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눈 깜빡임의 중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다.
또한 40대 이후에 점차적으로 나타나는 노안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다양한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이미 노안이 진행중인 모든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들이 많아서 여러모로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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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눈 수술과 관련된 설명들이 이해하기 쉽게 나와 있어서 눈과 관련된 수술을 고려하고 있거나 눈과 관련된 각종 지식들을 배우는데 유익한 내용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눈을 깜빡이는 것은 안구 표면에 물을 주는 일과 같다. 눈물막은 지방층과 수성층, 점액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겹겹이 서로 다른 성질의 액체로 층을 이뤄, 눈물이 쉽게 마르지 않도록 한다. 그런데 눈을 제대로 깜빡이지 않으면 지방층이 서서히 수성층에 침투해 내려가고, 결국 가장 아래에 있는 점액층과 섞이게 된다. 물과 기름, 점액이 마구 뒤섞여버리는 것이다. 이는 곧 눈물막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다행히도 눈물막이 촉촉함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방법이 있다. 눈을 제대로, 완전하게 깜빡이는 행동이다. - P154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대개 눈을 불완전하게 깜빡이곤 한다. 깜빡인 것조차 눈치 채지 못하게 살짝 깜빡인다. 위쪽 눈꺼풀과 아래쪽 눈꺼풀이 제대로 만날 수 있게 힘을 주며 깜빡거려보자. 눈물은 중력에 의해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아래쪽 눈꺼풀에 고인다. 따라서 눈물을 각막에 고루 퍼뜨리려면 반드시 위아래의 눈꺼풀이 만나도록 힘 있게 깜빡여야 한다. - P154

눈 깜빡임은 양보다 질이 정말 중요하다. 눈을 불완전하게 깜빡이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 눈 깜빡임을 확실히 해야 안구 전체에 눈물이 회전할 수 있고, 눈물막이 안정을 되찾는다. - P154

지친 눈에 생기를 주는 ‘완전한 눈 깜빡임‘을 하려면 최소 3초간 눈을 세게 감아야 한다. 깜빡이 아니라 ‘꾹‘ 감는다. 3초 후에는 눈을 힘주어 번쩍 뜨고, 먼 곳이나 하늘에 시선을 둔다. 멀리 있는 큰 빌딩을 보는 것도 괜찮다. 10m 이상 떨어진 곳을 바라보는 것이 포인트다. 지나가는 사람이나 버스의 움직임을 따라 시선을 옮기는 것도 추천한다. - P155

눈 건강의 천기누설, 이것만은 잊지 말자!


천천히, 그리고 확실히 눈을 깜빡여 안구건조증을 예방한다.

기초 체력에 신경을 써야 눈 건강도 따라온다.

누울 때마다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은 그만! 스마트폰을 보는대신 눈 찜질을 한다.

설탕 같은 정제식품을 줄이고, 자연에서 얻은 천연식품으로 식탁을 채운다. - P155

노안은 멀리 있는 것과 가까이 있는 것의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떨어진 현상을 말하는 것이지, 시력과는 상관이 없다. 단지 눈이 좋았던 사람은 상대적으로 그 차이를 크게 느낄 뿐이다. - P160

돋보기는 눈의 부족한 조절력을 보충해준다. 돋보기 사용을 피할수록 눈은 모자라는 조절력을 이용해, 억지로 가까운 곳을 보려고 무리를 하기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눈이 쉽게 피곤해지고, 노안이 더 악화되며 두통과 피로 등의 증상까지 생긴다. - P164

돋보기를 쓰고 나서 한동안은 가까이 있는 사물이 잘 보인다고하더라도 노안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므로, 정기적인 시력 검사를 통해 제때 적절한 돋보기로 교체해주는게 좋다. 돋보기를 한 번 맞췄다고 노안을 위한 안경 처방이 끝나는 게 아니다. 노안의 진행속도에 맞춰 처방도 바뀌는 게 당연하다. - P164

