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 The Collection 13
레오 리오니 지음, 정회성 옮김 / 보림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림출판사에서 레오 리오니 신간이 출간되어 소개해드려요.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




레오 리오니 작가님은 아마 그림책 좀 보여준다하시는 분들이라면


여러 책들을 통해 많이 접해보셨을 거에요.



대표적인 책으로는


'프레드릭'


'으뜸 헤엄이'


'파랑이와 노랑이'


'새앙쥐와 태엽쥐'


...


정도가 있지요.



저는 '으뜸 헤엄이'를 통해서 처음 작가님의 책을 만났는데요.



그림들이 간결하면서도 중요한 메세지를 주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너무 좋은 책이더라구요.




그런 작가님인데 신간이 출간되었다니 안 만나 볼 수가 없지요^^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하다는데..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지금부터 살짝 소개해드릴께요~









바닷가에는 돌이 참 많아요.





사실.. 이 책을 연필로 스케치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어요.


흑백의 사진같기도 하지 않나요?


무수히 많은 돌의 각각 다른 모양과 생김새를 이렇게 잘 표현하다니..


역시 믿고 보는 작가님이에요.



moon_and_james-3
















어디에서나 보는 평범한 돌이 많지만


재미있고 신기한 돌도 있어요.





와~ 정말 이렇게 생긴 돌들이 있을까요?



돌들은 꼭 바닷가가 아니어도 어디에나 있어서 흔히 보지만


자세히 관찰해본 적은 없는데


아들램은 집 앞에서 놀 때나 집에 오는 길에 가끔 돌들을 주워 와요.


반짝이는 돌, 무늬가 독특한 돌들을말이지요.


외투 주머니에 넣어 오고 신발주머니에 넣어 오고..


모르고 세탁기에 돌리는 날에는..;;;



평소에도 참 좋아하는 돌멩이를 다룬 책이라


아들램은 이 책을 참 마음에 들어 하네요.


ㅋㅋ 역시나..


moon_and_james-4















물고기 돌


거위 돌





이 돌들은 진짜 있는 걸까요 아님 상상으로 만들어낸 돌들일까요?


그 무엇이든 상관없어요.


이미 이 책을 보는 아이들의 머리 속에는 존재할테니까요^^


moon_and_james-1








숫자 돌


얼굴 같은 돌









글자 돌도 많이 있지요.




낱말 퍼즐같은 돌은 재미도 있고 왠지 영어 공부하는 느낌이에요.


우리나라 작가님이 이 책을 그리셨다면


ㄱ, ㄴ, ㄷ, ㅏ, ㅑ, ㅓ..가 나왔을까요?


ㅋㅋ


낱말 퍼즐보고 옆에 단어와 한글도 읽어 보았어요^^



brown_and_cony-3






이 글자 돌로 편지를 쓸 수도 있어요.


예전에 외국 잡지나 우리 나라 잡지에서 글자들을 오려


편지로 꾸미던 때가 생각나네요.


생각보다 편지로 꾸미기 어려운데말이에요.


ㅎㅎ








바닷가에 가서 재미있는 돌을 더 찾아볼까요?


책은 이 글을 끝으로


이렇게 글 없는 페이지가 네 장이 나오고 끝이 나요.



한 줄씩의 간결한 글이고 돌들을 관찰하느라 책에 푹 빠졌던 시간..




정말 바닷가에는 재미있는 돌들이 많을까요???



brown_and_cony-17












지난 주 바닷가에 갔었어요.


낙산 해수욕장..


아들램이 신난다고 주워 왔던 것은 조개!


비록 돌들이 아니었고 조개였지만


그래도 환호하고 즐거워하더라구요.



그리고 모래를 파헤쳐 찾아 낸 100원 동전 하나!


ㅋㅋ


마치 보물이라도 찾은 듯 좋아하더라구요^^;


brown_and_cony-80















다음 날 아침, 조식 먹고 나가서 또 조개 하나 줍고~


바닷가를 보면서 무슨 생각에 잠겼는지..


ㅋㅋㅋ


'재미있는 돌은 어디 있지?'


라고 했을까요?ㅎ


brown_and_cony-67








비록 돌은 아니었지만 조개도 주워보고 100원 하나도 주워보고


즐거웠던 시간!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이 그려진 돌멩이들 그림에 푹 빠져


이 책을 보고 나면 나만의 돌 하나를 주워 오고 싶게 만들어요.




그렇담 아들램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와~ 돌이 참 많은데


이 중에서 특별한 돌멩이가 있네요!!


멋있어요!!



저는 바닷가는 갔지만 돌이 없어서 못 주웠어요!!


줍고 싶었지만요...


다음엔 꼭 주울래요.


신기한 돌말이죠.


저도 멋지고 모양과 색깔이 다른 재미있는 돌멩이 바닷가에서 주워 볼래요!


진짜 돌은 다양한데요!


모양도 색깔도 다양해요!!


전 돌멩이 좋아해서 돌멩이 줍는 거 취미에요!!


저도 다음에 바닷가 가면 색이 다양한 돌멩이들 주워 볼래요!


역시 돌멩이는 가지가지 모양이 달라요.


(모험 그림)


..라고 썼네요.

ㅋㅋ

경기도에 사는 저희 가족이 멀리 바닷가까지 가는 길은

차 안에서 몇시간씩 보내고 휴게소도 들려야 하고 힘든 일이었지만

마침 지난 주에 낙산에 가기로 했어서

이 책은 아주 안성맞춤이었어요.

흔히 쉽게 볼 수 있는 돌멩이보다는 조개에 더 눈길이 가서

낙산에서 주워 온 것은 조개였지만

ㅋㅋㅋ

moon_and_james-25

아마도 이 책을 보니 더 아쉬운 생각이 들었나봐요^^;

돌멩이 줍는 것이 취미라고 할 만큼 좋아하는 아들램이기에

이 책은 아들램에게 선물같은 책이었어요.

아마도 이제 돌들을 보면 더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 같네요.


moon_and_james-32

많이 아쉬워 하는 아들램..

이 책을 보자마자 꺼냈던 '돌멩이 그림 그리기'를 해보기로 했어요.


이 책을 펼치지도 전에 책장에서 꺼내 온


'돌멩이 그림 그리기'

아들램의 워너비 사랑을 받아서 안에 물감들은 많이 없어졌지만

바닷가에서 돌멩이를 못 주웠으므로..ㅠㅠ


'돌멩이 그림 그리기' 안에 담겨 있던 돌멩이 남은 것으로

나만의 돌멩이 만들기를 해보기로 했어요^^

moon_and_james-87













혼자 꺼내서 종종 하느라 물감이 거의 없지만


있는 것은 쓰고 없는 것은 그냥 수채화 물감으로 대신했어요.


