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저적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0
이서우 지음 / 북극곰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극곰 출판사에서 발견한 재미있고 멋진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쩌저적




사실 이 책은 아들램이 전부터 보고싶어했던 책인데


워낙 보고 싶은 책들이 많아서 우선순위에서 살짝 밀렸던 책..ㅋ



어느 출판사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북극곰 출판사에서는


웃기거나 찡하거나 따뜻하고 감동적인 취향저격 책들이 많아


한 권을 선택하여 보는데도 행복한 고민의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후문이..ㅎ




사실 이번 책은 글자 없는 그림책이라 부모 입장에서는 약간은 읽어주기 꺼려졌던..ㅠㅠ



그런데 아들램의 강력한 주장?으로 선택하게 된 이 책!!!




게다가 제목이 의성어, 의태어인 경우는.. 더더욱 난감..



쩌저적의 줄임말이라고 생각되는 '쩌적'을 찾아도 없음.


더 줄임말인 '쩍'이 있는데


쩌저적..


'쩍'보다 더 천천히 갈라지는 것인가..


어쨌든 엄청난 의미가 있을 듯한 독특한 제목임은 분명해보였네요^^;




아들램은 이런 엄마의 고민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책을 보자마자 신나하고 얼른 달려오는..


(평상시에 불렀을 때도 그래봐라 좀..ㅋ)





이제 함께 책을 살펴 볼까요?







쩌저적



우왓! 글자다!


음.. 이것은 글자, 즉 내용이라기 보다는


갈라지는 모양이나 소리를 나타내는 한낱 의성어, 의태어에 불과하지만


쩌저적을 시작으로 많은 일이 일어나는데...



한 눈에 보아도 덩치가 작아보이니 아기 펭귄임이 분명한데


물고기를 물고 있는 이 아기 펭귄은 왜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 있는 걸까요?


엄마 펭귄은 어디로 간건지..


아님


호기심이 너무 많아 여기 저기 구경 중인 걸까요?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던 펭귄 무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똑!!!


똑하고 떨어진 얼음 그 위에 아기 펭귄..


다시 얼른 헤엄이라도 쳐서 무리에 합류해야하는 건 아닌지..


아직 아기 펭귄이라 수영하는 법을 못 배웠을까요?


이래저래 보는 이들을 걱정 속에ㅠㅠ


지구온난화로 극지방의 얼음들이 녹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이야기의 흐름을 어떻게 끌고 갈지

얼른 뒷장을 넘겨보고 싶게 했네요.













아기 펭귄의 당황한 모습 보이시나요?


입에 있던 물고기도 떨어뜨릴만큼 자신도 깜짝 놀란 거 같은데


이제 아기 펭귄이 타고 있는 이 얼음 덩어리는 어디로 흘러가게 될까요?


무리에서 혼자 떨어져 길을 잃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그래도 땅 위라면 어디라도 걸어서 다른 이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길을 찾으면 될텐데


물 위에서는?


ㅠㅠ


아기 펭귄이 무사하기를 위험에 닥치지 않기를


보는 독자들로 하여금 간절히 기도하게 했네요.












한참을 멀리 떠내려가는 중..


오옷!!!


이것은 말로만 듣던 오!로!라!


이런 아름다운 광경이 갑자기 펼쳐지자 안쓰럽고 걱정되던 마음은 사라지고


갑자기 아기 펭귄이 부러워지기 시작했어요.ㅋㅋ


그리고 급속도로 책에 빨려 들어 이 책이 참 멋지게 다가오는데..










아들램은 이 장면을 보고


펭귄이 인도에 가서 자유의 여신상을 보았다며 부러워하더라구요.


엥???


ㅋㅋㅋ


뭔가 서 있는 것은 다 자유의 여신상인가..ㅎ


그리고 옷차림이 뭔가 인도스러웠나봐요.


정말 그림책은 아는만큼 보이는 것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절실히 느끼며^^;


...


...




아기 펭귄은 석회동굴도 가고


물 위의 도시 베네치아 곤돌라도 보고


산토리니의 아름다운 풍경도 지나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도 지나요.




그림들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아들램 '엄지척'하면서 멋지다고 '굿'을 외치네요.


ㅎㅎㅎ



그리고 마음에 든다며 다 읽고나서도 책을 덮지않고 계속 넘겨보고..^^





아기 펭귄은 이 뜻밖의 여행에서 또 어떤 곳을 가게 되고


또 누구를 만나게 될까요?


다시 아기 펭귄의 보금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그 재미있고 유쾌한 뒷 이야기를 책을 통해 만나보시길요^.~





이 책은 아는 만큼 더 잘 보이고 감동과 황홀함이 느껴지는 책일 거라 생각되요.


그래도 아들램과 함께 책을 읽을 때


옆에서 사전 정보를 주지 않고 일단 책을 그대로 느끼고 깨닫도록 해보았어요.




아들램은 이 책을 읽고


아기 펭귄이 부럽다며 자기도 가보고 싶다고 하면서


독일이나 영국에 가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독일의 나치스군을 보고 영국의 어디를 가보고 싶다나 뭐라나


한 마디를 시키면 열 마디 스무 마디를 하는 녀석이라 한참을 이야기해서 다는 기억을 못하지만


일단 들어주고..ㅋ



외국에 나가서 구경을 하려면 일단 어때야할까?하고 질문했어요.


