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부분에서 가장 유익했던 것은 영어로 불쾌함을 표현하고 화를 내야할 상황에서 어떤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운 것이었다. 잘 기억해뒀다가 혹여라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써먹어보도록 해야겠다. (가급적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Do not disturb.
Do not touch. - P187

같은 맥락으로 can‘t, shouldn‘t, won‘t 를 can not, should not, will not 으로 써도 된다. - P187

친절하고 난처한 표정으로 no 를 말하는 것보다 I do not want to be disturbed! / Do not touch me. 처럼 정색하며 말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 P188

꼭 부정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 자주 쓰는 줄임말도 풀어쓰면 ‘밑줄 쫙, 별표!‘ 한 것처럼 강조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흔히 줄여쓰는 That‘s ○○, It‘s ○○부터 시작하면 된다. 예를 들어 That‘s amazing. 하는 것보다 That is amazing! 이 좀 더 강조하는 말이다. It‘s your last chance. 을 It is your last chance. 라고 말한다면 정말 마지막 기회다. 중언부언할 필요 없이 진지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 P188

격식 없는 자리에서 더 편하고, 간단하게 쓰는 방법도 있다.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두 번 말하면 된다. 특별한 수식어를 따로 익힐 필요 없이 하고자 하는 말의 형용사를 두 번 말하면 된다. - P188

I‘m hungry, hungry. 하면 말할 에너지도 아끼면서 매우 배고픔을 호소할 수 있다. 이런 활용법도 있다. 어떤 사람에 대해 He is mean mean! 이라고 했다면, ‘심술궃다‘는 의미의 mean을 두 번 사용하면서 그는 보통 못된 게 아니라 진짜 차가운 사람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착한 사람을 She is nice nice. 로 말한다면 그 사람은 정말 착하디 착한 사람, 날개 없는 천사나 다름없다. - P189

She didn‘t think of herself as Indian Indian.
(그녀는 그녀 자신을 뼛속까지 인도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렇듯 두 번 말하기는 원어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활용하는 진짜 생활 표현이다. - P189

어렸을 적부터 지내온, 전혀 허물없는 사이에선 Yes와 No 앞에 각각 Hell을 붙여보자. 지옥이라는 뜻의 Hell이 붙으면 부정적인 의미일 것 같지만 ‘완전!‘ ‘진짜!‘ 정도로 강조하는 표현이다. Do you want to order pizza for dinner? Hell yes~! (완전 좋지!) 처럼 긍정의 의미를 강조할 때도, Can I have your new shirt? Hell no! (미쳤어? 절대 안 돼!) 처럼 부정의 의미를 강조할 때도 쓸 수 있다. 상대방과 어느새 이런 말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면 그 사람과는 둘도 없는, 진짜 친구 관계라고 여겨도 된다. - P189

Hell no! 만큼이나 거절의 의사를 강력하게, 그러나 격식 있게 표현하려면 Over my dead body. 라는 말을 기억하자. 직역하면 ‘죽은 나의 몸 위로‘ 인데 우리말 중에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안 된다‘는 의미에 가깝다. ‘절대 반대, 내가 죽거든 하세요!‘ 라며 강력하게 거절하는 말이다. 격식 있는 자리에서 써도 되는 말이지만 이 말이 나오면 정말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되도록 쓸 일이 없기를 바란다. - P190

변화란 기존의 것을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결과의 말이 아니라 작은 것부터 천천히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의 말이다. 자신의 영어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말투를 바꾼다는 마음으로,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매일 하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 있을 것이다. - P190

재밌고 좋은 일은 최대한 부풀리자, 모두에게 닿도록 - P194

Oh, it was the best experience in my life, period.

period 를 보고, ‘기간, 시대, 시기‘로 해석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인생 전체 통틀어서 그런가 보다‘ 라고 오해할 수도 있겠다. period 는 문장 끝에서 마무리를 짓는 느낌으로 말하는, 문장부호 ‘마침표‘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했다(소리 내) 마침표‘ 라고 말한 셈인데 우리말 중에 ‘이제 끝!‘ 에 가깝다. 말한 문장이 그 내용으로 확실히 끝났음을, 덧붙일 내용도, 덜어낼 내용도 없다는 뜻이다. 거두절미하고 이 말이 제일 중요하다, 확실하다고 땅땅땅 못 박았다는 의미다. - P195