가까운 거리만 보고 산다면 돋보기로 충분하다. 그러나 일상생활중에는 근거리와 중거리, 원거리를 골고루 본다. 멀리 있는 것도 봤다가, 가까이 있는 것도 봤다가, 옆 사람을 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노안을 개선하자고 돋보기를 쓰는데, 물체와 눈의 거리가 바뀔 때마다 돋보기를 썼다 벗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필요는 없다. - P165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를 모두 편하게 볼 수 있는 해답은 바로 다초점 렌즈와 누진다초점 렌즈에 있다. 원거리용 안경알에 돋보기를 넣는 방식이다. 누진다초점 렌즈에는 ‘초점이 조금씩 변해간다‘는 뜻이 담겼다. - P165

계단처럼 경계가 있는 렌즈는 원거리를 보는 안경에 돋보기가 들어간 2중 초점 렌즈 즉, 다초점 렌즈다. 다초점 렌즈로 만든 안경알은 육안으로도 돋보기의 경계가 보인다. - P165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를 스키장의 슬로프처럼 자연스럽게 높이가 변하도록 보는 게 누진다초점 렌즈 즉, 3중 초점 렌즈다. 경계없이 렌즈의 변화가 이뤄진다. 계단처럼 경계를 딱딱 구분지어 올라가듯 보는 방식이 다초점 렌즈라면, 누진다초점 렌즈는 비탈길을 올라가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 P165

누진다초점 렌즈에서 노안용 돋보기는 항상 아래쪽에 위치한다. 누구나 가까운 것을 볼 때 시선을 밑으로 향해 내려다보기 때문이다. 가까운 곳은 아래쪽 렌즈로, 먼 곳은 위쪽 렌즈를 통해서 본다. - P166

단, 누워서 TV를 볼 때는 상황이 다르다. 누운 상태에서는 렌즈아래쪽을 통해 멀리 떨어진 TV를 보게 된다. 이때는 렌즈 아래쪽의 돋보기로 TV를 보아도 원거리 시력을 개선해주지 못해 뿌옇게 보인다. 그러니 가급적이면 누진다초점 안경을 낀 채 누워서 먼 거리를 보지 않도록 신경 쓰자. - P166

누진다초점 안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계단을 내려갈 때 발밑보다 몇 개 더 아래의 계단을 내려다 보아야 하는데, 이때 렌즈 아래쪽에 위치한 노안용 돋보기로는 이 거리가 멀어서 잘 안 보인다. 발을 헛디디지 않고 앞으로 밟을 계단을 눈으로 감지하려면 렌즈 위쪽의 원거리용 렌즈로 봐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고개를 숙인 채 눈을 치켜뜨듯 위를 봐야 한다. 이런 과정에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누진다초점 렌즈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초점이 계속 변화하는 현상을 어지럽게 느낀다면 여러 개의 돋보기를 상황에 따라 바꿔 쓰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 P166

젊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콘택트 렌즈는 대부분 단초점 렌즈다. 반면 노안용 콘택트 렌즈에는 여러 개의 초점 즉, 다초점을 넣는다. - P168

안구건조증이 심하다면 노안용 콘택트 렌즈가 적합하지 않다. 특히 노안과 함께 전에 없던 안구건조증이 생긴 사람이라면 눈물막위에 렌즈를 올리는 게 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반드시 안과 검진을 받은 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렌즈 착용 여부를 결정하길 권한다. - P169

각막을 깎는 모든 시력 교정 수술은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했을 때 얻는 효과를 도구 없이 누리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수술을 했다고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했을 때보다 더 잘보이는 것은 절대 아니다. - P169

노안용 시력 교정 수술은 주로 백내장 유무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각막을 성형하는 노안라식·라섹 수술과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는 백내장 수술이다. - P172

일반적인 백내장 수술은 혼탁이 생긴 수정체를 제거한다. 수정체를 제거한 뒤에는 정상적인 수정체의 굴절력을 대신하는 인공수정체를 넣는다. 그래야 망막에 초점이 제대로 맺혀 시력이 개선된다. - P172