무얼 그릴까 한참을 생각하다가


아들램이 요즘 열광중인 카드의 주인공을 하얀 색연필로 밑그림 그렸어요.


그리고 트레이드마크인 노란색 색칠해주기~~~



moon_and_james-83













우리의 목표는 바로 '포켓몬 피카츄'!!!



과연 잘 될까요?ㅠㅠ









노란색으로 몸통 좀 칠하고 마무리는 제가~


그리곤 옆에서 포켓몬볼과 피카츄를 피큐어를 보고 그리네요.


그림 그리는 거 안 좋아하는데 스스로 알아서 그리다니..ㅋ


아들램의 워너비 포켓몬 카드도 함께;;;



moon_and_james-85















포켓몬 돌멩이와

전에 만들었던 돌멩이 친구들과 함께 단체샷!!!



아무리 봐도 비슷하지 않지만


그래도 노란색 트레이드마크가 정체는 알 수 있게 해주네요.ㅋ


그냥 쉬운 포켓몬볼을 그리라 할 걸 그랬나봐요.ㅠㅠ



저 보라색은 포도라는데..


포도는 알갱이가 있어야지 그냥 보라색만 칠해놓으면..^^;;;




어쨌든 나만의 돌 만들기 성공?


ㅎㅎ


moon_and_james-31








책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책을 고를 때 작가님도 중요하지만


현재 아이의 관심사나 관심분야,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메세지가 있는 책을 고르는 편인데요.



이 책은 아들램의 관심사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작가님이기도 하고


주변 사물 관찰력을 길러 주는 상상 가득한 책이어서


아주 딱 안성맞춤이었네요^^


brown_and_cony-35








보림의 The Collection 시리즈



단순히 색 하나 없이

연필의 진하고 옅은 농담만으로 그려낸 멋진 책!!!



처음부터 끝까지 돌들의 각양각색의 뽐내기 대회!



그런데도 빠져들고 상상하게 되고


나만의 돌을 찾아보고 싶어지고

나만의 돌을 그려보고 싶게 하는 마법의 책!!



이런 돌들 정말 있을까요 없을까요?


어린 독자들은 물론,

어른들 조차 헷갈리게 하는 수수께끼 책!!




책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이야기와 감동이 마음에 울림을 주는 책!!!



관찰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아름다운 책!!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







흑백의 책이 이렇게 멋져도 되는 걸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돌들만 잔뜩 나오는데말이에요.


ㅎㅎ





아들램 뿐 아니라 저 또한 홀릭되었던 멋진 시간~



마침 바닷가에 갈 일이 있어서 더욱 좋았고


아들램 만의 돌멩이 그리기 시간을 가져 볼 수 있어서 뜻 깊었던 시간이었네요^^





이제는 길을 지나다가 돌 하나를 보아도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 같네요.



아들램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돌들이..;;;


moon_and_james-11



그래도 행복하고 신났던 시간..





저는 당연히 이 책을 강추드려요^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모가 된 붉은 산양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29
선스시 지음, 박경숙 옮김 / 보림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보림출판사에서 중국 아동문화 신간이 출간되어 소개해드려요.






유모가 된 붉은 산양




지금까지 몇 권 접했던 중국 아동문화 책들과는 달리 이 책은


동물들이 주인공이에요.



책표지도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양은 다 하얀색인줄로만 알았는데 붉은 색이라는 것도 신기했고


게다가 유모라니..



아마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다른 독자들도 대부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특별히 동물들이 주인공이라서


의인화된 재미있는 동화를 상상했다면 오산!!!



sally_special-6




책을 보는데 아들램이 옆에서 기웃기웃하며 재밌겠다며 자기도 읽고 싶다고


다 보고 나서 자기 주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게 왠걸!!!



동물들의 처절한 약육강식의 세계는 물론,


피 튀기고 선혈이 낭자한 끔찍하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라


이제 8살된 아들램이 충격이라도 받을까 주기가 망설여지더라구요.



아들아.. 4 ~ 5년만 더 기다렸다가 보자..;;;






이 책은 책 제목이 된 '유모가 된 붉은 산양'


'쿠차이'


'결함'

'상모의 꿈'


이렇게 네 가지 이야기가 나와요.




모두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로


어느 이야기 하나 빠져들지 않고 볼 수가 없던지라


책을 손에 잡은지 세 번만에 다 읽어내려갔네요.




새끼를 낳다가 죽은 암컷 늑대를 대신할 붉은 산양 유모를 끌고 온 늑대,


그 붉은 산양 유모인 첸루얼의 시각에서 쓰여진


'유모가 된 붉은 산양'



양의 성품일지라도 가르치고 다듬으면 늑대처럼 용감하고


위험 상황에서도 자신의 새끼를 버리고 혼자 도망가는 남편같은 일은 벌이지 않도록


수컷 새끼를 길러보지만


늑대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어미인 자신을 치고 먼저 달아나는 자식을 보았을 때..





승냥이들의 총알받이인 쿠차이로


자신을 길러 준 어미를 정했을 때의 복잡한 심리와 전개


그 우두머리인 쒀퉈의 시각에서 쓰여진


'쿠차이'




아무리 제일 늙은 승냥이를 총알받이로 하는 것이


약육강식, 효율적인 면에서 유리하다지만


자신의 몸 다치는 것 아랑곳하지 않고 정성을 다해 키운 어미를 쿠차이로 정하기란..





어느 강 어느 목에 속하는지 알 수 없는 초식 파충류,


몸의 어느 부분 하나 무기로도 쓸 수 없고 속수무책 당하기만 하는 징의 시각에서 쓰여진


'결함'




육식 공룡처럼 날카로운 이빨이나 발톱도 없고


눈에 잘 띄는 오색의 털과 연골같은 두 어깨가 불만이었지만


위험 상황에서 서로를 구하거나 방어하지 않고 재빨리 도망가기를 바라며


냉정하고 엄하게 새끼들을 키워보지만 실패하고


본성은 거스를 수 없는 건지..





양귀비 꽃을 사이에 두고 수컷 코끼리들이 전쟁을 하여 전멸,


암컷 코끼리인 모완의 시각에서 쓰여진


'상모의 꿈'




다시는 그런 뼈아픈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상모가 된 모완은


새끼 수컷들에게 전쟁놀이도 자제시키며 무리를 이끌어가지만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양귀비 꽃을 사이에 두고 전쟁을 펼치고 있는 새끼 수컷들..







이 네 가지 이야기 모두


동물의 본성과 모성애에 관한 갈등과 고민을 말하고 있기에


이야기의 전개가 흥미진진했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생각지도 못한 흐름이 재미를 더할 수 밖에 없었어요.