긍정문, 부정문 상관없이 무언가에 대한 확고함, 확신을 전달하고 상대방은 토를 달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수긍해주길 바랄 때 쓰면 된다. 만약 친구가 꼭 참석해야 하는 자리에 오기를 주저한다면 You must come, PERIOD!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반드시 와야 해!) 라고 말하면 된다. - P195

참고로 period 의 의미로 해석하기 쉬운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뜻을 과장해서 말하고 싶다면 forever를 활용하면 된다. I‘ve been waiting forever. (나 진짜 오래 기다렸어), It took forever to get here. (여기 오는 데 진짜 오래 걸렸어) 하면 ‘한~참‘ ‘온종~일‘의 뉘앙스를 전하며 오래 걸린 시간을 강조할 수 있다. - P196

literally (문자 그대로)도 자주 쓰이는 말이다. 사실 이 말 없이도 문장은 완성되고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거기에 문장 전체를 뒷받침해주는 단어로 살짝 덧붙여주기만 하면 되는데 들인 노력에 비해 효과는 몇 배 크다. 친한 친구뿐만 아니라 진지한 대화나 격식 있는 상황에서도 메시지를 강조할 수 있다. 친구에게 ‘나 진짜 오버 아니고‘ ‘거짓말 아니고‘ 하면서 있었던 일을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할 때 있지 않은가. 그런 느낌으로 사용하면 된다. - P196

I was walking down th street, and literally a bird pooped on my head! (내가 길을 가다가 새 똥을 맞았잖아!) 같은 이야기에 써주면 흥미진진함이, I literally passed out on the bus yesterday. (나 진짜 어제 말 그대로 버스에서 기절했잖아) 처럼 흔하지 않은 거짓말 같은 이야기에는 신빙성을 더할 수도 있다. 과장을 조금도 더하지 않은, 하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임을 박진감 넘치게 전하는 것이다. - P196

What on earth are you doing? 한다면 ‘세상에나 넌 도대체! 여태! 왜!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야?‘라는 충격과 공포(?!)를 전달할 수 있다. 주로 육하원칙을 묻는 의문문에 쓰는데 ‘Wh-/How + on earth + 내용‘ 의 순으로 문장을 만들면 된다. 만약 징그럽게 생긴 벌레를 봤다면 What is that? 대신 What on earth is that? (으! 저건 도대체 뭐야?)을 써서 ‘아 진짜‘ ‘도대체‘ ‘왜‘ ‘세상에‘ 같은 의미를 전할 수 있다. - P197

What the hell! 아 정말 뭐야!

hell이라고 해서 반드시 부정적인 상황에만 쓰이는 것도 아니다.

What the hell are you doing here?
( 어머나 세상에, 너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야?) - P197

What the hell! 자체는 안 좋은 의미의 감탄사로 많이 쓰이지만 문장 속에 쓰인 the hell은 도대체, 어떻게, 왜 등 수많은 궁금증을 한마디로 전해준다. - P198

문자나 메신저로 대화할 때도 간단하고 재밌게 강조할 수 있다. 우선 It‘s good과 It‘s GOOD!을 보자. 형용사를 단순히 대문자로 썼을 뿐인데 전혀 다른 느낌을 전한다. 전자가 ‘괜찮다‘라면 후자는 ‘와! 완전 좋다!‘는 의미다. 이처럼 단어(주로 형용사)를 모두 대문자로 쓰면 그 의미를 더 강조한다. That sounds GREAT! (정말 잘됐어요), You are AWESOME! (정말 대단해요!) 처럼 텍스트로 표현할 수 있는 과장의 기술이다. 친근한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이메일에서도 쓸 수 있다. 공식적인 일이나 계약서 등에는 사용할 수 없지만 Thank you so much! You did a GREAT JOB yesterday! (수고 많았습니다) 식으로 마음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 P198

