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들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 민음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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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한 가지는 저자의 메시지를 생각하며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집중해서 보는 방법이고 다른 한 가지는 각각의 개별 에피소드를 파고들어 그 안에서 철학적 의미를 생각하며 반복 읽기에요.

 

주 당 한 권 정도를 읽는 정도의 수준이지만 최근에 읽은 책들 중 가장 많이 발췌하고 싶은 문장들이 많은 책이었어요. 특히 공항에서의 여행에 관한 강연은 더 많은 생각을 양산하게 했어요. 정주해 있지 않고 어딘가로 끊임없이 이동하며 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일 거예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모든 것들을 여러 에피소드들 안에서 단지 물리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담아내어 말하고 있어요. 보통의 소설의 경우 한 가지 관점에서, 한 가지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기 마련인데 이 책은 1인칭 시점 외에 제 3의 입을 빌려 촘촘하게 상상인지 사실인지 헷갈릴 정도로 긴밀한 형태로 쓰여 있어서 어쩌면 이 세상 모든 이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방랑자들 중 한 부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꽤 괜찮은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요.

 

책에는 정말 많은 해부학적 지식과 철학적 지식이 나오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반복적으로 묘사한 것에는 작가님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작가란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글로 전달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을 더 재미있고 알차게 읽는 방법은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플라스티네이션 기술이란 편지글 속에서 자신의 아버지의 시신을 구경꾼들의 시선이 아닌 가족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와 다음 생을 이어가길 바라는 딸의 소망을 거스르는 행위는 아니었을까요? 단지 물리적으로만 포름알데히드의 힘을 빌어 영구보존 되어야만 방랑하지 않고 정착하는 것이 아님을 반어적으로 표현한 건 아니었을까요?

 

300년 동안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봉투에 빗대어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자유롭게 세상을 돌아다니는 가벼운 형태를 권장한다는 편재성을 언급한 부분도 방랑자의 시선에서 우리 육신을 역설하려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각 에피소드들이 끊어진 것 같으면서도 이후에 또 나와 이어지면 그렇게 더 재밌고 반가울 수가 없더라구요. 보통의 소설은 이보다 훨씬 적은 수의 에피소드로 각 이야기가 연속해서 이어지고 다른 이야기가 나오지요. 하지만 이 책은 어떻게 보면 뒤죽박죽 섞어 놓은 것처럼 흩어져 있어요. 그런 구성 또한 우리 삶의 모습을 반영한 것은 아니었을까요? 내가 교수라고 해서 교수의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귀가해서는 재혼한 아내 카렌의 열혈 뒷바라지를 받아야 하는, 내 안의 여러 조각들을 연속된 삶의 형태로 이어나갈 수는 없으니까요. 또한 어떻게 보면 하나인 것 같은 내 삶 안에서도 여러 모습으로 방랑하고 있는 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연관성 없어 보이는 각각의 이야기들 속 인물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디선가 스쳐 지나간다는 거예요. 유람선 <포세이돈>, 고래, 박제 등 우연히 어쩌면 마주쳤을 지도 모르는 등장인물들을 상상하며 더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런 구성 덕분에 더 책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네요.

 

우리가 익숙한 것에만 정주하며 이동하려 하지 않고 변화하려 하지 않으면 결국에 모든 것은 부패되기 마련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계속 방랑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내가 어디에 있든 중요치 않다.” 어디에 있는지 상관없다. 여기 내가 있으므로. - p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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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40
다니엘 살미에리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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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출판사에서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어 소개해드려요.





산책





'산책'하면 어떤 사람이 떠오르시나요?


혹은 어떤 장소가 떠오르시나요?


어떤 계절이 좋을까요?



추위를 유난히 많이 타는 저는 겨울은 겨울잠 자는 곰처럼 집에 주로..ㅋ


그런데 이 겨울 '산책'이라는 제목의 책이 출간되다니


어떤 메세지를 주고 싶어서 어떤 풍경을 보여 주고 싶어서


세상에 나온 것일까요?