저의 바램은 전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잘해야한다고 하며


영어책을 열심히 봐주었으면 했던 건데


아들램 왈:


예절을 잘 지켜야해요!!!


엥?


ㅋㅋㅋ


나는 교장 선생님을 만나도 "사랑합니다~"


교감 선생님을 만나도 "사랑합니다~"


선생님을 만나도 "사랑합니다~"


하고 인사 잘해.


"안녕하세요"하고 인사 잘 해야해!


라고..


(아들램네 학교에서는 '안녕하세요' 대신 '사랑합니다'하고 인사하라고 가르친답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인사하고 예의, 예절이 중요했던 건데


저는 고작 영어라는 언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야기를 풀어놨던 것이라니


제가 부끄러워지더라구요..^^;;;



학교에서 바르게 배우고 사랑으로 가득차게 지도받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니


책 한 권으로


참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아이의 생각을 알아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들램이 부럽다던 아기 펭귄이 가 본 곳을 다 가 볼 수는 없겠지만


시간과 금전이 허락하는 한


더 많은 경험을 쌓게 하고 더 많은 추억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 오로라는 좀 힘들겠지만..ㅎ





이제 그림을 다시 한 번 보며 그 장소와 정보를 함께 알려주며 책을 다시 보면


또 어떤 느낌으로 다가 올까요?


어떤 장소이고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으며 어떤 나라인지..





그림책은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느끼고 감상해도 좋고


그 안에 담긴 그림의 지식적 정보로 접근하며 파헤쳐 읽어도 좋고


어떻게 읽어도 참 좋은 책인 것 같아요^^





혹.. 제목의 '쩌저적'은


단순히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가 아닌


기존의 내 생각과 삶을 깨고


더 큰 세상과 세계로 나아가는 울림의 소리가 아니었을까요?



"새는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 데미안





그림이 아름답고 우연히 하게 된 여행이 매력적인 멋진 책!



소장 욕구를 부르는 예쁜 책!





저는 이 책을 당연히 강추드려요^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돼지꿈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4
김성미 글.그림 / 북극곰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극곰 출판사에서 발견한 아들램 취향저격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돼지꿈




이 책의 소개에


학교는 왜 가야하고 가기 싫어서 돼지가 되고 싶다는 것을 읽자


자기도 그렇다면서 보고 싶다고..;;;





아이들은 학교 가기 싫어하고


직장인들은 회사 가기 싫어하고


주부들은 밥 하기 싫어하는 것이 인지상정?


ㅋㅋㅋ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반영한 책이라


아들램이 궁금하다고 해서 선택한 책이네요^^





그럼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살짝 소개해드릴께요~








학교는 왜 가는 걸까?




책을 펼쳐 첫 마디가 학교는 왜 가는 걸까..


ㅋㅋ


아빠는 하품을 하면서 회사에 가고


그 옆을 한 아이가 한숨을 쉬면서 학교에 가고 있네요.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하면서 백 번도 더 듣던 말이


학교는 도대체 왜 가는 거냐던 아들램 말이 여기에 똭!!!


ㅎㅎㅎ


모든 아이들의 의문인 거겠지요?^^












글 없는 이 그림들이


나의 학창시절도 떠올리게 하고


여러 가지 생각과 상상을 하게 되요.


글이 없으니 더더욱 그림에 집중해서 살펴보게 되지요^^












학교가 끝나면 더 바빠진다.


아! 불쌍한 내 인생!





피아노 학원도 가고


미술 학원도 가고


태권도 학원도 가고


영어 학원도 가고



이 모든 학원을 하루에 다 가는 것인지 아님 일주일에 몇 번씩 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요즘 아이들 바빠요.


초등때는 예체능학원에 중등 이상부터는 본격적인 공부학원에


아니 초등 중학년 이상만 되도 국, 수, 사, 과 전과목 학원에 가지요.



아들램은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꼭 가고 싶어서 할 거라고 우겨서 다니는


주 3회 합기도 학원과 학교 주 1회 방과후 축구만 하고 있어요.



사실.. 피아노 학원도 보내고 싶고 수영도 배우게 하고 싶은데 싫다고..;;;




암튼 많은 것들을 생각나게 하는 페이지랍니다^^;










그래서 내 꿈은,





아인슈타인, 세종대왕, 이순신, 찰리 채플린, 마릴린 먼로, 링컨,


...



이 아이의 꿈은 무엇일까요?


워낙 사실같은 그림으로 그려져있기에 누구인지 맞춰보는 재미가 있네요^^


누가 누가 많이 찾나~~~ㅋ











돼지다!


돼지가 돼서 실컷 놀고 싶다.





위인들이 놀라는 모습이 진짜 재미있지 않나요?


아들램은 세종대왕이 슬퍼한다며..



실컷 놀고 싶어 사람이기를 포기하다니..


아들램도 실컷 놀고 싶다고 말하는 때가 많기에


이 아이의 마음이 충분히 공감이 되나봐요.


그렇지만 자기는 그래도 사람인 것이 낫다며..


ㅋㅋㅋ








그런데!!!



비가 오기 시작하고


공중전화 박스 안에 들어가 비를 피하고 다시 길을 가는데


정말 돼지가 되었어요!!!




이제 진짜 돼지가 되었으니 실컷 놀 수 있을까요?


