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예전에 불법체류자 취급을 받고 한국의 악덕업주에게 노동착취를 당하던 동남아에서 온 노동자 2명을 구해준 일이 있었는데, 이후 그들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힘입어 주인공의 사업들 중 일부가 동남아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물론 단순히 이 일 때문만은 아니고 다른 여러가지 원인들이 혼재해 있었지만, 2명의 외국인 노동자의 역할이 핵심적인 것임은 변함이 없었다.
비록 소설 속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러한 모습들을 보며 사람을 진심을 다해 돕는다면 그 대가가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돌아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도울 당시에 이런 것들을 예상하고 도운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일들이 술술 풀리는 것들을 경험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보다 많은 부분에서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자 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덕분일까. 예상치도 못한 부분에서 모든 게 빵빵 터졌다.
시작은 전혀 관련이 없을지도 모르는 데서부터였다.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는 법. 나는 노를 젓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모터를 장착하고 싶었다. 사람만 찾으면 됐다. 동남아 쪽에 진출하여 장사를 해줄 사람들을.
나는 멀리서 찾지 않았다. 원래 한국에서 돈을 벌어서 귀국한 다음 카페를 차리는 게 목표였던 야야도 있었고, 벌써 한국 음식도 곧잘 만드는 짜가 있었다. 두 사람의 성실함은 이미 입증돼 있었다. 숙모가 함께 일하면서 쭉 지켜봤으니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충분하다고 여겼다. 직원들을 뽑을 때도 면접이나 잠깐보는 게 전부지, 일하는 걸 지켜보고 채용하지는 않는다.
이 모든 게 가능했던 것은 ‘이미지‘ 덕분이다. 내가 의도를 한 거든 아니든 뭐든 사람들은 결국 이미지를 보고 판단했다. 좋은 이미지 덕분에 기회가 생겼다. 이미지 하나가 가지는 파급력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이미지가 가지는 힘은 생각이상으로 엄청났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한다면 더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 한다. 이는 다른 사람들뿐만 아니라, 내게도 좋은 영향력을 미치게 되니까. 그렇게 나의 이미지를 깎고 다듬고 쌓아 만들어가는 것이다.
겁이 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걱정이 되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아무래도 처음이니까. 뭘 하든 처음은 설레기도 하고 조금 두렵기도 하고 그러니까.
15초를 웃으면 수명이 이틀 늘어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웃음은 중요하다. 어쩌면 최고의 약일지도 모른다.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는 말이 있을 정도고, 그런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게 웃음이니까. 사람은 행복할 때 웃곤 하니까. 웃는 얼굴이 제일 예쁘다는 건 어쩌면 본능적인 부분일지도.
행복했다. 몸 건강하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웃을 수 있으니 더 바랄게 없었다.
배우자를 존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존경할 점이 있다는건 상당한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난 축복받았다. 건강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생애 최고의 행복을 누리고 있었다.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건강상담은 놓치지 않고 있었다. 내가 이걸 놓는 순간 초심을 잃는 거라 생각했다.
삶은 언제나 기적의 연속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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