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병호 - 최우근 이야기책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 5
최우근 지음 / 북극곰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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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출판사에서 이야기책 신간이 출간되어 소개해드려요.


그림책도 그림책이지만 이야기책이 술술 읽히는 마법을 장착하고 있어서 흡입력이 있더라구요.





아! 병호





일단 하얀 책표지에 나뭇잎 두 장의 깔끔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네요.


병호가 주인공일까요?


근데 아! 병호는 또 무슨 뜻일까요?


느낌표는 뭔가 느끼고 깨달았을 때 사용되는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책표지 디자인과 제목만으로 호기심을 마구마구 불러일으켜


책을 받자마자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어요.



총 15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첫번째 이야기인 '우유는 맛있다'를 읽고 빵터졌네요.


ㅎㅎㅎ



이 책의 주인공은 병호가 아닌 아홉 살 호진이~


아들램과 동갑이네요^^


그런데 우유 시범 학교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니 제 세대보다 더 이전인 것 같아요.


저는 깔깔대며 재미있게 봤는데 겪어보지 못한 훨씬 오래 전 일인데 재미있게 볼까..


총 15개 이야기 중 딱 하나 보고 재밌다고 웃고 있는데


아들램이 자기 책이라며 뺏어갔..;;;


그리곤 한참을 돌려 주지 않았는데..


몰래 제가 다시 가져 와 술술 넘어가는 책장(술 아니죠..ㅋ)~~~




왜 제목이 아! 병호가 되었는지 살짝 알려드리면


호진이가 이사 간 동네에


"갈치야 임연수야 병어야~"하고 외치며 다니시는 생선장수 아줌마 소리를 듣고


자신을 부르는 줄 알고 뛰어나온 병호!


이름이 '우병호'인데 한글도 잘 못 쓰고 순박한? 이 친구는


호진이가 이름 쓰는 것을 알려주자 '아병호'라고 써요.


'우'보다 옆으로 돌려 쓴 '아'가 더 멋지다면서..ㅋㅋㅋ



정말 이 친구 기발하기도 하고 개성넘치는 독특한 아이지요?



그런데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더 흥미진진해져요.



아들램이 반 정도 읽고 나서 진짜 재밌다면서 안방으로 뛰어왔어요.ㅎㅎㅎ


"이제 '전쟁' 읽을 차례야~ 전쟁? 무슨 전쟁이지? 누가 싸우나?"



그리고 한참 후 다시 와서 다 읽었다면서 엄청 재밌다고 재밌다고 재밌다고~



"엄마, '젤리는 맛있다' 웃겨~ 결국엔 버스 타고 젤리도 못 샀어. 진작 타지.


그리고 물고기 잡는다고 소주를 붓는대~ ㅋㅋㅋ


그럼 물고기 얼굴이 빨개진다고~ ㅋㅋㅋ


...


...


..."


라고 한참을 이야기하는데 더 많이 풀어놓으면 스포가 될 것 같아 여기까지만요^^;




아들램이 아니 제가 태어나기도 전의 이야기라 아들램도 재미있을까하고 우려했는데


이게 왠걸요.


만화책을 제외하고 재밌다고 깔깔대며 웃으며 본 책은 처음인듯 해요.


(약간의 과장과 거짓말을 조금 보태서ㅋ)



그리고 또 본다며 들고 가서 자기 전까지도 보더라구요.



이제는 아홉 살이라고 그림책보다 이야기책이 더 재미있는 걸까요


아님


이 책이 워낙 재미있게 쓰여진 걸까요?



이유야 어찌되었던


한 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보기 전에는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책!임은 분명하네요^^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희생?할 줄 알고


친구들간의 의리도 소중히 여기고


자신때문에 물에 빠뜨린 젤리를 사서 줄 줄 아는


순수하고 마음 따뜻한 병호~



이맘때 아이들은 모두 순수하다지만


시대상을 잘 녹여 그 안에서 재미있게 풀어낸 작가님의 이야기가


책을 놓는 그 순간까지 깔깔대고 큭큭대게 만드는

진짜 진짜 엄청 엄청 재밌는 책이었네요.