아님 사람이 모르는 돼지의 삶이 또 있는 걸까요?





그 궁금하고 재미있는 뒷 이야기를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요^.~





깜짝 놀랄만한 반전과


뒷 면지의 그림까지 놓치지 마시길요^^



끝까지 볼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ㅎㅎㅎ









북극곰만의 썸네일 영문 페이지에요.


전세계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북극곰만의 독특한 장치이지요.


영문으로 읽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한글 영어 쌍둥이북 같아서 제가 참 좋아하는 페이지랍니다^^












책을 읽고 나서 아들램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어떤 꿈이 있냐고 하니


자기는 작가가 꿈이라고..


아니 장래희망 꿈말고


지진이 나서 무너지는 꿈도 꾸고.. 어쩌구 저쩌구



아니 니가 꿈꾼 거 말고


그럼 돼지같은 거? 난 사람하고 싶은데..



그럼 너는 지금이 좋아?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돼지보다는 사람이 낫지.


너도 학교 가기 싫다고 한 적 있잖아.


그렇지. 근데 지금은 방학이라 안 가잖아.


하~~~


휴~~~


...


...



이렇게 끊이지 않는 이야기를 나눈 끝에 탄생한 아들램의 꿈은


바로 개가 되는 것!


사람들에게 예쁨 받는 개가 될래요~~~




평소에도 강아지가 나오는 책을 좋아하고

뼈다귀를 물고 있는 강아지 그림을 좋아하더니


개가 되고 싶다네요.


산책도 하고 주인이 주는 밥 먹고 놀고


돼지보다 개가 나은 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




어찌되었던 주인공과 똑같이 학교도 가기 싫고


(합기도 학원과 방과후는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 별 말 없음ㅎ)


실컷 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서


더더욱 몰입하여 관심있게 보았던 책이었네요^^




현실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약간의 일탈을 감행할 수는 있었던(스포)


돼지꿈..



돼지꿈은 비단 아이 뿐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이들의 소망은 아니었을까요?




돼지꿈은


꿈으로 꾸었을 때 좋은 일이 일어날 징조에 환영받는 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실컷 놀고 싶어서 바랄 수도 있는 희망사항의 꿈이라니


참 기발함이 돋보이는 책이었네요^^





시무룩한 표정과 무거운 걸음걸이


주인공 아이는 언제 행복한 미소를 지었을까요?


삶에 지쳐 하늘 한 번 쳐다볼 새 없이 바쁜 일상에


정말 아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자유?


행복?


꿈?





당연히 이 책을 읽고 나도 학교 가기 싫고 놀고만 싶으니


나도 돼지가 되고 싶다고 할 줄 알았던 아들램이


'꿈'이라는 의미를 이리도 다양하게 풀어낼 줄은 몰랐네요.


밤에 자면서 꾸는 것도 '꿈'이고


장래 희망도 '꿈'이고


내가 바라는 희망 사항도 '꿈'이었어요.


그렇게 '꿈'을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면서 자기는 개가 되고 싶다니


실컷 놀고 싶은 마음은 주인공 아이나 아들램이나 같은 걸루요.


ㅎㅎ




우리 모두 놀고만 싶잖아요.


학생들은 공부하기 싫고 놀고만 싶고


직장인들은 일하기 싫고 놀고만 싶고


주부들은 집안일하기 싫고 놀고만 싶고


그래도 그래도 하기 싫어도 하나씩 해나가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 삶이고 인생이지요.


가끔은 일탈하고 휴식을 취하더라도


다시 돌아가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듯이


그렇게 살다보면


어제와는 다른 현재를 만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나게 될 거라고 믿어요^^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성공이라 불리는 삶을 위해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살지라도


꿈은 잃지 않았으면 해요.


다 잘 살자고 그러는 것이니..^^;;;





당신은 어떤 때 행복함을 느끼시나요?




전 그림책을 볼 때, 제가 보고 싶은 책을 볼 때 행복함을 느끼네요.


사람마다 행복함을 느끼는 때는 다 다르지만


자신의 진정한 행복이 어떤 것인지는


인지하고 살아가면 좋겠어요^^







학교 가기 싫고 놀고만 싶은 아이의 꿈 이야기!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아이의 일상들 이야기!





아이 마음을 잘 담아낸 그림과 글에


감정이입하고 몰입하게 하는 그림책!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


마지막 깜짝 놀랄만한 반전에 공감하게 되는 재치있는 책!

 책을 읽고 나서 아들램과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아들램 마음도 들여다보고 생각도 들어볼 수 있는


참 좋은 시간이었네요.




그림책으로 소통하기~~~




이 책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떠실까요?






저는 당연히 이 책을 강추드려요^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왁투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5
이미성 지음 / 북극곰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극곰 출판사에서 재미있는 신간이 출간되어 소개해드려요.







왁투





왁투?


무슨 뜻일까요?


주인공의 이름인가?


책표지 그림을 보니 우리나라 이야기는 아닌듯하여 주인공 이름으로 추측해봅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읽어보면 더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그럼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살짝 소개해드릴께요~







왁투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역시나 주인공의 이름이 왁투였네요.


그런데 왁투의 특별한 능력은 무엇일까요?


왁투의 이름이 힌트랍니다^^















왁투는 포포 열매를 먹고 나서 씨앗을 멀~리


정확하고


세게


뱉을 수 있습니다.





