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폭폭 동물 기차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26
시노다 코헤이 지음, 강해령 그림 / 북극곰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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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거나 찡하거나


북극곰 출판사에서 재미있는 신간이 출간되어 소개해드려요.



칙칙폭폭 동물 기차




지하철은 많이 타봤어도 기차는 별로 못 타봤는데요.


지방에 친척이나 지인이 사는 것도 아니고


사셔도 방문하는 일은 극히 드문데다


그럴 땐 자가용을 이용하지 기차를 이용하지는 않거든요.



친구들이랑 대학생때 춘천 놀러간다고 기차를 이용했던 적 말고는


딱히 없는 거 같아요.





그래도 왠지 '기차'하면


낭만적이고 로맨스가 생길 것 같은 느낌~~~




그런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기차라니~~~




어떤 동물들이 타고 있을까요?



기차 이야기로 한 번 들어가 보실께요^^










면지를 펼치자 바로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아프리카 기차역에


하마와 사자가 나타났어요.


너무 더워서 시원한 곳을 찾고 있어요.




7월 초인데도 최고기온이 33도에 달하는 요즘..


더워도 너무 덥지요?


정말 시원한 곳을 찾아 나서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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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와 사자는 타는 곳에서 딱 마주쳤어요.


사자는 하마를 아주 싫어해요.


"어쩜, 엉덩이가 저렇게 클까."


하마도 사자를 아주 싫어했지요.


"머리털이 저게 뭐야."


둘은 떨어져서 기차를 기다렸어요.



잠시 뒤, 멀리서 소리가 들렸어요.


칙칙폭폭 칙칙폭폭...





싫어하는 이와 한 기차를 타야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가느냐도 참 중요한데말이에요.



이 둘.. 과연 친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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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기차가 도착했네요.


출근 시간이라 기차가 꽉꽉 찼네요.




기차는 아니지만 지하철로 학교에 갈 때


제가 타는 역은 종점역이어서 다행히 앉아서 갔는데


이 꽉꽉 들어찬 기차에 타서 목적지까지 가는 건 쉬운 일은 아닌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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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와 사자가 기차에 올라타려고 할 때


쾅!


커다란 하마 엉덩이 때문에 하마와 사자는 밀려났지요.


"너 때문에 못 탔잖아!"



잠시 뒤,


칙칙폭폭 칙칙폭폭...





오는 기차를 얼른 타야 지각하지 않으니 아침은 항상 전쟁인데


타고 있는 이가 너무 많아서 못 탄다면..


지각을 면치 못하겠네요.



이 둘은 그런데 목적지가 어디지요???



그냥 시원한 곳???



더 지켜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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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얼룩말 기차가 도착했어요.


"으악! 사자가 우릴 잡아 먹을지 몰라!"





얼룩말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만해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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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 이렇게 계속 기차를 못 타게 되는 걸까요???








그 다음은 홍학 기차,


그 다음은 치타 기차,...




그런데 이 두 기차도 타지 못해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ㅋㅋ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이들이 기차를 탈 수 있을지 없을지 추측해보고


못 탔다면 그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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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만 쏟아져


빨리 시원한 곳에 가고 싶어하는 하마와 사자..



이번에는 북극곰 기차가 왔어요.



기차 안은 마치 냉장고 같았지요.


하마와 사자는 서로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찾아 멀리 떨어져 앉았지요.





북극곰 열차라니 생각만 해도 시원해지지 않으신가요?



한여름에 이렇게 아이스방, 얼음방에 가본 적이 있어요.


박물관의 한 코너였는데


당연히 시원해서 좋을 줄만 알았는데


몇 초 안되서 추위가 몰려오고


급기야는 아들램이 나간다고 해서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나온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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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북극곰 기차의 목적지는 어디일까요?


북극? 남극?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이 둘은 괜찮을까요???



또한 이 둘의 사이는 좋아질 수 있을까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둘은 사이가 좋아져요.




그리고 이 북극곰 기차의 최종 목적지는


북극이 아닌


남극!!!



남극에는 왜???


ㅎㅎ






그 과정 이야기는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요^.~




다 이야기하면 재미없잖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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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뒷 페이지에는


칙칙폭폭 동물 기차 노래와 악보, 율동이 실려 있어요^^



악보를 보며 노래하고

율동을 따라해보아도 재미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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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는 재미, 추측하는 재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이렇게 재밌는 책!!!






아들램은 이 책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전 김동현이라고 하는데요.


저 다른 기차를 넣어서 노래를 만들어 봤어요.


해볼께요.



칙칙폭폭 동물 기차가 왔어요.


다음 기차는 무슨 기차


서점 기차가 왔어요.



이렇게 만들어 봤어요.


어때요?


멋지죠?


그런데 책이 많아서 기차가 무너지면 어떡하죠?!


(서점, 도서관, 헌책방 칸,


화장실, 잠자는 곳, 식당 칸 기차 그림)





라고 썼네요.



그런데..


동물 기차라면서 왠 서점 이야기가..



어떤 기차에 타고 싶냐고 했더니


엄마는 어떤 기차에 타고 싶냐고..


전 망설일 것도 없이


책 열차를 타고 싶다고 했고


자기도 그렇다면서 서점 기차 노래를 만들고 그렸네요.ㅋ




도서관도 있고 서점도 있고 헌책방도 있고


아주 책 천지라 이 기차 사랑하게 될 것 같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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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바람 열차를 아십니까???



제가 사는 동네 파주에서는 파주 출판 도시를 비롯해서


동네 도서관도 많고 책을 기반으로 한 행사가 많이 열리는데요.



저처럼 책이 잔뜩 실은 책 열차를 타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 타보시면 좋을


독서바람 열차가 운행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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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표도 함께 올리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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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blog.naver.com/paju_si/220856297185

 

독서바람 열차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파주시 블로그를 참고하시길 바래요.



여러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북콘서트도 열리니


참고하셔서 즐거운 독서 기차 여행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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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생각도 정리해보았으니


이제 노래 부를 차례~~~



빨리 불러 보자고 난리여서 연습 좀 하고 신나게 불러보았어요.



저는 간단하게 반주하고 아들램은 노래하며 동영상 찍고~~~



(몇 번을 불러 찍었는데 가장 처음에 찍은 것이 제일 낫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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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악보대로 이렇게 불렀는데..