어른도 아이도 모두 재미있는 책!





저는 이 책을 강추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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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꾹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7
김고은 지음 / 북극곰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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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출판사에서 또 한 권의 새로운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어 소개해드려요.





딸꾹






'딸꾹'하면 어떤 것이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맛있는 거 혼자 몰래 먹었다?


ㅋㅋ


저는 이제 'skeleton hiccups'이라는 영어동화책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해골이 딸꾹질을 해서 이 방법 저 방법 써보는 이야기인데


물을 먹어도 해골이라서 턱 밑으로 줄줄 다 새고 해서


아들램이 깔깔대며 보았던 책이거든요^^




작가님의 성함도 도깨비의 여주인공 배우님과 똑같아 괜히 친근하게 느껴지네요.ㅎ






이 책의 주인공 친구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살짝 보여드릴께요~










책표지를 넘기자마자 나오는 면지부터 뭔가 심상치 않아요.



아, 심심해. 엄마 아빠랑 같이 놀고 싶은데~


이쁜아, 이쁜아, 너도 외롭니?




고양이가 키우는 강아지에게 하소연하고 있는 우리의 주인공..ㅠㅠ


고양이가 키우는 강아지라는 설정도 재미있지만


주인공 친구의 말이..


하트가 되다 말았어요.


눈치 채셨지요?


엄마 아빠가 같이 놀아주었으면 하트가 완성 되었었을까요?ㅠㅠ


저희 아들램은 외동 아들램이라 더더욱 형제와 같이 놀 수 없어


이 말이 더욱 더 와닿았을 거 같은..;;;










"아빠, 저 심심해요."


"엄마, 저랑 놀아 주세요."




흠.. 근데 주인공 친구는 고양이인데 아빠, 엄마는 고양이가 아닌거 같지요?


아무튼 이 친구는 심심해하는데 엄마, 아빠는 모두 바쁘시네요.


아빠는 아마도 퇴근하셔도 일을 하시는 것 같고


엄마는 외출준비를 하시나봐요.



사실.. 이 장면 저는 좀 충격적이더라구요.


그림책에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어른들의 실태를 고발하다니..


ㅋㅋ


음.. 저희집이라고 다를 건 없지만


아빠는 TV 시청이나 컴퓨터를 하고


엄마는 책을 봐요.ㅋ


(아들램이 엄마는 자기보다 책을 더 좋아하냐고 불만을 터뜨릴정도로..;;;)











그런데 더 충격적인 장면이..;;;


엄마랑 아빠가 싸우고 있어요.


보통의 그림책에서는 화목한 가정이나 부드러운 이미지를 추구하고 그려지는데


엄마랑 아빠가 싸우고 있다니..


어흑..


뭐 이 세상 모든 부부가 살면서 최소 한 번 이상 말다툼을 안해봤다면 거짓말일테니


그 광경을 아이 눈으로 보았을 때를 그려내셨다면


아이의 마음이 보이실려나요?



어쨌든 이 그림책 보통이 아니에요..












너무 놀란 양양이(주인공 이름이 중간에 밝혀져요)는 그때부터 딸꾹질을 하기 시작해요.


여러가지 경우를 다 써보아도 딸꾹질이 멈추지 않자


병원에 가기로 하지요.




딸꾹질때문에 병원에 가보신 적이 있습니까?


딸꾹질때문에 병원에 가 본 일은 없지만


태어난지 얼마 안 되서는 예방접종 할 일이 많은데


한창 젖 먹을 때 먹고나서 딸꾹질 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간 김에 의사 선생님께 여쭈어 봤어요.


딸꾹질을 오래 한다고..


그랬더니 의사 선생님 왈 : 딸꾹질이 병인가요? 오래 하면 안되나요?


허걱!!!


그때 의사 선생님의 답변이 참 어이가 없없던 기억이 있네요.


딸꾹질하는거 힘드니까 오래 하면 부모로서 걱정이 되서 초보맘으로 질문했던 건데


대수롭지 않다는 둥 되받는 질문이..;;;



네.. 뭐.. 딸꾹질은 병이 아니죠. 시간이 지나면 멈추고요.