오옷???


씨앗 뱉기 능력이 바로 왁투의 특별한 능력이었어요.


왠지 왁투의 이름은


왁~~~투!!!라고 읽어야할 것 같은 재미있는 이름이지요?


작가님의 재치가 돋보이는 작명이었네요^^









바로 이 열매가 포포나무 열매에요.


검색을 해보니 열대기후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되는지 유통되고 있더라구요.



책 덕분에 열대 나무 열매도 알게 되고


이런 열매를 작가님은 어찌 알고 이야기 속에 담으신걸까요?^^











어느 날, 마을에 적군이 쳐들어왔고


왁투와 마을 사람들은 열심히 싸웠습니다.






씨 하나로 적군을 물리치는 그림도 멋지고


적군들의 얼굴을 손가락 도장으로 찍어 표현한 것도 멋지고


재치와 표현력이 놀라워서


다시 한 번 우리 작가님의 책이 맞나 책표지를 들여다보게 되더라구요.


우리 작가님의 그림책 퀄리티가 외국 작가님 퀄리티 못지 않아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절대 우리 작가님 작품이 외국 작가님 작품에 비해 떨어진다는 이야기 아님)










왁투

왁투

왁투

...



마을 사람들은 왁투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해요.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 건가요?

ㅎㅎ

왁투 기분 좀 짱이겠는데요?

ㅋㅋ

이 그림의 페이지와 대비되는 페이지의 그림을 찾아

비교하며 보면 더욱 더 재미가 있다는 팁​^.~












다음 날, 마을 사람들은 폐허가 된 마을을 정리하느라 바빴고


왁투는 자신을 벌써 잊었다는 생각에 심술이 났어요.


그래서..


새둥지가 있는 나뭇가지를 씨앗으로 명중시켜 떨어뜨리고


마을 사람들의 연도 줄을 끊어버리고


물항아리도 깨고


낚싯줄도 끊고


그림에 보다시피 온갖 심술맞은 행동들을 저지르고 있어요.





허거걱!!!


말 안듣는다고 구박하고 혼내면


더 삐뚤게 행동하는 아들램이랑 어쩜 이리도 똑같은지..


ㅋㅋ




왁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이대로 엇나가게 될까요?

사랑으로 누군가가 손 내밀어 줄까요?

자신의 능력을 이리 나쁜 행동에 쓰다니..;;;




왁투의 특별한 능력이 앞으로 어떻게 빛을 발하게 될지

책을 통해 뒷 이야기와 멋진 그림들을 확인하시길요^.~

ㅋㅋㅋ

(궁금하게 하고 안 알려주기..^^;;;​)












북극곰만의 영문 썸네일 페이지에요.


전세계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영문 페이지가 썸네일과 함께 담겨 있어요.


일부러 영어 그림책도 읽어주는 마당에 이런 페이지 일석이조 아닌가요?


참 마음에 드는 북극곰만의 독특한 장치랍니다^^












포포 열매 씨앗을 구할 수는 없지만


우리 나라 여름철에 쉽게 먹을 수 있는 수박과 참외 씨에요^^


두 씨앗을 비교하고 생김새도 관찰해요.











적군을 맞추어 공격하려면 포포 열매 씨앗처럼 좀 큰 것이 좋겠지만


할 수 있는 나름의 방법으로 독후활동을 해보아요^^


ㅎㅎ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이 보던

씨앗 멀리 뱉기~~~



수박 씨앗과 참외 씨앗 그 승자는???


ㅋㅋ











출발선에 맞추어 서서

수박 씨앗과 참외 씨앗을 멀리 뱉어보아요~~~









수박 씨 81cm


참외 씨 50cm


수박 씨 승!!!


ㅋㅋㅋ











누가 더 멀리 뱉나~~~


엄마는


수박 씨 214cm


참외 씨 81cm









승부욕쟁이 아들램은 엄마를 이겨보겠다고

세번, 네번, 다섯번 하기~~~


ㅋㅋㅋ


다행히도 수박 씨 하나가 엄마보다 멀리 나가서 종료..;;










아빠도 수박 씨와 참외 씨 도전~~~









아빠의 수박 씨는 496cm


ㅋㅋㅋ


역시 아빠가 승이군요^^;




거실에서 하느라 온 바닥이 씨앗 투성이..;;;


다시 잘 치우고 2차전을 준비합니다.










수박 씨앗으로 적군을 맞추고 심술 방해 공작을 펼칠 수는 없겠지만


맞추고 싶은 목표물을 종이에 그려서


왁투놀이?를 해보았어요.


당연히 동물이나 적군을 그릴 줄 알았는데


마법의 문?


늑대


물방울


꽃나무


적군


포포 열매


사슴


사과나무


다양한 목표물들을 그리더라구요.


그림은 잘 못그리지만 상상력은 역시 아이 맞는 거 같아요^^




그런데..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과연 하나라도 맞출 수 있을까요?


ㅋㅋ
















엄마는 다행히 사슴 한 마리 맞추어 체면 살리고


아빠는???


ㅋㅋ






씨앗도 관찰하고 멀리 뱉기와 목표물 맞추기도 하고


'왁투'라는 책 하나로 여러 다양한 놀이가 가능했어요.


왁투 흉내내기 놀이..


ㅋㅋ



과일만 먹지 말고 씨앗으로 재미있는 놀이를 하면 더 즐거운 시간이 될 거에요.


