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에게 후회하는 것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그들은 자신들이 더 큰 꿈을 꾸거나 목표를 세우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며 후회하고 있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밑줄 친 글 중에 호박을 유리병에 넣고 키웠더니 넓은 밭에서 자란 다른 호박들은 다들 크게 자란 반면 그 호박만 유리병 안에 갇혀서 크게 자라지 못하게 된 사례가 나왔었는데 이 사례에 빗대어 저자는 꿈과 목표의 가능성을 결코 제한하지 말 것을 독자들에게 주문한다. 이 책에 좋은 얘기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 중에서도 독자인 나의 뇌리에 가장 강력하게 박혔던 이야기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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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읽다가 사랑에 관한 얘기가 나온다. 여기서의 사랑은 이성과의 사랑에 국한시키기 보다는 그냥 포괄적인 의미의 사랑을 나타내는 것처럼 느껴졌다. 단지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사랑이라고나 할까? 사랑하면 하는 일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저항을 덜 받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유에서라도 사랑을 하는 게 이득이라는 얘기가 인상적이었다. 서로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데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그러한 부정적인 에너지를 사랑하는 데 쓴다면 무슨 일을 하든 지금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잘 풀릴 거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나를 포함한 많은 독자들이 새겨들어야 할 말처럼 느껴졌다.

물론 살다보면 현실적으로 정말 사랑하기 힘든 사람들도 존재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급적 사랑하려고 애쓰는 게 궁극적으로 나 자신에게 득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게 맞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정적 에너지를 소진시키지 않는 만큼 다른 좋은 곳에 나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관계의 깊이를 쌓아가는 노하우에 대한 내용들이 나오는데 여기서 얘기하는 원칙들만 잘 지켜도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내가 더 큰 목표를 세웠더라면, 내 삶이 획기적으로 달라졌을 겁니다."

타인이 당신보다 먼저 집을 장만하고, 멋진 가구를 들이고, 고급 자동차를 탄다고 해서 조바심 낼 일이 아니다. 목표와 열망의 사이즈가 남다르다면 그들의 성취는 당신이 앞으로 이룰 것들과 견줄 때 발꿈치에도 못 미친다.

손에 닿을 수 없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면 무엇보다 ‘10퍼센트 더 하는‘ 습관이 빠르게 몸에 밴다.

새 아파트나 고급 승용차 따위가 목표가 아닌 사람은 평범한 성장이 아닌 비약적인 성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당장에 사들이는 집, 가구, 자동차는 목표가 아니라 목표를 이루는 데 방해가 되는 장애물임을 알게 된다.

"무엇이든 10퍼센트 더 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 당신 삶의 결정적인 터닝포인트 구간에 있는 것이다."

원대한 목표를 세우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의 여부는 더 이상 중요해지지 않는다. 즉 그 원대한 목표 달성을 위해 터닝 포인트 구간에 진입하는 순간 우리는 배움과 성장에서 놀라울 만한 도약을 나타낸다. 그리고 그 도약이 눈부신 업적을 만들어 낸다.

더 큰 목표를 향해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계속 넓혀가는 과정

진정한 목표는 어쩌면 생전에 도달할 가능성이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경쟁자를 압도하는 위대한 선수가 된다. 인류가 멸망하는 그날까지 올림픽 기록이 계속해서 경신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누구도 깨뜨릴 수 없을 것 같은 기록,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성공 또한 언젠가는 깨지게 마련이다.

인생은 목표를 향해 가는 여정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인생은 ‘위대한 목표‘를 향해 가는 ‘위대한 여정‘이다.

손에 닿을 수 없는 목표를 세우면 결과는 중요해지지 않는다. 손에 닿을 수 없는 목표를 세우면 수없이 실패하고 좌절하고 넘어진다. 그러는 동안 점점 강해지고, 적당한 만족의 유혹을 물리치게 되고, 10퍼센트 더 하게 되고, 배움과 성장에 대한 압도적인 열망을 갖게 된다.

손에 닿을 수 없는 목표를 세운 사람은 터닝포인트를 피할 도리가 없게 되고, 인생을 바꾸지 않을 도리가 없게 된다.

‘지금은 무리야, 불가능해‘라고 말하는 사람들과 소모적인 논쟁을 하지 않는다. 지구상에는 분명 당신과 같이 손에 닿을 수 없는 목표를 세운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을 찾는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나는 지금 터닝포인트 구간에 있는가?‘

인간관계에서 이해와 관용, 타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선의, 친절과 호의, 관심과 타협이 바탕이 된다면 훨씬 많은 것을 이루어낼 수 있다. 또 거기에는 나뿐만 아니라 타인도 똑같이 잘되길 바라는 진정한 소망이 전제되어야 한다. 앞서 나열한 수식어는 한마디로 ‘사랑‘이라 부를 수 있다.

사랑은 순간적으로 생겨나는 감정 그 이상이다.

사랑은 타인과의 관계를 따뜻하고 순탄하게 만들어준다. 나아가 사랑은 모든 문제를 가장 빨리 해결해주기도 한다.

사랑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하고 영리한 힘이다. 더 많은 사랑을 쏟아 부을수록 자신의 목표에 더 빨리 도달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얻게 된다.

사랑은 아무런 저항을 유발하지 않으며, 이 때문에 사람들로 하여금 가장 빨리 목표에 도달하게 한다.

사랑이 없다면 모든 것이 서로 부딪히고 에너지만 허비하게 된다. 따라서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도 누구나 항상 사랑을 선택해야 한다.