냉혹하고 현실적인 진짜 이야기이지만


결말은 모두 희망적이고 꿈을 꾸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아동 문학의 진정한 묘미가 아닐지요.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되고 결말이 이루어지는지는


책을 통해 확인하시면 더 재미있으실 거에요.












냉혹한 현실 세계와 피 튀기는 잔인한 묘사를 소개하자면..



피범벅이 된 엄마의 얼굴은 두피 절반이 멧돼지에게 물려


회백색의 두개골이 훤히 드러나 있었다.


그리고 엄마의 앞발톱이 어미 멧돼지의 왼쪽 눈을 찔러


유리구슬같이 커다란 눈알이 허공에서 덜렁대고 있었다.


...


갑자기 어미 멧돼지가 엄마의 배에 송곳니를 찔러 넣고 미친 듯이 흔들어 대자,


팍 하는 소리와 함께 엄마의 배에 구멍이 뚫리더니 창자가 바닥으로 쏟아졌다.


...





​본성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심리 묘사 부분도 소개하자면..



'이건 자식을 가진 엄마의 생각이라 할 수 없어,


집단의 이익이니 안정과 단결, 영원한 평화는 모두 피상적이고 허무맹랑한 것들일 뿐,


금쪽같은 자식의 생명이야말로 무엇보다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야.'


자얼방과 자얼망이 다시 분열하고,


코끼리들이 다시 서로 증오하며 둘로 나눠지는 것이 자신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체 그저 낭떠러지에 서서 지는 해를 구경한다면


자얼망 코끼리들은 분명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






피 튀기고 잔인한 현실을 묘사하는 것도 과히 압도적이었고


본성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심리 묘사도 실감나는


보기 드문 아동 문학 작품이 아니었나 싶네요.





정말 훌륭하지 않습니까?



이 책의 작가님은 주로 동물들을 소재로한 작품을 발표하셨다고 하니


앞으로 또 어떤 동물을 소재로 작품을 발표하실지 기대되네요.









정말 리얼 버라이어티 동물의 세계!



산양과 늑대, 승냥이, 공자새(중국의 시조새), 코끼리가 펼치는


동물들의 현실적인 생태 이야기!



이보다 철저하게 동물들의 삶과 본성을 묘사할 순 없다!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찾는 이야기!




'유모가 된 붉은 산양'









참 흥미진진했고 확 몰입되어 뒷 이야기 흐름이 궁금했던 책!



그래도 끝까지 희망을 노래하는 책!



신선한 충격의 책!







저는 이 책을 당연히 강추드려요^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로 비행 아티비티 (Art + Activity)
알렉산드라 아르티모프스카 지음 / 보림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보림출판사에서 아티비티 시리즈 신간이 출간되었어요.





미로 비행



미로 찾기가 아닌 미로 비행?



왜 제목이 미로 비행인지 궁금해하며 책 표지를 보아요.



한 소년이 아슬아슬한 미로 속에 서 있어요.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리는 것이


얼른 탈출구를 찾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들램도 책을 보자 할래 할래~ 하면서 반가워하네요^^





지금부터 미로 비행을 시작해볼까요?









책표지를 넘기자


아까 그 책표지 속의 소년이


혼자 나무 옆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짧은 소매를 입은 것과는 달리


나무에는 잎이 하나도 없고 마치 겨울처럼 스산하고 쓸쓸해 보이네요.


그리고 소년은 가족들 혹은 친구들을 생각하며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어요.


게다가 하늘 저쪽에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brown_and_cony-15














비가 엄청 내리기 시작해요.


그래서 소년은 비를 피해 도망가는데


엇! 저기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으로 가야할 것 같네요.



지하 동굴로 들어가는 길?



앨리스의 토끼 굴은 아닐까요?


얼마 전에 앨리스 전시회를 보고 와서 그런지 왠지 그래보여요^^;



moon_and_james-86

















지하동굴로 들어간 소년은 엄청난 미로를 만나게 되요.



아들램도 흥분하여 일단 손가락으로 미로 찾기를 해보아요.




자~ 이제 흥미진진한 미로 비행이 시작됩니다~~~



sally_special-19 















그러다가 미로 비행에 성공하면 연필로 소년에게 길을 안내해주어요.


"나만 따라와, 내가 길 가르쳐줄게~"


ㅎㅎㅎ



바탕색이 옅고 파스텔 톤이라 그런지 눈이 피로하지 않고


편안하게 미로 비행을 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페이지마다 종이 학, 종이 배 등이 나오는 것도


신비감을 더해주어 환상적인 미로 여행이 되는 것도 특징이구요^^



sally_friends-7








여기서 잠깐!!!



미로 비행을 하기 전에


이 책은 자기 전에 꺼내주면 절대 안됨!!!



미로 비행 몇 가지를 더 하고나서


내일 또 하자고 설득 후 하루를 마무리했네요..



sally_friends-40














다음 날, 합기도 다녀 오자 마자 또 시작~~~



흥분하고 신나면 의자에 앉지 않고 서서 하는 아들램..


역시나 서서 미로 비행을 즐겨요.



종이 배, 종이 비행기에 이어 종이 학도 발견하실 수 있어요.


moon_and_james-1

















이 페이지.. 어디서 많이 보신 것 같지 않으신가요?


네! 맞아요!


바로 책표지 그림과 똑같지요.


방향만 좌우가 바뀌었을 뿐이요^^




아들램은 엇! 쉽네~하면서 그냥 쭈욱~ 내려 긋다가..


ㅋㅋㅋ


저 바위를 지탱하기 위해 대어 놓은 막대기는 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지우고 사다리 타고 내려가요^^


moon_and_james-4















그리고 다시 페이지를 앞으로 넘겨


어제 손가락으로만 했던 미로 비행을 연필로 다시 하기 시작했어요.


헷갈리거나 모를 때는


한 손은 출발점에서 한 손은 도착점에서 동시에 하기..;;;


moon_and_james-5





원래는 아끼고 아껴서 3일에 걸쳐 미로 비행을 하게 하려 했는데


더 한다고 더 한다고 우겨서 그냥 다 해버렸어요.



10가지의 미로 비행!


3 ~ 4 가지씩 감질나게 하려 했는데 그 계획은 실패로..ㅋ






소년은 가족과 친구들을 향해 무사히 미로 비행을 했을까요?




그 마지막 장면은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 바래요.



아마 뜻대로 감질나게 조금씩 하시긴 어려우실 거에요.


ㅎㅎ


moon_and_james-31
















혹시 미로 비행이 조금 어려우시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제일 마지막에는 이렇게 해답이~~~



여행의 시작


아슬아슬 나무 꼭대기


꼬불꼬불 파이프


...



