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읽는 부모는 아이를 창업가로 키운다

미래를 읽는 부모는 아이를 창업가로 키운다 - 4차 산업형 인재로 키우는 스탠퍼드식 창업교육
이민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4차산업이 요즘 붐으로 꽤 뜨고 있는데, 책 제목이 4차 산업형 인재로 키우는 스탠퍼드식 창업교육이라고 해서 뭔가 알게 모르게 궁금하기도 하고 끌리기도 했다. 아직 미혼이라 아이는 없지만,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이 책을 보면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방향이 어떤 방향일지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해보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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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식 창업교육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책을 읽어보면서 그 의문점이 풀리기 시작했다. 창의력을 키워주는 수업. 그러면서도 미래의 직업에 대비해서 미리 배워볼 수 있는 수업. 좀 더 넓게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어 나가는 것. 어쩌면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단지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재밋게 학습하면서도 자신들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리고 항상 칭찬과 격려도 아끼지 않는 것. 결과보다 과정의 칭찬에 더 집중해서 해주는 것 등등 어쩌면 이런 것이 아이들에게 필요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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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구글, 인텔, 유투브 창업가들은 다들 스탠포드 대학에 나왔다. 어찌보면 그 대학이 참 대단하다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교육방식을 참고해서 스탠포드식 교육을 하고 있다는 글쓴이도 대단해 보인다. 나도 교육자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제대로 조력해주면서 그들의 미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점점 새로운 직업들을 접할 수도 있고 만들 수도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책을 참고해서 학생들의 창의력 발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독서 수업을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김재식 글, 최청운 그림/쌤앤파커스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김재식 지음, 최청운 그림 / 쌤앤파커스 / 2019년 1월

요즘 달달한 사랑에세이를 자주 접하게 된다. 이번에 접한 책도 사랑과 관련된 에세이지만, 뭔가 공감되는게 많다. 제목이 '사랑하게 해줘서,고마워'인데, 내가 남자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해서 그런지 제목도 뭔가 친근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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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 거지만 사랑은 하고 있을 때 그 소중함을 알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매번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머리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행동이 그렇지 못해서 매번 아쉬움이 크다. 여기 책의 저자 역시 그러했나보다. 후회하지 않을 사랑을 하기 위해 여러가지 조언들을 해준다. 어찌보면 짧은 시같은데 글귀 하나하나가 와닿기도 한다.

"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고마워하고 소중히 해야 해. 똑같은 사랑은 두 번 다시 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 이 글귀 역시 맞는 말 같다. 지금의 사랑을 쭉 유지하고 이어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 사람만 할 수는 없는거니까. 나도 남친도 서로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내가 표현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알 것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라는 것도, 어찌보면 맞는 말이다. 다 사람맘이 내맘같지 않기에, 나와 다른 환경에서 쭉 살았던 사람의 마음을 내가 다 알지도 못하고 반대로 남친도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니까 서로가 표현을 해야 오해도 안생기고 서로에게 솔직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이 에세이는 나로 하여금 한편으로는 이전의 사랑에 대한 생각도 나게 하면서 현재의 사랑에 대한 고찰도 하게 만든다. 어찌보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나 자신의 사랑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고, 앞으로도 잘 이어가기 위해서 내가 해야할 것들도 생각하게 만든다. 이래서 나는 에세이가 좋다. 진솔함과 잔잔한 감동 그리고 현실적인 조언들을 엿볼 수 있어서 좋다. 어찌보면 책을 통해 나 자신을 돌이켜 볼 수 있으니 발전 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다. 여태 했던 잘못된 행동들.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고양이손님- 히라이데다카시 지음, 양윤옥 옮김/박하

고양이 손님
히라이데 다카시 지음, 양윤옥 옮김 / 박하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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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설을 읽게 되었다. 고양이를 사실 무서워하는 나로서는 제목이 좀 신선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기도 했다. 정말 고양이가 나타나는 것인지 손님이면 주인이 따로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소제목은 다 한자로 1부터 28까지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부부가 고양이를 손님으로 맞이하는 내용인데, 옆집에 주인이 있는 고양이임에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몰래 몰래 찾아오는 손님이었다. 그 집에서도 처음에는 고양이가 찾아오는 것에 대해 좀 신기해했다가도 어느 순간 적응하고는 오히려 자리를 마련해준다. 주인공부부 중 아내가 치비라는 이름을 고양이에게 지어주고는 올 때마다 기록을 한다. 그렇게 고양이는 자주 들락하면서 제집마냥 자고 가기도 하고 머무르다가 사라지곤 했다. 이런 장면들에서 나는 과연 주인공부부였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고양이가 몰래 찾아오는 것도 사실 좀 무섭기도 하다. 사람을 따르는 고양이는 본 적이 있지만 좀 난감해었다. 너무 따라와서 집에 데려가기도 그렇고 고양이를 무서워해서 사실 만지기도 좀 꺼려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부부는 첨 대하는 것임에도 시간이 차츰 지나면서 익숙해진건지 그 고양이 한 마리만 드나들 수 있는 입구를 만들고 치비를 위한 음식과 공간을 마련해준다는 것에 참 인정이 많은 부부임을 알게 되었다.