인공수정체의 종류에는 단초점과 다초점이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가까운 곳이 안 보이는 노안의 기본적인 문제 상황을 어느 정도 해결해준다. 백내장을 앓고 있다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면서, 수정체가 움직이면서 얻는 조절력까지 모두 없어지므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따로 눈에 넣는다. - P172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으면 눈에 들어오는 빛이 원거리, 또는 근거리 중 한군데에만 초점이 맺힌다. 둘 중 하나만 잘 보이는 상태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상황에 따라 안경을 쓴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로 가까운 거리를 잘 보이게 수술했다면 먼 거리용 안경을 쓰고, 단초점 인공수정체로 먼 거리를 잘 보이게 수술했다면 근거리용 돋보기를 쓰면 되는 것이다. - P173

이에 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쪼개서 일부분은 먼 거리를 보는 데에, 또 다른 부분은 가까운 곳을 보는 데에 쓰는 방식이다. 원거리와 근거리로 나눈 것은 2중 초점이 되고, 원거리와 중거리, 근거리를 보는 데에 빛을 나누어 쓰는것은 3중 초점이 된다. - P173

다만,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는 수술로 시력의 질이 완벽해지길 기대하면 안 된다. 100점 만점에 먼 거리를 볼 때 80점, 가까운 거리를 볼 때도 80점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 눈에 들어온 빛을 근거리, 원거리로 쪼개는 과정에서 일정량의 빛이 소실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물이 번져 보일 수 있어, 야간에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 P173

백내장이 없는 환자의 노안 수술을 할 때는 원래의 수정체 조절력은 그대로 유지한다. 노안이 왔다는 것은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져 두께를 조절하는 능력이 굉장히 약해졌다는 것이다. 수정체를 원래의 조절력이 좋은 상태 그대로 돌려놓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노안교정 수술을 할 때는 떨어진 조절력을 보완하기 위해 각막을 변형시킨다. - P174

각막을 성형하는 것은 안경을 착용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안경을 쓴 것과 같은 효과를 내게 만든다. 젊은 사람들이 흔히 받는 근시용 라식이나 라섹과는 차이가 있다. 젊은이들은 아직 수정체의 탄력이 좋으므로 멀리 있는 것을 잘 보이게만 해주면 끝이다. 가까운 곳은 얼마든지 잘 보는 조절력이 있기 때문이다. - P174

반면 노안이 온 사람의 눈은 수정체의 탄력성이 이미 떨어진 상태이므로 각막을 변형시켜야 한다. 레이저로 각막의 일부분은 원거리를 보게 만들고, 다른 부분은 근거리를 보게 설계하는 것이다.
즉 노안의 시력 교정을 위한 라식·라섹은 다초점 수술이다. 각막을 다초점으로 만드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 P174

젊은 사람들이 많이 하는 라식, 라섹 수술은 각막을 넓적하게 깎아먼 곳을 잘 보이게 해주면 된다. 그러나 노안이 있는 사람은 그렇게 수술할 수 없다. 가까운 곳이나 먼 곳을 모두 잘 보게 하려면 각막을 정교하게 변형해 깎아야 하기 때문이다. 가운데를 볼록하게 남겨두고 깎거나 이와 반대로 바깥 부분을 덜 깎고 가운데는 더 깎는 등 레이저를 이용해 원하는 모양으로 각막을 만든다. - P175

각막을 깎는 수술은 노안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인 수정체나 모양체 근육을 바로잡는 게 아니기 때문에 수술을 한 뒤에도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의사가 각막을 잘 변형시켜 수술했어도 눈이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눈이 다시 원래의 상태, 즉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눈으로 돌아가려는 ‘항상성‘이 작용한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시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각막을 깎아 영구히 변화를주는 대신 눈에 임플란트라고 부르는 조형물을 넣기도 한다. - P177

