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유럽에 무슨 꿀을 발라놓았길래 틈만 나면 가는거냐.‘ ‘거기에 새로운 음식이 있기에 갈 뿐이다.‘
이동수단인 만큼 작정하고 속도를 내면 제법 빠른 물건이기에 개발에 중점을 둬야 할부분은 당연히 안전. 특히나 고속에서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는 낮은 무게 중심은 핵심 중 핵심이다.
킥오프는 나름 두툼한 바퀴에 고성능의 서스펜션을 채용해 도로의 굴곡과 요철에도 쉽게 균형을 잃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백문이 불여일견. 킥오프는 사람이 타는 것이기에 그 어떤 설명보다 실제로 타는 모습이 가장 효율적으로 전동 킥보드를 세상에 알릴 수단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모두가 그걸 이해했기에 지시는 성실히 이행되었다. 출퇴근은 물론 쉬는 시간에도 산책용으로 킥오프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 노출이 늘면서 자연스레 사람들의 관심은 치솟고 있었다.
"회사는 조직입니다. 인수합병된 기업들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조직이 제품을 기획하고 조직이 연구성과를 낼 수있는 회사를 만들어야 합니다."
"휴. 생각보다 힘드네. 크기가 다르니까 공기 흐름이 완전히 다르더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매직 서클 선풍기는 크기가클 뿐 아니라 집중적인 바람보다는 많은 풍량을 유도해 내는데 포커싱된 제품. "헤어드라이어는 공기를 아주 강한 압력으로 토출시켜야 하니까."
헤어 드라이어는 적은 풍량이라도 강한 압력으로 분사해 줘야 한다. 그렇기에 선풍기보다 서클의 크기는 두꺼워지고 그 구조마저 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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