음원과 노래는 약간 달라요..ㅠㅠ



편하신대로 부르고 즐기시면 될 것 같아요.ㅎ






http://blog.naver.com/codathepolar/221043872129

 


현재 북극곰 출판사 블로그에서는


칙칙폭폭 동물 기차 노래 부르기 대회가 열리고 있으니


참여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노래 음원과 반주도 파일 첨부로 제공하고 있으니


다운 받으셔서 연습하시고 이벤트에 응모해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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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나만의 동물 기차 만들기~~~




사실 그 날 혹은 그 다음 날 바로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재료를 모으느라 시간이 걸려서


(주말에 재활용을 버리고 다시 모으려니..;;;)




우유팩 두 개와 롤 휴지심 네 개, 그 외에 꾸밀 도구들을 준비했어요.



더 길게 만들고 싶었지만


바퀴로 쓰일 휴지심은 단시간에 모으기 어려웠다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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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샷은 생략~~~


고양이 기차와 육식 공룡 기차에요.



이번에는 서점 말고 동물 중에 생각해보라고 했더니


대뜸 고양이를 그렸네요.



전에 북극곰 출판사 책으로 본


'지붕 위 루시'가 생각나서일까요???



첫번째 고양이를 보라색으로 색칠하면서


얘는 퍼플캣이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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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차표를 생선으로 내야한다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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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공룡 기차를 만들고 싶어 했는데


공룡 기차는 공룡들이 자신을 잡아 먹을 것 같아서 못하겠다더니


결국 공룡 기차를 만들었네요^^



얼룩말 기차가 왔을 때


사자를 태우지 않았던 이야기가 생각났던 모양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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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폭폭 칙칙폭폭 공룡 기차가 왔어요.


다음 기차는 무슨 기차???


고양이 기차가 왔어요.


기차표는 생선으로 내세요!!!



ㅋㅋㅋ





그럼 공룡은 기차표를 무엇으로 내냐니까


고기?라고 하네요.


ㅎㅎㅎ





나름 사실적으로 꾸민다고


휴지심에 붙인 검은 색종이를 오려서 멋을 부려보았지만


​절대 굴러 갈 수는 없는 기차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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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만 엄마가 시키는대로 얌전히 기차가 가고


그 담부터는 기차의 연결칸을 이용해


줄어들었다 늘어났다 뿜빠 뿜빠? 달리는 기차..



만들기보다는 가지고 놀기에 더 관심 많은 아들램이네요.;;;ㅎ







뒤돌아 생각해보니 연결칸이 너무 긴 거 같기도 하지만


기차니까 연결칸에 화장실이 있어 좀 길 거라고 우겨보며...^^;;;




하얀색 도화지에 그려 붙일 걸..


그냥 색종이에 바로 그렸더니


고양이 친구들과 공룡 친구들이 잘 보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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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불을 뿜고 있는 어마무시한 공룡들인데말이에요.ㅠㅠ





만들기는 언제나 하고나면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요..


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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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함께 온 컬러링북으로 색칠하기를 해보았어요.


자기가 다한다는 아들램에게 한 번만 해보자고 졸라서 해 본


코끼리 기차 컬러링~~~

각 기차별로 한 장씩 들어 있어요^^





12가지 색연필로는 색을 다 표현할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만큼 정교하고 세밀하게 다양한 색으로 그림이 그려진 것이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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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램이 고른 기차는 홍학 기차에요.



처음에는 얼룩말 기차를 한다더니


얼룩말 기차의 줄무늬를 그대로 따라할 자신이 없었는지


분홍색 한 가지뿐인 홍학 기차를 고르더라구요.


ㅋㅋㅋ



잔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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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기차를 색칠하기 전


합기도 띠로 의자와 자기 몸을 묶는..



응? 뭐해???


안전벨트 했대요.



기차 색칠하는데 구지 안전벨트까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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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안전벨트까지 하고 색칠한 홍학 기차에요.


'홍학 기차가 도착했어요.'라는 글도 따라 썼네요^^

눕혀서 찍어도 되는데 구지 세워 고 찍는다고..;;;


그런데 세워 놓으니 진짜 기차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ㅎㅎ





엄마보다 자기가 더 잘 색칠했다며 으쓱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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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 이거 우습게 볼 것이 아니에요.



이 한 장을 색칠하는데 무려 40분이 걸렸고


원본과 비교해가며 색도 대조해가며 색칠해야하기에


관찰력은 물론 집중력도 필요하지요.



게다가 아들램 성격에 40분이나


학교 수업 시간만큼이나 집중해서 앉아 있기란..



끈기와 인내를 요구하지요.





색칠하면서 팔 아프다 힘들다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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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하고 나서 이제 엄마 차례~


그 다음은 자기 차례~



번갈아서 오늘 다 하자는 거


두었다가 나중에 또 하자고..^^;;;






색칠하는 거 안 좋아해서


그림을 그려도 색칠까지 하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인데


자꾸 하자고 덤벼드니 이게 왠일일까요?


ㅋㅋ



다 칠하고 나니 성취욕이 팍팍 드는 걸까요?





색칠하는 걸 안 좋아했기에 정말 오~~~랜만에 컬러링을 시키고


색칠하는 걸 봤네요.



예전보다야 훨씬 나아진 실력?



튀어나오고 넘어가고 막 칠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감개무량이네요^^;






관찰력과 집중력,


인내와 끈기를 길러 주며


성취욕까지 팍팍 느끼게 해주는


칙칙폭폭 동물 기차 컬러링북 최고^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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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으로


책 읽기부터 노래부르기, 춤추기, 만들기, 컬러링까지


정말 제대로 잘 가지고 논 거 같아요.




물론 시간도 잘 가고 즐겼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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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싫어하는 친구 둘의


아프리카 탈출 기차 여행기~~~




상상력 가득한 동물 기차들이 재미를 주고


서로 싫어하던 둘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친해지는 교훈?과 감동을 주는


유쾌 발랄 멋진 책!!!


'칙칙폭폭 동물 기차'






각 동물들의 특징을 생각하면서


'이런 동물들이 탄 기차라면 어떨까?'


하고 유추해보고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어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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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넘치는 책도 모자라


노래와 율동까지 있어서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따라하게 되지요^^




이게 바로 책 200%즐기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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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우리 몸 속에 잘 흡수되도록 잘 구성된 책이었네요.^^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이 책은 읽고 상상하고 노래하고 춤추며 즐기는 책입니다.







당신이 타고 싶은 기차는 어떤 기차인가요???








저는 당연히 이 책을 강추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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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의 알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4
다카하시 노조미 글.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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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따뜻함 안에 재치를 추구하는


북극곰 출판사의 모토?를 잘 드러내는 책 한 권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모토..라기 보다는 이건 제 생각이지만


이렇게 북극곰 책들은 따뜻하면서도 재미진 책들이 많더라구요.




