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느 티비 프로그램 채널 유튜브를 보다가 한국사 일타강사로 유명한 전한길 님이 출연한 걸 본 적이 있다. 그 당시 자세히 본 건 아니었지만 이야기를 듣다가 이 분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야 큰 성공을 거둔 사람으로 나오지만 한 때는 큰 빚을 졌던 뼈아픈 실패도 경험했던 분이라 뭔가 더 현실감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물론 매번 승승장구하면 가장 좋겠지만 인생이라는 게 또 마냥 그렇지만은 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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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니 단순히 전한길이라는 한 사람에 대한 일대기만 나오는 것이 아님을 보게 된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의 근본 뿌리는 전한길 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지만, 학원 강사로서 학원 경영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살펴볼 수 있었다. 결국 경영이라는 건 분야가 몇 가지 있지만 오늘 읽은 부분에서는 특별히 사람과 관련된 소위 ‘사람 경영‘ 혹은 ‘인재 경영‘과 관련된 내용들이 눈길을 끌었다. 사업의 단계에 걸맞춰 어떻게 ‘사람 경영‘을 해야 할지를 저자의 경험담과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위에 적은 내용들과 별개로 오늘 읽은 부분 중 가장 와닿았던 내용은 ‘본질‘에 충실하라는 얘기였다. 참 당연한 얘기임과 동시에 나 자신이 본질이외의 것에 충실했던 적이 많지 않았나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인생은 공평하며,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진다. 문제는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느냐의 문제이며, 그것은 평소의 삶의 태도에서 결정된다. - P5

그러나 큰 성공과 자신감은 커다란 장점인 동시에 무서운 단점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인간은 큰 성공을 거두는 순간,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과신하게 되고, 결국 자만심에 빠지기 때문이다. 나도 그랬다. - P6

갑자기 수십억의 빚을 지게 되면 인간은 또 다른 태어남을 경험하게 된다. 삶이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자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며, 삶다운 삶이 무엇인지도 깊이 생각하게 된다. 결국 나는 ‘도전‘을 선택했다. 이대로 삶을 마칠 수는 없고, 미지근한 삶으로는 내 삶을 반전시킬 수 없었기에. - P7

처음 강의를 시작할 때 나는 초라했다. 그 누구도 나를 주목하지 않았고 학원에서도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살아온 삶의 시련과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는 나의 모든 시간을 강의연구와 교재연구에 바쳤다. 그렇게 내가 가장 잘하는 강의와 새로운 교재개발에 몰두하는 삶은 차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 P7

나는 인생의 깊은 수렁에 빠져 큰 아픔과 고통을 겪었으며, 성공 이후의 깨달음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 P8

나는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성공한다고 확신한다. 다만, 실천을 해야 한다. 그러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 P8

이 책은 실패를 한 사람들, 성공을 하려는 사람들, 경영을 하는 사람들, 강의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꿈과 열정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해냈다면, 여러분도 해낼 수 있다. 성공에는 분명 원인이 있고, 비결이 있다. 그 길을 제대로 걸어가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 P8

읽고 실천함으로써 큰 도약을 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성공은 멀리 있지 않다. 뜻이 있고 실천을 한다면 누구나 성공을 할 수 있다. 나는 해냈다. 이제 여러분의 차례다. - P9

나의 성공은 나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었다. - P9

나의 미약하고 보잘것없는 경험이지만 이것을 읽고 깨닫고 자신에게 맞게 적용하여 실천한다면 적어도 나처럼 어처구니없는 실패는 겪지 않고 성공에 이르리라 확신한다. - P15

"한길아, 가난한 것은 절대로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너는 성격도 밝고, 반드시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 그러니 절대로 기죽지 말고 씩씩하게 살아라." - P19

내가 좋아하는 사회와 역사 과목에 집중해 대학도 그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지금까지 이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진리를 좇았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했고, 그것에 모든 것을 걸고 미쳤기 때문‘이다. - P21

대장부가 뜻을 품고 꿈을 이루고자 하면, 다른 많은 것을 포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 P25

‘나는 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 내 모든 것을 걸고 일한다‘ - P25

어디서 무엇을 하든, 인간적인 도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의 성격이 남을 속이거나 기만하고는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점이 정작 사업에서는 독이 되기도 했다. - P26