사실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산책에는 정해진 더 좋은 계절은 없지만


봄과 가을이 떠오르는 건 제 개인 취향인가 봅니다.ㅎ


여름에는 더워서 겨울에는 추워서^^;





그런데 산책을 다른 동물 둘이서라니..


딱 봐도 책표지 그림엔 서로 다른 동물이 보이는데말이에요.



이들에게 어떤 일이 있는 걸까요?







어느 고요한 겨울 깊은 밤


곰이 산책을 나왔어요.


늑대도 산책을 나왔어요.



생김새가 딱 봐도 다른 두 동물이에요.


이들은 이 겨울 밤에 무슨 일로 산책을 나왔을까요?











"길을 잃었니?"


"아니, 넌?"


"난 찬 바람을 쐬러 나왔어. 눈 내리는 고요한 숲을 좋아하거든. 너는?"


"난 눈을 밟으러 나왔어. 눈 밟을 때 나는 소리를 좋아하거든. 뽀드득뽀드득."


"그럼 우리 함께 걸을까?"


"그래, 좋아!"




아~ 이런 연유로 겨울 깊은 밤에 산책을 나왔군요.


사람도 각각의 취향이 다르듯이


이 둘의 다른 동물도 각자의 좋아하는 것을 찾아 산책을 나왔던 거에요.


보통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듯이


우리는 비슷비슷한 사람, 취향과 생각이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리는 경향이 있지요.


나와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닌데 어딘지 불편하기 때문에..



그런데 이 둘은 비슷한 구석이라곤 없는데


딱 하나 산책을 좋아하네요.


물론 산책에서 느끼는 바와 생각, 취향은 다를지언정









곰과 늑대는 함께 산책을 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보았어요.


넓고 푸른 호수가 지금은 넓은 얼음 들판이 되었어요.


곰과 늑대는 호수 가운데까지 걸어갔지요.


얼음 밑 물고기들도 반쯤 잠들어 있을만큼 깊은 겨울 밤..


이 둘은 함께 보고 느끼고 있었어요.



둘이기에 혼자 하는 산책보다

더 의미있고 쓸쓸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난 이제 가야 해. 동굴로 돌아가서 겨울잠을 자야 하거든."


"나도 돌아가야 해. 순록 냄새를 따라가는 중이었거든. 긴긴 밤을 달려야 할 거야."


"함께 걸어서 정말 좋았어."


"나도 너랑 같이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곰과 늑대는 산책을 마치고 각자의 길로 떠났네요.


그들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이들에게 산책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산책


(散策) [산ː책]


[명사] 휴식을 취하거나 건강을 위해서 천천히 걷는 일.

 


산책의 사전적 의미는


휴식을 취하거나 건강을 위해서 천천히 걷는 일이라고 하는데


곰과 늑대는 산책을 충분히 제대로 즐긴 것 같아요.



언제 천천히 여유를 갖고 산책했나 떠올리니


아들램이 아기때 유모차에 태워 동네를 산책했던 일말고 딱히 떠오르지가 않더라구요.


점점 더 바쁘게 빨리 무언가를 하려다보니


코 앞에 동네 상점을 가건 은행 등의 볼 일을 보러 가도


시간이 돈인지라(딱히 생산 활동에 종사하는 것도 아닌데)


일 처리를 후딱하려 급히 움직이고 자가용을 이용했던 것들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또한 이들은 서로가 생김새도 사는 모습도 취향도 다르지만


이 깊은 겨울 밤에 산책하고 싶다는 공통점으로 함께 길을 걷지요.



나랑은 생각이 다르다고 취향이 다르다고


함께 하지 못했던 혹은 멀리했던 사람 혹은 일들..




책을 통해 자연 속 겨울 풍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되지만


그들을 보며 나를 들여다보고 깨닫기에 충분했던 그림책이 아니었나싶네요.




아들램은 이런 잔잔함과 서정적인 그림책 취향이 아니라


다 읽고나서의 느낀 점이 저와는 다르지만


누구와 산책하고 싶어? 어디를 산책하고 싶어?라는 제 물음에


"나는 산책 말고 게임이나 하고 싶어."