그런데 양양이의 경우는 달랐나봅니다.




딸꾹질은 대체로 추울 때, 너무 놀랐을 때, 너무 매운 것을 먹었을 때..


등등 사람마다 여러가지 이유로 시작되는데


양양이의 딸꾹질은 어떻게 하면 멈출 수 있을까요?





약간 돌팔이처럼 보이는 의사 선생님의 명쾌하고 현명한 처방전이 발행되는데......




그것은???



ㅋㅋㅋ






양양이의 충격적인 엑스레이 사진과


처방전 두 가지를 실행에 옮기는 뒷 이야기를 끝까지 읽으셔야


이 책의 참된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림책 서평은 왠지 끝까지 다 보여드리면 재미가 없을 거 같다는 제 입장과


요런 재미 저만 알고 싶다는 욕심과


궁금하신 분의 구매로 이어지거나 도서관 대출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ㅎㅎㅎ









북극곰 만의 영문 썸네일 페이지도 놓치지 마시길요^.~


내용을 알고 영문 글을 읽으면 더 이해가 쏙쏙!!!


ㅎㅎ


전세계와 소통하고 싶은 북극곰만의 알짜배기 페이지였습니돠~~~









아들램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음.. 저희도 그닥 아이와 놀아주지 않는 부모라서..


(유치원생때까지는 놀아주었지만ㅋ)


뜨끔.. 찔림.. 움찔..;;




그림책이 너무 사실적이고 노골적이라서


그림책의 최종구매자인 부모님들이 이 책을 구매해줄까싶었는데


끝까지 보시면 이렇게 재미있고 괜찮은 책이 없는 것 같아요.


작가님의 독창성과 창의성에 박수를~~~^^;






와 엄마 아빠가 싸우고 무시하니까 아이가 무서워서 움츠러들다가 딸꾹하게 되자


얼른 해법을 찾아서 2개의 방법을 모두 써써 딸꾹질을 그치게 하네요.


더이상 엄마와 아빠가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ps. 아들램은 글씨 쓰는 걸 싫어라해서 줄 맞춰 쓴지도 얼마 되지 않았어요ㅠㅠ


띄어쓰기도 나몰라라..;;;


그래도 요즘 알아보게 쓰려 노력 중이랍니다..;;;




아들램 눈에는 그림책에서 처음 본 엄마, 아빠 싸우는 장면이 인상깊었나봐요.


(다행히? 저희가 놀아주지 않는다가 초점이 아니라..ㅋ)


아이 눈에는 다 보였던 거에요.


주인공 양양이의 심정과 모습이..




남자 아이지만 아직까지는 말 많고 수다스러운 아들램..


설거지하거나 빨래를 널고 있을 때도 옆에 와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하느라 바쁘답니다.


자기에게 있었던 일들도 이야기하지만


대부분 자기 상상 이야기나 쓰잘떼기 없는..ㅋ 이야기라 흘려 듣곤 했는데


아이도 그 존재 자체로 인간인지라 생각도 있고 의견도 있고 그랬던 거겠지요.


작다고 어리다고 왜 생각이 없고 의견이 없겠습니까..



이 책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참 충격적인 그림책이었네요.


꼭 끝까지 보셔야하는


하이라이트가 뒷부분에 있는


참 괜찮은 그림책!!!





우리 엄마, 아빠도 양양이 너처럼 놀아주지 않아 심심하다고 쓰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는


ㅋㅋㅋ






https://blog.naver.com/eunok824/221308498138

'딸꾹'을 읽고 연관해서 독후활동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 살짝 소개해드리면


'판다의 딱풀' 독후활동처럼 비닐지퍼백에


엄마가 했던 잔소리나 들었던 말들을 담아 보아도 좋고


하트 모양으로 오려 하고싶은 말이나 듣고 싶은 말들을 써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서로에게말이지요^^


서로의 사랑이 퐁퐁 솟아나게요~~~






아이의 이야기를 가만히 귀기울여 들어보아요.