나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키팅 선생님처럼 ‘영혼의 자유‘를 줄 수 있는 공부를 하도록 돕고 싶었고, 영화 <세 얼간이>에 나오는 주인공 란초의 말처럼 "재능을 따라가면 성공이 뒤따라올 것이다."라는 진실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 P27

성공이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모든 것을 걸고 열정을 바치면 뒤따라오는 것 - P29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좀 더 남에게 좋은 일 하면서 살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 P31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도움을 주었는가?‘ - P31

인간이라면 돈이 아닌 꿈을 보아야 하고, 돈 너머에 있는 이상을 보아야 한다. 그 너머의 꿈과 이상을 보고 도전을 할 때,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은 허망함이나 허무함을 맛보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이 세상에 태어났다면, 더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리고 꿈을 품게 해줄 대범한 일을 벌여야 마땅하다고 믿는다. - P31

실제 작은 일을 도모하나 큰일을 도모하나, 어려운 것은 큰 차이가 없다.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어려움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왕이면 더 큰 꿈,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도전하는 편이 낫지 않겠는가? 그게 한 번 주어진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는 방법 아니겠는가? - P32

실패는 결코 실패가 아니다. 아직 인생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패는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다. 우리는 그 진실을 알고 실패에 주눅 들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함으로써 또 다른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나가야 한다. - P33

수백 년이나 우리보다 발전이 늦었던 일본이 메이지유신을 통해서 앞서게 되었듯, 역사는 단 한 번의 기회에서도 커다란 변혁을 이루어낸다. - P34

‘다시 도전하면 된다.‘ 그래서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20억원 빚을 진다는 것은 다시 20억원을 벌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는가? - P35

나는 살아가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세 가지는 절대로 지키려고 애를 썼다.

첫째, 내 앞날의 성공과 부활을 확신할 수 있는 신념, 둘째, 세상에 홀로 남겨져도 나를 지켜줄 수 있는 가족. 그리고 셋째는 건강이다. 돈이야 잃어버려도 다시 찾으면 그만이다. - P35

인생은 ‘생방송‘이다. 성공하는 실패하는 그 자체로 재미있게즐길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실패조차 즐길 수 있는 인생의 흥행비결을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는 게 기쁘다. 남 보기에 안쓰러울지 몰라도 나는, 한 번도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았다. 물론 전에 비해 기가 많이 죽은 것은 사실이다. 가난이 앞문으로 들어오면, 용기가 뒷문으로 달아난다는 말을 실감한다. 빚에 대한 이자와 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생계비를 책임지기 위해 메가스터디에 통사정해 강의를 시작했을 때, 잘나가는 동료 강사들과 같이 밥을 먹으면 주눅이 들어 대화에도 제대로 끼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 P36

솔직히 잘나가던 때로 돌아가고 싶었다. 어딜 가나 나를 알아주고 대접 받고 돈 잘 벌고, 좋은 차 타고 다니던 시절. 하지만 후회해봐야 소용없는 것. 다만, 나는 아직 젊으므로 다시 도전하고 더 성공할 기회가 있음에 감사하고, 그렇듯 새롭게 밟는 그 길은 나의 실패 경험으로 인해 더 견고하고 튼튼하게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 P36

우리 인간의 삶이란 언제나 돌고 돌아 반복된다. - P37

나 역시 실패의 경험을 살려 지금이 순간에도 성취의 길을 향해 달리고 있다. 달리는 한, 우리가 위대한 인간이라는 이 숭고한 진실은 우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그대도, 나도 파이팅이다! - P37

회사는 철저하리만큼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고 그 바탕은 바로 절제와 경건의 자세다. 개인이 성공하려면 현실주의에 바탕을 둔강한 정신력을 가져야 하고 회사가 성공하려면 이것이 전체의 기업문화가 되어야만 한다. - P39

‘소년등과에 패가망신한다‘는 말이 있다. 과거(고시)에 일찍 합격한 사람이 정작 현직에 올라서는, 자만으로 인해 중도에 꺾이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내 경우는 스타 강사가 된 것이 ‘소년등과‘인 셈이었다. 고작 3~4년 사이에 전국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그리다 보니 내가 내뱉는 말은 주위에서 모두 인정해주었다. 고작 서른 초반의 일이었다. 너무 일찍 얻은 큰 성공과 주변 환경이, 고개를 숙이게 만들기보다는 자만의 극단을 달리도록 만들었다. 남들이 ‘세상의 녹록치 않다‘는 걸 제대로 배우고 학습할 때, 나는 ‘세상을 우습게 보는 법‘부터 배우고 말았던 것이다. - P43