라고 답하니


자연 속 변화무쌍함과 아름다움, 위대함을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나싶어


미안하기도 하더라구요.


게임에 빠지는 이유는 변화무쌍한 화면 탓이 아닐까싶어말이지요.




뭐 아직 산책의 의미를 깨닫기에는 어려서일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와 어디를 함께 동행하며 산책한다는 것은


어른이 되어 갈수록 어려운 일임을 아직 깨닫지 못해서일 수도요.



아이들은 신학기 새학기에 서로 낯선 친구들과 서스름없이 어울릴 수 있겠지만


아이 학부모 모임을 하면 처음엔 왠지 분위기가 쎄하고 서먹서먹한 것은


바로 그런 이유때문이 아닐까요?






한껏 깊어진 겨울 밤의 정취를 그림책으로 느껴보면서


곰과 늑대가 만났을 때는


가부와 메이 이야기인 '폭풍우 치는 밤에'가 떠올라 괜시리 긴장했고


함께 산책할 때는 함께 즐거웠으며


다시 만났을 때는 함께 행복했네요.







사색적이고 서정적인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따뜻한 그림책!



우정을 나누며 함께 하는 것은 아이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그림책!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한 차분하지만 매력적인 그림책!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을 녹이며 함께 보기 딱인 그림책!



깊어가는 겨울 밤에 보기 좋은 그림책!







저는 이 책을 당연히 강추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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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보들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41
야마자키 요코 지음, 이모토 요코 그림, 이지혜 옮김 / 북극곰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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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출판사에서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어 소개해드려요.






보들보들




보들보들의 느낌이 참 좋은 촉감이라는 생각이 드는 계절이에요.



보들보들

[부사] 살갗에 닿는 느낌이 매우 보드라운 모양.

보들보들 오픈사전                                                                                  

1.보들보들 바들바들.(부사) 몸을 자꾸 작게 바르르 떠는 모양."보"는 아래아.



'보들보들'을 검색해보면 이렇게 두 가지 뜻이 나오더라구요.


대체로 첫번째 뜻으로 많이 쓰일 거 같은데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일까요?




바구니 속에 있는 토끼 한 마리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삿짐 트럭에서 떨어진 작은 바구니 하나


그 안에서 우는 소리를 듣고 엄마 토끼와 아기 토끼가 왔어요.


"전 토끼 인형 보들보들이에요."




아~ 인형이었군요.


토끼 인형 이름이 보들보들이었어요.


촉감을 딴 이름이었어요.


그런데 이삿짐 트럭이라하면 주인이 있었을텐데 주인과 헤어져서 슬피 우나봐요.


어렸을 때 키웠던 강아지들..


그 강아지들 모두 어미와 떨어져 우리 집에 왔을 때 며칠을 밤만 되면 울었는데


아마도 그런 심정이었을까요?










그런데 이 토끼 인형 보들보들은 다른 토끼들과 달라요.


배가 고프다고 우는데 케이크가 먹고 싶대요.


케이크를 생전가야 먹어 본 일이 없는 자연 야생의 토끼들은 그런 과일이 있냐며 묻지요.


딸기가 앉아 있는 빵 대신 방금 딴 산딸기를 주자


작은 딸기가 아니라고 하지만


역시 자연 속 선물인 산딸기는 새콤달콤 맛있지요^^



이 보들보들을 보자 무엇이든 울음으로 표현했던 신생아가 떠오르네요.


배가 고파도 울고 기저귀가 축축해도 울고 심심해도 울고 눕혀놨다고 울고


아.. 인형이 아닌 진짜 토끼 엄마는 이 토끼 인형 보들보들을 무사히 돌볼 수 있을까요?


혹은


다른 학교에서 전학 온 전학생이라고 봐도 좋을 듯 한데요?


전학생 보들보들은 새로운 학교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밤이 늦었으니 일단은 엄마 토끼네 집에서 자기로 해요.


집이 정말 작다며 텔레비전은 어디있냐고 묻는 보들보들..


저는 왜 이 장면이 '시골 쥐 서울 쥐' 이솝우화가 생각날까요?


