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재미있는 역사소설 한편을 소개합니다. 마음이음에서 출판된 마음틴틴 시리즈 14번째 이야기, 백승남 작가의 《우리, 연모》입니다. 영혜빙은 책을 좋아하는 할머니 곁에서 집안 사람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기쁨으로 살아왔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신후 그럴수 없게 되자 세책점을 통해 알게 된 백아란 행수의 도움으로 오수다라는 모임을 통해서 자신이 하고 싶었던 전기수 일을 계속하게 됩니다. 방선은 하나뿐인 혈육인 오라비마저 지병으로 죽게 되자 과거를 보고 집안을 일이키기를 간절히 바랐던 오라비 방관주로 살아가리라 결심하게 됩니다. 아버지가 정해놓은 혼사를 하기 싫었던 혜빙은 예전에 우연히 오수다에서 만났던 선이 관주라는 선비의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자 서로 혼인을 하여 각자 원하는 삶을 살아가자 청하였고 둘은 그렇게 동맹을 맺고 인연이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신염의 아버지 신간이 북방으로 간 안찰어사 방관주를 모함하게 되었고 급기야는 방관주는 순찰중에 기습을 당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도 겪게 됩니다. 신염은 자신이 연모하던 혜빙과 결혼하고 임금의 총애까지 받으며 승승장구하는 방관주를 질투하고 의심하기도 하는데요. 그런 자신보다도 더욱더 방관주를 싫어하는 아버지 신간이 이해가 되질 않았어요. 방선과 혜빙의 위태 위태한 혼인관계는 잘 유지될수 있을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중요한 일에서조차 스스로의 결정권도 가지지 못하고 휘둘리며 평생을 사대부가의 아녀자로서의 삶을 산다는게 싫었던 자유로운 영혼 혜빙과 평생을 남자로 살지언정 오라비를 대신해 가문을 살리고 싶었던 방선의 혼인 동맹이 참으로 안타깝기도 했었고 애틋하기도 했었고 그들의 순수한 사랑도 보는 내내 아슬아슬했었답니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여인들은, 또 차별받고 살아갔을 또다른 계층들의 삶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짐작할수 있었습니다. 책모임에서 만난 여인들은 어디에서도 드러낼수 없었던 그녀들의 감춰진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했을때 반짝거리던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듯 선했답니다. 요즘은 그당시에 비하면 상황이 많이 좋아졌고 인권이 어느정도 올라와있다고 생각되지만 아직도 당연하게 누려야할 인권이 박탈당한채 살아가는 누군가도 지구촌 곳곳에, 가깝게는 우리 곁에도 아직까지 참 많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우리 모두가 다같이 소수의 의견에 귀기울일줄 알고 극복해나갈 이런 사회적 문제들을 돌아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책속의 두 여주인공들처럼 어디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줄 아는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답니다. 여하튼 늘 곁에서 든든하게 혜빙을 지켜주던 신염도 멋졌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당당하게 삶을 개척해나갔던 선과 혜빙, 백아란 행수도 멋져보였어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 정말 재미있게 읽어나갔었답니다. 《우리, 연모》는 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으로 시대를 앞서는 생각으로 자유와 사랑을 지켜나갔던 아름답고 당당한 여성들의 서사시를 멋지고 아름답게 그리고 있답니다. 위험속에 뛰어든 선과 혜빙의 애뜻한 동맹과 그들의 아슬아슬한 사랑이야기를 《우리, 연모》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ㅡㅡㅡㅡㅡㅡ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ㅡㅡㅡㅡㅡㅡ