이 책은 전부터 도서관에서 빌려 보고


아들램이 오매불망 소장하기를 고대했던 책이랍니다.ㅋ





책 제목을 보았을 때 당황했던 건..



응?



'고슴도치가 알을 낳았었나?'


잠시 자연과학 지식에 혼란을 주었던..


ㅋㅋㅋ




이 책의 제목을 보여주고 신랑에게 물으니


신랑도 알 낳지~~~


ㅋㅋㅋ




고슴도치는 알을 낳을까요 새끼를 낳을까요???




나.. 대학 나온 여자인데 헷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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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아들램이 당연히 새끼 낳지~~~라고 하더라구요.




마치 '신데렐라와 일곱 난쟁이'를 열 번 반복하게 한 후


신데렐라에게는 난쟁이가 몇 명 있었을까요?


라고 문제를 내면


'일곱 명'


이라고 대답하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요..



라고 핑계를 대봅니다.





여러분~~~



고슴도치는 새끼 낳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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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풀밭 위에 밤송이 하나를 보고 서 있는 고슴도치 한 마리



고슴도치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http://tv.naver.com/v/574091



먼저 출판사에서 제공한 북트레일러 한 번 보시지요^^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지 않으신가요?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살짝 소개해드릴께요~~~












책표지를 넘기자마자 보이는 면지 그림~



고슴도치 한 마리가 무언가를 품고 있고


다른 쪽 언덕에서 고슴도치들이 쳐다 보고 있네요.



쟤 모하는 거야?하는 표정으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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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는 알을 품고 있는 오리 아줌마를 만났어요.


곧 아기오리가 태어날 거래요.


초록 초록 배경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제가 국민학교.. 아니 초등학교에 다닐 때


눈의 피로를 덜어 준다는 초록색이


공책 표지 바로 뒷장에 등장했었는데말이에요.


그 공책은 비쌌다는..ㅋ




이 책을 보는 내내 눈이 편안해짐을 느끼실 거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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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알이 있으면 좋겠다!




고슴도치는 알을 품고 있는 오리 아줌마가 부러웠던 모양이에요.


이 고슴도치는 암컷이었을까요?


아님


그것도 편견인지라 수컷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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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바로 이거야!





응?


알을 찾았다니요?


알은 낳는 건데..;;;


그런데 저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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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뭐하냐고 묻자


고슴도치는 알을 품고 있다고 답해요.



뭔가 품고 있긴 한데 그것이 알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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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는 알에게 정성을 다해요.


비도 막아주고,


그늘도 만들어 주고


자장가도 불러주지요.


곧 알이 깨어날 거라고 믿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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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지를 보면서

저는 이 땅의 모든 엄마들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내가 너를 이리 키웠다며!!!


ㅋㅋㅋ












친구들은 그건 알이 아니라며


아무리 잘 보살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고..


"아니야, 꼭 나올 거야!"





흠.. 어쩌죠?


저건 밤송이일 뿐인데


고슴도치가 상처받으면 어쩌죠?



고슴도치는 4차원인가요?


밤송이를 알이라고 믿으며 품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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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램도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마트에서 사온 계란을 하나만 자기가 품으면 안되겠냐고


냉장고에 넣지 말라고..



자기가 품어서 병아리 만들겠다고 우기던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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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유정란과 무정란을 설명하며


이건 아무리 품어도 나오지 않는다고 했더니


못 알아들으며 병아리 만들겠다고 우겼던..


ㅋㅋㅋ





왠지 그래서 고슴도치가 낯설지가 않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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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애지중지 키우던 알!!!


다음날 비바람이 사납게 몰아치고


알이 잘 있을지 걱정되어 가보니 갑자기 사라진..




이대로 고슴도치는 알의 부화?도 못 보고 알을 포기해야하는 걸까요?


사라진 알을 찾아달라고 신고라고 해야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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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가 진짜 하이라이트!!!



반전의 시작이자


이 책의 진짜 재미 포인트가 시작됩니다^0^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슴도치에게 아무리 품어도 아무 것도 나오지 않는다던 친구들이


모두 하나씩 똑같이 품고 때를 기다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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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 반전 매력은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요^.~




그냥 알려 주면 재미 없지용


ㅋㅋ








바로 공개하지 않은 다음 장면들때문에


아들램도 저도 이 책을 좋아했던 건데요.




아들램은 과연 이 책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고슴도치야


그건 밤~이라는 거야.


그건 먹는 거야.


거기서 나온 건 애벌레(새끼)라는 곤충이야.


그러니까 넌 알에서 태어난 게 아니라 그냥 나온 거야.


어디서 나왔냐고?


엄마 뱃 속에서 나왔지.


그러니까 니 알은 없! 는! 거! 야!!!


알았지?



재밌어요.


고슴도치가 밤을 알이라고 생각할 줄은 몰랐어요.


(밤 그림과 애벌레 그림)






라고 썼네요.



아들램의 글 속에 스포가 있지만 못 본 걸로 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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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에게 구지 친절하게


넌 난생이 아니고 태생이라고 알려주는 아들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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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는 태생인데


난태생인 동물이 있었으니


오리너구리와 가시두더지!!!



이리 저리 검색하던 중에 찾은 건데


고슴도치와 비슷하게 생긴 가시두더지도


포유류인데 난태생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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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슴도치와 비슷하게 생겼지요?


산란시기에 보면 한 배에 1개의 알을 낳음!!!이라고 써있지요?



혹시 이 책의 주인공이 고슴도치가 아니라


가시두더지는 아니었을까요???


ㅎㅎ




뭐 정말 오리 아줌마가 부러운 알을 품고 싶은 고슴도치이든


진짜 알을 낳고 사는 가시두더지이든


이야기의 흐름에는 상관이 없겠지만



제 생각엔


고슴도치라면


마트에서 산 계란도 품으면 병아리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

아들램의 순수한 마음을



가시두더지라면


알을 낳고 싶지만 알을 낳을 수 없는..


자식을 낳을 수 없는 이의 마음을..


가슴으로 낳은 아이(이야기 속 애벌레)를 키우는..



그런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요?



가시두더지라면 너무 동화가 다큐가 되긴 하지만..;;;



해석은 독자 맘이니까요.ㅋ







어찌 되었던 고슴도치가 진짜 고슴도치를 낳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다음 날


알에서 방금 깨어난 고슴도치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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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 전에 자연관찰 책으로 고슴도치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책에서는 거의 검은빛의 고슴도치인데


실제 고슴도치와는 색이 다르지요?