‘내가 하면 무조건 1등이 된다.‘는 공식이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믿었다. 모름지기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모든 면을 소심하게 살펴 결심이 선 다음에는 대담하게 추진하는 소심대담을 지녀야만 하는데, 나는 대담함만 배웠을 뿐 소심하게 살피는 미덕은 미처 배우지 못한 채 나 자신을 과신했다. - P42

결정적인 판단을 할 때는 남이 아니라 내 머리로 ‘차갑고 냉철하게‘ 해야한다. 하지만 나는 철저한 검증 없이 안이하고 경솔하게 판단을 해버렸다. ‘나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고, 앞으로도 그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단지 그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었다. - P45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은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은 ‘사라진 치즈‘에 대해 통탄하며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뒤늦게 반성하는 한 마리 쥐의 이야기다. 바로 나처럼 말이다. - P46

나는 뒤늦게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몰랐던 아니 눈 감아버렸던 그 진실을 뼈아프게 깨달았다. 책은 ‘변화의 실체‘에 대응하는 법을 몇 가지로 규정한다.
첫째, 치즈를 계속 옮겨놓는다. 둘째, 치즈가 오래된 것인지 자주 냄새를 맡아보라. 셋째, 사라져버린 치즈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릴수록 새 치즈를 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다. 넷째, 치즈와 함께 움직여라. 다섯째, 모험에서 흘러나오는 향기와 새 치즈의 맛을 즐겨라. - P46

마이카벨리는 『군주론』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처한 시대상황을 잘 고려하고 그 시대에 순응해서 행동해야 한다. 시대의 조류를 잘못 판단하거나 선천적 기질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실패하고, 시대의 대세에 잘 적응하는 사람은 성공한다." - P47

지금 타고 있는 배의 침몰 징후가 곳곳에서 드러난다. 그러나 ‘이 배를 버리면 또다시 어느 배에 오르랴‘는 걱정과 낡은 것이 주는 묘한 안정감이 나의 발목을 잡는다. 얍삽하게 시류에 편승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새로운 것이 노도처럼 밀려올 때 두려움에 휩싸여 눈을 감아 버리기보다, 그 흐름에 올라타 변화를 즐기는 편이 현명하다. - P47

한 가지만은 확실하다. ‘변화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만이 유일한 진리다. - P47

‘본질‘이란 무엇인가? 결과를 도출시켜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핵심‘이다. 세일즈를 한다면 ‘품질이 좋은 제품‘이 본질이고, 음식 장사를 한다면 ‘맛있는 음식‘이 본질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많은 경우 이 본질을 망각한다.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을 기울인다 해도 결과가 나아질 리 없다. 그러나 실패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본질이 아닌 쓸데없는 것에 목숨을 걸고 에너지를 투자한다. 나 역시 그중 한 명이었다. - P48

모두가 절제를 하고 위기의식을 갖고, 업무에 충실하면 엄숙하고 숙연해진다. 그 결과 업무 집중력이 높아지고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게 된다. 나 자신부터 낮아져야 했다. - P50

요즘 너도 나도 커피전문점 창업이 붐이다. 그런데 그것도 사업인데 대다수가 ‘인테리어‘에만 신경 쓴다. 지출과 수입을 분석해보고 좋은 원두를 어떤 경로로 구매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들여맛있는 커피를 뽑아낼지는 별로 안중에 없다. 유동인구가 얼마나되며 가격저항선은 어디까지고 판매가와 판매량을 고려했을 때 타산은 맞는지 등,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보는 것도 사업을 시작할때 필수 요건이다. 그런데 본질을 생각하지 않고 무턱대고 ‘차려놓으면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시작하면, 투자비만 날리기 십상이다. 그럴듯한 시설만 보고 한두 번 호기심으로 찾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질로 승부하지 않으면, 곧 바로 외면 받는다. - P53

실패를 피하려면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본질을 성취하고 나면, 나머지 부족한 것이 보인다. 부족한 것은 그때 채워도 늦지 않다. 일하는 습관에 빗대어 말하자면, ‘필요한 일‘이 아니라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 ‘필요한 일‘이란 대개 누군가가 내게 요구하는 일이다. 팩스를 보내주거나 이메일 답장을 쓰거나 다른 사람의 일과 연결된 잡무를 해주는 일 등이 여기 속한다. 물론 이 업무를 소홀히 하면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다. 그러니 ‘필요한 일‘에 대처하는 전략은 가능한 한 시간을 절약해 빨리 처리하는 것이다. 쌓아두지 않고 바로바로 처리하거나, 깊이 숙고하지 않고 즉시 처리해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해도 별로 손해볼 일은 없다. - P54