여름 과일, 가을 과일, 겨울 과일, 봄 과일


계절마다 왁투 놀이를 하면


제철 과일도 저절로 알게 되고 씨앗의 생김새도 알 수 있고


가족간의 추억도 생기고 행복한 시간이 될 거 같네요^^





왁투의 특별한 능력을 보면서


그 능력을 어떻게 써야 좋은지도 생각해보고


자신은 어떤 능력이 있는지도 생각해보고


즐거운 놀이도 하고


모든 책을 다 독후활동 놀이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책, 재미있는 책은 저절로 독후활동 놀이를 하게 되더라구요.


저에게는 북극곰의 책이 그러했네요^^









인디언 왁투의 특별한 능력 이야기!





재능을 어떻게 쓰는 것이 올바른 일일까요?





당신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나요?





재치있는 작명과 그림, 멋진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그림책!





신나는 독후활동놀이를 가능하게 하는 즐거운 책!










책을 읽고 우리는 어떤 능력이 있나 생각해보았어요.


아들램은 뭐든지 꾸준히 하는 능력?을 지녔고


저는 책을 읽고나서 배경과 깊은 생각, 분석 능력은 없지만


즐겁게 읽고 책으로 놀아주기 능력?을 지닌 거 같아요.


ㅋㅋㅋ




앞으로도 저는 그냥 그렇게 책을 즐기려구요.


재밌잖아요. 책!


좋잖아요. 책!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책!!!




그래서 그림책 사랑은 계속됩니다.


쭈우~~~욱!!!


ㅎㅎ







저는 당연히 이 책을 강추드려요^0^





못 다 보여드린 멋진 그림들과 이야기를 꼭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판다의 딱풀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6
보니비 지음 / 북극곰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극곰 출판사에서 발견한 재미있는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판다의 딱풀




북극곰 출판사 책들 안내책자를 들여다보다가


아들램이 딱 선택한 책!



엄마의 잔소리가 싫어서 엄마의 입이 딱 붙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판다의 마음이 자신의 마음과 똑같아서일까요?



moon_and_james-82





네..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내용이 그러하니 저 또한 그 결말이 궁금해서


궁금증 반, 삐짐 반으로 함께 보게 되었네요..;;;





판다의 마음을 세 컷의 그림으로 아주 잘 표현하고 있는 책 표지 그림..




판다에게는 무슨 일이???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살짝 소개해드릴께요~









면지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에는


판다가 책들을 머리에 두 손에 들고 곡예를 하고 있어요.


"까불다 다친다!"


"또 책 갖고 장난치면 혼날 줄 알아!"


"우리 엄마는 잔소리쟁이야!"


"아하!"





잔소리..


아마도 모든 엄마들이 아이에게 잔소리 안하기는

어려울듯 싶어요.



타출판사 '알사탕'이라는 책을 더책앱으로 들은 적이 있는데


거기서 아빠가 아이에게 "숙제 했냐?"부터 시작해서 2분 가까이 하는 잔소리를 듣고나니


아이의 마음도 조금은 헤아려지더라는..^^;



그래도 하나부터 열까지 해야할 말이 너무 많아요ㅠㅠ



저도 책 사랑이 지극한지라 책 정리 안하는 걸 제일 싫어하는데


아들램은 책 읽는 건 좋아하는데 정리는 잘 안한다는..


그럼 밟히고 찢기고..ㅠㅠ




그런데 판다에게 무슨 좋은 생각이 떠오른 걸까요???




line_characters_in_love-5 














"엄마! 내 방에 립스틱이 있어요!"


"어머, 오늘따라 립스틱이 입에 착착 붙...!!"


"립스틱이 아니라 딱풀인데, 딱풀인데~"





판다의 말은 어떻게 리듬을 넣어 말해야하는지 다들 아시죠?


ㅋㅋㅋ


딱풀인데, 딱풀인데~~~



아들램은 놀라기도 하면서 엄마도 딱풀 발랐으면 좋겠다고..;;;



line_characters_in_love-19















판다는 책장에서 책을 잔뜩 꺼내와서 본격 책놀이를 시작해요.


볼링공으로 변신해서 책을 넘어뜨리기도 하고


온갖 살림살이들을 꺼내와서 쿵짝쿵짝 두들기고


책으로 도미노도 하고




그런데!!!


엄마는 화만 날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해요.


입이 정말 딱풀때문에 딱 붙어버렸나봐요.


이를 어쩌지요?


화병 생기겠어요..;;;



brown_and_cony-24














말을 못하게 된 엄마는 몸이 점점 풍선처럼 부풀어올라


급기야는 밖으로 나가 버리고~~~


(이승철 '마지막 콘서트' 버전?ㅋ)


ps. 전 이 세대는 아닙니당!



그때부터 판다의 엄마 찾기


아니


엄마 찾아 되돌려놓기 삼만리가 시작되고..



moon_and_james-80














이를 본 노란 새 세 남매는


하나씩 나서서 조언을 하는데..




과연 판다의 엄마는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올 수 있을까요???