① 레인드롭 삽입 수술

조형물 중 레인드롭이라는 굉장히 작은 콘택트렌즈 형태의 삽입물이 있다. 각막 안에 삽입하여 각막을 볼록한 형태로 만들어 가까운 곳을 잘 볼 수 있게 수술한다. 예를 들어, 펼쳐둔 책 위에 물방울이 톡 떨어졌다고 상상해보자. 이때 책을 들여다보면 물방울 아래의 글씨가 원래의 크기보다 더욱 크게 보인다. 레인드롭은 이와같은 원리를 이용한 수술로 가까운 곳의 사물을 잘 보이게 만들어 노안으로 인해 떨어진 근거리 시력을 개선해준다. - P178

② 프레스비 삽입 수술

한편 프레스비라고 부르는 렌즈도 있다. 프레스비는 렌즈 한가운데가 비어 있다. 대신 그 주변부는 평평하게 깎은 렌즈다. 움푹한 중심부로는 가까운 곳을 보고, 평평한 주변부로는 원거리를 보게 설계되어 있다. 즉, 엑시머 레이저로 각막을 성형하듯 렌즈를 깎은 뒤 눈에 삽입하는 것이다. - P178

③ 아큐포커스 삽입 수술

아예 레인드롭이나 프레스비와 원리를 다르게 한 아큐포커스 렌즈 삽입 수술이라는 게 있다. 이때는 조그만 구멍이 뚫린 렌즈를 각막에 삽입한다. - P179

작은 구멍을 통해 사물을 보면 맨눈으로 볼 때보다 더욱 잘 보이는 핀홀 효과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다. 물체와 눈 사이의 거리에 상관없이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해 시력 개선 효과를 내서 근시와 원시 모두에게 물체를 잘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 P179

빛은 다양한 위치에서 눈에 들어와 다양한 위치에 상을 맺는다. 즉 여러 개의 상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때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이면 여러 위치에서 만들어지던 상의 일부가 사라지고, 선명하지 않던 여러 개의 상을 보는 대신 또렷한 하나의 상만 볼 수 있다. - P179

물체가 잘 보이지 않을 때 눈을 찡그리듯 가늘게 뜨는 상황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눈을 크게 뜨고 볼 때보다 살짝 찡그려서볼 때 뿌옇고 불분명하게 보였던 간판의 글씨가 또렷하게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 P179

고주파를 이용한 열응고 수술

각막 주변부에 고주파 레이저를 쬐는 수술이다. 각막 가운데를 빙둘러 두 번씩 총 여덟 군데에 레이저를 쏜다. 레이저가 닿은 곳의 각막은 손상을 입고, 회복되는 과정에서 각막이 수축한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각막의 중심부가 돋보기 즉, 볼록렌즈처럼 봉긋해진다. 각막의 굴절력이 증가하니 근시 상태가 되어, 결과적으로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게 되는 것이다. - P180

열응고 수술은 양쪽 눈 중에서 한쪽에만 실시한다. 반대쪽 눈은 그대로 두어 수술 후 한동안은 짝눈 상태가 된다. 다초점 안경을 쓴 것처럼 수술을 받은 눈은 근거리를 볼 때 사용하고, 수술을 받지 않은 눈은 원거리를 볼 때 사용한다. 두 개의 눈이 보는 시각 정보를 취합해 뇌에 전달되어야 ‘본다‘고 인식하므로, 양쪽 눈이 짝눈이라고 해서 시력이 떨어지거나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는다. - P180

나에게는 몇 가지 수술 원칙이 있다. 지금도 제자들에게 강조하는 수술 원칙 첫 번째는 바로 ‘수술하지 않은 것처럼 수술하라는 원칙이다. 수술을 했는지조차 모르게 손을 대야 좋은 수술이다. 그래야 눈에 무리가 가지 않고 회복도 빠르다. - P181

또 다른 수술 원칙은 ‘눈에 지면서 수술하라‘이다. 수술을 할 때는 환자가 긴장을 해서 눈에 힘을 주고는 한다. 그럴 때 눈을 제압하려고 애쓰면 안 된다. 환자의 눈에 지면서 수술을 해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고, 결과도 더욱 만족스럽다. - P181