책 속 고슴도치가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나서 그런지


책 속 고슴도치가 더 이뻐보이네요^^


더 예뻐진

캐릭터화된 고슴도치였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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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를 만든다고 하니 번개같이 작은방으로 뛰어가


작년 유치원 때 만든 고슴도치를 가져오네요.


아직 버리지 않고 살아있었고 용케 찾았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ㅋㅋ


고슴도치의 가시가 되어 줄 이쑤시개와 찰흙, 알!!!


알은 비타민 사탕이 들어 있는 공룡 알 장난감인데


이걸로 만들겠다고 찾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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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느라 중간 샷은 없지만


엄마 고슴도치와 밤송이는 제가


알 속에서 깨어난 아기 고슴도치와 부엉이같이 생긴 늑대는


아들램이 만들었네요.



이야기를 만들고 가지고 놀려면


꼭 이렇게 포식자, 나쁜 역할이 있어야하지요.



늑대라고 만들었는데 늑대보다는 찾아 보니..


(고슴도치는 주로 맹금류인 올빼미, 부엉이가 잡아 먹는대요.)


우리 차라리 부엉이라고 할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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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업~~~



어떤가요? 잘 만든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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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만 끝내기 아쉬워 2~3일 두었다가 물감으로 칠해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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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보다 하얗게 색이 옅어지고 잘 말랐지요?


부엉이가 아닌 늑대임을 증명하기 위해


늑대를 옆으로 틀어서 찍었는데 꼬리가 잘 안보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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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엄마 고슴도치와 밤송이를 칠하고


아들램은 아기 고슴도치와 늑대를 칠했어요.


중간샷은 칠하느라 없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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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온 예쁜 고슴도치의 색을 그대로 재연하고 싶었지만..


초록빛 도는 검은 고슴도치 몸통을


붉은빛 도는 고슴도치 얼굴을 표현하는 건 어려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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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송이가 그 중 색이 제일 비슷하지요?






이건 뭐 실제 고슴도치와도 책 속 고슴도치와도 비슷하지않은


나만의 고슴도치가 된 걸로..ㅠㅠ







색칠하기 전에는 실제 고슴도치와 색이 비슷하니


실제 고슴도치를 재연한 것이고


색칠한 후에는 나름 책 속 고슴도치를 따라 칠한 것이니


책 속 고슴도치를 재연한 것이라고


우겨볼랍니닷~~~



sally_special-34




차라리 아들램이 색칠한 고슴도치를 냅둘껄..


똑같이 한다고 붉은 빛 넣은 분홍색을 고슴도치의 얼굴에 칠했다가


아들램 고슴도치까지 망쳐놓은 것 같은..



sally_friends-6





뭐 결과야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책 한 권으로 며칠 참 잘 놀았네요.



얼른 갖고 놀며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데


참느라 힘들었던 아들램도


이제는 말랐으니 맘껏 갖고 놀며 상상의 이야기를 펼쳐도 되고


책 속 이야기 속에 푹 빠져 즐거웠으니 됐고^^;


line_characters_in_love-4









호기심과 상상력이 가져온 놀라운 고슴도치의 알!!!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거라는 다른 이들의 예상을 깨고 나온


생!명!체!



귀여운 캐릭터가 된 고슴도치와


반전의 재미가 유쾌해지게 만드는


'고슴도치의 알'





동네 공원 숲을 거니는데


아들램이 떨어진 밤송이를 보고


고슴도치 알인가? 하더라구요.


ㅋㅋㅋ



아마도 이 책이 생각나서였겠지요?




밤송이가 떨어지는 계절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작년에 떨어져 치워지지 않은 밤송이들을 보면서


어딘가는 진짜 고슴도치가 나올 것인양

하나씩 들여다보던 아들램..




상상력 가득 호기심 가득


재미와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이런 멋진 책!!!




북극곰 출판사 책에는


이런 따뜻함과 재치, 상상이 가득 담겨 있어서


앞으로도 믿고 보는 출판사가 될 것 같네요^^




소장해서 보고 만들어 보고 즐겨 보니


더더욱 왜 아들램이 그토록 이 책을 원했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ㅎ



line_characters_in_love-3







뭐든지 다 따라하니 이 맘때는 부모의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데


고슴도치를 칠할 때도 저랑 똑같이 한다고 붓을 들고 칠하는데


나의 미술 실력이 뛰어나야 아들램도 뛰어나겠구나하는 생각이..


ㅋㅋㅋ






오리 아줌마가 부러운 따라쟁이 고슴도치의


좌충우돌 알 키우기!!!



자신과 똑같은 생명이 나오는 것을 보았으니


고슴도치의 알 키우기는


대! 성! 공!


ㅎㅎㅎ



moon_and_james-35







이 책을 보며 빵 터지고 재미있어하지 않는 아이는 아마 없을 걸요???





고슴도치는


생명의 존엄과 사랑을 배웠어요.



이 책을 보는 우리 아이들도


생명의 위대함과 따뜻한 마음을 배웠지요.^^





'난 난생이 아니고 태생이니까


알을 품어도 소용 없어!'


라고만 생각했다면


지식은 훌륭할 지 모르지만


상상력은 제로인 지루하고 따분한 하루였겠지요?





호기심에 상상력을 불어 넣어


살아 숨쉬는 그림책이 되게 해 준


'고슴도치의 알'





고슴도치와 친구들을 보면서


자꾸 자꾸 미소가 지어지고 웃음이 나는 건


이 책을 끝까지 보신 분만이 할 수 있는 것!!!


ㅋㅋㅋ







책이란 참 위대하지요?



한낱 밤송이에 지나지 않은 것이


사랑과 꿈과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니~~~








저는 당연히 이 책을 강추드려요^0^





구간 중에서도 숨은 보석을 찾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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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와 병아리 피리 부는 카멜레온 101
아비라마 골란 글, 라야 카라스 그림, 공상공장 옮김 / 키즈엠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키즈엠 출판사를 아시나요?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 중에서는


키즈엠 출판사 책들을 '책보'로 받아 본 아이들도 있더라구요.


저희는 헌책방에서 키즈엠 출판사 책을 처음 만났는데요.


이야기가 재미있고 단행본 시리즈들이 마음에 들어서


그 뒤로 보이는 대로 열심히 모으고 있답니다^^;



그 뒤로 키즈엠 출판사 책들을 매달 받아 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지만


기관에서 하는 '책보'외에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북클럽은 없더라구요ㅠㅠ



만들어 주세요..


moon_and_james-1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키즈엠 출판사 피리부는 카멜레온의

'나오미와 병아리'에요.