가득가득 보트를 지나


선인장 암벽 등반하고


사막을 지나면


드디어 마지막 도전!!!




종이 학, 종이 배, 종이 비행기와 함께 신나게 미로 비행을 즐겨요^^



혹 이들은 소년에게 힘을 내라고 응원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보낸 메신저가 아니었을까요?ㅋ


moon_and_james-23





의자에 앉지도 않고


빨리 하고픈 마음 담아? 소년을 도와 미로 비행을 했어요.



하면서 신나고 즐겁고


다시 돌아가 시작하더라도 끝내는 도착점에 도달해서 성취감도 느끼고


'이제 그만 하자, 다른 거 하자'는 권유는 무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길을 찾는 끈기와 도전 정신을 채우고


마지막에 소년의 머리에 왕관도 그려주고


종이 비행기를 그려주는 아들램..


ㅋㅋㅋ



제대로 감정 이입했구나~~~^^



sally_friends-3




책에 낙서하면 안 된다고 항상 가르쳐왔지만


이번만큼은 눈 감아 주게 되더라구요.ㅋ



소년에게 길을 찾아 주고 싶었던 건지


아님


아들램 자신이 이 미로 속으로 들어가 미로 비행을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소년과 함께 즐거웠음을 표현한 거..겠지요?


ㅎㅎ



brown_and_cony-67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지하 세계!



앨리스의 토끼가 나를 안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신 차려보니 어느새


종이 학, 종이 배, 종이 비행기와 함께


미로 비행을~~~



미로 하나를 풀 때마다 환호하며 온 몸으로 빠져들어 미로 비행을 즐겨요!



소년이 그리워하는 이들을 만나 행복하기를 바라며


다음 장에는 어떤 미로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하며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미로 비행을 해요!



환상적인 10가지의 미로 찾기 세계로


아름답고 편안한 그림과 함께 모험을 떠나요!




'미로 비행'






미로 찾기를 완성하고 나면


왜 제목이 미로 찾기가 아니고 미로 비행인지


책 제목이 더욱 더 마음에 들게 되요^^




이거 미로 비행 Ⅱ 출간하면 안 될까요?



brown_and_cony-75





예술 놀이 그림책 아티비티 (ART + ACTIVITY = ARTIVITY!)



아트에 액티비티를 더한, 예술 놀이 그림책 아티비티!


조형적 수준이 높고 아이디어가 탁월한, 예술적인 그림책!



아티비티 시리즈 신간이 기대되네요^^




은은하고 아름다운 그림 안에서

소원을 담은 종이 비행기, 종이 학, 종이 배와 함께


10가지 신비롭고 비밀스런 미로 비행을 하는 재밌고 멋진 책!



모험심, 끈기와 용기, 성취감, 도전 정신 가득


마법같은 특별한 경험이 하고 싶으시다면?




마지막 따뜻한 결말과 종이 3종 세트의 마음을 확인해보세요^.~






저는 당연히 이 책을 강추드려요^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판도라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빅토리아 턴불 지음, 김영선 옮김 / 보림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림출판사에서 멋스럽고 고급진 책이 출간되어 소개해드려요.



판도라



우리가 알고 있는 판도라와는 달리 책표지 그림에는


여우와 새 한 마리, 잡동사니들밖에 보이지 않아요.



비닐패킹되어 있는 이 책은


무려 실크로 덮여진 책이라 빛을 받으니 더 반짝반짝거려서


마음을 사로잡아요.


보들보들해서 자꾸 만지고 싶어지는 책이랄까요?ㅋ






그럼 지금부터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살짝 소개해드릴께요~








판도라는 혼자 살았어요.


망가진 물건들이 잔뜩 쌓인 곳에서요.




brown_and_cony-57




이 주인공 여우의 이름이 판도라였군요.


그런데 망가진 물건들이 잔뜩 쌓인 곳에서 혼자 살다니..


어딘가 이상한 친구일까요?


뉴스나 다큐 프로에서 본 쓰레기더미에서 혼자 사는 그런?


...















판도라는 사람들이 버린 물건들로 멋진 집을 지었어요.


하지만 찾아오는 이는 아무도 없었지요.





판도라가 지은 집은 꽤 그럴싸해보여요.


마치 비밀기지같기도 하고 멋스럽기도 해요.


비록 버린 물건들로 지었을지라도요.


그런데 찾아오는 이가 아무도 없다니


많이 외로울 것 같아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어울려 살지 않으면 행복을 느낄 수 없는데


판도라도 그렇지 않을까요?


brown_and_cony-16















판도라는 물건들을 모으고 고치면서 지냈어요.


버려지고 잊힌 물건들이 판도라의 손에서 새롭게 태어났지요.


그러던 어느 날......






곰인형을 고치고 나서 인형을 바라보는 판도라의 눈에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져요^^



sally_friends-14





혼자 버려지고 잊힌 물건들을 고치며 지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무언가 툭 떨어졌어요.



line_characters_in_love-5




새같은데..


진짜 새일까요? 아님 장난감?


아들램은 진짜 새라고 하고 저는 장난감같기도 했어요.


진짜 새라면 저렇게 떨어지면 죽을 것 같았거든요.;;;














어딘가 망가진 게 틀림없었지만


판도라는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몰랐어요.


판도라는 포근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밤새 지켜 주었어요.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살아있는 진짜 새였나봐요.


판도라의 정성을 알고 살아났으면 좋겠는데말이에요.


brown_and_cony-48















판도라에게 찾아온 손님은 처음에는 힘이 하나도 없었어요.


하지만 날이 갈수록 점점 튼튼해졌어요.





이 파란 새도 판도라의 정성을 알았는지


점점 기력을 회복해 건강해졌네요^^


이제 판도라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미소지어졌어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저는 이 장면이 이렇게도 느껴졌어요.



우리에게 찾아온 연약하고 우는 것 밖에 할 줄 모르는


아기라는 생각?


처음에는 힘도 없이 울기만 하고 누워만 있다가


힘을 길러 아장아장 걷기도 하고


빠르게 달리기도 하고말이에요^^


그러다가 성인이 되어 우리보다 힘이 세지고 건강해지고..



어떠신가요?


딱 들어맞지 않나요?


ㅋㅋ


moon_and_james-31

















하지만 멀리멀리 날아갈 때면


먼 곳의 선물을 입에 물고


늘 돌아왔어요.





새의 입에 물린 선물들이 보이시나요?


새싹일 수도 있고 여문 꽃씨일 수도 있고요.