의사는 결코 눈을 이길 수 없다. 환자의 눈 상태를 고려하면서 완급을 조절해야지, 무턱대고 의욕만 앞세워 눈을 정복하려고 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어려울 때가 많다. - P182

눈이 바짝 메마른다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눈물의 양이 줄고, 질과 안정성도 떨어지는 증상이다. 이를 건성안이라고도 부른다. 건성안이 나타나면 눈에 무언가 툭툭 걸리는 이물감이 생길 수 있고, 시력이 저하되며 때로는 눈이 시리고 뻑뻑한 느낌도 든다.
가끔 수술을 받고 나서 건성안이 3~6개월 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었다면 수술을 받기 전에 충분히 이를 치료한 후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P183

야간에 빛이 번져 보인다

보통 근시가 심한 사람이나 동공이 크게 확장되는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수술 후 빈번히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다. 눈에 불투명한 막이라도 낀 것처럼 보여서 시야가 뿌옇게 변한다. 특히 밤에 운전을 할 때 빛 번짐 현상이 있으면 잘 안 보이는 불편함은 물론이고, 심리적 공포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진다. 최근에는 새로운 수술 방식을 도입하고 수술 전 시행하는 검사에서 빛 번짐 현상이 생기기 쉬운 환자를 미리 예측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 P183

눈에 통증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을 받은 뒤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수술을 받고 나서 처음 몇 시간 동안은 눈물을 흘린다거나 이물감, 눈부심 등의 불편 증세를 경험할 수 있으나 대개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는 아니다. 인공눈물이나 염증약을 넣는 것으로도 통증을 충분히 잡을 수 있다. - P184

각막의 위치가 틀어진다

노안 교정 수술을 할 때 각막 앞부분을 얇게 잘라 벗겨내는데, 벗겨내는 부위를 각막절편이라고 부른다. 각막을 성형하는 삽입물을 넣든 수술 후 다시 벗겨낸 각막절편을 덮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잘라냈던 각막의 단면이 처음 벗겨낸 위치에 딱맞게 붙지 않는 현상이 가끔 발생한다. 이를 각막절편편위라고 부른다. 각막절편의 위치가 틀어진 것이다. - P184

각막절편편위는 보통 수술 후 24시간 이내에 발생하지만 수술을 받고 나서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외부의 충격 등에 의해서 말이다. 따라서 수술 직후 24시간 동안에는 플라스틱 안대를 착용해 각막절편편위를 예방하고, 평소에도 눈을 세게 비비지 않으면 된다. - P184

교정 이상은 과교정과 저교정으로 나뉜다. 과교정이란 근시를 교정하는 수술 후 1개월이 넘도록 원시가 지속되는 현상을 말하고, 저교정은 수술 직후부터 근시가 남아 있는 것을 가리킨다. 부정확한 수술 전 검사나 자료의 입력, 혹은 부적절한 수술실의 습도나 수술 시간의 지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 P185

수술을 받은 이후과 교정과 저교정이 나타나면 이를 바로잡기위해 재수술을 해야 한다. 처음 받은 수술 후 3개월 이상이 지나 굴절 이상 증세가 안정되어야 재수술을 할 수 있다. - P185

한편 근시 퇴행은 수술 후 일정 기간이 지나서 다시 근시가 생기는 현상을 의미한다. 재수술을 해야 한다면 수술 후 6개월 이상 경과를 관찰하고, 굴절 이상 증세가 안정됐을 때 한다. - P185

노안 시력 교정 수술을 받고 나서 좋아진 시력이 평생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의 각막을 수술로 바로잡는 것은 가능해도 수정체와 모양체는 계속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든 시력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 P185

의사는 수술 전 환자의 눈을 정확히 검사하고, 환자의 직업이나 성격 등을 고루 파악해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수술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꾸준히 경과를 관찰하는 등의 수술 후 적절한 관리도 필수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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