카멜레온 시리즈를 아시나요?



아장아장 카멜레온 (1~3세)


춤추는 카멜레온 (4~5세)


피리부는 카멜레온 (6~7세)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서 연령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 외에 초등 저학년, 국내 창작책인 꿈상자도 있답니다~~~


moon_and_james-31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책표지를 살펴볼까요?




나오미가 병아리를 따라하는 건지


병아리가 나오미를 따라하는 건지


둘은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요.




과연 이 둘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moon_and_james-3















책표지를 넘기니


글자 하나 없는 그림이 나오네요^^



글자가 없으니 그냥 대략 보고 넘어갔는데..


이 그림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페이지랍니다.


ㅎㅎ



주인공 나오미가 아침에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고 있어요.



벽에 걸린 액자 속 병아리 친구~~~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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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아침,


나오미가 일어나 유치원에 갈 준비를 해요.


아침밥을 먹고,


세수를 하고,


치카치카 양치질도 했어요.


그런 다음 엄마 손을 꼭 잡고 유치원으로 갔지요.



병아리도 아침 일찍 일어났어요.


나오미가 유치원에 간 사이,


병아리는 무엇을 할까요?



sally_special-23



아들램은 이 병아리가 나오미가 키우는 병아리래요.



저도 처음에는 그런 줄로만 알았어요.



제일 첫 페이지 그림을 제대로 보지 않은 거지요.



moon_and_james-32




이 병아리는 정말 나오미가 키우는 병아리일까요???


ㅋㅋㅋ













유치원에 온 나오미는


친구들을 만났어요.



병아리도 친구들을 만났어요.


오리와 두더지가


병아리의 단짝 친구들이에요.





유치원에서 나오미가 친구들을 만났을 때


병아리도 자신의 단짝 친구들을 만나고 있었네요^^



sally_friends-3












나오미가 나무 블록으로 탐 쌓기 놀이를 할 때


병아리도 탑 쌓기 놀이를 했어요.


ㅋㅋㅋ



동물 탑 쌓기 놀이~~~




마치 쌍둥이처럼 하는 행동이 똑같은 나오미와 병아리~


각자 있는 곳은 달라도


하는 행동은 똑 닮았네요^^



sally_special-1














미술 시간에 나오미가 손도장 놀이를 했어요.


병아리는 진흙이 묻은 발로 풀밭에 발자국을 찍었어요.


염소의 하얀 털 위에도 콕콕 발자국을 남겼지요.


ㅋㅋㅋ




동물 탑 쌓기도 너무 재미있었는데


진흙 묻은 발로 풀밭에 발자국을 찍는다니


게다가 염소의 하얀 털 위에???


ㅎㅎㅎ



어찌 빵 터지지 않을 수가 있나요?


moon_and_james-25














낮잠 시간,


나오미는 금방 새근새근 잠들었지요.



병아리는 아직 점심을 먹지 못했어요.


지렁이를 서로 먹으려고 오리와 다투다가,


발라당 넘어졌지요.






나오미와 병아리의 행동이 닮은 듯 닮아보이지만


이렇게 다를 때도 있네요.


ㅋㅋㅋ



병아리는 생존 세계에서..^^;;;



moon_and_james-23







유치원을 나서서 집에 돌아와 잠들기 전까지


나오미와 병아리에게는


또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또 얼마나 닮아 있었을까요?



sally_friends-18





더 재미있는 좌충우돌 이들의 이야기가~~~


ㅎㅎㅎ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이 둘에게 무슨 일이 있을 지 궁금해지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었네요^^






이 책을 읽고 아들램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와우 이 이야기 참 재밌어요.


제가 이야기를 만들께요.



동현이와 부엉이



동현이가 폴짝


부엉이도 폴짝



동현이가 달린다.


부엉이도 달린다.



동현이는 구른다.


부엉이도 구른다.



동현이가 심부름한다.


부엉이도 심부름한다.



동현이가 장난감을 정리한다.


부엉이도



(동현이와 부엉이 그림)







나오미와 병아리의 사이가 부러웠나봐요.


둘이 꼭 서로 따라하는 것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마음에 쏙 들었나봐요.



어찌보면 단순한 구조인데


마치 쌍둥이처럼 꼭 닮은 행동이 재미있었나봐요.


ㅎㅎㅎ



그래서 자기도 이야기를 만들겠다면서


자신과 부엉이 열쇠고리를 들고


이런 이야기를 만들었네요^^



moon_and_james-4






여전히 아들램은 나오미의 방 벽에 걸린 액자는 떠올리지 못하고


나오미가 키우는 병아리인줄로만 아는..


ㅋㅋㅋ




그래도 나오미가 유치원에 간 동안에


똑같이 상상하는 병아리 이야기가


책을 더 빛내주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아는 것 같네요^^



sally_special-2





오죽 마음에 들었으면


흉내내기 글을~~~


ㅋㅋㅋ







아들램이 학교에 갔을 때 엄마는 무얼했냐고 가끔 묻더라구요.



그러면 엄마는 서평도 쓰고 설거지도 하고 빨래도 하고


어떤 때는 청소를 한다고 말해주지요.





자신이 없을 때 다른 사람은 무얼하고 있었을까요?


혹은


우리집 액자 속 사람은 무얼하고 있었을까요???


ㅋㅋㅋ





나오미 방 벽에 걸린 액자 속의 병아리가


상상 속으로 뛰어나와


나오미와 병아리 이야기를 만들었어요.^^


line_characters_in_love-7






액자 속 비밀의 세계~~~




나오미가 유치원에 가면


액자 속 병아리도 액자를 벗어나 자신의 세계로 가요!!!





꼭 액자 안의 병아리를 찾지 못했더라도


내가 키우는 병아리이던


내 주변 사람이던


나와는 관련 없는 사람이던


동물이던 식물이던 물건이던



상상력의 세계로 초대하기 너무 좋은 책이 아닌가요?


sally_friends-7






저는 제가 평일에 일하고 있을 때


남들도 다 일하느라 도심에 차가 하나도 없을 줄 알았다는..


ㅋㅋㅋ



brown_and_cony-19







정말 실존하는 인물, 동물이 상상 속 주인공이 될 수도 있고


책에서처럼 사진 속 그림 속 인물, 동물이 상상 속 주인공이 될 수도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으로부터 출발하여


상상력이 자라고


비밀의 세계가 펼쳐진다는 점에 있지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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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나 그녀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상상을 해보기도?