ㅎㅎ


서울 토끼 보들보들의 시골 숲속 마을 체험기~~~^^



네모난 창문에서 재미있는 게 나오는 텔레비전은


토끼들의 하늘 창문이랑 똑같대요.


ㅋㅋ


옹기종기 모여 하늘 창문을 보고 있는 아기 토끼들과 보들보들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파란 하늘 흰 구름 두둥실


작은 새 한 마리 포롱포롱


점점점 붉어지는 하늘 얼굴


까만 밤 별님 눈빛 반짝


어머머 달님 미소 활짝



재미있고 신기한 하늘 텔레비전




저는 이 책에서 이 동시가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0^


지금은 언제 어디를 둘러봐도 별 하나 보기 쉽지 않은데


숲속 마을에서는 변화무쌍한 자연을 아름답게 관찰할 수 있는 거겠지요?




여담으로..


얼마 전 유현준 교수님의 '어디서 살 것인가' 책을 읽었는데


요즘 콘크리트 건물의 대형 상권보다 작은 골목 상권이 뜨는 이유는


각각의 특색있는 상점들과


그 상점들을 구경하며 변화무쌍한 자연을 볼 수 있는


하늘이 있어서라고 하시더라구요.


건물 안에 있으면 날씨도 계절의 변화도 알기 어려운데말이에요.



'시골 쥐 서울 쥐' 중 누가 더 행복할 것인지는


각각의 생활 모습과 개개인의 취향문제겠지만


자연스레 이 야생 토끼들의 삶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보들보들이 느꼈을


자신의 보금자리와 엄마 토끼와 아기 토끼들의 보금자리의 차이는


또 무엇이 있었을까요?










그렇게 즐겁게 지내던 중


갑자기 자동차 소리가~~~


보들보들을 찾으러 온 여자아이 목소리에 보들보들은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보들보들은 어떤 삶을 선택하게 될까요?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돌아가기 싫어.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돌아가기 싫어."




보들보들의 마음을 잘 나타내주는 말이 아니었나싶네요.


숲속 마을에 머무는 사이 정이 많이 들었나봐요.




아들램은 끝까지 읽고 보아놓고서


그 다음에 어떻게 되었을지 엄청 궁금해하더라구요.


그리고 자신의 상상을 담아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더라구요.


ㅋㅋ



책을 읽는 내내 보들보들과 한 마음이 되어 잘 지냈으면 좋겠던 거겠지요?




책을 보며 주인공과 일심동체가 되어보고


주인공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워가는 것!


책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작가님의 그림체가 어딘지 낯설지가 않아서 찾아 보니


역시 아이들의 순수함과 따뜻함을 그려내신 익숙한 작가님이셨어요.


같은 출판사의 책도 있었고 타 출판사의 책도 있었고말이지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게 해주는 이 겨울 보기 좋은 그림책!



따스한 사랑과 포근함을 느끼게 해주는 따뜻한 그림책!


 

자신의 주어진 환경에 따라 '보들보들'을 여러가지로 대입해 생각해 볼 수 있던 그림책!





이 책의 '보들보들'은 '시골 쥐 서울 쥐'의 서울 쥐였을까요?


새로 전학 온 전학생이었을까요?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였을까요?


방금 막 태어나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로 한 신생아였을까요?



그 무엇이 되었던지간에 정답은 없지요.



정답이 없기에 개인 각각의 생각이 모두 정답이기에


저는 그림책이 참 좋네요^^






저는 이 책을 당연히 강추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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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할 수 있어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39
고미 타로 지음, 이지혜 옮김 / 북극곰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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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출판사에서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어 소개해드려요.






뭐든지 할 수 있어




제목도 마음에 들고 고미타로 작가님의 그림책이라 낯설지가 않아 좋네요^^


단순한 그림체이지만 그 안에 철학이 재미가~~~



이미 작가님의 그림책들을 한글책이나 영어책으로 접해보았기에 친숙해서


한 눈에 딱 들어오는 그림책이에요.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믿으면 정말 뭐든지 할 수 있을까요?





아들램은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서


"어! 노래인가? 아닌데 그건 난 할 수 있어인데.."


