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꿈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4
김성미 글.그림 / 북극곰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극곰 출판사에서 발견한 아들램 취향저격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돼지꿈




이 책의 소개에


학교는 왜 가야하고 가기 싫어서 돼지가 되고 싶다는 것을 읽자


자기도 그렇다면서 보고 싶다고..;;;





아이들은 학교 가기 싫어하고


직장인들은 회사 가기 싫어하고


주부들은 밥 하기 싫어하는 것이 인지상정?


ㅋㅋㅋ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반영한 책이라


아들램이 궁금하다고 해서 선택한 책이네요^^





그럼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살짝 소개해드릴께요~








학교는 왜 가는 걸까?




책을 펼쳐 첫 마디가 학교는 왜 가는 걸까..


ㅋㅋ


아빠는 하품을 하면서 회사에 가고


그 옆을 한 아이가 한숨을 쉬면서 학교에 가고 있네요.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하면서 백 번도 더 듣던 말이


학교는 도대체 왜 가는 거냐던 아들램 말이 여기에 똭!!!


ㅎㅎㅎ


모든 아이들의 의문인 거겠지요?^^












글 없는 이 그림들이


나의 학창시절도 떠올리게 하고


여러 가지 생각과 상상을 하게 되요.


글이 없으니 더더욱 그림에 집중해서 살펴보게 되지요^^












학교가 끝나면 더 바빠진다.


아! 불쌍한 내 인생!





피아노 학원도 가고


미술 학원도 가고


태권도 학원도 가고


영어 학원도 가고



이 모든 학원을 하루에 다 가는 것인지 아님 일주일에 몇 번씩 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요즘 아이들 바빠요.


초등때는 예체능학원에 중등 이상부터는 본격적인 공부학원에


아니 초등 중학년 이상만 되도 국, 수, 사, 과 전과목 학원에 가지요.



아들램은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꼭 가고 싶어서 할 거라고 우겨서 다니는


주 3회 합기도 학원과 학교 주 1회 방과후 축구만 하고 있어요.



사실.. 피아노 학원도 보내고 싶고 수영도 배우게 하고 싶은데 싫다고..;;;




암튼 많은 것들을 생각나게 하는 페이지랍니다^^;










그래서 내 꿈은,





아인슈타인, 세종대왕, 이순신, 찰리 채플린, 마릴린 먼로, 링컨,


...



이 아이의 꿈은 무엇일까요?


워낙 사실같은 그림으로 그려져있기에 누구인지 맞춰보는 재미가 있네요^^


누가 누가 많이 찾나~~~ㅋ











돼지다!


돼지가 돼서 실컷 놀고 싶다.





위인들이 놀라는 모습이 진짜 재미있지 않나요?


아들램은 세종대왕이 슬퍼한다며..



실컷 놀고 싶어 사람이기를 포기하다니..


아들램도 실컷 놀고 싶다고 말하는 때가 많기에


이 아이의 마음이 충분히 공감이 되나봐요.


그렇지만 자기는 그래도 사람인 것이 낫다며..


ㅋㅋㅋ








그런데!!!



비가 오기 시작하고


공중전화 박스 안에 들어가 비를 피하고 다시 길을 가는데


정말 돼지가 되었어요!!!




이제 진짜 돼지가 되었으니 실컷 놀 수 있을까요?


아님 사람이 모르는 돼지의 삶이 또 있는 걸까요?





그 궁금하고 재미있는 뒷 이야기를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요^.~





깜짝 놀랄만한 반전과


뒷 면지의 그림까지 놓치지 마시길요^^



끝까지 볼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ㅎㅎㅎ









북극곰만의 썸네일 영문 페이지에요.


전세계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북극곰만의 독특한 장치이지요.


영문으로 읽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한글 영어 쌍둥이북 같아서 제가 참 좋아하는 페이지랍니다^^












책을 읽고 나서 아들램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어떤 꿈이 있냐고 하니


자기는 작가가 꿈이라고..