영어는 우리말과 어순이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영문법을 배우는데도 좀 힘든것 같아요. 더군다나 아이들이 영문법을 왜 공부해야하는지 그 필요성을 잘 모르다보니 어렵고 복잡하다는 생각을 먼저 갖게 되고 하기 싫어하더라구요.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은 다른 영문법책과는 좀 차별화되어 있는 책이었습니다. 처음 영문법을 접하는 초등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소개합니다. 더북에듀에서 출판된 《의미 단위 순서로 나열하기만 해도 영어가 되는 의미순 영문법 도감》입니다. 차례를 보면 총4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1장의 영문법을 효과적으로 학습하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2장에서는 문장 형식, 3장은 문법 사항, 그리고 4장에서는 품사를 알수가 있답니다. 영어가 우리말과 어순이 다르기때문에 그 순서만 제대로 파악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영어문장을 만들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의사소통의 기본이 되는 의미 덩어리의 순서를 박스를 통해 잡아주고 있습니다. 그 의미순서를 기억하여 자유자재로 영어 문장을 구사할수 있는 공부가 될수 있도록 문장의 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었어요. 영어 의미군 박스는 기본적인 구조가 [누가ㅡ하다ㅡ누구.무엇 ㅡ어디ㅡ언제]로 되어 있는데 한눈에 파악할수 있는 박스 형태로 나눠 놓고 있답니다. 이 구조안에 품사들과 시제 등 모두를 다 담아 놓을수가 있는데요. 어디에 들어가는지 넣을줄만 안다면 복잡한 문장도 해석이 쉬울것 같더라고요. 따라서 이 구조를 완벽하게 이해해 놓는게 정말 중요해 보이고 이 책의 핵심인것 같았어요. 1형식을 가진 기본 구조부터 내용이 시작되는데요.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차근차근 보여주면서 2~5형식까지 설명해주고 있어요. 각 페이지마다 쉬운 문장들로 구성된 여러가지 예를 들어서 그림과 함께 단어들을 박스에 채워넣어 바로바로 알수 있도록 해놓다보니 정말 이해하기도 쉬웠고 이 정도의 문장은 보지 않아도 순서가 바뀌는 일없이 단어들을 채워넣을수 있을만한 자신감도 부쩍 생기겠더라고요. 영어를 아주 오래전에 손놓았던 어른인 제가 봐도 이 책으로 다시 영문법공부를 시작해도 왠지 잘할수 있을것 같고 그전에 몰랐던 영어의 어려움을 깰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기본 구조를 완벽히 익히다보면 어느새 길고 복잡한 문장도 쉽게 눈에 들어오는걸 알수가 있었답니다. 가로로 늘어지는 형식으로만 보다가 세로로 이어지는 문장을 보다보니 정말 한눈에 쉽게 파악할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저같은 경우 의문사 5W1H를 사용한 의문문이 눈에 더 잘들어 왔던것 같아요. 의문문도 기존문장구조는 달라지지 않더라구요. 2장을 잘 익혀두면 3장의 문법 사항은 무난하게 공부해 나갈수가 있을것 같았답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심화학습을 할수 있는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영문법의 기본 개념을 잡아주기에는 충분한 책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 아이들은 초등고학년이 되면서 영문법을 처음 접하게 되었었는데요. 첫 영문법책을 고르는게 결코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대부분 내용이 너무 딱딱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해서 몇번 공부를 시도해보다가 쉽게 포기하는 일도 참 많았답니다. 그래서 동영상을 많이 찾아보게 되었었는데요. 이 책은 책 제목에서처럼 의미 단위 순서로 나열해서 박스에 넣으면 영어문장을 완성할수 있도록 돕고 있어서 영어문장을 완성하기가 쉬웠고 그 박스안에 영문법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영문법을 배운다기보다는 영어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문법이 어렵다는 생각이 좀 덜했던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들과도 이 문장 구조 열심히 익혀둬야겠습니다. 사실 영문법을 알고서도 영어로 문장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게 현실인데요. 이 책으로라면 저희 아이들과도 어느정도의 문장만들기는 가능할것 같아요. 