이도 저도 어렵다면 그냥 길게 늘여 말하자. 예를 들어 상대방이 너무 보고 싶을 때 흔히 I miss you라는 말에 so much 나 very much 를 붙인다. 하지만 이마저도 부족하다면? 그럴 땐 철자를 늘려 과장하면 된다. I miss you soooo much! , I love you sooooooo much! 처럼 철자를 얼마나 길게 늘릴지는 쓰는 사람 마음이다. 문자 보낼 때, 말할 때 모두 활용해도 좋다. - P198

분명 특별할 것 없었지만 문득문득 생각나고, 뭐 하는지 궁금하고,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그런 사람은 대부분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를, 상태를 생생하게 말하는 사람이었다. - P199

IU is the best singer in Korea, PERIOD.
아이유는 한국 최고의 가수죠, 틀림없이요. - P200

화를 내야 실마리가 보인다 - P204

I am so much better than Matt at EVERYTHING.
That is absurd. (말도 안되는 소리예요)

맷 데이먼이 사용한 absurd는 알아두면 좋을 단어다. 아니, 꼭 기억해두자. 농담하는 분위기에서 장난으로 던진 말이지만 터무니없을 때 직접적으로 반박하기 좋다. 터무니없는, 불합리한 상황에 닥쳤을 때 ‘나는 지금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 ‘용납이 안 된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으므로 항의할 때 사용하면 좋다. - P205

단순히 불쾌함, 항의를 넘어 경찰을 불러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서도 쓸 수 있다.

"Excuse me, where is change?"
"I just gave it to you!"
This is absurd. This is ridiculous! (말도 안 돼요!)
Let‘s call the police and watch your Surveillance video! (경찰 불러 CCTV를 봐야겠어요!)

점원은 그제야 한숨을 쉬며 동전들을 던지듯 거슬러줬다. 화를 내다 제풀에 지쳐 포기하길 기다리거나 일일이 따지지 못할 것이라 여기며 무례하게 구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그럴 땐 큰소리치며 화내는 것보다 얼마나 불합리한 상황인지 짚는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That is absurd. 와 같은 선상에서 This is not acceptable. That doesn‘t make sense to me at all. 이라고 항의하면 된다. - P206

이때 ‘됐거든‘의 의미는 No with an attitude. 라고 설명해주었다. attitude 는 흔히 태도, 자세의 의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형용사를 붙이지 않거나 특별한 설명 없이 이 단어만 사용하면 ‘버릇없고 비꼬는 태도‘라는 의미다.

누군가를 He/She has an attitude problem. 라고 표현한다면 ‘그/그녀는 무례하다‘는 의미를 전할 수 있다.

이 표현을 누군가 나에게 무례하게 행동했을 때나 전반적으로 불친절한 사람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Are you giving me an attitude?
(왜 제게 무례하게 행동하시나요?)

You are giving me an attitude.
(당신은 제게 무례하시네요)

하며 나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 경고하면 된다.

비슷한 표현으로 You just crossed the line. / You‘ve crossed the line. 도 있다. 말 그대로 ‘선 넘는 경우‘인데 정도가 지나친 상대방에게 따끔하게 나의 불쾌감을 전달할 수 있다.

상대방의 짧은 생각이나 실수가 나에게 해를 끼쳤을 경우 ‘당신 너무했다, 정도를 넘었다‘의 의미로 You‘ve gone too far! 라고 말해도 좋다. 얼마나 화가 났는지 구구절절 말하기보다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며 더 빨리 상황을 정리할 수 있다. - P207

I‘m so angry because ○○.
I‘m furious about ○○.

화났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상황을 정리하고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감정 표현에도 나이를 매길 수 있다면 화를 내고 마무리하는 것까지가 어른의 나이에 어울리는 모습일거다. - P208

화를 제때 말하지 않으면 상황은 더 악화된다는 것을 교훈 삼아 조금씩이라도 제대로 화내는 연습을 시작하면 좋겠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적극적으로 진짜 어른스럽게 임한다는 마음으로 말이다.

화가 난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해본 적 있나요? - P208

I‘m annoyed by you.
당신 때문에 정말 불쾌합니다.

I‘m annoyed by this situation.
이 상황에 정말 짜증이 나네요

I can‘t believe this is happening.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다뇨.

Are you serious?
지금 진심이에요?