아니 장래희망 꿈말고


지진이 나서 무너지는 꿈도 꾸고.. 어쩌구 저쩌구



아니 니가 꿈꾼 거 말고


그럼 돼지같은 거? 난 사람하고 싶은데..



그럼 너는 지금이 좋아?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돼지보다는 사람이 낫지.


너도 학교 가기 싫다고 한 적 있잖아.


그렇지. 근데 지금은 방학이라 안 가잖아.


하~~~


휴~~~


...


...



이렇게 끊이지 않는 이야기를 나눈 끝에 탄생한 아들램의 꿈은


바로 개가 되는 것!


사람들에게 예쁨 받는 개가 될래요~~~




평소에도 강아지가 나오는 책을 좋아하고

뼈다귀를 물고 있는 강아지 그림을 좋아하더니


개가 되고 싶다네요.


산책도 하고 주인이 주는 밥 먹고 놀고


돼지보다 개가 나은 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




어찌되었던 주인공과 똑같이 학교도 가기 싫고


(합기도 학원과 방과후는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 별 말 없음ㅎ)


실컷 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서


더더욱 몰입하여 관심있게 보았던 책이었네요^^




현실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약간의 일탈을 감행할 수는 있었던(스포)


돼지꿈..



돼지꿈은 비단 아이 뿐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이들의 소망은 아니었을까요?




돼지꿈은


꿈으로 꾸었을 때 좋은 일이 일어날 징조에 환영받는 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실컷 놀고 싶어서 바랄 수도 있는 희망사항의 꿈이라니


참 기발함이 돋보이는 책이었네요^^





시무룩한 표정과 무거운 걸음걸이


주인공 아이는 언제 행복한 미소를 지었을까요?


삶에 지쳐 하늘 한 번 쳐다볼 새 없이 바쁜 일상에


정말 아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자유?


행복?


꿈?





당연히 이 책을 읽고 나도 학교 가기 싫고 놀고만 싶으니


나도 돼지가 되고 싶다고 할 줄 알았던 아들램이


'꿈'이라는 의미를 이리도 다양하게 풀어낼 줄은 몰랐네요.


밤에 자면서 꾸는 것도 '꿈'이고


장래 희망도 '꿈'이고


내가 바라는 희망 사항도 '꿈'이었어요.


그렇게 '꿈'을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면서 자기는 개가 되고 싶다니


실컷 놀고 싶은 마음은 주인공 아이나 아들램이나 같은 걸루요.


ㅎㅎ




우리 모두 놀고만 싶잖아요.


학생들은 공부하기 싫고 놀고만 싶고


직장인들은 일하기 싫고 놀고만 싶고


주부들은 집안일하기 싫고 놀고만 싶고


그래도 그래도 하기 싫어도 하나씩 해나가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 삶이고 인생이지요.


가끔은 일탈하고 휴식을 취하더라도


다시 돌아가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듯이


그렇게 살다보면


어제와는 다른 현재를 만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나게 될 거라고 믿어요^^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성공이라 불리는 삶을 위해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살지라도


꿈은 잃지 않았으면 해요.


다 잘 살자고 그러는 것이니..^^;;;





당신은 어떤 때 행복함을 느끼시나요?




전 그림책을 볼 때, 제가 보고 싶은 책을 볼 때 행복함을 느끼네요.


사람마다 행복함을 느끼는 때는 다 다르지만


자신의 진정한 행복이 어떤 것인지는


인지하고 살아가면 좋겠어요^^







학교 가기 싫고 놀고만 싶은 아이의 꿈 이야기!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아이의 일상들 이야기!





아이 마음을 잘 담아낸 그림과 글에


감정이입하고 몰입하게 하는 그림책!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


마지막 깜짝 놀랄만한 반전에 공감하게 되는 재치있는 책!

 책을 읽고 나서 아들램과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아들램 마음도 들여다보고 생각도 들어볼 수 있는


참 좋은 시간이었네요.




그림책으로 소통하기~~~




이 책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떠실까요?






저는 당연히 이 책을 강추드려요^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