일반 영문법 책에서는 문법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는 반면 이 책은 영문법의 전체 이미지을 보여주어 각 문법 사항이 어디에 존재하고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를 보여주어 영어 문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제대로 문장을 만들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서 체계적인 학습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처음 영문법을 시작하는 누구라도 《의미 단위 순서로 나열하기만 해도 영어가 되는 의미순 영문법 도감》과 함께라면 영문법의 기본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익히는데 도움이 될수 있을것 같네요.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유튜브 210만 구독자 셀럽 강아지 루퐁이 가족을 아시나요? 사실 저는 처음들어본 이름인데 저희 둘째 아이가 제법 유명한 강아지들이라고 하더라구요. 각설하고 유명한 포메라니안 루퐁이네 가족을 책으로 만나볼수 있어서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서울문화사에서 출판된 《여기는 루퐁이네 _ 안녕? 천사들》입니다. 책 표지에서 보이는 귀여운 강아지들이 바로 루퐁이네 가족인데 캐릭터만봐도 너무너무 귀엽더라고요. 뒷표지에도 보면 루퐁이네의 실제 사진이 있답니다. 바라만 봐도 귀여운 루퐁이네가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줄까 기대가 되었답니다 루퐁이가 강아지 이름인줄 알았는데 루디와 퐁키라는 이름을 가진 두 주인공을 합해 부르는 말이었어요. 루디와 퐁키는 2015년생 포매라니안 자매라고 합니다. 유튜브에서는 강아지들의 일상과 반응들을 관찰할수 있는 영상을 볼수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태어났을때의 귀엽고 깜찍한 쪼꼬미들의 모습부터 만나볼수가 있었습니다. 쌈바요정이라 불리는 의젓한 첫째 강아지 루디, 그리고 뒤늦게 가족이 된 옭옭쟁이라 불리는 발랄한 둘째 강아지 퐁키의 일상기과 여행기도 소개하고 있답니다. 루디와 퐁키는 같은 종 강아지인데도 서로의 성격이 참 다르더라구요. 극과 극을 달리는 성격을 가진 저희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 강아지인데도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도 귀여웠답니다. 얌전한 성격인데도 쌈바춤을 추는 루디의 모습은 어떨지 실제 동영상으로도 만나고 싶더라구요. 기회닿으면 볼수 있겠지요. 생일을 맞은 루디의 모습은 참 의젓해 보였습니다. 사진들을 보다보면 저절로 흐뭇한 엄마미소가 안지어질수 없을정도로 귀여웠어요. 왜 유튜브 구독을 하며 루퐁이네를 찾게 되는지 알겠더라구요. 미용이라는 관리의 중요성도 절실히 느꼈어요. 확실히 꾸며주고 다듬어주어야 귀염지수가 훅 올라가겠더라구요. 퐁키는 나중에 온 친구인데요. 혼자였다가 자매가 되어 적응해 나가는 모습도 보기가 참 좋았답니다. 사건사고들 조차도 알콩달콩했었고 친자매를 보는듯 했답니다. 서로 소중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었어요. 특히 엄마가 아팠을때 간호하던 루디의 모습을 보면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이 보이더라구요. 그런 모습을 보면 정말 반려동물이라기보다 자식을 키우는 느낌이 들것 같더라구요. 암튼 두 강아지들이 사랑받을만한 모습으로 책 전체가 도배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려고 하는 것이겠지만 말이죠.ㅎㅎ 강쥐들의 귀여운 모습도 많이 많이 담겨져 있지만 원숭이인가 싶을 정도의 모습을 가진 흑역사도 몇컷 만날수 있어서 좀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답니다. 책 전체가 만화같은 형식으로 되어져 있다보니 어린이들도 너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착을 싫어하는 친구들도 부담없이 만날수 있을것 같아요. 중간중간에 [쉬어 가기]라는 코너에서는 루퐁가 알려주는 강아지에 관한 정보들도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강아지의 성장 발달과정이라던지 강아지 예방접종에 관한 내용도 나오고 있으며 단호박 우유껌과 무염 치즈 만들기 등 간단하게 간식 만드는 방법도 2가지나 배워볼수가 있답니다. 루퐁이네 모습만 보는게 아니라 유용한 상식도 많이 배울수 있을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뒷쪽에서 루퐁이네 포토 화보와 비밀 일기도 만나볼수 있으니 관심많은 분들은 책으로 만나 소장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모습의 루디와 퐁키의 귀여운 매력에 빠져들수 밖에 없는 책 《여기는 루퐁이네 _ 안녕? 