문제는 ‘중요한 일‘인데, 대개 중요한 일은 필요한 일에 비해 ‘촌각‘을 다투지 않는다. 그래서 자꾸 우선순위가 뒤로 밀린다. 오랜시간 깊은 고민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불요불급하다하여 ‘중요한 일‘은 제쳐두고 ‘필요한 일‘만 하는 사람은 늘 남의 뒤치다꺼리만하다 인생이 끝난다. 그때 땅을 치고 후회해도 이미 인생은 끝나고 없다. - P55

기업은 사람으로 이루어지는 집단이다. 그 기업이 성공을 하느냐 못하느냐는 결국 그 기업이 보유한 인적 역량에 달려 있다. 다섯 명으로 이루어진 자영업이든, 수만 명으로 구성된 대기업이든, 이 원리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소기업의 ‘인재 중용‘이 중요한 이유는 ‘평균의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큰 규모의 기업이라면 몇 %의 실수나 함량 미달이 다른 유능한 인재들에 의해 상쇄되지만, 작은 기업은 그렇지 않다. - P56

인재의 채용과 배치는 한마디로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문제다. 그러니 선조들이 이를 두고 ‘인사가 곧 만사‘라고 했던 것이다. 나 역시 이에 대해 크게 공감한다. 인재 몇명이 사활을 결정하는 게 지식산업 분야다. 인재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태도도 매우 중요하다. 미꾸라지 하나가 조직 전체를 망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 P57

먼저 사람을 등용하려면, 왜 뽑아야 하는지가 명확해야 한다. 한 사람이 들어오면 인건비만 나가는 게 아니다. 그가 사용하는 소모품, 전기, 물품의 감가상각뿐 아니라, 냉정하게 말해 그가 내뿜을 공기까지도 생각해야 한다. 그러니 비즈니스를 하면서 사람을 뽑을 때는 그 사람이 이렇듯 비용을 쓰고서도 정말로 ‘수익‘을 내줄 수 있는 사람인지 합리적 근거가 필요하다. 그 근거는 총명함, 대처능력, 윤리성 등 자질뿐 아니라 과거의 명확한 실적에서 나온 ‘객관적인‘ 수치여야 한다. - P57

사업을 시작할 때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맨다 해도 여기 저기 돈 들어가는 구석이 많게 마련이다. 게다가 자금도 충분하지 않다. 그러므로 이때는 간접비(Overhead Cost)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그래서 신규 채용은 최소한으로 하고 한 사람이 여러 일을 해내는 양수겸장의 문화를 심고, 아울러 창업주가 거의 모든 일을 직접 해결해야만 한다. - P58

사업을 하든 장사를 하든, 초창기에는 사장이 거의 모든 일을 해내야 한다. 사장이 주방을 모르고 내 가게의 ‘비장의 레시피‘를 모른다면, 어느날 갑자기 주방장이 떠나버리면 장사를 접어야 한다. 사장 스스로가 실무에 대해서 모든 것을 다 알아야만 완벽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사장만이 아니다.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가고자 한다면, ‘내 영역‘이 아니어도 두루 공부하는 자세가 필수다. 특히 회계나 마케팅은 어느 영역에서나 현업의 성과와 방향을 좌우하는 요소이므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 P59

‘사장이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말에 부담을 느낄 필요는 전혀 없다. 실제 특정 분야에서 창업을 하거나 경영을 할 때, 꼭 알아야 할 실무의 내용을 묶으면 책 한 권이 채 안되기 때문이다. - P59

공부하면 누구나 다 가능하다.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기본적인 것은 일주일 안에 다 배울 수도 있다. 다만 이때는 책 한 권을 앞장부터 뒷장까지 모두 외우는 수험생의 자세가 필요한 게 아니라. 내게 필요한 요소를 정리하고 그에 필요한 알짜만 여기저기서 쏙쏙 빼오는 지혜가 필요하다. 책만이 아니라 사람에게서도 배워야 한다. 모르는 건 배우면 되고, 배우면 누구나 능숙하게 할 수 있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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