자기 수준을 넘어서는 책을 읽을 때 비로소 생각이 넓어진다. - P191

속도보다 책을 읽는 목적과 방법을 강조 - P192

모든 일에는 넓이와 깊이가 있는데 속독은 넓게 책을 읽는방법으로 내용을 빠르게 포착하려는 목적의 독서에 적합하다. - P192

중·고등학교 때 책을 많이 읽어서 어휘력을 향상시키면 대학 이후 사회에서도 목적에 따라 독서를 할 수 있게 된다. - P193

저자가 책에 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스스로에게 제대로 이해하면서 읽고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 - P194

많은 사람들이 책을 정독해서 읽으면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을 덮고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면 그것은 글자를 읽은 것이지 책을 읽은 것은 아니다. - P194

저자와 커뮤니케이션은 저자가 사용하는 단어, 글의 논리, 행간의 의미까지 파악할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 P194

요즘은 공부하는 학생들도 책을 읽을 때 사전이나 참고도서를 함께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모르는 단어는 그냥 넘어가고 문장의 구조나 행간의 의미까지 파악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핵심만 파악하며 책을 읽는다. 이런 독서방식으로는 제대로 책을 읽었다고 할 수 없다. 이런 독자들에게 모티머 애들러가 정의한 독서의 원칙은 큰 도움을 준다. - P194

<독서의 단계>

제1단계 무엇에 관한 책인지 알아낸다.

<독서의 원칙>

제1원칙 : 어떤 부류의 책을 읽고 있는지 가능하면 미리 파악하라.

제2원칙 : 통일성, 즉 그 책의 전체를 꿰뚫는 일관된 흐름을 간단한 문장으로 이야기해보라.

제3원칙 : 주요 부분을 찾아 그 부분이 어떤 순서에 의해 전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파악하라.

제4원칙 : 저자가 풀고 싶어 하는 문제를 찾아내라. - P195

<독서의 단계>

제2단계 책의 내용을 해석한다.

<독서의 원칙>

제5원칙 : 중요한 단어를 찾아 저자가 어떤 용어로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하라.

제6원칙 : 가장 중요한 문장에 주목하라. 그리고 그 안에 담겨진 명제를 찾으라.

제7원칙 : 문장과의 연관 속에서 기본적인 논증을 찾거나 만들라. - P195

<독서의 단계>

제3단계 비평할 내용의 기준을 명확하게 정하고 지식을 잘 전달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독서의 원칙>

제9원칙 : 의견이 같거나 다르다고 표명하거나 판단을 보류하기 전에 확실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제10원칙 : 찬성하지 않을 경우, 트집을 잡거나 따지려는 것처럼 하지 말고 조리있게 비판하라.

제11원칙: 어떤 비평을 하든 지식의 차원에서 하는 비평인지 개인적인 견해를 이야기하는 것인지 명확히 구분하고 그 비평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다.

제12원칙 : 저자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을 제시한다.

제13원칙 : 저자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제시한다.

제14원칙 : 저자가 논리적이지 못한 부분을 제시한다.

제15원칙 : 저자가 분석한 내용이나 설명이 불완전한 부분을 제시한다. - P195

어떤 종류의 책인지 알아내고 중요한 단어와 문장, 논리를 찾으며 책을 읽은 후에 저자의 의견에 찬성하고 비판도 하면서 논리적인 부분, 불완전한 부분까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책을 읽고 저자와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 P195

논문을 보면 첫 페이지에 ‘초록‘이 나온다. 논문에서 초록은 전체 내용을 간략하고 정확하게 요약한 글이다. 초록은 논문을 요악한 글이지만 논문을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과정이 초록을 쓰는 것이다. 영화 예고편에서 내용이 전개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여주는 것처럼 논문에서는 초록에서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 P196

논문의 초록을 쓸 때는 본문에 나온 내용 중에서 핵심적인 키워드와 그에 관한 설명을 덧붙인다. 중요한 키워드와 새로운 사실, 조사 자료 등을 짜임새 있게 넣어서 초록을 만들면 논문 심사에서도 더 높은 점수로 평가받을 수 있다. - P197

학술 논문이든 연구 논문이든 논문을 심사할 때 심사관들이 초록을 먼저 보고 심사 여부를 결정한다. 쉽게 말해서, 초록만 보고 심사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다. 때문에 논문의 본문을 쓸 때 보다 초록을 쓸 때 더 심사숙고하게 된다. - P197

책에서도 논문의 초록과 같은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머리말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머리말의 내용에 따라 초록의 기능을 하기도 한다. 지은이가 책을 쓴 이유와 읽어야 하는 사람, 내용의 흐름을 머리말에 써두기 때문이다. - P197

머리말 보다 책의 정보를 더 많이 보여주는 곳은 바로 ‘표지‘다. 책 표지에는 제목과 부제, 중요한 키워드, 대상 독자 등의 정보가 있다. 하지만 제목을 제외하고 다른 정보들은 독자가 찾아내야 한다. - P19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