결국 치비라는 고양이의 행방이 나중에 묘연해지고 결과가 신기하게 끝이 난 소설이다. 아마 열린 결말을 통해 독자의 상상력을 또 한 번 펼치게 해주는 것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소설 속 묘사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빠져들기도 하고, 뭔가 소설같지 않은 오히려 에세이에 가까운 느낌이랄까. 생생한 느낌이 들면서도 실제로 있음직한 일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묘한 느낌을 받았다. 책을 통해 또 한 번 힐링시간을 가져서 좋았고, 독자로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마치 내가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 책이라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읽어보면서 내용을 곱씹어서 살펴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나는 오늘 행복할거야- 정켈 저/팩토리나인

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
정켈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12월

 요즘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도 생기고 고민들도 계속 생겨서 힘들었던 순간들이 참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제목부터가 참 와닿고 끌렸다. 그래서 하루 빨리 접하고 싶었는데, 이 책을 접하기 전에 가제본도 받았었고, 가제본도 지금 현재 책과 마찬가지로 상태도 좋은 편으로 왔다. 만화와 글이 실린 에세이라서 그런가 딱 표지부터가 좀 남달라보였달까.

 만화도 새롭고 안에 에세이가 실린 것도 새로운 책이다. 뭔가 내 맘속에도 와닿는 글이나 그림이 많았다. 내 내면을 들여다볼 시간이 전혀 없었진 않았지만, 그동안 너무 방치해뒀나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이 책의 주인공 마음이 내 마음과 비슷한게 많아선지 나도 모르게 글 내용에 몰입하게 되고 나와 비교대조하고 있는 상황도 일어났다. 뭔가모르게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고 고민도 매번 차고 넘치고 하는 것마다 잘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등등 여러가지 감정들이 내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는데 이 책의 주인공 역시도 그런 사람이었다. 마치 내가 이 책안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보면서 울컥하기도 하고, 아 맞다 저렇게 하면되겠구나 싶은 것도 있었다.

 이 책으로 인해 내 생각도 좀 달라졌다. 전보다는 조금 덜 부정적이라고 할까? 그리고 조금 더 나 자신을 생각하게 되었달까? 사실 바쁜 일상을 지내다보면 나 자신이 어떤 상태로 있든지 크게 신경안쓰고 지낸다. 그러다보면 안좋은 감정들도 계속 쌓여가는데도 방치해두기 십상이고 그냥 나 자신을 내버려둔 채 지내게 된다. 그리고 결국엔 마음에 병이 생기거나 몸도 아프게 되는 불상사가 생긴다. 지금도 독감으로 몸이 고통받고 있지만, 마음은 그나마 이 책을 통해 좀 달래고 위안을 얻은 것 같다. 자신이 좀 더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면,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좀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을 보고 나면 보기 전과는 조금은 달라진 내 모습을 느낄 수 있을테니 말이다.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김민기 저/팩토리나인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 - 김민기가 생각하는 오래 사랑하는 법
김민기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1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결혼한 김민기-홍윤화 커플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 에세이이다. 에세이는 작가의 진심어린 감정들을 솔직담백하게 엿볼 수 있는 장르인 만큼 제목부터가 달달해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무려 8년이나 사랑하고 결혼까지 이어진다는 것이 사실 쉬운 것이 아닌만큼 어떻게 하면 그렇게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책에서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들과 곁들여 함께 찍은 사진들도 같이 실었다. 그들이 정말 사랑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책을 솔로가 본다면 정말 사랑을 하고싶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친이 있는 내가 봐도 설레고 읽을수록 기분좋아지게 만들었다. 개그맨 초창기 시절부터 현재까지 사귀면서 겪은 진솔한 이야기를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로 담아서 적었는데, 짠하기도 하면서 감동적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부럽기도 했다. 가까이 있는 사랑이라서 부럽고, 자주 볼 수 있어서 부럽고,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이 또 부럽다고나 할까? 중거리 연애중인 나에게 그 커플들의 사랑은 보면서 살짝은 대리만족도 했다. 앞으로도 더 이쁜 사랑하고 좋은 일들 행복이 가득하길 축복해주고 싶다.

 김민기에게 홍윤화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일 것이다. 그녀가 없었다면 지금의 그 자신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글을 읽기 전까지는 그저 화면에서 비치는 모습들이 다이기 때문에 이 커플에 대해 그닥 크게 관심을 가지진 않았다. 그냥 연예인 커플이 오래 사귀다가 결혼까지 가는구나 싶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역시 커플들이 첨부터 쭉 해피엔딩은 아니구나 싶다. 여러가지 우여곡절도 겪지만 그떄마다 힘이 되주는 존재라는 것이 실감날 정도니 말이다. 오래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이벤트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상대방에 대해 좀 더 경청하는 자세로 들어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어려운 일도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다면 그만큼 든든한 존재감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정말 환상의 짝꿍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제 겨울이지만 그래도 새콤달콤한 사랑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