판도라가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열어버린 상자 안에는


'희망'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 선물들이 혹 희망은 아닐까요?


moon_and_james-3








그러던 어느 날, 작은 손님이 돌아오지 않았어요.



moon_and_james-11





이 작은 손님은 어디로 간 걸까요?


이제 다시 판도라는 혼자가 된 걸까요?


ㅠㅠ







판도라는 다시 혼자가 되었어요.


가슴이 고장 난 것만 같았지요.





다시 혼자가 된 판도라는 전보다 더 외롭고 힘들었을 것 같아요.


우리가 왜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들 하잖아요.


침대에 누워만 있는 가슴 아픈 판도라..


이대로 괜찮을까요?




저는 이 장면이 또 이렇게도 느껴졌어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사랑하는 이를 만났지만


헤어짐으로 아파하는 연인들 이야기는 아닐까하고 말이에요.


그와 혹은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마음에 총 맞은 것처럼 아파하고 있는 이들을 말이에요.


moon_and_james-12















그런데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잿빛이던 세상이


차츰차츰 환해졌어요.




판도라의 몸짓, 표정 변화가 보이시나요?


뒤돌아 엎드려 있다가 조금씩 고개 내밀고 상자 속 희망을 보았어요.



파란 새가 선물로 물고 왔던 것들이


점차 싹을 틔우고 풍성하게 자라고 있어요.


moon_and_james-86






온 땅이 새롭게 태어나는 것 같은 멋진 장면은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또 한 가지!!!



과연 그 파란 새는 돌아왔을까요?


ㅎㅎ



moon_and_james-83









한 두 줄 짜리 그림책인데


이렇게 감동을 줄 줄이야~~~




이 책은 그림이 참 많은 것을 말해주는

진정한 그림책이에요.





그렇담 아들램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판도라 너 친구 생겼구나.


난 친구는 있는데 형제가 없어.


친구란 같이 사는 것도 아니야.


그 식물 하나로 온 세상이 발전했나?


그런데 너 왜 혼자였어?


넌 친구가 생겼으니 이제 혼자가 아니야.


쓰레기 더미가 땅이 되었으니 쓰레기 냄새도 안나고


니 손에 닿는 건 모두 새거된다면


나한테 팽이 만들어주라


응?






라고 썼네요.


ㅋㅋㅋ




맙소사!



아들램은 판도라가 잡동사니 쓰레기들로

물건을 새롭게 만드는 게 신기했나봐요.


친구도 생겼으니 이제 혼자 아니고


자기한테 팽이 하나만 만들어주라고..;;;


moon_and_james-13





아들램의 생각은 어디로 튈지 정말 모르겠네요..


맙!!! 소!!! 사!!!





그래도 판도라에게도 희망이 생기고


그 희망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여


세상이 바뀌는 모습은 파악했으니..


라고 위안삼을래요^^;;;



moon_and_james-32








그런데 잠깐!!!



아들램은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를 모르는 듯 했어요.



물어보니 역시나 모르..;;;



저희 집에는 이 이야기가 없지만


요즘 한창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에 빠져 있는 아들램에게 보여주러


도서관 찬스를!!!




도서관이 추석 연휴로 문을 닫아


대출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네요ㅠㅠ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의 편에 서 불을 선물하자


화가 난 제우스가 산 봉우리에 결박되어 독수리에게 간을 갉아먹히는 벌을 받고


제우스의 명령으로 헤파이스토스가 흙으로 최초의 여자를 만들었으니


그녀가 바로 판도라!


신들의 사자인 헤르메스가 판도라를 프로메테우스의 동생 에피메테우스 앞으로 데려가고


형으로부터 제우스가 보내는 선물은 절대 받지 말라고 했지만


판도라를 아내로 맞고


판도라는 제우스가 절대 열어 보지 말라고 했던 상자(항아리)를 열면서


그 안에 담겨 있던 질병, 분노, 늙음, 죽음.. 등이 빠져 나왔다는..


그렇지만 그 안에 희망도 있었다는..


brown_and_cony-79















이 책은 판도라의 상자가 아니라 판도라의 항아리!!!



상자가 맞는지 항아리가 맞는지 찾아보니


원래는 판도라의 항아리였는데


르네상스 시대 이후로 상자로 바뀐 것 같다고 하네요.


고대 그리스에서 식품 보존을 위해 사용되었던


피토스라는 종류의 항아리에 온갖 재앙이 봉인되어 있다고 하네요.


(by 네이* 검색)



line_characters_in_love-5















 


두 권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알아보기 쉽도록 정리해보았어요^^



워낙 그리스로마 신화 신들의 이름이 어렵기도 하고 헷갈리기도 했는데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이제 한 눈에 알 것 같았네요.



brown_and_cony-35



 



 

그리고 주인공 판도라와 관련해서

책 내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이해가 되는 것 같네요^^



brown_and_cony-76








주인공 여우의 이름이 공교롭게도 '판도라'


그는 정말 그리스로마신화에서처럼

상자를 열지 말았어야했을까요?



판도라는 상자에 온 마음을 뺏겨 어쩌면 상자가 그의 전부였을지도 몰라요.



상자를 열어 보지 않았더라면


그 안에 희망의 씨앗이 들어있었는지도 몰랐겠지요.





이야기의 바탕은 그리스로마 신화의 판도라에서 가져왔을지 모르지만


이 책은 그보다 더 많은 의미를 품고 있는 것 같아요.



작디작고 연약한 아기를 키우는 마음같기도 하고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같기도 하고말이에요.



열심히 정성을 다해 보살펴서 키운 내 아이가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하고 나의 곁을 멀리멀리 떨어져 산다면?


그게 바로 판도라가 느꼈을 아픔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물론 그 아이는 결혼 후에도 종종 찾아와 안부를 묻곤하지만


우리는 아기라는 씨앗을


희망으로 삼아 키운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오히려 그리스로마 신화의 판도라보다


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아닌가싶었네요^^



line_characters_in_love-15






실크로 덮여진 책표지를 열면


부드럽고 은은한 색채를 담은


판도라와 파란 새의 가슴 절절한 이야기가 펼쳐져요.




혹 이 책 자체도 판도라의 상자는 아니었을까요?ㅋ



moon_and_james-4


버려지고 잊혀진 물건들을 고쳐 지은 집에서


혼자 살던 판도라에게


어느 날, 하늘에서 툭 떨어진 파란 새 한마리!


친절히 돌보는 판도라의 마음!!


새가 물고 오는 희망의 씨앗!!!



파란 새가 떠나면서 받게 되는 고통, 슬픔은


상자를 연 판도라의 몫이었지만


그 안에는 희망이라는 씨앗이 있었다는 것!!!



희망이 가져오는 생명력과 변화가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책!!!