ㅋㅋㅋ








나오미와 병아리의 하루를


재미있게 비교한 그림책!!!





상상의 세계로


비밀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는 멋진 그림책


'나오미와 병아리'





늘 같은 일상도 상상이 더해지면


비밀스럽고 놀랍고 재밌는 하루가 될 거에요^^






저는 당연히 이 책을 강추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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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방귀를 날려라! 한뼘어린이 5
서성자 글, 이현정 그림 / 꿈초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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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초승달 출판사에서


재미있는 제목의 신간이 출간되어 소개해드려요.







한뼘어린이 시리즈 신간인데요.



한뼘어린이 시리즈는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넘어가며 독서에 눈을 뜨는 시기인,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구성한 창작동화에요.


흥미진진하고 깊이 있는 소재를 담은 이야기로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 주고


올바른 독서 습관을 키워 주어요^^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아들램에게 딱인 독서수준에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까지~~~




아들램은 제목을 보자


호기심어린 눈을 반짝이며 얼른 보자고 하네요.


ㅎㅎ











차례 소개도 참 재미있게 그려져 있지요?



슈퍼 방귀를 날려라!


졸업했어요.


꼬리를 지켜라!




이렇게 단편으로 구성된 이야기가 세 개나 들어 있답니다^^


일타삼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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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방귀를 날려라!



오늘은 장날이에요.


컹키는 엄마와 함께 장에 가고 싶었지요.


사람이 많아서 길 잃어버릴 뻔한 경험이 있는 컹키는


엄마와 꼭 약속을 하고 장에 따라 나서요.




장날에는 구경할 것이 엄청 많아서 엄마를 놓치기십상이지요^^


sally_special-28














컹키는 바로 스컹크였어요.


이름도 참 재미있게 잘 지었지요?



그런데 명색이 스컹크인데 슈퍼방귀를 뀌지 못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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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아 속상해진 컹키에게 엄마는


시장에서 보리랑 고구마를 사서 먹어 보자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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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방에서 떨어진 엄마의 지갑을

너구리 아줌마가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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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먼저 알릴지 너구리 아줌마를 따라갈지 고민하는 컹키..


너구리 아줌마는 점점 멀이지고..


컹키는 결국 너구리 아줌마를 따라가기로 했지요.



너구리 아줌마는


토끼 아줌마가 내놓은 빵 계산도 엄마의 지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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컹키는 엄마의 지갑을 돌려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하고 싶은 말이 입안에서만 뱅뱅 맴돌았지요.



moon_and_james-12 





그렇게 한참 동안이나 너구리 아줌마를 뒤를 따라다녔던 컹키..


급기야 너구리 아줌마가 버스에 타려고 하고..






과연 컹키는 너구리 아줌마에게서


엄마의 지갑을 돌려 받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컹키의 슈퍼방귀는 언제 나올까요???



sally_friends-18






이야기를 한 쪽씩 번갈아 읽는데


읽다가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려는데


아들램이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나봐요.


그새를 못 참고 자기가 읽어버리는..


ㅎㅎㅎ


moon_and_james-25





너무 흥미진진하고 나름 스펙타클한 추격전이랄까요?


ㅋㅋㅋ



저 또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서


빠르게 읽어 내려갔네요^^


moon_and_james-2















졸업했어요



토토는 종이를 접어 끼워만든 네모난 딱지를


딱지 가방에 차곡차곡 넣어 놀이터로 가요.


brown_and_cony-80














이렇게 한 가득 그림이 나오는 페이지도 몇몇 있어요.


집에서 놀이터로 가는 길을 그림으로 그리니


더 실감나고 재밌네요.


이게 바로 그림 지도~~~^^


moon_and_james-3




그런데 그림 속 토토의 표정이


왠지 속상하고 뭔가 불만족스러워 보이지요???



sally_special-23















토토는 딱지 가방을 방바닥에 던져 놓고 부엌으로 갔어요.


애들이


어린이집 다닌다고 놀리고


노인정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자신이 어린이집 다니는 줄 안다고 하고


딱지 가방 사달라는 토토의 말에


엄마는 딱지 가방이 멀쩡하고


놀리는 아이들이 잘못된 거라고 하시지요.





아무래도 딱지 가방을 새로 사줄 것 같지 않은데


토토는 이대로 계속

어린이집에 다닌다는 말을 들어야하는 걸까요???


아님


다른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brown_and_cony-17






토토의 기발한 해결 방법을 읽고는


저희 둘 다 빵 터져서 한참 신나게 웃었네요.


moon_and_james-25





과연 토토의 해결 방법은???


ㅎㅎ












다음 날이에요.



더 읽고 싶은 마음을 뒤로 하고


나머지 절반은 다음 날 읽기로 했지요^^



단편 동화라 짧아서 금새 읽지만


한 번에 다 읽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서로 번갈아 읽기에 목이..


moon_and_james-32





글자 책은 쪽 수에 따라 이삼일에 걸쳐 나누어 읽고 있답니다^^;











꼬리를 지켜라!





손톱 깨무는 버릇이 있는 오공이..



그런데 왜 제목이 '꼬리를 지켜라!'일까요?



손톱과 꼬리는 무슨 관계가???


line_choco-10














손끝은 살짝만 부딪쳐도 눈물이 나게 아팠어요.


오공이의 엄마는 체육 대회가 얼마 안 남아 걱정이었지요.


오공이의 아빠는 엄마가 욕심이 너무 많아서


아이한테 쉴 틈을 주지 않아서 이런 일이 생기는 거라고..;;;


아빠의 말에 엄마는 다른 집 이야기를 하며


다른 아이들을 이기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하고


오공이는 저도 모르게 손이 입으로 갔지요.


moon_and_james-22












오공이의 손톱 물어 뜯는 버릇이 계속 되자


오공이 엄마는 급기야 병원을 찾게 되지요.


이곳 저곳 진료를 받다가 가게 된 거북이 의사 선생님 병원..


거기서 오공이는 뜻 밖의 병을 알게 되는데..



과연 오공이는 그 병을 고칠 수 있을까요?


또한


오공이의 손톱 물어 뜯는 버릇은 좋아질까요?





다 읽고 나면


제목이 왜 '꼬리를 지켜라!'인지 알게 된답니다^^


moon_and_james-31











이틀에 걸쳐 읽은 재미있는 이야기들~




아들램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슈~~~~~~~~~퍼 방귀


이야


그런데 슈퍼방귀는 좀 냄새날 거 같아요. 작가님.


당연히 너구리 아줌마가 지갑을 던지죠 그쵸?