Please, don‘t make a scene here. You are in a public place.
여기서 소란 피우지 마세요. 여기는 공공장소입니다. - P209

말을 잘한다는 건 단순히 단어 하나, 표현 하나를 머리로 아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한다. 상대를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고 지금 내가 사는 시대를 아는 것이기도 하다. - P212

영어를 잘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추임새, 뉘앙스 등은 책으로 공부해선 결코 익힐 수 없다. 제일 좋은 방법은 현지에서 실제로 부딪혀보면서 보고 느끼는 것이겠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이와 그나마 근접한 방법은 틈틈이 미국드라마를 많이 보는 것이다.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재미는 있지만 낯선 단어가 많이 나오는 범죄 수사극, 시대극, 히어로물은 잠시 미뤄두고 현지 생활 모습이 많이 나오는 가족 드라마, 코미디 장르를 접하는 게 좋다. - P213

핵심은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한국어 자막을 켜놓고 봐도 좋다. 대신 자세히 관찰할 것. ‘저런 제스처는 어떤 의미지?‘ ‘이런 말을 할 때는 눈을 굴리네‘ ‘어이없을 땐 저런 표정을 짓네‘ 등 자신에게 재밌거나 인상 깊었던 말과 행동들이 보일 것이다. 당장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상대방의 표정이나 행동을 더 잘 이해하는데 의의를 두고 의식해서 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 P214

평소 자신의 추임새나 뉘앙스 자체를 영어로만 살짝 바꾸면 이미 내 것이었던 것이니만큼 쉽게 익힐 수 있다. 예를 들어 소위 직장인들의 급여체라고 불리는 ‘네‘라는 대답을 들 수 있다. ‘열심히 해보겠다‘ ‘잘 알아들었다‘는 의미인 ‘넵‘이라고 답하고 싶을 때는 단순히 Yes 보다는 Got it 이 적합하다. ‘네‘ 보다는 상냥하고 가벼운 느낌의 ‘넹‘을 쓰고 싶다면 그때도 Yes 보다는 Yup이 더 자연스럽다. 회사에서 ‘넵‘을 더 많이 쓰는 사람과 ‘넹‘을 더 많이 쓰는 사람이 익혀야 할 뉘앙스는 이렇게나 다르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면 책보다는 나 자신이나 상대방을 공부하는 게 더 맞다. - P214

같은 또래여도 외국인들은 우리보다 얼굴 주름이 더 깊다.
그만큼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표정과온몸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임새, 뉘앙스, 제스처를이해하는 것은 격식 있는 표현, 소위 고급 영어를 구사하기보다 어렵다. 상대방의 온세계를 이해하는 일이니까. 그리고 그만큼 재밌고 소중한 일이기도 하다. 평범한 일상에서만 포착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니까 당신도 그런 순간을 만들 수 있다. - P215

To be more flexible, I learned yoga and pilates.
Have you always been athletic?
(운동신경이 좋은 편인가요?)
Umm... Ish.
(음... 그런 편이었어요.)

앤드류 가필드가 말한 Ish.라는 말은 무언가에 대해 뭉뚱그려 말하고 싶을 때, 경계선이 희미한 무언가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 쓰기 좋은 표현이다. - P219

‘느낌적인 느낌‘으로 말해야 그때의 장면과 기분과 분위기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때도 있는 법이다. 어쩌면 우리 삶엔 간단하고 정확한 말보다 모호하지만 진심인 말이 더 맞는 순간이 많지 않을까. 이럴 때 필요한 말이 -ish이다. ‘대~충‘인 것 같아도 마음에 확 와닿도록 설명해준다. - P220

누군가가 What color is the sweater? 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It‘s gray, It‘s green. 하는 것보다 It‘s grayish with little bit of green. / It‘s grayish and greenish color. 라고 해야 좀 더 정확하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 P220

일상에서 대화할 때도 ish 는 많이 쓰인다. 약속 장소에 먼저 와 있는 친구에게 What time did you get here? 하고 물었을 때 I arrived at 6:57. 라고 정확하게 말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보통 그 시간이면 ‘7시쯤 도착했어‘라고 말하는데 영어로는 I got here 7ish? (나 7시쯤 왔을걸?) 하고 말하면 된다. 약속을 잡을 때도 마찬가지다. I will see you at 4ish. (4시쯤 만나자), See you tomorrow at noonish?(내일 12시쯤 볼까?) 라고 제안해보자. - P220