재미있는 언어유희와 그 뒷 이야기,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는 서스펜스급 비밀작전을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요^.~








또한 북극곰 출판사만의 특장점 매력인 영문 페이지로


한글 영어 쌍둥이북 효과를~~~^^


전세계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영문 페이지까지 알차게 활용하세요~



moon_and_james-3









아들램도 말 안듣고 성질만 부릴때 제가 간다고하면 문 앞을 막아서고 붙잡는데


아무리 잔소리쟁이 엄마라도 엄마가 떠나는 것을 원치는 않더라구요.


판다도 똑같은 마음이었을 거에요.


그래서 끝끝내 엄마를 찾아 새 친구들에게 조언을 받고 고군분투하지요.



아들램이 이 책을 고른 건 자신의 마음과 판다의 마음이 비슷..

아니 같아서일 거에요.


그 동안 나는 어떤 잔소리들을 해왔나 생각하니


엄마의 입이 잔소리 못하게 딱 붙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도


이해는.. 되네요.ㅋ


...


그래도 그 모든 잔소리들이


'알사탕'에서 아빠의 진심 소리인 '사랑해 사랑해~'임을 알기를 바라며..



moon_and_james-47












주말을 이용하여 '판다의 딱풀' 독후활동 만들기를 해보았어요.


풍선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풍선에는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울 것 같아


지퍼백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지퍼백과 사인펜, 색종이, 가위, 풀, 손펌프 등을 준비해요.



sally_special-1
















지퍼백 위에 엄마를 그려요.


그리고 그 위에 풀을 바르고 색종이를 오리거나 찢어서 꾸며요.


(음.. 저.. 저렇게.. 생겼군요?;;;)










엄마를 완성하고


남은 색종이들 위에 그동안 들었던 엄마의 잔소리를 써요.



"장난감 정리해."


"책 정리해."


"글씨 알아보게 똑바로 써."


"뛰지 마라."


...


...


...


등등



그런데


손 거품 그대로다 다시 닦아라, 변기에 오줌 똑바로 눠라, 밥 흘리지 마라,...


등등은 예삿일이라 쓰지도 않았네요.ㅋㅋ




moon_and_james-4















이제 엄마의 잔소리들을 지퍼백에 넣어요.


엄마의 입에 넣어두는 거지요.ㅋ


어떤 독후활동을 하는건지 말해주지 않았기에


어떻게 하는 건지 무지무지 궁금해하면서 시키는대로 하고 있는 아들램..


ㅎㅎ


"어떻게 할건데?"


"이렇게 해가지고 어떻게 되는건데?"


..를 스무 번쯤 들은 뒤..^^;;;









진짜로 엄마 입을 풀칠해요.


ㅋㅋㅋ


색종이 위에 풀칠하는건데도 엄청 좋아라하더라는..;;;



line_characters_in_love-20












입이 붙었으니 잔소리를 할 수 없고


엄마는 점점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요.


지퍼백은 입으로 불기 어려우니


가장자리 끝만 조금 남기고 지퍼를 닫고 손펌프로 바람을 넣어요.










입이 붙어 잔소리를 못하고 풍선처럼 빵빵해진 엄마..


저..;;;


완성이요^^



moon_and_james-31










그런데 풍선이라며 좋아하고 퉁퉁 튕기더니


급기야는 화분 위에 얹혀졌네요..


아들램은 책에서처럼 나무 위에 걸렸다고 좋아하고..;;;


야! 그거 엄마거든!!!



moon_and_james-12










그리곤 시키지도 않았는데 엄마 얼굴이 잘 보이게 돌려놓고


또 펀치를 날리는 척 포즈를 취하더라는..;;;



moon_and_james-29





그리고는 너무 재미있는 독후활동이라면서..;;;



그래.. 그동안 니가 쌓인게 많았구나..


어찌되었던 약속한대로 여기 안에 쓰여 있는 잔소리들은 안하는 걸로..


...


...




독후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제가 어떤 잔소리들을 해왔고


그 말들에 기분 상하고 상처 혹은 좌절을 주었다는 것을


아들램의 행동과 표정으로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네요.



그런데 이렇게 신나게 놀아놓고 아들램도 잔소리할만한 행동은 안하기로 해놓고


몇 분 지나지 않아 또 후다닥~~~;;;


"제발 걸으라고!!! 뛰지 말라고!!!"



moon_and_james-33







아기들은 보드북으로 책을 장난감처럼 여기며 친해진다지만


전 아무래도 책 자체를 가지고 노는 건 눈감지 못하겠더라구요..


보고 나면 바로 책장에 꽂았으면 좋겠는데


그 뒤로도 몇 번을 널부러져있던 책들..;;;



아들램이 잔소리 안하게 행동하지 않아서 저도 잔소리 못 끊는 걸로..ㅋ


그래도 니 마음은 충분히 알았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의 엄마는 정리하지 않아도 좋으니 책 좀 읽었으면 할테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의 엄마는 정리도 니가 스스로 했으면 하는 것이


엄마의 바램이고 욕심인 것 같아요.


그래서 잔소리는 네버엔딩 이어진다는..


ㅋㅋㅋ



moon_and_james-4






판다 엄마의 마음을 충분히 알기에 책을 가지고 노는 판다가 곱게 보이지 않았고


아들램은 그런 판다가 부러웠던


저도 아이도 모두가 공감하며 즐겁게 보았던 책이었네요^^



그래도 엄마가 잔소리 조금만 줄여볼께..ㅎ



moon_and_james-83








엄마가 잔소리하지 못하게 입이 딱 붙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판다의 엉뚱 반란 대작전!