그게 바로 사랑이고 행복이었네요^^






저는 이 책을 당연히 강추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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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밑 괴물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37
션 테일러 지음, 닉 샤랫 그림, 김은아 옮김 / 북극곰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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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출판사에서 발견한 재미있는 신간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침대 밑 괴물




침대 밑에 괴물이 살다니.. ㄷㄷㄷ


밤에 잠은 이룰 수 있을지 잡아 먹는 건 아닌지..



다른 아이들은 벌써부터 혼자 방에서 자는데


초등 2학년 겁 많은 아들램은 아직 안방에서 같이..;;;


지난 달부터 방에서 혼자 자기를 시작해서 이제 새 침대와 책상, 옷장이 오면


진짜로 방에서 혼자 잘 거에요.


그러고 있는 중 발견한 신간이라


괜시리 아들램에게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ㅎ


(으흐흐~~~ 장난꾸러기 엄마입니다.ㅋ)





게다가 이 책의 그림체가 어디서 많이 본 작가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번뜩!!!





찾아보니 바로 영어책으로 먼저 접했던 닉 샤랫 작가님의 그림이었어요.


어쩐지 낯이 익더라니^^


이 남자 친구의 이름이 '닉', 여자 친구의 이름이 '수'에요.


닉은 갈색 머리, 수는 노랑 머리인데 책을 펴서 비교해보면 더 똑같다는~


아들램도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안다고ㅋㅋ



그림체가 친근하니 왠지 침대 밑 괴물도 무섭기보다는


우리나라 도깨비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그럼 이야기를 만나러 가 보실까요?








괴물이 태어나면


둘 중 하나야.


머나먼 숲 속에 살거나


바로 네 침대 밑에 살거나.





물론 아들램은 곧 혼자 잘 예정이기때문에


대뜸 숲 속에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합니다.


ㅋㅋㅋ















머나먼 숲 속에 살면 얘기는 여기서 끝!


하지만 바로 네 침대 밑에 살면 둘 중 하나야.


너를 한 입에 꿀꺽 삼키거나


너랑 친구가 되어서


같이 학교에 가거나.





아들램은 같이 학교에 가면 어떨지


든든한 지원군과 아무도 덤비지 못할 무기가 생길꺼라고..


ㅋㅋ










괴물이 너를 삼키면 얘기는 여기서 끝!


하지만 같이 학교에 가면 둘 중 하나야.


농구 팀에 들어가서 얌전히 앉아 있거나


교장 선생님을 잡아먹거나.












이야기는 이렇게


~~~면 둘 중 하나야.


~~~하거나 ~~~.


~~~하면 얘기는 여기서 끝!


~~~하면 ~~~~~.


이런 구조로 진행이 되요.



마치 글자 토너먼트 하는 것 같다고 할까요?



저는 아주 옛날에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이휘재씨가 했던


'인생극장'코너가 생각이 나네요.


둘 중 하나 선택하고 그 이야기를 따라가보는^^


요 얘기 하시면 3~40대 이상..ㅋ











밖으로 나간 괴물이 어느 호텔 뒤에서 식당에서 일하는 아가씨를 만나는데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


소리치며 도망가거나


둘이 사랑에 빠지..;;;


ㅋㅋㅋ




저는 이 장면이 윌리엄 스타이그 작가님의 '슈렉!'이 생각나네요.


아들램도 슈렉이라는 영화를 못 보았기에 그 책을 먼저 떠올리더라구요.


이래서 경험이 중요해요..


미안타 아들램.. 영화는 꼭 보여줄께..;;;




만약 둘이 사랑에 빠지면 어떻게 될까요?


아가씨의 뽀뽀를 받은 괴물이 잘 생긴 남자로 변할까요?


아니면..???


ㅎㅎ



일반적인 디즈니 공주 영화가 아닌 이런 반전의 이야기가 전 마음에 들더라구요.


당연히 인간 중심?의 스토리를 깨고 생각 외의 상상을 할 수 있다!!!





그 뒷 이야기와 못다한 나머지 이야기를 책을 통해 만나 보시길요^.~





아들램은 이 책을 다 읽고 또 다시 처음부터 보면 이야기를 읽더라구요.