천사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더 챙겨볼것 같은 두 강아지의 일상이 담긴 이야기였네요. 강아지를 보며 힐링히실분들 추천드려요. 저희 둘째아이도 고양이나 강아지를 반려동물로 키워보고 싶어 하는데 여건이 안되다보니 이런 루퐁이네 유튜브를 많이 찾아보며 대리만족을 하는것 같아요. 이 책 《여기는 루퐁이네 _ 안녕? 천사들》도 보자마자 정말 너무너무 좋아했었답니다. 아이가 읽고나서 독서평도 써주었어요. ㅡ루퐁이네를 유튜브에서만 봐왔는데 책으로도 보고 엽서크기 L화일과 엽서2장이 와서 넘 귀엽고 좋았어요. 저는 루퐁이네 중에 옭옭이 퐁키가 너무 귀엽더라고요. 책 중간중간 만화도 있었는데 만화도 너무 귀여웠어요!ㅡ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초등학교 교사들이 먼저 읽고 추천해주는 그래픽노블 책이 나와서 소개합니다. 제가 읽어봐도 참 유익하고 재미있더라구요. 주미어RHK에서 출판된 소피 게리브 작가의 팡그래픽노블 시리즈 《TULIPE 2 튤립의 여행》입니다. 내용을 보면 한편한편씩 끊어져 있는 단편이지만 이어져 있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인 철학자 곰 튤립과 그의 친구들의 여정을 담고 있어요. 뱀 크로커스는 우연히 길에서 알을 하나 주웠고 차가운 피부를 가졌음에도 알을 품게 됩니다. 그 알은 태어나지도 않은 상태인데도 신기하게 말을 하는데요.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지도 모르는 알 자신에게 다른 이들이 희망을 품고 있는 모습을 보며 못마땅해 합니다. 자신의 본모습을 왜 인정해주지 않는지 부담스럽고 괴롭다는데 그 말이 꼭 자신의 꿈을 아이들에게서 이뤄보려고 아이들을 다그치는 부모의 모습이 연상되더라구요. '나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알을 보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하나의 독립체로 인정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도 반성하게 되었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런 말을 우리 부모에게 하고 싶을것 같아요. 보통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주면 내것이 없어진다고 생각하잖아요. 이 책속에서는 다르게 해석하는 부분도 좋았답니다.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면 자기도 행복할수 있다는 이야기가 참 와닿았던것 같아요.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더라구요. 사랑이 상호적이면 더없이 좋겠지만 아픈 사랑을 하는 사람이라면 너무 슬플것 같아요. 한번도 사랑해 본 적 없는 사람은 별을 얻을수 없다는 말 또한 참으로 인상적이었답니다. 주인공 튤립은 자신이 깨닭은 철학대로 한 자리에 가만히 있는 날들이 많아요. 미련해 보이기도 하지만 철학적인 논리로 반박할수 없도록 만드는 묘한 매력이 튤립에게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게 옳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한자리를 묵묵히, 그리고 고스란히 지켜내고 있다는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닌것 같아요. 저는 가족관계에서 튤립과 같은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었답니다. 아무튼 이 책은 읽을수록 재미있는 철학책을 한편 읽고 보는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덤덤하게 얘기하면서도 할말은 다 하는 곰 튤립과 그의 친구들의 대화를 읽으며 웃기도 하고 또 어떤 이야기에서는 생각거리를 던져주어 고민이란 것도 하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독특하고 특이한 대화가 유쾌하고 재미있으면서도 때론 감동적이기도 했었답니다. 또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어보여도 단편처럼 짤막하게 써놓은 이야기라 읽기 편했던것 같아요. 부분부분 읽어도 참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왜 교사들이 적극 추천할수밖에 없는지 알수도 있었습니다. 