잔소리가 듣기 싫은 아이의 마음이 잘 드러난 아이들 공감 책!





유쾌한 이야기와 언어 유희, 사랑 가득한 재미있는 책!





마지막 서스펜스 급 비밀 첩보 작전까지

깨알재미를 놓치지 않는 책!





영문 페이지까지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책!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따뜻한 책!








'판다의 딱풀'








책 덕분에 즐거운 독후활동을 통해


저는 아들램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고


아들램은 스트레스를 조금은 날려 버릴 수 있었고


부모 자식간의 사랑도 확인할 수 있었던

참 뜻 깊은 좋은 시간이었어요.




여러분도 이 책을 보시고


아이와 '엄마 지퍼백에 잔소리 넣기' 독후활동 한 번 해보시면 어떠실까요?


집에 지퍼백, 색종이, 가위, 풀은 있으실테니까요^^



쿠헤헤^.~









저는 이 책을 강추드려요^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흰둥이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36
궈나이원 기획, 저우젠신 그림 / 북극곰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극곰 출판사에서 반려견에 관한 가슴 찡한 책이 출간되어 소개해드려요.







흰둥이




예전에는 애완견이라고 칭해왔지만


요즘은 평생을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반려견이라고 칭하지요.


단순히 예뻐해주는 애완의 측면을 넘어선 가족, 친구, 반려자의 개념이니까요.



저는 어렸을 때 주택에 살았기에 항상 개를 키웠었는데


아들램은 개를 키워본 적이 없어요.


한 생명을 책임지고 함께 하는 것은 여간 신경 쓸 일이 많은 것이 아니기에


그냥 식물 몇 가지만 키우고 있네요^^;



그러나 키우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어서


이렇게 개를 소재로 한 책들을 좋아하더라구요.



역시나 이 책도 보자마자 반가워합니다^^




그럼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께요~







할아버지께서 주무시고 계셨어요.


그런데 강아지 한 마리가 할아버지를 깨우네요.


할아버지 방이라고 하기엔 인형과 장난감들이 많은 특이한 방.


할아버지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시간은 5시 15분.


리모콘을 손에 쥔 채 잠이 드신 것으로 보이는데


새벽일까요 오후일까요?




brown_and_cony-63














할아버지는 일어나 강아지와 마주 앉으셨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


할아버지가 점점 젊어지시더니 아이가 되어


강아지와 여행을 떠났네요.


아마도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해요^^



brown_and_cony-80















아이는 강아지와 토마토밭에도 가고


신문지로 만든 듯한 연도 날리고


거위와 진검 승부도 하지요.


그리고 엄청난 개구리와..



brown_and_cony-67




이외에도 강아지와 놀던 상상력이 가미된 놀라운 그림에


'이상한 화요일'이나 '시간 상자' 등의 그림 없는 책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글자 하나 없는 그림책인데도


아들램은 깊숙히 빠져들어


마치 자신이 강아지와 놀고있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여요.ㅋ













아이는 동네 슈퍼에 들려 사탕도 한 봉지 사요.


강아지랑 같이 나눠 먹고 꽃밭에 뒹굴뒹굴


보기만 해도 행복한 미소가 절로 지어져요^^



강아지가 저 사탕을 그냥 삼켜서 목구멍에 걸리면 어쩌냐는

엄마의 괜한 걱정에


아들램은

강아지는 이빨이 아주 단단하고 뾰족해서 사탕을 씹어먹는다고 하네요.


ㅋㅋㅋ



어린 시절 강아지와 함께 나눈 추억과 우정을


이렇게 편안하게 스케치할 수가 있을까요?



글자 하나 없어도 아이와 강아지의 감정이 느껴지고


행복한 기운이 전염되는 것 같아요.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책이라고 할까요?ㅎ



moon_and_james-1

















그런데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더니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어요.


아이와 강아지는 비를 피해서 달리지요.


그러다가..


강아지는..





moon_and_james-22



괜시리 가슴이 먹먹해지고


어렸을 때 키우던 강아지들이 떠오르더라구요.


저희 집을 거쳐간 하얀 강아지, 누렁 강아지, 잡종 강아지들..


하양이, 용용이, 똘망이, 앞강아지, 뒷강아지,...


이제는 오래되어서 이름도 생각이 안 나는데 그 모습은 또렷이 남아 있어요.



어렸을 때 엄마가 키우던 강아지는 병에 걸려서 설사만 계속하다가 죽었지..


아들램은 강아지를 키워 본 적이 없었기에


제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 들려 줬어요.



외할머니댁에 가면


어린 엄마와 어린 삼촌과 함께 찍은 하얀 강아지 사진이


액자 한 귀퉁이에 걸려 있는데말이에요.










5시 40분


할아버지는 잠에서 깨어 옷을 입으시고 어디론가 가시는데..





미처 못 다한 마음 뭉클하고 상상력 가득한 그림들과


뒷 이야기를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요.






아들램은 역시나 이 책이 마음에 드는지


재밌다고 미소 지으며 한 번 더 넘겨 봅니다.



그리곤 자신은 키우지 않는 강아지를 더 그리워하고 바라게 되었네요.



brown_and_cony-71
















만들기는


주말을 이용하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더라구요.



아들램이 그토록 원하고 바라던 흰둥이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음.. 엄마가 강아지를 키울 수는 없고


만들어 보기는 할 수 있다!