도돌이표 음악기호 같은 끝 이야기때문에말이에요^^





책의 이야기가 이어지려면


위기도 있고 반전도 있고 간단하게 끝내서는 안되겠지요.


공포 영화도 보면


꼭 등장인물들이 가지 말았으면 하는 지하실이나 어두운 숲 속을 혼자 가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이 책은 보는 내내 더 기대하게 되고 궁금해하면서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비록 실제로는


침대 밑에 괴물이 없었으면 좋겠고


잡아 먹지 않았으면 좋겠고


같이 학교에 가는 것도 후덜덜한 일이지만 말이에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끝나지 않는 이야기!





만약 괴물이 태어난다면? 유쾌하고 재미있는 상상 이야기!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아이들에게 강추할만한 책!







이야기가 더 듣고 싶다면 무섭지만 조금만 참아보아요~


그리고 사실 무섭다기 보단 친근하고 개구진 친구같은 괴물이랍니다^^




이제 혼자 자기 시작한 아들램에게


두 가지 선택지와 이어지는 상상을 선물해준 멋진 책이었네요.ㅎ






잠자리동화책으로 가볍지만 설레이고 큰 세상이 담긴 책!






저는 이 책을 강추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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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넷 쿠키는 셋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31
모 윌렘스 기획, 댄 샌탯 글.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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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출판사에서 재미있는 신간이 출간되어 소개해드려요.


최신상 신간?은 아니고 몇 달 되었지만


아들램이 이 시리즈 책 한 권을 보고나서 이 책도 보고싶다고 오매불망 조르기에


이 책도 들이기로 했네요^^


ㅋㅋ




우리는 넷 쿠키는 셋






https://blog.naver.com/eunok824/221295080599

​그 책이 바로 이 책!


모 윌렘스의 코끼리와 꿀꿀이는 책을 좋아해 시리즈!


시리즈가 세 권인데 아마도 나머지 한 권도 곧 들이게 될 듯 싶네요^^;




'아무것도 아닌 단추'와 마찬가지로


이 책도 모윌렘스 작가님의 책 주인공인 코끼리와 꿀꿀이가


책 속의 책을 보는 재미있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책!



이제 책을 한 번 살짝 살펴볼까요?







"이 책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


"그러게!"


"그런데, 우린 둘인데 책은 한 권이니 어쩌지?"




오옷!!!


독자는 둘인데 책이 한 권일때 고민해본 적이 없는데 참 신선한 발상이에요.


아마도 제목이 '우리는 넷 쿠키는 셋'이라서 비슷하게 시작하는 거 같아요^^



책 속의 책을 책 속 주인공 친구들과 함께 같이 읽는다!!!


ㅎㅎ



모 윌렘스와


댄 샌탯, 로리 켈러, 캐리스 메리클 하퍼 작가가 차례차례 함께 작업한 시리즈에요.


'코끼리와 꿀꿀이는 책을 좋아해'라는 주제로,


모 윌렘스의 그림책 캐릭터 코끼리와 꿀꿀이와 함께


'책 속의 책'을 읽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이에요.


책 읽는 즐거움, 말하는 즐거움, 그리고 연기하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놀라운 그림책'이에요.



​이 책은 그 중 댄 샌탯 작가님이 함께 하신 책이에요^^









"얘들아, 쿠키 먹자!"


"어라?"


"잠깐! 쿠키가 세 개밖에 없네?"


"우린 네 명인데?"


"한 명은 쿠키를 못 먹는 거야?"




허걱! 왜 하필 쿠키가 세 개인걸까요..ㅠㅠ


세 개를 네 명으로 어떻게 나누지요?


...


아직 분수 개념은 커녕 나눗셈 개념도 없는지라 아들램도 초난감한 표정..


그도 그럴 듯이 만약 쿠키가 두 개고 저희 가족 세 명이라면


아들램 하나, 반으로 잘라 엄마와 아빠가 맛보았겠지요.


외동이라서 집에서는 항상 양보받지만 밖에서는 어디 그런가요?