'판도라'



moon_and_james-1






비록 판도라는 별 것 아닌 잡동사니들 가운데 살고 있지만


그가 보여준 따뜻한 보살핌과 친절은


희망의 씨앗을 불러와 세상을 변화시키지요.



작지만 위대한 희망!!!



그건 결코 작은 것이 아니었네요.^^



sally_friends-3








실크로 덮여진 너무나도 보들보들 고급지고 멋진 책!!!


이 판도라의 책을 열면


작지만 위대한 희망을 볼 수 있어요^^



brown_and_cony-3





어쩌면 판도라네 집의 잡동사니들이


우리의 복잡한 내면은 아니었을까요?



힘들고 지치고 외로울지라도


내게 내미는 작은 손길 하나만 있다면


이 세상은 살만한 세상이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sally_friends-13 

 

 




그리스로마 신화의 판도라의 상자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어요.




가슴 뭉클하게 책을 읽고


연계하여 진짜 그리스로마 신화의 판도라 상자 책도 읽어보고


알아보기 쉽게 정리도 해보고


생각도 나누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네요^^





저는 당연히 이 책을 강추드려요^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이 된 선비 이덕무 보림 창작 그림책
김세현 그림, 이상희 글 / 보림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림출판사에서 고풍스러운 책이 출간되어 소개해드려요.





책이 된 선비 이덕무




책표지부터 옛스럽고 앤틱한 것이 멋스럽지 않나요?


ㅎㅎ



그런데.. 이덕무..를 아시나요?



저는 사실 모르는 인물이었네요.


moon_and_james-32





 


이미 보림에서는 '책만 보는 바보'라는 제목으로


이덕무에 대해 2005년에 출간된 바가 있어요.


그런데 독자 대상이 초등 고학년이다보니


이제 1학년이 된 아들램을 키우고 있는 저로선 몰랐던..^^;



그런데 이번에 그림책으로 출간되어 독자층이 더 넓어졌어요.


1학년 아들램도 부담없이 '이덕무'에 대해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네요^^


moon_and_james-3






이제 책을 한 번 구경해볼까요?










옛날 목멱산 아래에 한 선비가 살았는데


책 읽기를 좋아하였다.

그림이 꼭 한 폭의 산수화같지 않으신가요?

이런 멋진 그림 한 폭 쯤은 거실에 걸어놓고 싶은데말이에요^^


그런데 얼마나 책을 좋아하였기에

첫 머리부터 책 읽기를 좋아하였다라고 시작할까요?


sally_special-23


온종일 방 안에 앉아 햇빛 드는 자리로 옮겨 가며 책을 읽었는데,

고요히 뚫어지게 바라보기도 하고 꿈결인 듯 혼자 중얼거리기도 하였다.

그림 속 이 분이 바로 '이덕무'

온종일 방 안에 앉아 책을 보다니

저도 책 좋아하는데 부럽기도 한데요.

온종일 책을 보기에는 방해요소가 많다는..;;;

온전히 책에 빠져들어 있는 모습을


그대로 묘사하고 글로 옮겨 적어놓은 것 같네요^^​


brown_and_cony-3

















그러다 문득 깊은 뜻을 깨치면 벌떡 일어나 까마귀처럼 웃었고,


한밤중에 귀한 책 얻는 꿈에서 깨어나면 안타까워 한숨지었다.




책을 정말 좋아하는 모습이 화사한 꽃과 어우러져


'이덕무'의 마음을 그려낸 듯 해요.



저도 선물로 책을 받으면 정말 좋은데요.


생일 선물로 화장품, 액서사리보다는 역시 '책'이지요^0^


sally_friends-12














선비는 어디에 좋은 책이 있다 하면 밤중에도 새벽에도 집을 나섰고,


만일 책을 빌려 갈 수 없을 때엔 가까운 주막에 머물며 베껴 썼다.


선비의 가장 큰 즐거움은


마음 맞는 벗들과 귀한 책 얘기 나누는 일이었으니,


함께 글을 읽고 시를 읊으면 눈바람 속에서도 꽃이 피었다.





찾아 보니 '이덕무'는 가난했다고 해요.


옛날에는 출판 기술도 없어 일일이 베껴 쓴 책이었다는데


책을 살 돈이 없으니 빌리는데 빌릴 수 없을 때엔 베껴 썼다고 하니


이 얼마나 책 사랑이 지극한지요.




보통 동아리라고 하는 모임은


취미와 생각이 맞는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요즘에는 지역별로 도서관이나 기타 다른 곳에서


여러 다양한 종류의 책모임을 볼 수 있는데요.


'이덕무'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런 책모임을 즐기고 있었네요.


함께 글을 읽고 시를 읊으면

눈바람 속에서도 꽃이 피었다니..


너무 표현이 멋지지 않나요?


moon_and_james-8








선비는 기침병을 앓을 때에도 책 읽는 기운으로 물리쳤고,


누이 잃은 슬픔이 사무칠 때에도 책 읽는 힘으로 견뎠고


일하는 아이가 쌀독이 비었다 알릴 때에도


책 읽는 마음으로 넉넉하였다.


선비는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밤에도


책 병풍 두르고 책 이불 덮고 글을 읽었다.





힘든 일이 있어도 슬픈 일이 있어도

책 익는 힘으로 견디고 이겨냈다니


게다가 한겨울에도 책을 손에서 놓치 않았다니


'이덕무'의 책 사랑은 세상이 다 알만 하네요.


sally_friends-16
















이렇게 읽은 책이 수만 권,


베껴 쓴 책이 수백 권이 되어


두루 모으고 가려낸 글로 책을 엮었다.


선비가 지은 시와 글도 차곡차곡 쌓여 갔다.




평생토록 책을 사랑한 '이덕무'는


대체 얼마나 방대한 지식과 학문을 겸비한 사람이었을까요?


line_characters_in_love-5















그러느라 집안일에도 세상일에도 까막눈이었다.


남들이 나무라도 따지지 않았고,


이를 기려도 뽐내지 않았다.


자기를 '책만 읽는 바보'라고 부르면 기쁘게 들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모든 일에 능할 수는 없나봐요.


집안일에도 세상일에도 까막눈이라니


사람의 능력은 모두 공평한 걸까요?^^;


'책만 읽는 바보'라는 별명이

그에게 딱 어울리는 별명이었네요.


brown_and_cony-67
















어느 날 임금이 선비를 불러 나랏일에 쓸 책을 찾고 고르는 자리를 맡겼다.


바로 선비가 좋아하는 일이었다.




이런 '이덕무'의 재주와 재능을 알아보는 분이 있었으니


그 책 읽는 재주로 나랏일까지 하게 되었다니


얼마나 경사스러운 일인가요.