토끼가 멘 가방은 어린이집 가방이니까 아이들이 놀릴만하니까


어린이집 가방이 아니라 학교 가방이면 좋을만하죠!!!


맞~~~~~죠


(슈퍼방귀로 너구리 아줌마를 물리치는 컹키 그림)





라고 썼네요.



그림에서 약간의 스포가 있지만..ㅋ



아들램 뿐 아니라 저 또한 이야기에 빠져들어서


재미있게 보았네요^^



슈퍼방귀의 매력에 감탄했지만


방귀는 냄새가 날 것 같다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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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어린이집 가방 말고 학교 가방을 메고 갈 거라는데


딱지 몇 장 넣는데 학교 가방처럼 큰 가방을???


ㅋㅋㅋ












책을 읽고 나서 독후활동지를 다운받아


생각을 더 넓혀 볼 수도 있어요^^


알록달록한 독후활동지는


각 이야기 세 가지를 하나씩 담아


그 상황에 자신이라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볼 수 있지요^^


line_characters_in_love-15





http://cafe.naver.com/kidsmbook/896



독후활동지는 여기서 다운 받아 활용하세요~~~^^






1. 컹키는 엄마랑 시장에 갔다가 몰래 엄마 지갑을 훔치는 너구리 아줌마를 발견해요.


컹키는 어떻게 지갑을 되찾았나요?


만약 내가 비슷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지도 이야기해 보세요.




☞ 컹키야 넌 슈퍼방귀로 지갑을 되찾았구나.


내가 너라면 주변 어른한테 도와달라고 할 거야!!






2. 초등학생이 된 토토는 왜 자꾸만 어린이집에 다니냐는 오해를 받았나요?


그리고 어떻게 그 오해를 풀었나요?


여러분도 스스로 고민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다면 이야기해 보세요.




☞ 어린이집 가방을 메고 다니기때문이에요!


그런데 아래다 졸업했어요를 써서 오해를 풀었어요.


전 팬으로 어린이집 표를 지우고 아래다 딱지가방이라고 쓸 거에요.






3. 오공이는 손톱 물어뜯는 버릇을 고치고 싶어 병원에 갔어요.


그런데 거북이 의사 선생님은 왜 꼬리가 빠지려 한다고 거짓말을 한 걸까요?


의사 선생님의 속마음을 상상하여 이야기해 보세요.




☞ 아하 오공아,


근데 의사 선생님이 거짓말한 거야.


니가 손톱을 계속 뜯으니까 손이 입에 가지 않게 한 거야!








라고 썼네요.


더 많이 쓸 수도 있었는데?


글씨 크기가 워낙 커서 몇 줄 쓰니까 금새 다 차버리네요.^^;;;


ㅋㅋ





독후활동지가 있어서


직접 각각의 상황 속으로 들어가서


주인공은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다시 한 번 떠올려보고


자신이라면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해보는 시간~~~




정말 뜻 깊고 유익한 시간이었네요^^


sally_friends-3











슈퍼방귀를 뀌고 싶은 컹키,


초등학교에 다니는 토토,


툭하면 손톱을 물어뜯는 오공이의 이야기~~~





모두들 각자 자신만의 고민이 있지만


나만의 방법을 찾아 그 고민들을 해결해 나가지요.







올해 초등학생이 된 아들램도


언제까지나 자신의 고민을 엄마가 해결해줄 수는 없는 법!!!




책을 통해


이야기 속 동물 친구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조금 더 자기주도적으로 고민을 해결해 나가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양 면 가득한 재미있는 그림이


책에 이야기에 더 몰입하게 만들어


주인공 동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궁리하게 만들어요.



그리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했을 때


웃음 터지고 행복하게 되는 것은


책 속 주인공 친구들이 겪는 일이 우리도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이라


쉽게 공감되기 때문이지요^^





책 속에서 작가님은


아이들이 용기를 갖고 재치를 발휘하기를


혹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주신 것은 아닐까요?



sally_friends-7







동물들의 각자의 고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흥미진진, 유쾌발랄, 재치가득한 책!!!


'슈퍼 방귀를 날려라!'







아이들이 용기를 갖고 재치를 발휘해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저는 이 책을 강추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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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투스 - 코르착이 들려주는 영화 같은 이야기
야누쉬 코르착 지음, 송순재.손성현 옮김 / 북극곰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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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출판사에서 재미있는 신간이 출간되어 소개해드려요.




이 책의 주요 독자는


248페이지라는 책의 두께와 글밥 많은 책이라는 점때문에


초등3~4학년, 초등 5~6학년으로 분류되어 있어요.




최소 초등 3~4학년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초등 고학년 이상이 되어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책을 다 읽은 저는 바로 그 점때문에

매우 아쉽더라구요.




그 부분은 중간 중간 책을 통틀어 7~8 컷의 그림때문에 더욱 그랬구요.




무엇이 그리도 아쉬웠냐하면..





너무 재밌고 판타지스러운 이야기인데도


이 책을 초등 1학년인 아들램과 공유할 수 없다는 점..



moon_and_james-12





특히나 그림이 있었기에


이 그림체 그대로 그림동화책으로 만들어졌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물론 이야기가 워낙 방대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테니


그림동화책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듯 싶지만


그만큼 재밌고 좋았던 책은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



moon_and_james-32








야누쉬 코르착..



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이 어렵다고 했어요.




서문을 읽으면서 흠.. 어려운 책인가보구나하고 생각은 했지만


읽기 전 차례 페이지를 보고 대략 훑어 보았을때는


왜 어려운 책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재밌기만 한데~~~라는 생각 뿐..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는???


ㅎㅎ












차례 페이지를 먼저 살펴 볼께요.



카이투스는 마법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마법사라는 점에서


매우 판타지스러운 환상적인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고 예측하며


더더욱 기대가 되었네요^^


moon_and_james-1
















카이투스는 마법사가 되고 싶어해요.


그래서 일상에서도 끊임없이 마법을 연습하지요.


수업시간에 엉뚱한 질문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가 텔레비전에서 보는 그냥 놀라움과 재미를 주는 마법이 아닌


일상을 뒤흔들만큼 엄청난 장난을 치기 시작해요.




처음에는 그냥 마법사가 되고 싶은 아이의 모험담을 그린 줄 알았는데


이 그림 이후로는

정말 어마어마한 것이 앞으로 전개되겠구나하는


긴장감, 불안감이 엄습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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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카이투스의 장난에 이 책의 서두부분이 마음에 안들었어요.


이 책이 마음에 안 들었다기 보다는


카이투스가 마음에 안 들었던 거지요.




