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법구경'이라는 책을 사실 제목만 접해봤지 안의 내용은 읽어 본 적이 없었는데, 올해 1월1일 새해 기념으로 양산에 있는 통도사에 갔더니 절안에 벽에 법구경 구절이 적혀 있는 것을 우연히 보았다. 길을 지나가면서 읽었는데, 글귀들이 꽤 괜찮았다. 그래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접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완역본으로 들어가는 말로 시작하여 1장 무상품, 2장 교학품, 3장 다문품, 4장 독신품, 5장 계신품, 6장 유념품, 7장 자인품, 8장 언어품, 9장 쌍요품, 10장 방일품, 11장 심의품, 12장 화향품, 13장 우암품, 14장 명철품, 15장 나한품, 16장 술천품, 17장 악행품, 18장 도장품, 19장 노모품, 20장 애신품, 21장 세속품, 22장 술불품, 23장 안녕품, 24장 호희품, 25장 분노품, 26장 진구품, 27장 봉지품, 28장 도행품, 29장 광연품, 30장 지옥품, 31장 상유품, 32장 애욕품, 33장 이양품, 34장 사문품, 35장 범지품, 36장 이원품, 37장 생사품, 38장 도리품, 39장 길상품 그리고 한자어원풀이가 나와있다. 각 장마다 완역본이라 그런지 해설이 나와 있고, 밑에 원문이 나와 있다. 39장까지 있으니 생각보다 긴 내용이었고 각 장마다 1-1,1-2 와 같이 소제목이 함께 나와있다.
경전 중 하나라서 그런지 아무래도 일반 책들과는 다르게 느껴졌다. 그리고 종교적인 책이다보니 깨달음을 주는 부분도 많이 차지했다. 100% 다 이해하면 좋았겠지만, 사실 그러지는 못했다. 아마 1번 봐서 그럴 수도 있을 듯하다. 이런 책은 여러 번 보고 여러 번 학습해야 뭔가 깨우침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과 마음을 위한 진리의 말씀이라는 게 딱 맞는 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몸과 마음을 닦아야 결과적으로 좋은 쪽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각 장을 읽어나가면서 정말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수두룩하다면 세상이 평화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 자신부터 변화하는게 필요하긴 하겠지만, 나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이 책을 접하고 뭔가 깨달음을 제대로 얻어서 이 책에서 말하는 그 진리를 깨닫고 실천할 수 있었음 좋겠다. 물욕이 아직도 많은 상태이다보니 사실 배울점이 많았다. 욕심을 좀 버리고 살면 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삶을 원하는지도 모르겠다. 돈 때문에 몸이 힘들고, 돈 때문에 마음도 힘들고, 돈 때문에 나 뿐아니라 내 주변의 가족도 힘들고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더 물욕이 커졌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완전이 물욕을 내려놓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좀 줄여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비록 아직 깨우침에 비해 행동이 적기는 했지만, 또 한 번 읽고나서 지금보다 한 층 더 실행으로 옮길 수 있게 된다면 이 책이 원하는 진리에 조금씩 다가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나처럼 '법구경'이라는 경전이 처음이신 분, 불교적인 책이지만 종교에 개의치 않고 뭔가 나 자신의 몸과 마음을 위한 진리를 깨닫고 싶은 분, 인생에 한 번은 이 책을 읽어보고 지금의 나에서 조금 더 변화된 삶을 살고 싶은 분들 등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