라고 하더라구요.


유치원 다닐 때 많이 배우기도 하고 초등 저학년이기에 학교에서도 종종 함께 배우는 노래


'넌 할 수 있다고 말해주세요'


아들램이 말하는 동요는 이 제목의 동요에요.


할 수 있다고 말해주면 우린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내용의 동요~



제목이 낯설지 않고 응원의 메세지가 담겨서 그런지 더 궁금해지는 그림책이에요^^









책표지에 등장했던 꼬마와 말이에요.


항상 등에 타고 다니던 책표지 그림과는 달리


오늘은 머리 위에 타고 싶다고 하네요.


말의 표정은 약간 당황한 것 같지만 그런다고 하네요.


뭐 머리에 타보고 싶을 수도 있지요.ㅎ










그리하여 머리에 탄 꼬마는 기린을 보더니


더 높이 태워 줄 수 있냐고 하네요.


말은 꼬마의 말에 그런다고 하며 계속 노력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그 뒤로


타조


치타


악어를 만나는데..



ㅋㅋㅋ








이왕 하는 거 저건 어때?


하면 되네.


역시 대단해!



말의 표정 보이시나요?


ㅋㅋㅋ


어찌되었던 정말 꼬마의 제안에 따라 일취월장하고 있는 말~


말의 능력을 최대치로 이끄는 정말 수석코치같지 않나요?










네.. 뭐.. 여태까지는 땅에서 할 수 있는 노력하면 될 것 같은 시도이지만


꼬마가 새를 보았어요.


헉!!!


해 보자, 해 보자!


꼬마가 생각한 건?


네.. 정말 말이 하늘을 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절대 안 된다는 말의 다음 행동은 무엇일까요?


아무리 그림책이지만 진짜 말이 하늘을 날까요?


ㅋㅋㅋ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걸까요???





그 뒷 이야기를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요^.~





그리고 이번에는 말이 꼬마에게 제안을 하는데.....



그것은 과연???


ㅎㅎㅎ






단순하고 쉬운 그림체지만 확연히 주는 메세지가 강렬한 그림책!



다음 장에서 과연 진짜로 정말로 이루어질지 점점 기대하면서 보게 되는 그림책!



결말의 유쾌함과 반전이 매력적인 그림책!



도전 정신과 용기가 불끈불끈 솟게하는 그림책!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뭐든지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런데 말이 하늘을 나는 것은???


ㅋㅋㅋ


그림책은 새로운 도전과 용기를 응원하는 마법같은 도구가 아닌가싶네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면서


새해 소망도 이야기 나누어 보고


꿈도 꾸며 하나 하나 도전하고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그림으로 마음껏 상상하고 꿈을 펼치고 이뤄나가기~



이 책은 꼭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현재 무언가에 도전하고 있고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


모든 이를 응원하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도전해봐야 후회도 없고

용기를 내봐야 무언가를 이루어낼 수 있기에~~~^^




믿고 보는 작가님 목록에 올려두어야 할 고미 타로 작가님 그림책!






저는 당연히 이 책을 강추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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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와 함께 춤을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8
이연주 지음 / 북극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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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출판사에서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어 소개해드려요.





산타와 함께 춤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보기 딱 좋은 그림책이에요.


크리스마스즈음에 보아서 이제야 포스팅을 올리는..ㅠㅠ


미리 보고 참고하시면 좋을텐데 블로거정신이 부족했네요..^^;;;




밤하늘을 빨간 새를 타고 날고 있는 저 아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크리스마스를 지나 연말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괜시리 들뜨고 신나고 그러는 건 저만 그런 것이 아니겠지요?



주인공 친구 이야기로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날이에요.


산타는 꼬마에게 선물을 주러 갔지요.


그리고 마법의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산타가 아닌거 같아요.


루돌프는 어디있고 산타 썰매는 어디 있는 걸까요?


복장을 보아하니 산타가 맞기는 한 것 같은데


그리고 굴뚝으로 들어가니 맞기는 한 것 같은데


그리고 마법의 주문은 뭘까요?