그림도 간결하고 캐릭터마저 너무너무 귀여워 사랑하지 않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정말 재밌게 읽었다고 하네요. 뿌듯했어요. 팡그래픽노블 시리즈 《TULIPE 2 튤립의 여행》은 튤립 시리즈의 하나로 철학자같은 곰 튤립과 그의 친구들이 던져주는 철학과도 같은 질문들과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고 합니다.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 공식 선정작이기도 하고 이 주인공들이 나오는 [세친구 클럽 시리즈]같은 경우는 어린이만화부분 대상을 받았다고 하니 꼭 읽어봐야 할것 같습니다. 사랑스럽기만한 튤립과 동물 친구들이 주고받는 대화속에서 저처럼 철학을 배우고 삶을 배우는 시간 가져보시면 너무 좋을것 같네요. 팡그래픽노블 시리즈 《TULIPE 2 튤립의 여행》이었습니다.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동화적이면서 현실적인 이야기와 캐릭터를 섬세하게 엮어내는 소설가로 칭한다는 에이미 벤더의 장편소설이 나와서 소개합니다. 멜라이트에서 출판된 《레몬 케이크의 특별한 슬픔》입니다. 화자이기도한 주인공 로즈의 아홉살 생일을 맞아 그녀의 엄마는 작년 여덟살 생일때 로즈에게 만들어주었던 레몬향 반죽의 따끗한 케이크를 다시 만들어 주게 되었는데요. 로즈는 엄마몰래 한입 베어먹은 그 케이크에서 엄마가 케이크를 만들때의 감정이 어땠는지 고스란히 느끼게 됩니다. 그 이후 로즈는 어떤 음식을 먹어도 그 음식을 만든 사람의 감정까지도 고스란히 느낄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졌음을 알게 돼요. 심지어는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감정까지도 알수 있다는 사실이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합니다. 차라리 느끼지 못하고 산다면 얼마나 삶이 편했을까요.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게 그리 좋은 일인것만은 아닌가봅니다. 여튼 오빠 친구인 조지말고는 자신의 능력을 이해해주지 못하는것 같아 로즈는 어느누구에게도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숨기며 살아가야 했고 그때문에 먹고 살아가기 힘들어졌지만 그녀만의 방식으로 차츰 적응하며 살게 되지요. 어느덧 성인이 된 로즈는 대학진학도 포기한채 자신이 가장 행복함을 느끼는 공간으로 가서 일을 하게 된답니다. 마지막까지 읽다보면 가족들을 비밀을 하나둘씩 알아가게 되는데요. 그러다보니 궁금증에 손을 놓지 못하고 몰입하며 읽어나갈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로즈의 가족을 보면 참 평범해 보이는듯 했어요. 가족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평범한 회사원 아빠, 빼어난 손재주로 목공소 일을 하며 가족을 돌보는데 늘 최선을 다하는 엄마, 자신만의 세계에서 고립되어 살아가지만 사춘기 소년이기에 그럴수 있겠다 생각되는 똑똑한 오빠 조지프, 그리고 로즈까지... 평범한 가족의 모습으로 그들은 그렇게 행복하게 둘러앉아 늘 저녁을 먹고 있었지만 내면을 보면 참 안타까운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 온가족이 즐거워야할 식사자리임에도 밖에서의 얘기는 입밖에도 내지 않는 아빠였고 밥상에서조차 책만보며 가족들을 외면하고 있는 아들이었고 입을 다물고 음식조차도 잘 먹지 않는 딸이었으며 그들 앞에서 홀로 열심히 떠들고 있는 아내까지... 모두 혼자만의 비밀들을 간직하며 누구에게도 의지하며 못하고 지독한 외로움을 스스로 그렇게 견뎌내고 있었던것 같아요. 가족 모두가 스스로 적막함을 느끼는 존재라는 사실이 참 안타깝더라구요. 결국 이 가족은 각자 나름의 방식대로 서로을 위한 배려차원에서의 선택으로 보여지는 행동이었다는게 느껴지기도 했었지만 가족이라면 좀더 일찍 서로를 알아줬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여하튼 맘아프기도 했지만 따뜻한 가족이었다는건 분명해보였어요. 가족이 무엇인지, 가족의 의미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는 책이었던것 같습니다. 음식이란 그 음식을 만든 사람의 감정이 담겨서 먹는 이에게도 전해진다는 흥미로운 대전제로 시작된 이야기가 바로 이 소설이라고 하네요. 신비롭고 흥미롭고 또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판타지소설 《레몬 케이크의 특별한 슬픔》을 추천드려봅니다.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