시간과 비슷한 맥락으로 나이를 말할 때도 쓸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나이를 추측할 때 I think he‘s 51 years old. 하기보다는 50세 정도로 말하고 싶을 때 -ish를 사용하면 된다. He looks 50ish I guess. 라고 답할 수 있다. How old did she look? , 30...ish? 서른 살.. 정도? 처럼 대답할 때 약간 텀을 두고 말하면 정말 모르겠거나 불확실하지만 추측해본다는 의미도 전달된다. - P221

ish는 일상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말인 만큼 어느 단어도 붙이지 않고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격식 있는 표현은 아니라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원어민과의 대화에서는 재밌게 사용할 수 있다. Are you busy right now? 지금 바빠? Ish. 응. 안 바쁘진 않아 처럼 상황을 설명하거나, Is he good-looking? 그 사람 잘생겼어?, ISH~ 응. 그런 편이야. 호감형이야 정도로 상태도 설명할 수 있다. - P221

‘~즈음‘ ‘대충‘ ‘~정도의 느낌을 물씬 살릴 수 있는 표현에는or so 도 있다. 정확하지 않은 시간이나 숫자 등에 붙이면 된다. 만약 방에 사람이 100 명 정도 있을 때 우리가 하는 정석 표현은 There‘s about 100 people. 이다. or so를 사용한 같은 뜻의 There‘s 100 people or so. 는 원어민이 좀 더 자주 쓰는 대화에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We have to leave in 30 minutes or so. 30분 정도 안에는 출발해야 해 처럼 딱 떨어지는 숫자가 아닌 대략적인 느낌을 살릴 때 쓰면 된다. - P221

자잘한 시간 약속부터 크게는 취향이나 마음에 관한 이야기까지, 돌이켜보면 분명하지 않은 일을 섣불리 단정하면서 오해가 쌓인다. Black 혹은 White라고 정확하게 말하는 것만 연습한 사람이라면 특히 유의해야 할 상황이다. 애매하면 애매한 대로, 느낌적인 느낌을 공유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자. 의미의 경계선이 희미해져야 비로소 뚜렷해지는 순간이 있으므로. - P222

Ish. 응, 그런 편이야.

I plan to stay a week or so.

You know what I mean, right? - P223

미신도 적절할 땐 재미가 된다 - P226

I don‘t want to jinx it. 부정 타기 싫어요. - P227

Knock on wood 라고 하는 이 행동은 보통 무언가 말해 놓고 괜히 그 말 때문에 어긋날까 봐 걱정스러운 마음에 하는 Undo jinx (징크스를 정상으로 돌리기, 무효로 하기) 행동이다. 영화나 미드에서도 나무로 된 벽, 테이블, 지팡이 등을 가볍게 두드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우리가 어릴 적에 했던 말을 취소하기 위해 ‘퉤퉤퉤‘ 하던 것과 비슷하다. - P227

jinx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징크스‘ 인데, 발음은 ‘징-ㅆ‘ 정도로 하는 게 맞다. - P229

대화는 작은 관심, 작은 재미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 - P230

Five-second rule!
(음식이 땅에 떨어졌더라도) 5초 안에 먹으면 괜찮아!

Lucky penny!
(길에서 발견한 1센트짜리 동전을 주으며) 행운이 오겠는데!

My ears are burning.
누가 내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Oh! Speak of the devil!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Bless you. (누군가 재채기했을 때) 복 받으세요.
God bless. (재채기한 사람에게) 행운을 빌어요. - P231


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곡 2023-06-22 15: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도 저도 어렵다면 길게 말하기 ㅋㅋㅋ 철자라도 늘이기ㅎㅎㅎ 이거 좋은 팁인데요!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6-22 15:22   좋아요 1 | URL
예 저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분 말씀에 따르면 영어에서 종종 쓰는 기법이라고 하는데, 한국말 할 때도 이런 팁을 활용하면 좀 더 풍부한 감정 표현을 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