선물은 대체 어디에...










메리메리 송송송


해피해피 추추추


플라이플라이 포올짝


쉐킷쉐킷 콕콕콕


레디


뽁!


후~ 하고 불자 선물이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린 양말 속으로 쏙~~~


ㅎㅎ



요즘 산타들은 이렇게 신식?인가요 무겁게 들고 다니지 않고?


ㅋㅋㅋ


아들램은 산타가 어떤 선물을 주셨을지 궁금해서 빨리 다음 장으로~^^;










그런데 침대에서 사라진 꼬마는


암기력이 좋은지 한 번 듣고 산타의 마법 주문을 외워 선물을 마구마구 쏟아..




진짜 이런 마법 주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꼬마가 쏟아낸 선물 중에


아들램이 그렇게 산타 할아버지께 갖고 싶다고 졸랐던 선물도 있었으니..


그건 과연???


ㅋㅋ










산타는 꼬마와 함께 하늘로 날아 올라 마법의 주문을 외우며


뽕~


뽕~


뽕~


선물을 나눠 주었어요.




아들램 작년에 산타 할아버지를 꼭 보고 자겠다고 늦게까지 버티다가 잠들었었는데


올해도 보고 자겠다고 다짐하네요.


ㅎㅎ


아직까지 산타 할아버지, 천사를 믿는 아들램이랍니다^^;









그렇게 멋진 밤을 보내고


산타는 꼬마에게 오늘 밤 마지막 소원을 빌어 보라고 하네요.



꼬마의 마지막 소원은 무엇이었을까요???


ㅋㅋ





저.. 이런 거 서평에 공개 안 합니다.


궁금하신 분은 책을 만나 보시길^.~




힌트를 드리자면


아들램은 그 소원을 보고 잠깐 멈칫 했다가 '염색'했나?라고 했다는..;;;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건 어려웠을까요?


켁!









북극곰 출판사만의 특장점!!!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썸네일과 함께 영문페이지가 나와요.


전세계 독자들과 소통하고 함께 하고 싶은 북극곰 출판사의 마음~~~^0^


한글책 영어책 쌍둥이 북이 생긴 것 같은


1+1 책 생긴 것 같은 기분이랍니다.


ㅎㅎ











아들램에게 눈 감으라고 하고


이 책을 보고나서 살짝 빨간 쇼핑백 선물을 준비했어요.


과연 이 안에 무엇이???



요것 또한 힌트를 드리자면


시리즈 물을 좋아한다는..ㅋ




북극곰 출판사에서도 이런 시리즈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야기꽃 시리즈가 있지만 그건 각각의 작가님들이 쓰신 각각의 다른 이야기이고


그림책은 시리즈물로 출간되고 있는 책도 있지만


...


크리스마스는 지났으니 새해 소원이라고 덧붙여보면..


추리, 탐정, 여행, 탐험 같은 장르를 좋아하는 아들램이


아마 무한애정으로 예약구매할 거 같아요^^






산타와 꼬마의 이야기라서 왠지 환상적이고 몽환적이고 판타지스러운 이야기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즐길까싶은 그림책이네요^^


점점 현실을 자각하게 되면 이 책이 시시해지려나요?


아들램은 아직도 산타의 판타지 속에 살기에 이야기 속에 빠져드니 다행이네요.ㅎ



유아부터 초저까지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기기를~~~




나두 선물 받고 싶당~~~



아! 줬네요. 남푠이..


회사에서 인센티브로 타온 책 두 권^^



책 선물, 문화상품권이 전 제일 좋더라구요.ㅎ







요즘 신식 산타 스타~~~일


루돌프 NO


산타 썰매 NO


선물 보따리 NO



다 읽고 나니 왜 제목이 '산타와 함께 춤을'인지 이해가 팍팍 되면서


읽는 내내 리듬감을 넣어 흔들흔들 읽게 되는 참 재미있는 책이었네요^^




크리스마스날 보기 좋은 추천책!


요즘 산타의 동향!


아이의 순수함을 지켜줄 예쁜 책!







저는 이 책을 당연히 강추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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