이 책은 사실 아들램도 궁금해서 보고싶어했지만


저 또한 함께 나누고 함께 하는 법을 배우게 하기 위해서도 보여주고 싶었던 책이랍니다.











모두 똑같이 먹어야지 말도 안된다


쿠키를 나눠 먹을 수 없다


너네 둘이 한 개를 나눠 먹어라


악어는 쿠키를 안 좋아한다


아니다 밤새도록 먹을 수 있다


덩치 순서로 먹자


등등의 여러가지 논쟁을 벌이다가 갑자기 하마가..;;;


하마는 예민해지면 아무거나 부러뜨린대요..;;;









그렇게 쿠키 세 개를 반으로 부러뜨리자 여섯 개가 되었어요.


그치만 네 명이서 나눠 먹기에는..;;;



아들램도 고민하고 저도 고민하고..


이러다가 더 작게 부러뜨려 가루가 되는 건 아닌지..ㅠㅠ


형제가 둘 이상인 집에서는 나눠 먹는 것이 흔한 일이지만


외동이집인 저희는 인원수에 비해 모자랐을 때 양보받던 아들램이라


뒷 이야기를 궁금해하면서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고 있었네요.


ㅎㅎ




하마는 계속 예민해지고 또 부러뜨리고..


...


...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될까요?


ㅋㅋ







이야기가 끝나고나자


젖소 친구가 우유 세 잔을 들고 나와요.


그럼.. 우유 세 잔을 다섯 명으로 나눠야하는 걸까요?


아들램도 주인공 친구들과 똑같은 표정으로 '맙소사!'를~~~


ㅋㅋㅋ



아들램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바삐 움직이는 것이 보이는데


저는 '응답하라 1994'에서 본


커다란 술 그릇을 돌아가면서 조금씩 마시는 벌주가 생각이 날..까요?


^^;;;





책을 다 읽은 코끼리와 꿀꿀이의 반응도 깨알재미가 있으니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요^.~






책을 읽고 나서 아들램은 더 보겠다고 몇 번을 훑어 보더라구요.


요즘 한창 구구단을 외우고 있는데


이 책은 유아 뿐 아니라 초등 저학년의 아이들에게도 딱인 것 같아요.


곱셈과 나눗셈의 기초인 구구단!


왜 우리가 구구단을 외우고 곱셈과 나눗셈이 필요한지 딱 보여주는 책 아닌가요?


ㅋㅋ


분수를 배울 때 개념 설명에서 꼭 피자가 나오지요.


나눗셈도 시각화해서 쿠키로~


쿠키 세 개를 반으로 쪼개서 여섯 개를 만들고


여섯 개를 또 반으로 쪼개서 열두 개를 만들면?


네 명이서 똑같이 나눠 먹을 수 있어요.



이 문제를 3과 4의 최소공배수 찾기로 봐도 좋지 않을까요?


3과 4의 최소공배수는 12이니까 12조각으로 만들면 똑같이 나눠 먹을 수 있지요.


뭐 아직 구구단도 서툴어 나눗셈도 할 수 없지만


최소공배수의 개념이 설명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요즘은 뭐든지 스토리텔링으로 접근하여 수학 스토리텔링 책들도 많이 나오는데


이 책은 전혀 수학 같지 않은데 개념에는 수학이 들어있었어요.


ㅎㅎ


요런 거 딱 제 취향!!!^^




책을 덮고 나서 우리 가족에 적용해 생각해 봤어요.


우리 가족은 세 명, 쿠키는 두 개라면???


두 개를 반으로 쪼개면? 네 개!


네 개를 반으로 쪼개면? 여섯 개!


아니야. 반으로 쪼갠다니까~ 아! 여덟 개!


여덟 개를 반으로 쪼개면? 음.. 음.. 그러니까 열여섯 개!


열여섯 개를 반으로 쪼개면? 아.. 아.. 그러니까 삼십이!


삼십이를 반으로 쪼개면? 헉.. 어.. 어.. 그러니까 육십이!


아니야. 다시 해봐~ 아! 육십사!