사랑은 가장 강력한 힘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사랑보다 논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논쟁에서 이기면 돋보일 수 있고, 그 돋보임이 목표 도달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논리로 상대를 제압하는 사람은 화려해보인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쓰디 쓴 쓸개즙이 가득 담긴 항아리보다 달콤한 꿀 한 방울에 더 많은 벌들이 모여들게 마련이다.

"우리는 타인을 설득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타인은 설득의 대상이 아니라 포용의 대상이다. 설득의 목표는 마음을 여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마음을 연다."

‘당신이 대우받고 싶은 만큼 타인을 대우하라.‘

"상대가 원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내고자 애쓰는 당신의 태도만으로도, 상대는 신뢰와 호감을 느낀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알려면 뛰어난 관찰력이 필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욕구와 열망에 관한 시그널을 끊임없이 방출한다. 그 시그널을 잘 감지하고 올바르게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

최악의 태도는 ‘왜 내가 그 사람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다.

상대가 내게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가치의 등급에 따라 사람을 차별적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

타인과의 관계를 은행계좌라고 상상해보라.

우리는 이 ‘관계 계좌‘에 끊임없이 입금할 수 있어야 한다. 잔고가 쌓여갈수록 타인과의 관계는 더욱 조화로워진다.

"언젠가는 지금 당신이 소홀히하고 있는 사람을 다른 중요한 곳에서 다시 만난다. 그게 인생의 법칙이다. 그때 그가 당신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에 있다면 어떻겠는가?"

당신을 의도적으로 폄하하고 괴롭히고 갉아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 어떤 사람도 가볍게 대하지 마라. 늘 마음을 열어 따뜻하게 감싸 안아라.

상대가 원하는 것을 알고 싶다면, 상대의 진심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상대의 마음을 열지 않으면 언제나 당신은 오렌지가 아니라 레몬을 주게 될 것이다.

다음의 원칙들은 타인에게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이정표다. 이 원칙들을 지킬 때마다 ‘관계계좌‘에 잔고가 쌓여간다.

1. 할 수 있을 때마다 격려하라. 비록 작은 성공이라 할지라도, 그가 이루어낸 성공을 아낌없이 칭찬해주어라. 칭찬은 햇빛과 같다. 칭찬이 없으면 누구도 자랄 수가 없다. 칭찬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

2. 항상 자존심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라. 어느 누구에게도 망신을 주지 말고, 모욕하지 마라. 타인의 실수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라.

3. 그가 없는 자리에서는 그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만 하라. 긍정적인 이야깃거리가 없으면 아무 말도 하지 마라.

4. 상대를 주의 깊게 관찰하라. 그러면 그가 뭔가 좋은 일을 할 때 당신의 눈에 띌 것이다. 그러고 나서 칭찬을 할 때는 구체적으로 근거를 제시해 형식적인 빈 말처럼 들리지 않도록 하라.

5. 타인의 고귀한 생각과 동기에 호소하라. 누구나 너그럽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이고 싶어 한다. 누군가의 행동이 개선되길 원한다면, 그가 타인의 조언을 경청할 줄 아는 품위 있고 우아한 면을 가진 사람인 것처럼 대하라. 그러면 그는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6. 되도록 비판을 삼가고, 비판을 하더라도 간접적으로 하라. 어쩔 수 없이 그의 행동은 반박하더라도 절대 그의 사람 됨은 공격하지 마라. 지적을 할 때는 상대를 돕고자 하는 태도를 분명하게 보여주어라. 글로 비판하는 일은 절대로 삼가라.

7. 상대가 내게 호감을 느낄 기회를 주어라. 자기 자랑을 하지 말고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라. 겸손하라. 적을 만들고 싶으면 남보다 높은 패를 내놓고, 친구를 만들고 싶으면 남보다 낮은 패를 내놓아라.

8. 실수를 했다면 사과하라. 질책받을 일이 있다면, 다른 사람이 나서기 전에 얼른 스스로 그것을 인정하는 태도가 가장 현명하다.

9. 명령하지 말고 제안하라. 압박을 강요하지 말고 협력을 구하라.

10. 상대가 화내는 걸 이해하라. 화를 내는 것은 관심을 얻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시그널이다. 상대의 화에 공감하고 관심을 가져라. 그러면 그는 당신의 사람이 된다.

11. 늘 적게 말하라. 상대에게 말할 기회를 최대한 주어라. 그것이 경청의 본질이다.

12. 성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떤 좋은 아이디어가 기여했다면, 그런데 그 아이디어가 당신과 상대가 협업한 결과로 나온 것이라면? 당연히 상대를 그 아이디어의 주인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상대는 당신의 리더십 밑에서 계속 아이디어 뱅크가 되겠다고 결심한다.

13. 상대의 말을 끊는 것은 최악이다. 이 최악의 순간들이 직장과 가정에서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다.

14. 다음과 같은 인디언 속담을 마음에 간직하라. "그 사람의 모카신을 신고 1킬로미터를 걸어보기 전에는, 그 사람에 대해 말하지 마라."

15. 이성적인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마라. 현명한 사람이 되어라.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인정한다.

16. 특별한 이유가 없더라도 자주 선물하라. 상대를 기쁘게 할 창의적인 선물 전달 방법을 찾아보라. 센스 있는 선물은 당신이 그를 얼마나 많이 생각했는지 보여준다.

17. 반발이 있을 경우 스스로를 자제하라. 먼저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그리고 서로 일치하는 부분을 찾아보라. 스스로에게 비판적인 자세를 지녀라. 상대의 말에 대해 슉고해보겠다고 약속하고, 반론을 제시해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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