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에 수록된 처음 만나는 그 그림들만 보고서 그림에 대한 상황 설명을 제대로 하기는 그다지 쉽지 않았어요.
오른쪽 페이지 첫줄에 보면 왼편 그림을 봤을때 할만한 일반적인 대사가 나오는데 저 또한 그렇게밖에 설명이 안되더라고요.
그런데 내용을 차근차근 읽어나가다 보니, 어떻게 해야 정확한 정보를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는지 짐작할 수가 있었습니다.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은 사물이나 사람의 상태와 행동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걸 적절한 말로 표현하는 능력까지 뛰어나다는 사실도 알수가 있었어요.
이 책은 바로 그 관찰력과 표현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었답니다.
눈앞에 있는 상황을 순간 잘 파악하고 정확하게 설명하는데는 책에 소개된 기술들이 필요하겠더라고요.
내 생각을 잘 표현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연습도 중요함을 알수 있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기전과 후가 많이 달라질것 같아요.
이제는 어떤 상황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한번씩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하는지를 연습하게 되더라고요.
전달하고 표현하는 방법도 자주 연습하다보면 어느새 늘게 될것 같은 희망도 가져보게 됩니다.
얼마전 어떤 수업에서 휴가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언지 물어봤는데 얼버무리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제는 그런 상황에 닥쳐도 이전보다는 상황에 대한 설명을 좀더 풍성하게 할수 있겠다 싶었답니다.
이 책 속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순간을 잘 파악하고, 정확하게 설명으로 이어지는 연습을 앞으로는 억지로라도 많이 해봐야겠습니다.
단순히 말 잘하는 기술이 아니라, 자주 관찰하고 자주 표현하는 습관을 만드는게 중요하겠지요.
요즘은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여주며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다 보니, 대상의 특징을 직접 관찰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예전보다는 떨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AI가 더 발전하면, 사람들은 더 쉽게 기계에 의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부모된 입장에서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을 잃어버릴까 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저희 아이도 평소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경우가 많아서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지 못해 손해를 보거나 오해를 살까 염려했었는데 이 책이 그 변화를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아 조금은 기대됩니다.
그래서 아이랑 같이 틈틈히 읽게 될것 같습니다.^^
《단번에 알아듣는 하루 한 장 표현력 연습》은 단순히 ‘그림 보고 말하는 연습’이 아니라, 관찰력과 표현력을 길러 정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저 자신도 모르게 눈앞의 상황을 자세히 살피고,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를 하게 될듯 해요.
앞으로도 꾸준히 관찰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통해 저와 아이 모두가 한층 더 깊이 있는 소통을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