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당하는 건 아니니까.
그건 제법 큰 위로가 되었다.

난 뿌린 돈을 버리고 올 만큼 자존심에 죽고 못 사는 사람도 아니다. 아마 놈은 굴욕감을 주려고 그런 짓을 한 모양이다만 갑질도 상대가 그렇게 받아들여야 갑질이다. 나는 10만 원이면 능히 굴욕 따윈 고이 접어 품속에 넣어둘 수 있다.
‘이런 건 잘 써줘야 이기는 거지‘

배고프면 비관적이게 되는 법이다. 우선은 뭐라도 먹자.

인간은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인 삶을 산다. 나 또한 그랬다. 수 없는 선택을 했고 그 결과 주어진 삶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B와 D 사이에서 내게 찾아온건 기회(Chance)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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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7-04 2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혼자 당하는 건 아니니까...촌철살인입니다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7-04 22:12   좋아요 1 | URL
이야기 맥락상 주인공이 억울한 누명을 쓰게되는데 그 때 자기자신의 멘탈을 잡기위해 했던 말인데 뭔가 느낌이 있어보여 밑줄쳐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