학부모가 된 입장에서 더더군다나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장난만 치고 친구들과 선생님을 곤란에 빠뜨리는


말썽꾸러기, 장난꾸러기 카이투스가


마음에 들 리가 없었던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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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저 그림..


장난도 마법도 도가 있는 법인데


온세상을 뒤죽박죽으로 만들 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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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투스에게 왜 그러냐며 따지고 싶을 정도였어요.


답답..


혼쭐을 내 주고 싶은 심정이랄까요?





"호회요 호외! 은행가의 거물 암살 사건!"


"호회! 식당에서 일어난 폭발 사건!"


"비밀 간첩 체포! 신기한 자동차 출현!"




사람들은 아직 눈치 채지 못한 거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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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투스는 구경갔던 서커스에서 갑자기 주목을 받게 되요.


빨간 가면을 쓰고 병이 들었다는 터키 선수대신


상대 흑인 선수를 넉다운 시킨 거지요.


그것도 꼬마가 말이에요.


사람들은 열광했고


카이투스에게는 새로운 모험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 모험부터가


진짜 하이라이트라는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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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투스는 스타도 되었다가 납치도 되었다가


마법의 힘을 이용해 스리슬쩍 빠져 나와


집으로 가요.





집은 걱정하지 마세요.


카이투스가 마법사라는 것을 잊으신 건 아니지요?



카이투스는 자신과 똑같은 분신을 만들어 엄마, 아빠와 있어요.


학교생활도 하구요.




저는 그게 참 부럽더라구요.


지극히 안정을 추구하는 저는 이런 모험은 직접 보다는 간접으로 느끼고 싶은데


딱 하나 부러운 것!!!


분신을 만들어 집안일을 시키고 싶네요.


ㅋㅋ




혹.. 지금..


진짜 나는 어디선가 신나는 모험을 즐기고 있고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내가 진짜 나의 분신이라서


현실 속에서 동분서주하며

육아 전쟁, 현실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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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뭐.. 일 안하고 놀면서 보고 싶은 책 실컷 보고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 쓰면서


외계인 아들램 하나 키우는 것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으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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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놀라운 힘에 의해 카이투스는 바람과 함께 사라져


지하감옥같은 곳에 갇혀요.



정말 대왕마법사가 있어서 카이투스를 시험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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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투스는 기차 안에서 만났던 조슈아를 구하고


둘은 강아지 신세가 되요.


강아지가 된 카이투스를 엄마와 아빠는 못 알아보고


학교 앞에서 여자 선생님을 기다리지요.



카이투스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이들을 생각하는 선생님의 눈물에


카이투스는 다시 사람이 되고 강아지가 된 조슈아도 다시 구하고..


엄마, 아빠와 선생님께 편지를 남기고 다시 길을 떠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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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투스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을까를


한참을 생각하게 되네요.


기차 안에서 만났던 조슈아와 조슈아 엄마..


나는 아들램에게 조슈아의 엄마처럼


다 큰 어른과 의논하는 것처럼


아들램과 의논하고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을까?





갑자기 영화배우가 되어 일약 스타가 된 카이투스가


정해진 시간표대로 자유도 없이 돈만 많은 삶을 내팽개치고 나올 때


사실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별 것 아니었는지도 모르는데..라는 생각..



그래도 고향 바르샤바가 생각나고


집으로 돌아 오고


그렇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인양


대왕마법사를 향한 또 다른 모험에 맞서는 카이투스가


멋져 보였다고 할까요?










어린 아이라고 해서 지나가는 어른인데


몇 살이냐 어디가냐 하고 묻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그리고 예절바르게 대답하지 않으면


버릇 없다고 뭐라하기..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참견하고,

큰 소리치고,


쓸데 없이 참견한다?"





카이투스가 던지는 말 한 마디, 생각 한 줌에


이 책이 왜 의미가 있는지 왜 어려운 지


조금은 알 것 같았네요.









카이투스가 엄마, 아빠와 선생님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다시 한 번 카이투스의 마음을 엿 볼 수 있었어요.





"사람이 항상 마음먹은 대로 살아가는 건 아니잖아요.


목표점까지 가는데 모두가 반듯한 길로 가는 건 아니잖아요.


...


항상 어른들 마음에 드는 아이가 될 수는 없어요.


저를 믿어주세요.


좋은 아이가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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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김이의 말을 읽어보며


이 책의 저자, 야누쉬 코르착의 일대기를 알게 되니


이 책이 그냥 쓰여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네요.




소아과 의사이자, 교육자, 작가인 코르착은


의지할 데 없는 거리의 아이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어린이에게 교육, 사회 및 의료 보호를 받아야 할 것,


착취, 학대, 전쟁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할 것,


어린이가 어느 정도의 나이가 되면


그 자신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반드시 그들과 상의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1942년 2차 세계대전 중 폴란드에 진주한 독일군에 의해


트레블링카 강제 수용소로 강제 이송당하는 행렬에 함께 해


어린이들과 함께 죽음을 맞이한 사람.






코르착은


아이들의 삶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여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랬던 것이에요.









이 글의 서두에 밝혔듯이


저 또한 그저 그런 평범한 어른이었기에


마법으로 말썽만 부리는 카이투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훈계라도 해주고 싶었는데


이 책을 끝까지 읽으니


아이의 마음을 너무 몰라준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네요.





카이투스의 마법에는


세상을 주무르는 힘이 담겨 있지만


마음이 시키는 힘이 더 세고 의미있다는 것!!!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자유로운 카이투스의 마법의 모험을 경험하고


어른들은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게 하네요.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


단순히 한 아이의 마법 모험, 판타지 동화가 아닌


좀 더 심오하고 철학적인 메세지가 담겨 있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요.







처음에는 카이투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 궁시렁궁시렁거리면서 읽었고


본격적인 마법이 통하고 모험담이 시작될 때는 흥미진진하게 읽었고


마지막 몇 챕터를 담겨 두고 읽기가 아까워서 조금씩 읽다가


며칠간 책 이야기와 메세지에 깊이 빠졌다가


생각을 정리하고 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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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마법사 카이투스의 모험담을


더 많은 연령층의 아이들과 공유하고 싶기에


이 그림을 그리신 '남강한' 작가님께


혹은 다른 어떤 작가님께


그림동화책으로 만들어 주셨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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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나면 카이투스가 부러워지는건..


ㅋㅋ









코르착이 들려 주는 영화 같은 이야기


마법사 카이투스의 판타지 모험~


'카이투스'










저는 이 책을 당연히 강추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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