요즘 말로 적성에 딱 맞는 직업을 찾았으니 신이 나겠는데요.


나랏일까지는 아니더라도


도서관 사서님이 된다면 좋아할 만한 재주네요^^



brown_and_cony-83






선비가 세상을 떠나자,


선비는 귀한 책이 되었다.





이제서야 제목이 왜 '책이 된 선비 이덕무'였는지 알 것 같아요.



무슨 마법을 부린 것도 아니고 어떻게 사람이 책이 돼? 라고 생각한 건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었다는 것..


brown_and_cony-79
















책 속에 도움말처럼 실린 주인공 이덕무에 관한 이야기로


'이덕무'에 대해 더 상세하게 알아볼 수 있었어요.



이 글을 읽고 나니 '이덕무'의 삶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되었고


그림 속 장면들과 글들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조선 시대 서얼 출신 이덕무


책만 읽는 바보 이덕무


정조 임금 때 규장각 검서관 이덕무


아픔도 슬픔도 책 읽는 힘으로 이겨내는 이덕무




핵심적 근간이 되는

'이덕무'의 삶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정보였네요.


line_characters_in_love-15








그렇담 이렇게 책을 사랑하는 이덕무의 이야기를 읽고


아들램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저는 보물찾기 책이 좋아요.


왜그러냐면 전 금화와 보물이 좋거든요.


그래서 전 어른되서 해적이 될 거에요.


책을 보니까 어른 됐을 때 뭐 할 지도 알겠어요!


저는 항해사랑 부하도 뽑을 거에요.


그리고 보물 찾으러 무인도도 갈 거에요!!


(보물 상자와 깃발 그림)



재밌어요.


저도 책을 진짜 좋아해요!


(책들이 꽂힌 그림)






라고 썼네요.


ㅋㅋ



이덕무가 책 읽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자신도 책 좋아하고 특히 어떤 책이 좋고

그 뒤 생각을 상상하며 썼네요.


그런데 해적이 된다는 건.. 좀..;;;



brown_and_cony-71




책을 보니까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무엇을 할 지도 알겠다는 것은


이덕무의 이런 책에 대한 몰입을 통해


규장각 검서관으로 일을 하게 된 것을 보고 느꼈던 것이겠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일과 연결이 된다면


그만큼 즐겁고 행복하게 적성에 맞는 일을 할 수 있겠지요.



몰입이 된다는 건 좋아하고 즐거워야 되는 일이니까요^^



brown_and_cony-49







전에 이와 비슷하게


책을 좋아해서 어디 갈 때든 책을 챙겨가는 아이에 관한 책을 읽고


자신도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밖에 나가면 책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많아서


밖에 나갈 때 책을 챙겨가지는 않는다고 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역시 '이덕무' 선비의 책 사랑은


아픔도 슬픔도 책 읽는 힘으로 이겨낼 만큼


위대하고 큰 어마어마한 것이었어요.



수만 권을 읽었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분야만이 아니라


어느 영역이나 가릴 것 없이 두루 섭렵했다는 이야기인데


역시 한 수 위.. 아니


신의 경지에 달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sally_friends-10














이번에는 '이덕무'에 대해 마인드맵을 해보았어요.



마인드맵까지랄 것은 없지만


그래도 '이덕무'에 대해


책을 다시 한 번 찾아 보면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덕무



조선 후기 서울 출신 실학자


정조의 규장각 설치 때 검서관 발탁


관독일기


신분은 서자


책만 아는 바보 <간서치전>


책으로 힘든 일을 견뎌냄


초가집에서 삼


시인



라고 썼네요.


ㅎㅎ



아들램이 책 속에서 찾은


'초가집에서 삼'은


아마도 이덕무의 가난했던 삶을 보여주는 것이었겠지요^^;


이덕무가 책으로 힘든 일을 견뎌냈다는 것도 찾고


시를 쓰는 사람이었다는 것도

책을 통해 찾았네요.




이 세상에 많고 많은 위인들의 이야기를


이토록 아름답고 고즈넉한 동양화를 담아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다니요..



이 책을 통해 '이덕무'를 아는 사람이 많아지고


그 독자층이 넓어지는 것은 당연해보여요^^


sally_friends-13















이번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책을 좋아하는 것을 표현하는 책을


연계독서로 읽어 보았어요.



도서관에서 찾은 이 두 책은


모두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주인공이에요.



책을 우연히 먹게 된 아이는 그 안의 내용이 다 뇌로 전달되서 아주 똑똑해지지만


그만 배탈이 나서 먹지 않게 되고 뇌 속의 지식들도 엉망이 되지만


이제 먹지 않고 읽음으로써 책을 더욱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인


'와작와작 꿀꺽 책 먹는 아이'



1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어떤 책이 좋은지 여러 책들의 종류도 알 수 있는


'나는 책이 좋아요'




이들이 '이덕무'와 다를 바가 있을까요?



moon_and_james-4














아들램도 책을 만들어 보았어요^^;



이덕무는 책이 너무 좋아 읽은 책이 수만 권,


베껴 쓴 책이 수백 권이 되어


두루 모으고 가려낸 글로 책을 엮었다는데


그에 따라가지는 못하겠지만


흉내는 내보자!!!


ㅎㅎ



종이 한 장을 책처럼 접어


제목도 쓰고 자신이 좋아하는 책들도 적어 보아요^^


moon_and_james-39















색칠도 해보구요.



과연 아들램이 좋아하는 책은???


ㅎㅎ



sally_friends-18














책이 좋은 아이 김동현



파란색으로 웃는 책 그림처럼 꾸미고 볼도 빨갛게~


책표지 그림으로는 책을 읽으며 좋아하는 자신을 그려넣었어요^^







나는 역사책이 좋아요.

공룡책이 좋아요.

역사

'조선을 지킨 이순신 장군' 빨간책

(빨간색으로 그냥 다 칠해버려서 글씨가 안 보이네요;;)

(책에 팔, 다리가..ㅋ)

멸종된 공룡 이야기

(공룡이 고기를 먹고 있는 그림)



나는 모험책이 좋아요.


나는 탐정책이 좋아요.



섬을 향해 떠나는 배 한 척, 우리 나라 국기, 갈매기 그림



엉덩이 탐정 그림


'흠흠, 냄새가 나는군!'


"브라운 빨리 와."








갑자기 어디선가 회오리가..

응?

내 몸이 책이 됐어.

임무를 다 완수하면 돌려 드리겠습니다.


금화 그림과 미션 버튼 그림



임무


임무를 완수하였습니다



금화 그림, 행복지수 그림, 임무 완수 그림


다시 사람이 된 아들램 그림




원래는 몇 장 더 있는 줄 알고


임무도 생각하고 어떻게 전개할지 상상했는데


갑자기 뒷 표지가 나오고 끝이라


급하게 마무리했네요.


