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세상에서 아무리 많이 가져보았자 이렇게 죽게 되면 끝나는것을... 내가 이 세상에서 무엇을 가져가리오, 내가 왜 베풀지 못했을까... 그나눔으로, 그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었는데 왜 내 욕심 채우기 바쁘고 내 배만 불렸나?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남을 도운 것 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데 그때가 진정한 행복한 시간들이었는데, 왜 참 행복을 모르고 거짓을 따라 살았을까? - P286

일단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금 내 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또 우리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엄마아빠가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다. - P288

‘죽음을 인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공부이다. 삶과 죽음을 바로 볼줄 아는 능력이 바로 스피리추얼 파워다. - P288

죽음에 대한 인지는아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유익을 준다.

<스피리추얼 파워 Tip>

● 자신의 삶에 대한 자세, 자아정체감, 가치관 확립에 도움을 준다.

● 생명의 존엄성을 깨닫고 고립과 슬픔 등의 상실감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

● 자신과 가족의 관계를 돌아본다.

● 자신과 주변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돌아본다.

● 죽음을 생각하며 삶에 충실해지며,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다. - P289

가까운 일본 역시 청소년을 위해서 게이오고등학교의 사회교사였던 다카하시 마코토가 1996년에 죽음준비교육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처음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한참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무슨 죽음교육이냐는 원성을 들었다. 그러나 그는 공부만 잘하는것이 인생의 목표가 돼서는 안 되며 죽음준비교육을 통해 구체적인 삶의 목표와 방향을 세울 수 있다고 설득했다. 교육의 효과가 예상을 뛰어넘는 긍정적 효과가 있자. 마침내 죽음준비교육은 게이오고등학교의 필수과목이 됐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기에 이르렀다. - P289

"죽음 앞에서 사랑만이 영원하다는 것을 깨닫네요. 내가 엄마아빠 형 친구들을 떠나도 내 사랑을 두고 갈게요." - P291

학생들 모두 누구나 할 것 없이, 죽음 앞에 서면서 인생의 우선순위를 스펙, 돈보다는 가치 있는 삶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삶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삶이 의미가 있고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삶은 단 한 번뿐이고 나라는 존재는 딱 하나뿐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다. 당신의 내세관이 어떻든 간에, 당신은 Only One, Only Once의 인생을 살기 때문에 소중하고 귀한 것이다. - P291

브로니 웨어 Bronnie Ware라는 호주 여성은 은행원 생활을 하다가.진짜 꿈을 찾아 나서기로 마음먹고 영국으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임종을 앞둔 노인들을 많이 돕게 되었는데, 그녀가 만난 노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인생을 후회하는 말을 그녀에게 털어놓았다.
그 내용들을 간추려보니 모두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고, 그녀는 그것을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 The Top Five Regrets of the Dying》라는 책으로 출간했다. 이 책은 출간 후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소개하고 있는 후회는 스스로에게 정직하지 못했고,
본인이 살고 싶은 삶을 사는 대신 주위사람들이 원하고 그들에게 보이기 위한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기대에 맞주는 삶은 ‘가짜 삶‘이라는 것이다. 좀 더 ‘진짜 삶‘에 대한 용기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생존경쟁이라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인생이었다는 것이다. 가치를 찾아 나서지 못한 인생에 대한 후회의 고백이었다. - P292

죽음의 정체성을 앎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영적이게 된다. 진짜 스피리추얼 파워가 가득한 인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 P292

"죽음을 외면하는 동안에는 존재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죽음을 자각하는 것이 자신의 가능성을 똑바로 보는 삶의 방식이 된다." - 하이데거 - P292

한 유대인이 죽기 전에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했다.
"애들한테 가르쳐준 것이라고는 돈밖에 없었어요. 돈의 가치와 돈 버는 방법…. 그게 인생의 끝에 가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우리라고 이런 후회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 P293

우리는 학생들에게 ‘꿈 너머 꿈‘을 가지라고 말하곤 한다. 먼저의 꿈은 나의 희망직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안정된 직업, 돈을 많이 버는 직종, 사람들 앞에서 뻐길 수 있는 꿈을 꾼다. 이것들은 눈에 보이는 꿈이다. 이것으로만 끝난다면, 바로 저 유대인과 같은 회한을 남길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인생이야말로 ‘창고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창고 인생이 뭐냐고? 채우기만 하려는 인생이 창고 인생이다. - P294

창고 인생에 머물지 않기 위해 우리는 ‘꿈을 뛰어넘는 꿈을 꾸어야 한다. 인생의 긴 시각을 가지며 끝을 생각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는 꿈 말이다. 이것을 가진 사람은 절대로 인생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꿈너머 꿈‘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 P294

예를 들어보자. 초등학교 교사를 꿈꾸는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그 동기가 편하고 안정적이며 괜찮은 수입에 있고, 다른 한 사람은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학생들이 좋은 나무가 되도록 힘쓰고 싶다는 소명을 갖고 있다. 앞선 사람이 눈에 보이는 꿈을 좇아 사는 사람이라면, 후자는 눈에 보이는 보상의 수준을 넘어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라는 꿈을 좇는 사람이다. 이러한 인생은 ‘창고 인생‘을 넘어 ‘통로 인생‘, 즉 자기가 받은 축복을 자기만 위한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들에게 흘려보내 줄 수 있는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꿈은 스피리추얼 파워로부터 비롯되고, 그런 파워를 갖춘 인재가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 - P294

20년전 내가 존경하는 분으로부터 받았던 질문이 생각난다.
"당신은 오천 명을 먹이는 사람이 될 것인가, 오천 명분을 혼자먹는 사람이 될 것인가?" - P296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자신만의 역사이다. 기록하면 역사가 되고, 기록하지 않으면 희미한 추억만 될 것이다. 온 가족이 각자 인생 이야기 Life Story를 써보자. 기쁜 일, 좋은 일도 적어보고 부끄러워 남에게 공개할 수 없을 것 같은 것도 가족이 함께 나눠보자. 그러면 내 삶과 자녀의 삶이 얼마나 귀하고 가치 있는지를 알게 된다. 그 모든 것을 잘이기고 여기까지 온 자녀에게 박수를 보내주자, - P300

수많은 사람이 후회와 다짐을 반복하지만 지금 항해하고 있는 인생의 방향과 가치 체계는 점검하려 하지 않는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다는 가정 하에 유서를 작성해 보도록 하자. 내가 가치 있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마지막 순간까지 남길 정말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를 돌아보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현재‘라는 시간을 어떻게사용해야 할지 생각해 보자. 유서를 쓰면 헛된 욕망을 제거하고 가치있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 특히 유서를 쓰면서 후손에게 남길 수 있는 유산이 ‘재물‘ 외에 무엇이 있는지 점검해 보자. - P300

자신의 장례식을 상상해보라. 장례식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어떠한 삶을 살다간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는가? 내가 산 시간보다 어쩌면 더 오랜 시간 동안 내 삶의 증거로 남을 묘비명에 어떤 말을 새기기를 원하는가? 묘비명을 작성하며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을 디자인해보라. 그리고 그 묘비명처럼 살기 시작하면 자녀에게도 긍정적인 삶의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P301

휴일에 놀이 공원 대신, 현충사나 독립기념관을 가보자. 중국 하얼빈의 안중근 기념관도 추천한다. 우리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기억하자. 현재 우리의 풍요로운 삶은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내 자녀와 후손을 위해 내가 희생하고 헌신해야한다. -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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