...


더이상은 무리..;;;


저희 가족 세 명이 쿠키 두 개를 나눠먹기는 무리가 있네요..^^;;;



네 명이 쿠키 세 개를 나누는 것이


개념 설명을 가장 적절히 적당히 할 수 있는 숫자였네요.ㅎ


..라고 결론을 내렸답니다^^;






코끼리와 꿀꿀이.. 이들의 진짜 이름은 제랄드와 피기인데요.


제랄드와 피기 영어 책 시리즈도


말풍선으로 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쉬운 문장이라 편하고


이야기 또한 재미있어 시리즈 몇 권을 구매해서 보고 있는데


역시 새로 출간된 이 시리즈도 참 마음에 드네요^^




도서관에서 이 시리즈 나머지 한 권인 '쑥쑥'의 영어책을 보고 대출해와서 봤는데


한글책도 장만해줘야할까봐요.ㅋ






익살스런 그림과 만화같은 말풍선의 대화가 이 책의 참맛!!!




책을 읽으면서 수 감각을 저절로 익히게 하는 참 마음에 드는 책!!!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방법을 모색하는 문제해결능력 상승!!!




책 속의 책을 주인공 친구들과 함께 읽는 즐거움!!!




책 읽는 재미를 선사하는 멋진 책이었네요^0^






이 책이 더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제목을 보고 그 결말이 궁금했던 것을


하마가 쿠키를 부러뜨리며 더 극적으로 끌고 가 긴장감과 궁금증을 더 키웠다는 것,


더하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몰입할 수 밖에 없어 스스로 방안을 모색해본다는 것,


더하기


결국은 해피엔딩인데 또다른 문제 등장으로 탐구력이 생긴다는 것.


ㅎㅎㅎ






모 윌렘스 작가님과 함께 하신 작가님들의 책을 출간한


북극곰 출판사가 행운이었던 걸까요


아님


북극곰 출판사라는 한국 출판사를 만나 한국 독자들에게 책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된


모 윌렘스 작가님과 함께 하신 작가님들이 행운이었던 걸까요


아님


북극곰 출판사를 알게 되어 이 책을 만나볼 수 있게 된


독자들이 행운이었던 걸까요?



^ㅡㅡㅡㅡㅡㅡ^






저는 이 책을 열렬히 지지하면서 강추하는 바입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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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하늘이 만나다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34
테리 펜.에릭 펜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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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출판사에서 출간된 신간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다와 하늘이 만나다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은 어떤 곳일까요?



제목을 보면 누구나 이런 생각이 먼저 드실 거에요.


수평선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게다가 그림책 표지 그림이 예술이에요.


지금까지의 책은 아들램이 선택했다면


이 책은 아들램에게 묻지도 않고 제가 먼저 반해버려서 선택한 책!


ㅎㅎ





그럼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살짝 소개해드릴께요~








호는 할아버지 목소리를 기억해요.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이 있단다."


오늘은 할아버지의 아흔 번째 생일이에요.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


할아버지는 호에게 꿈과 희망, 모험심과 호기심을 심어주시는 걸까요?


마치 보물을 찾아 보물섬에 가듯이


저 또한 할아버지 말씀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장 안에 진열되어 있는 여러 물건들이 참 마음에 드는데


이 책의 작가님이신 두 형제의 첫번째 작품이 '한밤의 정원사'라는 것을 알아서였을지


저는 책장 위 부엉이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ㅋ


지구본, 병 안에 담긴 작은 배, 소라, 조개, 망원경..


어느 것 하나 그냥 거기 놓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드니 저도 호처럼 호기심이 드네요.


혹.. 호의 이름은 '호기심'의 '호'?


ㅋㅋ



이미 호는 밖으로 나가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모자를 쓰고 있는 아이 하나가 창밖으로 보여요.


호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호는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배를 만들어요.


긴 여행을 하려면 크고 튼튼한 배가 필요하지요.


할아버지는 호와 함께 여행을 떠나려고 했어요.





세상에나 혼자 뚝딱뚝딱 만든거치고는 너무 잘만든거 아닌가요?


