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그것이야말로 지구상에서 가장 고가의 상품이다." - P67

"사람들은 제군들에게 자신의 상품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두려움을 팔아먹고 있는 거야."
우라지게 정곡을 찌른 말씀이었소. 늙는 게 두렵고, 외로울까봐 두렵고, 가난해질까 봐 두렵고, 실패할까 봐 두려운 것. 두려움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감정이지. 두려움이 바로 핵심이라는 거요. 인간의 두려움만 건드리면 뭐든 팔아먹을 수 있다. 그게 내 영혼의 진언이었소.
"두려움을 자극하면 팔린다." - P68

맥스 브룩스(Max Brooks)의 《세계대전 Z》라는 인류와 좀비의 세계대전을 다룬 SF소설에서 나오는 내용이다. 저자는 글을 전개하면서 물질만능주의, 인간의 탐욕, 환경오염 등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위의 대화 내용과 같이, 대부분의 TV 광고가 상품을 파는게 아니라 두려움을 팔아먹는다는 말에 무척 공감이 갔다. - P68

다이어트 상품은 또 어떤가?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며 살을 빼지 않으면 곧 병에 걸린다고 두려움을 팔고 있다. 영어 교육시장은 어떤가? 모두다 실력을 높이겠다고 성공을 준비하라고 외치지만 두려움을 팔고 있다.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앞으로 국제화 시대에 자녀들이 뒤쳐질 것이라는 두려움 말이다. 스펙을 높이는 학원과 학습교재가 얼마나 많은가. 그 이면에는 스펙이 좋지 않으면 취직도 안 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자극하는 것이다.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공포가 나를 덮었도다 (시55:5). - P69

갑자기 밀려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말고 악인들에게 멸망이 닥쳐도 두려워하지 마라. 여호와는 네가 의지할 분이시니 네 발이 걸려 넘어지지 않게 지켜 주실 것이다. (잠 3:25~26, 우리말성경) - P71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행 7:51). - P72

두려움은 우리의 원죄로 말미암아 자기 비하나 수치심과 더불어 찾아오는 매우 달갑지 않은 손님이다. 이것 역시 깨진 하나님의 형상이 아닌가.

그들이 그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창3:8).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숨은 이유는 바로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래서 두려움은 불신앙에서 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P73

요한계시록 21장 1절부터 8절까지 읽어보라. 마지막 심판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21장 8절을 보면 영원한 형벌 가운데 놓일 사람들 가운데 두려워하는 자들이 가장 먼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계 21:8). - P73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진 사람의 제일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두려움이다. 두려움으로부터 나오는 무수한 파생 상품이 있다. 불안과 초조, 걱정과 염려, 도피, 실패하지 않으려는 안간힘과 성공에 대한 집착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 P74

창세기 3장 8절에서 언급하듯 사람들은 ‘동산 나무 사이‘를 찾아간다. 마치 꿩이 두려움에 가득 차 도망치다 땅에 머리만 묻듯이 말이다. 자기가 안 보이면 남도 안 보일 것이라고 착각하며 안전한 곳이라 생각한다. - P74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딤전 6:9). - P76

나의 두려움이 어디에서 오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낯을 피하려고 한 데서 온 것이었다. 그러나 나의 안전은 하나님의 면전에만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나님은 나의 견고한 요새시며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시며 (삼하 22:33). - P79

‘동산 나무 사이‘란 하나님을 인식하면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는 내 능력으로 이루려고 하는 곳이다. 그것이 돈이 됐건, 지위가 됐건, 사회적 인기가 됐건 간에 추구하는 안전지대를 말한다. - P79

다윗은 시편에서 무수히 하나님의 얼굴을 찾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죄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을 때에도 그는 주님의 얼굴만을 구했다. 그 길만이 용서받을 수 있는 길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가 마음으로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시 27:8)

여호와여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내 영이 피곤하니이다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을까 두려워하나이다(시 143:7). - P80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두려움을 없애주셨다. 그분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도록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허락해주셨다. 감히 누구 면전이라고 우리가 당당히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그 하나님을 믿는다면 더 이상 사탄의 영향권에서 두려움이나 구입하며 존귀한 인생을 부패시킬 수는 없다. 난 눈에 보이는 안전을 추구하라는 것도 사탄의 속임수요, 거진 안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이 보아주실 때 가장 안전하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롬 8:15). - P8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 5:1).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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