ㅋㅋㅋ



요구르트를 마시다가 번뜩 떠오른 생각!


요걸로 다리만들고 우유팩을 뒤집어서 흰둥이를 만들면 되겠다!!!


ㅎㅎㅎ



brown_and_cony-54
















흰둥이 완성!!!



글루건을 이용해 붙이느라 중간샷은 없어요.ㅋ


하얀색이라 꾸밀 필요도 없고


눈, 코, 입만 그리고 붙이면 되니 너무 간단하고 편했네요.


아싸~~~ㅎㅎ


특별히 흰둥이보다 더 멋지게 리본 넥타이도 묶어주고


강아지 줄에 손잡이를 만들어달라는 요구에 끝부분을 묶은 것 말고는 한 게 없네요^^


귀도 따로 만들어 붙이기 번거로워


우유팩 양끝을 세웠어요.


ㅋㅋ(feat. 잔머리)




moon_and_james-4
















강아지에게 목줄 해서 함께 걷는 것!


아들램이 해보고 싶어했던 거에요.



빠르게 휙 지나가니 역시나 앞으로 쓰러져서 천천히..


(그래.. 제발 집에서는 뛰지말고 걸어라..;;)


얼핏 보면 진짜 강아지같지 않나요?


ㅎㅎ



linebiz21_01-11














현관에 우리집 흰둥이를 놓아주고


전에 아들램이 만들었던 것들을 활용해 꾸며주었어요.



메모꽂이가 먹이통이 되었네요.ㅎ


자신도 강아지인양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런 포즈를~~~


ㅋㅋ


흰둥이가 생겨서 신났어요^0^



moon_and_james-25















흰둥이 집 만들어주기!



마침 도착한 택배상자 사이즈가 흰둥이 집으로 쓰기 딱이더라구요.


그래서 안에 넣어주니 제법 그럴싸하지 않나요?


ㅋㅋ


아들램은 흰둥이를 쓰다듬어주고 있어요^^



moon_and_james-3






그리곤 놀다가 흰둥이 잘 있나?


책 보다가 흰둥이 잘 있나?


뭐 하나?


...



등등의 질문을 수시로~


ㅋㅋㅋ




그래서 제가 보고 와서 흰둥이는


눈 똥그랗게 뜨고 잘 있다고 말해주었네요^^;




우리집 흰둥이는


짖지 않아요.



우리집 흰둥이는


먹고 똥,오줌 누지 않아요.



우리집 흰둥이는


목욕 씻길 필요 없어요.



우리집 흰둥이는


우유빛깔 흰둥이에요.


(우유팩으로 만들었으니 당연히..ㅋㅋ)



moon_and_james-83







비록 진짜 강아지는 아니지만 진짜 강아지인듯 애정하고 좋아해주니


책 덕분에 또 하나의 추억이 생겨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반려견을 키우는 것은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주고 힐링이 된다고 해요.


진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막중한 책임감이 따르고 여러 신경 쓸 일이 많은 일이라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에요.


그래도 키우고 싶다면


우유팩으로 만든 우유빛깔 흰둥이라도...;;;


ㅋㅋㅋ



moon_and_james-32






이 책은 대만 작가님의 책이에요.


아마 미리 알지 못했더라면 우리나라 작가님의 그림책인 줄 알았을 거에요.


세상 어디에나 반려견, 우정, 사랑, 이별, 슬픔에 관한 책은


다 비슷한 정서와 배경을 갖고 있는 걸까요?



글이 없었기에 더 그림에 집중해서


주인공과 하나되어 몰입하며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함께 추억하고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슬퍼하고..



마지막 결말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들램은 진심어린 미소를 지으며 좋아했어요.



아직 어린 아들램이 어른이 되고 할아버지가 되었을때


진짜 강아지는 아니지만 우유팩 흰둥이가 추억이 되길 빌며..



moon_and_james-73









할아버지의 반려견 흰둥이에 관한 추억 이야기!




글이 없어 더 그림에 집중할 수 있는 글 없는 그림책!




상상력 가득한 스케치에 그림 속에 폭 빠져 추억 돋는 여행!




반려견과 함께하는 의미와

책임감 등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




마음 속에 누구나 있는 잊지 못할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는 책!




사랑, 즐거움, 행복, 우정, 이별, 슬픔의 찡한 감정을 담아낸 책!




한 뼘 더 성장하고 성숙하게 하는 책!






'흰둥이'







당신의 마음 속에는 어떤 모습으로 흰둥이가 자리하고 있나요?


어린 시절, 행복하고 즐거웠던 추억은


그것이 떠나 이별의 슬픔을 맞이하더라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우리 마음 속에 남아 있답니다.



과거가 모여 현재가 되고 현재가 모여 미래가 되듯이


미래에 추억하며 행복한 감상에 젖을 수 있도록


현재에 좋은 추억거리를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랑, 우정, 친구, 가족,


생명이 있는 존재와 함께 하는 방법!





이별, 슬픔, 헤어짐,


그것을 떠나 보내는 방법!





친구이자 가족이었던 반려견이 가져다 준


기쁨과 생명력이 미소 짓게 만드는 따뜻한 책!





가슴 찡한 감동이 찾아오는 글 없는 그림책!







저는 당연히 이 책을 강추드려요^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