아마 이런 친구가 옆에 있다면 아들램 완전 단짝친구 삼고 싶어할 거 같아요.


ㅋㅋㅋ


너무나도 근사한 이 배에서 호는 어떤 여행을 하게 될까요?













"혹시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을 아세요?"


"그곳은 높기도 하고 낮기도 하단다.


바다처럼 깊기도 하지."





바다에서 만난 황금 물고기!!!


황금이라는 색이 들어가면 왠지 더 신비롭고 무언가 비밀스럽고 고귀해보여요.


그런데 이 황금 물고기..


앞서 본 할아버지와 똑닮은 거 같아요^^


멋진 수염이말이지요.ㅋ


높은 파도도 이는 아주 먼 곳에 황금 물고기가 데려다 주겠다고 하네요.


그곳은 어떤 곳일까요?










호는 황금 물고기를 따라 도서관 섬으로 갔어요.


거기에는 책을 좋아하는 새들이 아주 많이 모여 있었지요.





우왓!!! 도서관 섬이라니..


여기서는 새조차도 책을 좋아하는 그야말로 신비로운 곳이에요^0^


그리고 보이시나요?


수많은 책들중 조~~~기 저 가운데 '한밤의 정원사' 책이 똭!!!


ㅎㅎㅎ







호는 거대한 소라 껍데기 섬에도 가 보고


해파리들이 춤추는 바다도 지나고


할아버지가 말한 그곳에 도착해요.


마법처럼 바다와 하늘이 만나고 있었어요.




그곳은 어떻게 그려져있을까요?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요^.~








뽀~너스 그림 한 장 더~~~



책의 겉표지 그림이 되기도 한 이 페이지 너무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꿈의 나라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


몽환적인 아름다움이 펼쳐진 이 그림!



정말 그림이 예뻐서 소장하고 싶었던 책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실 거에요^^




오늘은 배 타기 참 좋은 날이었어요.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그곳'에서 호는 그리워하던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어요.


아들램은 호의 할아버지가 생존해계시는지 아닌지보다는


이 책의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모험과 이야기에 빠져


금세 책이 끝나자 "어! 뭐야~~~"하면서 아쉬워하고 김새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몇 번 더 보려했다는..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떠나보냈다는 아쉬움과 그리움보다는


여전히 함께 하고 만나고 있다는 느낌.. 기쁨과 행복감이 더 했다고 할까요?



할아버지의 아흔 번째 생신을 맞이하여 더더욱 배 타기 참 좋았던 날..



할아버지가 말한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을 가슴에 담으며


호의 마음 속에 언제나 살아 함께 할 거에요^^






아들램의 친할아버지도 몇 년 전에 돌아가셨어요.


그렇지만 아들램은 할아버지께서 보여주시던 그림책을 기억해요.


글자 없는 그림책이어서 할아버지가 그림이 무엇인지 말해주시며 보여주셨던 책인데


"이거는 쥐." 라고 하셨었는데


아들램이 귀로 잘못 알아듣고 자신의 귀를 만지며 옹알이처럼 응응하자


"아니 귀말고 쥐~"하면서 함께 웃고


기저귀 찬 아들램이 엉덩이를 팡팡 두들기셨던 동영상이 있거든요.



지금도 할머니댁에 가면 그때 그리고 조금 더 커서 말할 수 있었던 때


함께 보았던 그림책들을 보고


할아버지랑 이거 봤는데라고 하니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어도 아들램 가슴 속에 마음 속에 살아계시는 거겠지요.





호에게는


할아버지와의 추억과 만남이


배였고 바다였고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이었고


아들램에게는


그림책이었고 동영상 속 추억들이었고 할아버지댁이었네요.





당신의 추억 속에는 가슴 속에는 마음 속에는 누가 살아 숨 쉬고 계신가요?




당신에게는 어떤 곳이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인가요?





이 책과 함께 추억에 잠기고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상상에 빠져 보는 좋은 시간이었네요.






너무 아름다워 제가 먼저 선택했던 책!




소장가치가 충분한 책!








저는 이 책을 당연히 강추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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