ㅋㅋ



책이 된 선비라고 했더니


진짜로 책이 되게 그린 아들램..


못 살아요..


ㅎㅎㅎ



moon_and_james-35





원래 엄청 하기 싫어하는 색칠하기도 열심히 하고


끝까지 자신도 책으로 엮는다면서


최선을 다해 만들었네요^^



moon_and_james-87









책 읽기를 너무 좋아해서


가난도 병도 아픔도 슬픔도 그를 책으로부터 떨어뜨려놓을 수 없었어요.


오히려 그런 장애물을 책 읽기로 뛰어넘었지요.



서얼 출신에다 가난했기에 책을 마음껏 보기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그는 책 읽기에 매진했어요.




'이덕무'이 삶을 들여다보니


이 책의 그림 한 장 한 장이

비로소 더 잘 눈에 들어오고 이해가 되더라구요.


또한 얼마나 그가 책 읽기를 좋아했는지도 알 수 있었구요.




저 또한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사실 이런 저런 이유로


내가 읽고 싶은 책조차 보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대형 쇼핑몰이 생기고 구경가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닌 것이 분명하고


도서관이나 출판단지, 서점에 가는 것이 저에게 힐링이고 즐거움임이 분명하지만


이와 같이 항상 곁에 두기는 어려운 일이에요.





아이들에게


바로 이런 것이 책 읽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라고 말해주고


책을 항상 가까이 하며 즐겨야한다! 라고 말해주며


보여주고 싶은 책이 아닌가싶네요^^


moon_and_james-74









"책을 읽은 때는 손가락으로 침 묻혀 책장을 넘기지 말고,

 
손톱으로 글에 줄을 긋지도 말고, 책장을 접어서 읽던 곳을 표시하지도 말고,

땀 난 손으로 책을 읽지도 말고, 책을 베지도 팔꿈치로 괴지도 말라..."


- 사소절 이덕무 -



너무너무 공감가는 말이라 옮겨 와 보았어요.



저 또한 책을 읽을 때 침 묻혀 페이지를 넘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책에 표시를 하거나 책장을 접는 것도 무지무지 싫어해요.


책에 먼지가 묻는 것도 싫어하고


더러운 손으로 책을 만지는 것도 싫어하고말이에요.



책을 마치 신주단지 보물처럼 여기며


책 읽기 전에는 항상 손을 닦고


책장을 넘길 때는 구겨지지 않게 조심조심 넘기는데


내가 마치 결벽증이라도 걸린 것처럼 내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책을 사랑하는 '이덕무' 선비도 그러셨다니


왠지 동질감이..


ㅎㅎ




'이덕무' 선비님의 발 끝이나 따라갈 수 있겠냐만은


책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는 것..으로 비슷한 척 해볼라네요^^;


moon_and_james-83







'이덕무'의 삶에 대해


이렇게 간단하게 한 줄로 나타낼 수 있는 작가님의 능력도 대단하고


얼마나 이덕무를 좋아하면 이럴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 문장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았으며


글에서도 여백의 미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글 한 줄 한 줄을 읽으며 마음이 풍성해지고 고즈넉해지는 것은


그 글에 어울리는 그림도 한 몫 해요.



다양한 계절의 변화를 그림을 통해 알 수 있게 하였고


이덕무의 심경 변화, 책을 향한 사랑도 그림을 통해 느낄 수 있었어요.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아름답고도 절제된 미의 동양화는


이덕무의 삶을 그대로 표현해낸 것 같아서


그 마음이 절절히 느껴졌네요.



게다가 책표지와 면지에 써 있는 이덕무의 시,


마지막 책이 된 선비의 집 위의 그림에


대나무 죽 한자가 마치 그림처럼 써있는 장면도


이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그림이었네요.




이런 멋진 그림을 통해


아들램도 이덕무의 가난했던 삶과


책으로 힘든 일을 견뎌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고말이에요^^



moon_and_james-31





그림책의 경우 글은 그 그림을 풀어 설명하는 역할을 하거나


그림을 보기 위한 보조역할을 하기 마련이기도 한데


이 책은 그림, 글 모두 훌륭한 책이에요.



게다가 흔히 아는 위인이 아닌


책을 정말 사랑했던 '이덕무'라는 선비에 대해 알게 되고


그의 삶을 들여다보며


책이 곧 삶 자체였던 '이덕무' 선비를 보며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참 마음에 드는 책이기도 하구요^^





시대가 변해도 독서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지요.


아무리 산업이 발달하고 요즘은 또 4차 산업 혁명 시대라는데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중요한 것은 바로 독서가 아닌가 싶어요.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이덕무'처럼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완성해낸


작가님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었네요.





가난한 서얼 출신의 조선 후기 실학자


책 읽는 것이 너무 좋았고


좋은 벗들과 책 모임도 했던


힘든 일도 책 읽는 힘으로 이겨내고


읽은 책이 수만 권, 베껴 쓴 책이 수백 권


모으고 가려낸 글로 책을 엮고


지은 글과 시가 쌓이고


결국 그 즐거움으로 규장각 검서관이 된


이덕무의 이야기


책만 보는 바보 이덕무



'책이 된 선비 이덕무'







그의 책에 대한 열정을


여백의 미가 있는 간결한 글과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있는 동양화같은 그림으로


느끼고 배우는 너무나도 멋진 책!!!




'책만 읽는 바보'라는 별명을 기쁘게 들었던 이덕무를 통해


몰입의 즐거움과 자기주도적인 주체적인 삶을 배울 수 있었던 책!!!



 독창적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전문성을 기르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덕목을 깨닫게 해주는 책!!!




사람은 끼리끼리 어울린다했던가요?


책을 좋아하는 그의 벗들과 함께


스스로 힐링하고 현실적으로 학문을 연구했던


이덕무와 친구들을 보


삶의 즐거움과 기쁨도 엿보고


현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알 수 있게 하는 책이었네요.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중요한


'독서'


독서를 좋아하는 한 선비의 삶으로부터


많이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 어느 누구라도 책을 좋아하게 될 것같은 예감이 드네요^^




책 읽기를 좋아하시나요?



얼만큼이요?



이덕무 선비만큼이요?


ㅎㅎ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고


이덕무의 삶에 대해서도 다시 정리해보고


책을 좋아하는 이를 다룬 다른 책도 찾아 읽어보고


이덕무처럼 글을 엮어 책도 만들어보며


참 즐겁고 느끼는 바 많았던 좋은 시간이었네요^^






저는 당연히 이 책을 강추드려요^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